〈 53화 〉 급할수록 돌아가면 늦음(4)
* * *
"그래서 소원이 뭔데?"
"팬티를 보여줘."
"뭐?"
내 말을 들은 로지에의 얼굴이 굳었다.
"진짜로?"
"응. 그렇게 비치는 옷을 입고 있으면 보고 싶어진다고."
"거부권은 없어?"
"안돼. 보여줘."
"하아 단호하네."
그렇게 슬립의 아랫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려다 머뭇거리는 그녀.
"혹시 다른 소원은 없어?"
"없어. 팬티 보여줘. 내가 만족할 때까지."
"사실, 난 어릴 때부터 마법사의 탑에서만 지내서 이런 경험이 없다고."
"오히려 좋아."
이세계의 나에게는 처녀를 끌어들이는 마력이라도 있는 것일까. 여태까지 가까워진 인간 여자는 다 남자 경험이 없다.
"아 정말, 변태."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선 두 눈을 꼭 감고 입은 옷의 아랫부분을 들어 올렸다. 로지에의 머리색과 같은 붉은색 팬티. 가운데 부분이 유독 도톰하게 올라와서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와, 자극적인 색이네."
"빠, 빨간색을 좋아할 뿐이야."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도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하반신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붉은색 팬티와 대비되는 새하얀 허벅지 덕에 범해버리고 싶은 욕구가 차올랐다. 하지만 소원은 팬티를 보여달라는 것. 함부로 그 이상은 하기 어렵다.
"저기,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해?"
"아직 내가 만족하지 못했어."
"그 만족이라는 건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
"글쎄?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
그렇게 아무 짓도 안 하고 계속 말을 돌리며 그녀의 팬티를 쳐다봤다. 로지에는 상당히 수치스러운지 몸을 조금 떠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즐기며 계속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의 팬티에 변화가 생겼다. 검은 얼룩이 조금씩 생기고 있었다.
"뭐야, 그렇게 싫어하더니 몸은 솔직하네?"
"그, 그런 거 아니야."
"근데 왜 이렇게 젖었어? 사실은 남자가 여길 만져줬으면 한 거지?"
"그런 걸 바라진 않았어. 아니, 생각은 해본 적 있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팬티는 점점 검은색 얼룩이 진해졌다.
"평소엔 강한 척했지만 결국 남자한테 보여지면서 젖는 암캐였구나?"
"아니라고."
"참지 말고 만져주세요라고 부탁하면 기분 좋게 해줄게."
"그런 말 할 리가 없잖아!"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로지에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가 정말 보이는 것에 성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지금 성적으로 흥분상태에 있다는 건 확실했다.
"그럼 계속 그러고 있어. 난 아직 좀 더 봐야겠으니까."
"우으."
평소에 당돌하던 그녀가 이런 모습을 보이니 점점 더 괴롭히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녀의 팬티가 젖은 모습을 보고 점점 참기 힘들어지고 있었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말하는 게 어때?"
"."
"지금 말 안 하면 끝이야. 평생 남자 손길 한번 못 받아 보고 살 거야?"
"마, 만져주세요."
결국, 나의 승리다. 그녀는 평소보다 작은 목소리로 쥐어짜듯이 얘기했다.
"으읏."
우선은 그녀의 매끄러운 허벅지를 만진다. 그녀의 옅은 신음이 새어 나온다. 로지에의 허벅지는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여기다가 비벼대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그 후 자연스럽게 팬티 위로 그녀의 음부를 자극한다.
"아흐읏."
야릇한 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녀는 남자 경험이 없다지만 타고난 색녀인 게 분명하다. 엄청나게 민감했다. 옷 위인데도 내가 만질 때마다 흠칫거리며 한껏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엉덩이를 잡는다.
"아앗."
그녀는 놀랐지만 그만두라고는 하지 않는다.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한 손에 꽉 쥐며 감촉을 즐겼다. 바로 다음 단계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차오른다.
팬티를 벗기고 조금 단단해진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아흑!"
민감한 몸을 가진 만큼 반응은 강하게 온다. 클리토리스를 비비던 왼손이 그녀의 애액에 범벅이 된다.
"보통 야한 몸이 아닌데? 대체 여태까지 어떻게 처녀인 거야?"
"그치만 주변에 젊은 남자가 없다고."
"마법을 배우러 온다는 귀족들은?"
"선생이 학생을 건드릴 수는 없잖아."
신념이 확실한 암캐군.
"누군가가 이렇게 억지로 범해주길 바랐지?"
"조금은."
조금일 리가 없다. 이 음란 암캐 현자. 오늘은 내가 맘껏 따먹어주지.
더이상은 참지 않고 나도 바지를 벗어 잔뜩 화난 강단백 2세를 꺼냈다.
"어, 엄청 크네! 남자건 다이래?"
"아니, 내가 좀 큰 편이야."
그리고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다리를 벌리게 하고 바로 삽입할 준비를 했다.
"넣을게."
"응."
"처음엔 아플 수도 있지만, 곧 좋아질 거야."
그렇게 말하자마자 바로 한껏 젖어있는 로지에의 처녀 보지에 삽입했다.
"하윽너, 너무 커으으읏."
역시 첫 경험인 그녀에게 나 같은 대물은 조금 힘들었는지 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쾌감으로 변할 것이다.
"걱정하지 마 천천히 움직일 테니까."
처음인 그녀를 최대한 배려해서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했다. 하지만 그 탓에 그녀의 새빨간 보지에서 내 자지가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더 적나라하게 보였다.
재밌는 건 로지에도 한눈을 팔지 않고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내걸 쳐다보고 있었다.
"처음인데도 자지를 엄청 쳐다보고 있네. 상당한 변태잖아. 로지에는."
"처음이니까 신기해서 하읏, 더 보는 거라고."
조금씩 허리를 내밀고 질 안에 넣은 성기를 움직이는 속도를 높인다. 민감한 귀두 부분이 질 내에 점막에 스쳐서 등골이 오슬오슬 떨린다.
처녀답게 상당히 저항이 강했었지만, 점점 기분 좋을 만큼 쫀득하게 조여온다.
"아, 아아아응, 아윽."
내가 속도를 올리자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로지에.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야하게 느껴져서 나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가차 없이, 단번에 안쪽까지 강하게 찔러넣었다.
"하응, 하우우웃! 조, 좋앗!"
"처음인데도 벌써 느끼는 거야? 타고난 음란 암캐네."
"조, 조하아앗, 나 드디어 세, 섹스하고 있다구우웃"
이렇게 음란한 몸을 하고서 처녀였다니, 그녀는 인생의 절반을 손해 보고 있었다.
"하아앙 자지 깊게 넣은 것뿐인데, 기분이 너무 좋아아앗♡"
그녀의 꽉꽉 조여대는 보짓살이 내 성기에 휘감겨온다. 그리고 그녀는 가볍게 절정을 맞이했다. 질 내의 뜨거운 열과 질척이는 애액 때문에 자지가 녹을 것 같다.
여태까지 해온 여자들도 좋았지만 로지에는 확실히 타고난 음란 암캐였다. 깊게 넣은 것만으로 가버리다니. 그녀가 너무 잘 느꼈기에 나까지 더 흥분됐다.
조금 전까지 처녀였던 천재 마법녀의 질 내를 후벼팔 수 있도록, 격렬하게 허리의 왕복운동을 시작한다.
"으응하으으응!"
로지에의 질 구멍은 점점 단단히 조여와서 내 자지를 조금이라도 더 안쪽까지 넣을 수 있게 유혹하는 것 같았다.
그 유혹을 받아들여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 댄다. 그녀의 하반신에서 피어나는 야한 냄새 때문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선다.
"처, 처음인데 전혀 아프지가 않아 하으응, 너, 너무 좋아아아앗!"
"혼자서 얼마나 자위를 해댄 거냐고, 벌써 이렇게 느끼다니."
"하윽, 하으응, 벼, 별로 안 했어, 하루에 세 번 정도밖에 하으윽."
하루에 세 번이라니 이 정도면 보통 자위중독이 아니다. 엄청난 욕구 불만이 쌓여 만들어낸 자위 중독녀. 이렇게 야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쓰질 못했다니 안타깝다.
더 힘을 내서 과격하게 질 끝까지 쑤셔 넣었다 빼기를 반복한다.
"아, 하아아앗, 하아앙!"
"이렇게 남자한테 마구 쑤셔박히고 싶었지?"
"응, 하으응, 이렇게 기분, 좋은 건 줄은 몰랐는데, 하으윽, 이젠 섹스 없이 못살아!"
이젠 스스로 허리까지 움직여댄다. 쫀득하게 조여오는 질 조임. 진짜로 남자의 자지에서 정액을 짜내기 위해 있는 음란 구멍이었다.
"크윽, 너무 조이잖아."
질벽이 마치 내 성기를 껴안듯이 강하게 조여온다. 자극이 강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 나도 허리를 멈출 수가 없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릴 정도로 강하게 박는다.
"흐아아아아앙 또, 또 갈 것 같아!"
로지에의 흠뻑 젖은 질과 내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강하게 밀착하면서 질척거려서 야한 소리가 난다.
"큭, 나도 멈출 수가 없어, 네 보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하으읏, 멈추지 말고, 계속 박아줘, 안에 싸줘어어엇!"
질 점막을 긁어내듯이, 내 자지를 뽑아낸 다음 뿌리까지 강하게 넣는다. 그리고 미친 듯이 속도를 올려서 허리를 움직였다.
"흐아앙, 너, 너무 좋아! 가, 간다구우우웃♡"
그녀는 움찔거리면서 절정을 맞이했다. 그녀의 보지에선 애액이 잔뜩 흘러나왔다.
나도 쾌감이 몰려오면서 사정감이 강하게 차오른다. 쌀 것 같다. 25년간 아무도 침범하지 않았던 보지를 사정없이 쑤시고 그 안에다 사정한다.
"크윽, 싼다."
"싸줘 가득. 내 보지로 잔뜩 느껴줘어엇!"
그리고 곧장 그녀의 질 내에 가득 사정했다. 안에다 쌀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빼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마법으로 피임은 되겠지.
가득 사정하고 나서 자지를 빼자 그녀의 질 내에서 정액이 흘러나오는 게 보였다. 내 생각보다 잔뜩 싼 모양이다. 흘러나오는 양이 꽤 많았다.
그리고는 조금 힘들어서 그녀의 옆에 누웠는데, 오히려 그녀가 내 위로 올라오면서 말했다.
"설마 한 번으로 끝내는 건 아니지?"
역시 그녀는 음란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