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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미의 태그술사-10화 (10/57)

〈 10화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진 않았는데요(2)

* * *

서큐버스의 허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박아대기 시작한다.

풍만한 가슴과는 달리 허리는 상당히 얇아서 잡는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말랑한 살결, 생각보다 더 빡빡하게 조여대는 질 내부 때문에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

거기다 박을 때마다 흔들려대는 가슴이 시각적으로 엄청난 공격력을 발휘했다.

두 번이나 싸고 난 직후인데도 조금만 방심하면 또 사정해버릴 것 같았다.

몰려드는 사정감에 괄약근에 힘을 꽉 주고 허리를 흔든다.

"하으앙! 이거 이상해앳­!"

서큐버스에게 반응이 온다.

조금 더 몰아붙이면 서큐버스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난 아직 인간하고도 섹스 경험이 적은 초보섹서.

태그의 힘을 빌렸어도 절륜한 서큐버스를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마치 이제 막 모험을 나선 3레벨 모험가가 바로 마왕과 영혼의 맞다이를 하는 격.

그렇기에 상상한다.

정력이 강해지는 법, 즉 신체 강화가 되는 마법을.

서큐버스가 서식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아지랑이들이 유독 많이 모여들었다.

파이어볼을 쓸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양.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낸다.

조금 더.

조금만 더.

더는 감당이 안 된다고 느낄 만큼 마나 들이 모여들었을 때 생각한다.

신체를 어떻게 강화하지?

고민할 것 없지. 전부.

나지막이 외쳤다.

"인챈트 피지컬 : 올 (Enchant physical : all)"

온몸에 빛이 스며드는 느낌.

멀리서 나를 본다면 반딧불이 같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 빛과 동시에 온몸에 엄청난 힘이 느껴졌다.

조금 전까지 피곤했던 신체 각 부위에는 활력이 넘쳐나고 머리가 맑아졌다.

서큐버스에게 사정없이 조여져 지쳤던 내 성기는 보란 듯이 더 커졌다.

"거기서 더 커지는 거냐고 괴물 같은 자지! 하으으응."

사정감도 수그러들었다. 망설임 없이 피스톤 질을 시작한다.

강화된 신체기에 허리를 흔드는 속도가 아까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계속 박아대니 이미 서큐버스의 보지에선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애액이 쏟아졌다.

"아윽 흐읏 하앗"

색욕의 악마인 서큐버스도 버티지 못하고 교성을 내뱉는다.

감각 공유와 자궁 섹스 태그에 사정없이 기계처럼 박아대는 거근.

"흐윽 찢어져 보지가 찢어진다구 흐아앙!"

서큐버스의 눈이 점점 풀렸다.

고압적이었던 서큐버스가 내 자지에 박혀 울부짖고 있다니.

충실한 정복감이 느껴졌다.

다른 자세로도 박아보고 싶어진다.

서큐버스를 엎드리게 한 후에 뒤에서 박는다.

말 그대로 개처럼 박는 도기 스타일(Doggy­style).

뒤에서 박으니 보지에 걸리는 부분이 달라져서 느낌이 색다르다.

게다가 두번 삽입하는 듯한 자궁 섹스의 느낌까지.

더는 평범한 섹스는 못할 것 같은 쾌감이다.

"어이 서큐버스. 어때? 개처럼 박히니. 기분 좋아?"

"너무 좋아아 인간 주제에 말도 안됀다구우!"

서큐버스의 꼬리를 잡아 당기면서 계속 박아댄다.

"흐으읏 꼬리 잡아당기면 안돼!!"

하지말란 소리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박는다.

"하으아아앙­!!"

움찔 움찔 거리며 가버리는 서큐버스.

그래도 멈추지 않고 강화된 자지로 서큐버스의 보지를 계속 쑤신다.

"갔어 갔는데에 계속 하면 흐으응!!"

연달아 느끼는지 움찔거리는 서큐버스.

그래도 용서 없이 자궁까지 쑤셔넣는다.

"끄윽끄으윽"

신음소리 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그녀였지만 용서없이 계속 박았다.

"흐윽배, 뱃속까지 망가져 그,그만 해줘."

"그만하라면서 보지에선 왜 계속 물이 쏟아지는거지?"

"그치만 이렇게 느껴지는건 처음이라, 쓰러질거 같아"

몸을 움찔대며 정말 힘들다고 어필하는 서큐버스.

하지만 멈출생각이 없다. 이 서큐버스 완전히 보내버려주지.

다시 그녀를 눕히고 정상위로 박는다.

서큐버스의 양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 미친듯이 쑤신다.

"하앙! 너무 깊어 아아앙!"

다리를 올린탓에 커진 자지가 엄청난 깊이까지 들어간다.

서큐버스의 눈은 이미 완전히 풀렸다.

마지막 스퍼트.

이 자세로 찌걱찌걱 소리를 내며 넣었다 뺐다를 수백번 반복했다.

말도 안되는 빡빡한 조임을 자랑했던 서큐버스의 보지가 조금 힘이 풀렸다.

그와 동시에

"하으아아아앙­!!"

그녀는 긴 신음소리와 같이 보지에서 분수를 뿜으며 완전한 절정을 맞이했다.

나도 더이상은 참지 않고 자궁이 가득찰정도로 질내에 잔뜩 사정했다.

****

조금 시간이 흐른뒤 서큐버스가 입을 열었다.

"너 정말 인간 맞아?"

"난 어엿한 사람이야."

"악마 중에도 이정도로 날 만족시킨 존재는 없었는데."

서큐버스는 잠시 심각한 얼굴을 하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반했어."

"뭐?"

"반했다고. 날 데려가. 아니 날 데려가줘. 네것이 될게."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고백이 서큐버스 한테서라니.

이래도 되는걸까.

"뭐? 섹스 하나 잘한다고 반했다니 그럴수 있는건가?"

"서큐버스한테 섹스는 전부야. 인생이라고. 그러니까 내 인생 너한테 맡길게."

진지한 눈빛으로 말하는 서큐버스.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한 나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나는 거절하지 못했다.

졸지에 악마 동료가 생겨버렸다.

그렇게 그녀를 받아 들이기로 한뒤에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녀의 이름은 비렌데.

사실 그녀는 원래 수녀였다고 했다.

고아였던 그녀는한 변방의 수도원에서 어렸을때부터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왕군의 침공으로 수도원은 무너지게 되었다고 했다.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지만, 마왕군 간부에게 잡혀서 서큐버스화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평생 욕망을 억제하고 살다가 서큐버스의 인생을 살게되니 엄청나게 좋았다고 했다.

알고보니 자신은 욕구가 충만한 사람이었고 서큐버스가 더 적성에 맞았던 것.

그래서 마음속깊이 쾌락주의자가 된 것이었다.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서 마왕군 전선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핌베르트 왕국군의 주요인물을 매혹시키는등 성과가 있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그런일들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시작했고, 마왕의 명령보다도 본인의 쾌락에 우선해서 행동하는 바람에 중요한 임무는 맡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변두리 던전을 관리하며 모험가들을 따먹는게 주된 일상이었다고.

하지만 그것도 몇년.

고만고만한 섹스만 하고 다니다보니 질리던 참이었는데, 나와 말도 안되는 섹스를 하고 나니 운명을 만난 느낌이었다고 했다.

조금 계산적으로 생각해보면 마왕군이었던 서큐버스를 동료로 들이는건 엄청난 이득이다.

내부사정도 알고 있을테니, 아직 마왕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나로선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서큐버스를 가진다니 이거 왠만한 하렘만화의 주인공은 명함도 못내미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다가 파티에 인간은 나밖에 없을까봐 걱정이 들긴 하지만.

다만 에린델이 싫어할까봐 걱정이다.

악마를 갑자기 동료랍시고 데리고 나오면 뭐라고 할지.

나는 어떻게 그녀를 설득해야할지 고민하면서 던전 입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

에린델은 잠시 패닉에 빠졌다.

강단백이 그렇게 갑자기 벽너머의 공간으로 사라지고 나서, 그 벽을 다시 돌려보려고 여러가지로 애써봤지만 아무 방법도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어쩔수 없이 입구에 가서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이상한 주문도 있고 마법도 사용가능하니 강단백이 무사히 던전을 탈출해 나오기를 바라면서 입구에서 하염없이 서있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에린델은 상당히 초조했다.

왜냐하면 벽에 있던 문양 때문이었는데, 그 문양은 마왕군의 문양이었기 때문이다.

본인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마왕군.

그 마왕군의 깃발에 선명히 새겨져있던 문양을 절대 잊을리가 없다.

동그라미를 두개 붙히고 사선으로 선이 그어진 이상한 문양.

처절하게 끝까지 저항했던 엘프들을 사정없이 짓밟던 그 문양.

특히 자신을 지키려 마지막까지 마왕군의 간부와 싸웠던 아버지는 그 간부에게 패배했고,이마에 그 문양이 새겨졌다.

에린델을 탈출시켜준 장로님이 아니었다면 자신에게도 그 문양이 새겨졌을지도 모를일이었다.

기억하고싶지 않은 끔찍한 기억.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해봐도 아까 봤던 문양덕에 자꾸만 그때의 나쁜기억이 에린델을 좀 먹었다.

활을 쏘면서 가볍게 몸을 풀고 애써 나쁜 생각을 떨쳐내며 계속 기다렸다.

하지만 해가 질때까지 기다려도 강단백은 나오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가야 하나, 어쩌지."

고민하던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린델­ 오래 기다렸지?"

같이 지낸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유독 반갑게 느껴지는 목소리.

다행이었다. 걱정하던 단백이 무사히 돌아왔으니.

그런데 단백의 옆에 이상한게 있었다.

머리에는 뿔을 단 이상한 악마같은게 그에게 팔짱을 끼고 딱 붙어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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