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 노 섹스 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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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기에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늦은 새벽.
나의 크고 아름다운 분신에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왠지 익숙한 이 상황은 보나 마나 비렌데의 소행이겠지.
세키돌이 온 이후로 방을 큰 곳으로 바꿨었다. 큰 침대가 하나 있고 작은 침대가 하나있는 방.
그중 작은 침대를 내가 쓰기로 해서 나도 포근한 침대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다. 한쪽은 킹사이즈 이상의 큰 침대여서 체구가 크지 않은 세 여자들이 자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비렌데는 내 침대로 자주 넘어왔고 언제나 내 정액을 탐내곤 했다.
서큐버스의 펠라티오는 잠시 모든 것을 잊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고, 태그력도 채울 수 있기에 옆에 있는 두 명이 신경 쓰여도 웬만하면 거부하지 않고 즐겼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단순히 정액을 뽑아내려고 하는 펠라티오가 아니었다.
마치 나를 애태우는듯한 혀 놀림.
사정감이 들 정도로 강하게 하지는 않으면서도 기분은 좋은, 그런 안달 나는 구강성교였다.
"뭐야, 비렌데. 애태우지 말고 가게 해줘."
나는 옆의 두 사람이 깨지 않도록 작게 속삭였다.
"왜에? 하오 히허?"
내 페니스를 입에 물고 말했지만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가고 싶냐는 말이었다.
"당연하지 그렇게 애태우면 힘들어. 얼른 싸게 해줘."
"히허"
싫다고? 왜지? 누구보다도 정액 먹는 걸 즐기는 서큐버스 비렌데가 아닌가.
비렌데는 기가 막히게 강약 조절을 했다. 내가 기분 좋아질 만하면 느슨하게 빨면서 날 미치게 했다.
"아 제발 비렌데."
내가 미치겠다는 듯이 간절히 얘기하자 드디어 페니스에서 입을 떼고 얘기했다.
"싸고 싶으면 여기에다가 싸."
다리를 M자로 벌리면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펼쳐 보이는 비렌데.
조금 빨갛고 분홍빛인 그곳은 이미 애액이 가득 흘러나와 질척거렸다.
"요즘 훈련에 집중한다고 잘해주지 않았잖아. 빠는걸론 부족해. 박히고 싶어."
머릿속까지 피가 확 오르는 기분. 저런 장면을 보고 참을 수 있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안 그래도 안달 난 나는 참지 않고 바로 비렌데를 덮치고 페니스를 박아넣었다.
"아흣 좋아. 역시 주인님 자지너무 커!"
"네 보지도 미친 듯이 조인다고이 음탕한 서큐버스."
질 주름이 페니스에 하나하나 붙어오는 듯한 말도 안 되는 조임. 괜히 음마(??)가 아니다.
비렌데의 질 조임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나는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대며 피스톤 운동을 했다. 말 그대로 나의 쾌락만을 위헤 오나홀에 박는듯한 자비 없는 섹스.
하지만 비렌데는 그런 나의 정신 나간 섹스를 오히려 좋아했다.
혀까지 내밀고 침을 질질 흘려가며 좋아하는 그녀.
서큐버스의 신체가 인간보다 더 튼튼한 점도 있겠지만, 타고난 색정광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서큐버스여도 감각은 있다. 20CM가 넘는 성기를 미친 사람처럼 박아대는데 고통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궁까지 뚫리는 거 같아 아아 너무 좋아 주인님 내 보지 마구 써줘! 찢어지도록 박아줘!"
고통까지 즐기는 진성 변태 마조 서큐버스.
보통 서큐버스라면 채찍질하는 사디스트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녀석은 뼛속까지 마조히스트임이 분명하다.
그 점이 오히려 더 꼴렸다. 아플수록 더 좋아하는 변태년.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박아주지.
"아흑 하으윽 하으으윽! 미치겠어! 나 벌써 가가 버려!"
흥분한 비렌데의 보지에서 애액이 쏟아졌다.
"아아헤으으읏"
하지만 그녀가 절정을 맞이했어도 나는 피스톤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게 자궁까지 뚫어버릴 기세로 받아댔다.
"자, 잠깐만 주인님 나, 나 갔어, 갔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아윽!"
가버린 비렌데를 내 배 위로 들어 올린 다음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자비 없이 계속 아래에서 내 거근을 쑤셔 넣었다.
아래에서 보니 그녀의 하얗고 큰 가슴이 흔들리는 광경이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내 흥분도 더해졌고 그녀의 허리를 잡아서 올렸다 내렸다 하며 더욱 과격하게 박았다.
그녀는 이미 눈이 뒤집어져서 흰자가 보일 지경이었다. 히토미에서 흔히 보던 아헤가오와 흡사한 얼굴이 돼버린 비렌데.
"서큐버스가 인간한테 이렇게 쉽게 가도 되는 거냐고! 이 음란한 걸레 서큐버스!"
"그, 그치만 주인님의 자지가 너무 좋은걸! 기분이 너무 이상해 아흑, 아앗, 아아아앙!"
비렌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두 번째 절정을 맞이했다. 내가 가기도 전에 두 번이나 가버리는 그녀를 보고 묘한 정복감에 도취됐다.
"대장님? 비렌데 언니랑 뭐해?"
갑자기 귀여운 목소리가 들리고 머릿속이 차가워졌다.
비렌데와의 섹스에 심취해버린 탓에 너무 시끄럽게 해버린 듯하다. 세키돌이 깨버렸다.
그녀는 인형이기에 자지 않아도 문제는 없었지만,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탓에 저녁에 잠들면 6시간 정도는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런 세키돌이 일어난 건 나와 비렌데의 정사가 너무 시끄러웠던 탓이겠지.
나도 목소리 크기가 어느새 커졌었고 비렌데의 신음소리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아,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세키돌. 비렌데가 아파 보여서 잠시 돌봐줬어."
"거짓말. 비렌데 언니. 엄청나게 기분 좋아 보이는걸. 왜 둘만 기분 좋은 거 해?"
예리했다. 세상 물정도 잘 모르는 주제에 은근히 예리할 때가 많다니까 이 인형은.
"맞아. 주인. 세키돌에게도 신세계를 알려줘."
그래도 되는 걸까. 뭐 어차피 인형이고 도덕적으로도 문제는 없다만.
이세계에서 와서 느낀 한가지는 내가 생각보다 상식적인 사람이었다는 점이었다.
히토미에 찌들어 살면서 내가 상당히 타락한 줄 알았는데, 창작물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며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괜히 모솔아다가 아니었겠지.
"세키돌. 이런걸 처음 하는 상대는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해."
"나 대장님 좋아해. 날 데려와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
약간 다른 의미의 좋아함인 것 같지만 내겐 그녀를 막을 명분이 없었다.
세키돌은 내게 다가왔고, 맨살에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지니 나도 더이상 참기가 어려웠다.
한창 비렌데와 하던 중이었고 나는 아직 사정하지 못한 상태.
내 크고 아름다운 빅 매그넘은 여전히 성난 상태였다.
세키돌이 걸치고 있던 잠옷을 벗기고 봉긋하게 솟아있는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하우우 기분이 이상해 대장님."
비렌데에 비해서는 작지만, 모양이 예쁜 그녀의 가슴을 만지며 핑크빛 유두를 내 혀로 맘껏 희롱했다.
그녀의 사랑스럽고 예쁜 몸을 만지면서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세키돌은 어디까지 인간과 흡사한 것인가.
성기까지 구현이 돼 있는 건지 궁금했다.
세키돌의 하얀 레이스 팬티를 벗기고 손가락을 넣었다.
"하으으읏!"
격렬한 반응. 따뜻하고 부드러운 길 내. 거기다가 이미 상당히 젖어있었다.
인간의 성기와 차이가 없었다.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 인형. 밝히지만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건 아무도 모를 것이다.
"처음은 아플 수도 있다고 해. 넌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난 괜찮아, 대장님. 어서 해줘!"
안달이 난 듯 재촉하는 비렌데.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야해서 아랫도리에 피가 더욱 쏠린다.
더 이상은 뜸 들이지 않고 세키돌을 눕혔다. 그녀의 작은 질구에 내 성 난 자지를 넣는다.
"아읏, 하으읏! "
"아프진 않아?"
"응 아프진 않아. 기분이 이상해 머리가 멍해지는 거 같아."
사람과는 다르게 아프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세키돌은 첫 경험이다. 템포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세키돌의 질은 비렌데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절제하기가 어려웠다.
비렌데의 조임이 어떻게 해서든 나를 사정시키려고 마사지를 하는 것 같다면 세키돌의 그곳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서 색다른 중독성이 있었다.
새로운 맛을 더 즐기고 싶어 하는 내 본능을 거부할 수 없었고 피스톤 운동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하윽 하아앙! 뱃속까지 들어오는 거 같아 이상해에!"
세키돌의 새빨간 질에서는 계속 애액이 터져 나왔고 점점 즐기는 듯 했다.
"대장님 아 나 이상해에, 하으읏, 아아, 뭔가 나올 거 같아!!"
절정을 맞이하기 직전의 세키돌. 그녀의 양다리를 벌리고 더욱 깊숙이 박아댔다.
숨이 거칠어지면서 신음이 더욱 격해지는 세키돌. 내 자지로 첫 절정을 맞이하려는 그녀를 보면서 나도 사정감이 차올랐다.
"하읏, 하으읏 하아앙!"
인형이 임신할 리는 없다. 그녀가 가는 동시에 나도 주저 없이 좁고 따뜻한 그곳에 잔뜩 사정했다.
상당히 많은 양을 사정하고 세키돌의 음부에서 내 정액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감상하고 있는데, 비렌데가 다가와 내 것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츕, 츄릅, 츄우웁"
내 자지를 맛있다는 듯이 삼키고 남은 정액을 모조리 빨아먹었다.
간지 얼마 안 된 예민한 상태라 정신이 아찔해지는 쾌감이 몰려왔다.
청소 펠라를 받은 이후에도 더 원하며 달려드는 두 명의 음란마귀와 두 번 정도 더 했다.
다 하고 난 뒤 약간의 가벼운 현자타임.
아무튼, 결국 저질러버렸다. 동시에 두 명을 따먹어버리다니. 이대로면 정말 내 망상대로 하렘마스터가 될지도 모르는 일.
역시 처음이 어려운 법. 다음부터는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섹스를 하게 될 것이다.
"역시, 주인님 정액은 맛있다니까. 츄릅."
"대장님 너무너무 기분 좋았어!"
만족한 표정의 그녀들을 한쪽 팔에 한 명씩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 마치 궁녀들을 거느린 왕 같은 자세. 이게 내가 동경해온 남자의 삶이었다.
'살맛 나는구먼. 이젠 섹스 없인 못살 것 같아.'
만족스러운 섹스 후 기분 좋게 다시 잠들 수 있었다.
물론 잠들기 전까지 옆 침대의 에린델의 매서운 시선이 신경 쓰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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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파티원들에게 오늘은 쇼핑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나와 에린델이 열심히 모은 골드도 어느새 200G가 넘어가는 상황. 작은 마을인 노른에 엄청나게 좋은 장비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출 필요는 있었다.
최근 여러 번의 전투로 갑옷의 필요성도 느꼈고, 에린델의 활도 낡아서 그녀의 궁술 실력을 다 보여주기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좋아. 웬일로 강단백이 예쁜 소리를 하네."
"난 원래 예뻤는데?"
"헛소리하면 이 돈 전부 먹을 거 사버린다?"
"농담이었습니다요. 예쁘신 건 순백의 미녀 엘프 에린델 님이시죠."
"벼,별로 그렇게 예쁜 건 아니니까 평범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에린델. 누가 봐도 놀리는 건데 참 칭찬에 약한 그녀였다. 그런데 저 미모가 평범하면 예쁜 건 대체 누구냐고.
비렌데와 세키돌도 쇼핑을 하러 간다는 얘기에 기뻐했고 에린델이 찰랑거리는 금발을 휘날리며 앞장서서 상점가로 향했다.
먼저 향한 곳은 방어구 상점.
"어서오십쇼~"
귀찮은 티가 조금 나면서도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을 정도의 인사. 그렇게 맞이해주는 상점 주인에게 좀 둘러보겠다고 얘기하고 각자 맘에 드는걸 골라보기로 했다.
"음 그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기 불편할 거야. 아 그건, 재질이 조금 아쉬운걸."
세키돌이 선뜻 고르는 갑옷들에 대해 조언해주는에린델.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세키돌을 잘 챙겨주는에린델. 보고 있자니 철없는 어린 딸과 엄마를 보는 듯 하다.
왠지 모를 훈훈한 미소가 지어졌다.
비렌데는 가벼워 보이는 의복을 고르는 것 같았다. 방어력보다는 마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장비들을 찾는 듯 상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었다.
나도 내가 입을 갑옷을 둘러보았지만, 활동성과 방어력 두 가지를 다 가져가려니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다.
'최대한 회피한다고 생각하고, 활동성에 중점을 둬야겠다."
적당한 레더 갑옷을 하나 집었다. 가격도 부담 없었다. 7골드면 이 작은 가게에서는 저렴한 장비는 아니지만, 나에겐 벌기 어렵지 않은 금액.
좋은 장비를 사러 온 것도 아니기에 대충 구매하기로 했다. 어차피 이제 모험을 시작하는 단계다. 앞으로 좋은 장비는 많이 얻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파티원 모두 적당히 타협을 보고 장비를 구매한 것 같았다.
가벼운 가죽조끼와 활 골무를 구매한 에린델은 10G, 과감한 디자인의 로브를 구매한 비렌데는 15G, 세키돌은 아무래도 근접 전투를 하다 보니 에린델이 튼튼한 소재의 갑옷 골라주었는지 20G 정도 사용했다.
"이 애비는 10골드도 안 썼는데, 아이고 등골이 휘겠네, 휘겠어."
능청스레 엄살을 부렸지만, 사실 이 정도 지출은 예상했다. 돈 전부를 쓸 생각은 없었지만 이 정도면 무기를 사고도 생활비는 충분히 남을 것이다.
"대장님! 어때? 어때? 내 갑옷 멋있어?"
그녀가 고른 건 매끈한 보일드 레더 아머(Boiled Leather Armor) 였다.
가죽 갑옷 중에는 최고의 단단함을 가졌다고 하는 그것. 여성용이라 그런지 디자인도 날렵해 보이고 좋았다.
"응. 멋있네. 세키돌에게 딱 맞아."
즐거워하는 세키돌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주인님 내 옷은 어때? 이쪽 봐봐. 비치는 거 같은데, 꼴려?"
가슴 쪽의 얇은 재질 덕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비쳐서 보였다. 요망한 서큐버스 같으니.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그만하라고 가볍게 꿀밤을 먹이고 무기상점으로 향했다.
"그렇게 골드를 많이 쓴 것 같지는 않은데, 조금 더 아낄 걸 그랬나?"
가는 길에 내게 조심스레 묻는 에린델.
"아까 그건 장난이었어. 괜찮아 이 정도 지출은 예상했으니까."
다행이라는 듯이 웃어 보이는 그녀.
새삼스럽지만 에린델의 미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백옥같이 하얀 얼굴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기만 해도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미소까지 지어주면 설레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녀의 미소에 두근거렸단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걷는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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