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7 에프터 스토리 - 오랜만에 파티!
“어후… 먼지야.”
사장실 구석에 트로피와 함께 보관된 금사자 헬멧.
이 머리통도 안 쓴지가 벌써 반 개월이 넘은 것 같다.
나의 중요한 귀속 아이템이라 당연히 버리진 않았지만 가엾게도 어느덧 잊혀졌다.
아무래도 정아와 머리를 싸매서 나의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컨텐츠 매워줄 방향으로 전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금사자’가 부름을 받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웃챠.”
먼지를 대강 털어내고 다시 써보니 생각보다 쾌적한 헬멧 공간.
전원을 켜자 주변 사물을 비춰주는 넓은 시야와 동시에 무슨 물건이 있는지 간략히 알려주는 전자동시스템에 남자의 로망이 차오른다.
이 기세로 간만에 ‘그 놀이’를 해볼까 했으나… 시간이 없어 참는다.
서울 교통상황 생각하면 슬슬 아슬아슬해서 문고리를 잡는다.
“그럼 오랜만에 금사자 출격해볼까?”
쿵!
헬멧을 쓴 나는, 호기롭게 사장실 문을 박차고 나갔다.
***
“서프라이즈!”
서울의 어느 고급아파트.
인터폰에서 맨얼굴로 1차 검문 게이트를 돌파했다.
엘리베이터 올라오면서 헬멧을 썼고,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과장된 광대 몸짓으로 “어흥!” 포즈를 취했다.
“……푸훗!”
하지만 문을 연 탱크톱 무방비한 옷차림의 여자는 놀란 기색 하나 없이 피식 웃는다.
“뭐예요~ 오빠♥ 재미없으니까 얼른 들어와요.”
시답잖은 반응이 돌아오자 어깨가 축 내려간다.
“야야… 기껏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리액션은 좀 보여주라.”
“우움 그럴까요?
어머, 무서워. 웬 도시 한복판에 금색 사자가 왔담?”
“참나, 성의 없기는.”
물컹♥
무례하게 다짜고짜 여자의 젖탱이를 잡는다.
술 가득 담긴 봉투를 쥔 반대 팔로, 일방적으로 어깨로 감싸 방약무인하게 방금 만난 암컷의 젖을 핸들링한다.
“정말♥”
허나 여자는 제지는커녕 요염하게 웃는다.
어깨를 끌어안는 내게 샴푸의 좋은 향이 가득 배이도록 머리를 살포시 기대는 여우짓마저 잊지 않는다.
이 여자의 이름은 전나영.
기억이 가물가물하겠으나 옛날에 연말 파티에 나를 초대한 팬이다.
당시에 내게 팬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으나 나영이는 이 인연으로 <금사자'z> 플랫폼에서 방송하는 BJ가 됐고, 전 아이돌 지망생답게 잠재력이 터져서 제대로 떴다.
몸을 파는 행위라 누군가 손찌검해도 나름 돈이 벌렸겠다, 지금은 가끔 방송으로 전환하고 자그마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외관에는 거의 변함이 없으나 표정이나 여유로운 몸짓을 보면 좀 더 성숙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출렁♥
특히 더 착해진 맘마통은 더욱♥
“그런데 다른 애들은?”
나영이는 본래 다른 두 명과 살고 있었다.지금은 각자 따로 살기 시작했다고 언뜻 들었으나, 자주 보는 거리에 거주하고 있고 오늘은 넷이서 파티를 즐기기로 약속돼 있었다.
덜컥!
말을 끝맺자마자 어디선가 열리는 방 문소리.
어딘가 싶었더니 가장 안쪽, 안방으로 추정되는 방이다.
자연스레 시선을 돌리니, 코너에서 엄청난 복장의 여자 둘이 몸을 꼬며 나온다.
“음~ 안녕하세요, 오빠♥”
“후… 오빠, 서프라이즈라면 이 정돈돼야죠♥”
나온 인물은 혜경이와 화영이.
앞서 설명한 나영이와 함께 살던 동거인들.
혜경이는 숏컷과 건강한 탄 피부에 건강미가 도드라지는 미인이다.
반대로 화영이는 당장이라도 받쳐줘야할 것 같은 큰 젖통에 뽀얀 백옥피부가 도드라지는 미인.
둘 다 여전히 한창인 미인인 점은 변함없으나, 우린 당장 이 둘이 입은 복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토끼 머리핀.
그 아래에 굴곡을 향해 시선을 내리면 수영복 같지만 수영복이 아닌, 수영복보다 야한 검은 바니걸 복장이 기다리고 있다.
집안에서 굽 높은 하이힐과 망사스타킹까지 써서 바니걸 코스프레 완전 제대로 했다.
불끈♥
부자들 시가 태우는 카지노에나 나올 법한 음란한 토끼 두 마리의 등장에 자지가 벌써 빨딱 선다.
흥분해서 나영이 젖을 더욱 강하게 쥐니, 나영이가 뺨에 뽀뽀 한번 하고 속삭인다.
“그럼 저도 갈아입고 나올게요♥”
“햐… 간만에 준비한 파티라는 게 토끼파티였어? 진짜 이대로 잡아먹어버린다?”
“♥”
위협에 나영이는 그저 과장된 갈매기 눈웃음으로 답했다.
*
“자, 지금부터 이건 공식적으로 찢겠습니다.”
빙 둘러앉은 자리에서 손에 쥔 물건은 티켓.
내가 최초로 배포했던, 나를 하루 온종일 부려먹을 수 있는 금사자 호출 티켓이다.
오늘 마누라들 뒷전으로 미루고 나올 수 있는 명분이 됐던 아이템이 바로 이거다
.
설마 아직까지 간직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어쨌든 이걸 이용하면 일을 방패로 내세울 수 있으니 어쨌든 됐다.
찌이이익!
바로 미련 없이 두 조각으로 가르자, 정면에 앉아있던 화영이가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오빠… 너무하네요. 그거 애지중지하면서 오래 보관했던 건데.”
“이게 일회용이란 건 규칙은 규칙이잖아.
나야말로 놀랐다. 이걸 도대체 얼마나 보관해왔던 거야?”
두 조각에서 네 조각, 다음으로 여덟 조각이 나서 완전히 조각낸 티켓을 아무렇게나 바닥에 버려두자, 화영이가 겸연쩍게 뺨을 긁적인다.
“…나영이랑 혜경이 티켓은 초창기에 함께 있을 때 다 써버렸으니 어쩔 수 없잖아요.
그것마저 없어지면 여차할 때 오빠 데려올 명분도 사라지니까….”
“햐… 그렇게 내가 좋아? 기혼자로서 살짝 곤란한데.”
“……♥”
살짝 장난을 쳐보자 눈트임이 귀엽게 가늘어지더니,
“게다가 실제로 오빠 코빼기도 안 비치셨잖아요!
우리가 이런 자리 가진지 얼마나 됐는지 알아요?!”
“야야, 내 사정도 이해해달라고… 애들 때문에 이제 이 방송 저 방송 나가는 입장이 아니라니까.”
“네네, 무수히 많은 가정사에 사장 넥타이까지 매셨으니 당연 힘드시겠죠.”
“우음… 그쯤 해두자 화영아. 오빠 사정은 다 알고 있었잖아.”
치이익!
바니걸 복장으로 갈아입은 나영이가 호기롭게 병맥주를 딴다.
활기찬 분위기메이커답게 넘칠 듯 아슬아슬 한 잔씩 빠르게 돌리며 주제를 바꾼다.
“자자, 오늘은 자질구레한 것들 다 잊고 예전처럼 파티나 즐기자구요!”
“좋아, 그럼 바로 원샷 건배하자. 건배.”
“오! 건배!”
“치… 건배!”
쨍! 째쨍!
함께 분위기를 탄 혜경이가 잔을 들고 선창하자, 높게 치켜든 잔들이 전투적으로 달려들어 부딪힌다.
지나친 파이팅에 다른 사람 손에 묻더라도 흐르더라도 함께 웃으면서 단숨에 쭉 들이킨다.
이렇게 술과 안주거리가 함께하는 밤이 흐른다.
사실 그렇다.
간만에 젊음을 즐기기 위해 옷만 이렇게 입었을 뿐이지 오늘은 건전한 파티다.
어쩌다 이어진 우리들의 귀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한 파티.
어느덧 제법 나이가 들었지만 청춘을 복귀해보는 파티.
뻑뻑뻑뻑뻑뻑뻑♥
“호오오오오오오옷♥”
건전한 조갯살 따먹기 파티♥
알콜 냄새가 진동하는 넓은 집안.
취기가 조금씩 돌자 우리들은 가랑이를 벌린 풀어진 자세로 마냥 웃으면서 그간 썰을 풀며 시시덕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난삼아 옛날에 하던 왕게임 수준의 가벼운 놀이와 스킨십을 즐기다 봇물이 터져서 제대로 시동이 걸렸다.
살과 살을 맞대며 직접적인 마찰을 일으킨다.
“하… 오랜만에 따먹어보는 혜경이 맛집 조갯살은 여전하네.”
“아흥…♥
오, 오빠야말로 물건이 언제나 실하네요♥”
“이런 쫀득한 좆집 대접해주는데 당연히 힘차게 세워줘야지. 가랑이 제대로 벌리라고!”
“네헤…♥
앙♥ 하아아아앙♥”
찹찹찹찹찹찹찹♥
오랜만에 젊은 연하를 바닥에 눕히고 개처럼 허리를 흔든다.
반대로 혜경이도 간만에 이 거근에 먹혀서 영광이라는 듯이, 오징어처럼 몸을 꼰다.
상기된 뺨이 가라앉지 않으며, 건강하게 태운 흑토끼가 귀를 쫑긋대면서 촉촉한 입술로 교성과 스팀을 연신 내뿜는다.
“자, 오빠♥”
정상위로 따먹는 중에 느닷없이 앞을 가리는 하얀 속살.
화영이가 부끄러움도 없이 발칙하게 두 발로 내 앞에 선다.
친구 상반신 위에서, 망사스타킹을 찢고 바니걸 복장을 살짝 들춘 새하얀 백보지를 들이민다.
“오, 오랜만에 와준 벌이에요…♥”
바들바들♥
체벌이라 말하면서 자신의 축축한 보지를 들이민다.
클리를 빨딱 세우고 바들바들 떠는, 맛있어 보이는 좆집을 들이밀며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
씨익.
그렇다.
체벌이라 말하지만 사실 이건 체벌이 아니다.
“야야, 이건 오히려 포상이잖아?”
“……♥
“그럼 어쨌든 간에 내줬으니─ 잘 먹겠습니다♥”
쪽♥
“아…♥”
쭈웁- 쪼봅쪼봅쪼봅쪼봅♥
“으응…! 아아, 아앙♥ 아♥”
오랜만에 맛보는 분칠한 보지 제대로 보빨해주자 화영이가 바로 턱을 젖힌다.
더 강하게 빨아달라고 가랑이 벌리고 좆집을 들이밀며 골반을 떤다.
다음 순서로 자지에 따먹힐 상상을 하는지 진국이 줄줄 흐른다.
“으응… 가위바위보 졌지만 이쪽도 제대로 신경 써주라구요…♥”
좆은 혜경이 좆집에 파킹했고, 입은 화영이 보지 빨아주기 바쁘다.
따라서 남은 건 손인데, 가벼운 게임에서 진 나영이가 어쩔 수 없이 내 손으로 자위하고 있따.
“아… 으응♥ 아… 아…!”
기다릴 수 없는 먼 순서와 참을 수 없는 감질맛이 나는지 스스로 손을 잡고 음부를 쑤신다.
이쪽도 바쁘지만 집을 빌려준 호스트니 최대한 중지를 굴리며 신경을 써주기로 한다.
술로 시작해 내숭 없이 바로 시작된 파티.
손으로, 입으로, 좆으로. 세 명의 젊은 조갯살 다 맛보는 귀중한 시간♥
“하아… 하아… 하아아…♥”
“후우… 하… 하아…♥”
“으음… 음…♥”
시간이 좀 지나자 셋 다 좆집을 향하는 망사는 완전히 찢겨졌다.
천한 게다리로 보지 내놓고 방바닥에 누워서 쑤셔 넣은 좆물을 찔끔 흘린다.
나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그들을 내려다본다.
“자자, 다들 일어나라고. 바로 다음 라운드 시작해야지.”
“정말… 혼자 기운 넘쳐선…♥”
“오빤 결혼 하나 안 하나 변함이 없네요…♥”
“……♥”
“한 시간도 안 지났는데 왜 다 죽는 소리야.
겨우 이걸로 파티라고 하지 않겠지?”
“당연히… 아니죠♥”
먼저 따먹혀서 휴식시간을 충분히 가진 혜경이가 바닥을 짚으며 일어선다.
다음으로 나영이도 앉은 자세를 취했으나, 나를 향한 멍한 눈빛으로 숨을 고른다.
“하아… 하아… 저…… 오빠,”
“음?”
떡치느라 꽤 달린 숨을 완전히 고른 뒤,
“이대로 해도 즐겁지만… 다른 플레이도 살짝 섞어보실래요?”
“다른 플레이?”
“그게 말이죠…♥
화영이가 나쁜 취미가 하나 생겼거든요♥”
“야…!
아 진짜아… 내가 알아서 말하려고 했는데….”
누워서 숨을 고르다 친구의 밀고에 발끈해서 일어난 화영이.
혜경이도 “아… 그거?” 아는 눈치고, 나 혼자 무슨 사정인지 모르니 고개를 외로 꺾는다.
“뭔데? 무슨 이상한 취미 생겼어?”
“으음… 정말.”
화영이는 아쉬운 눈치였으나 공개할 타이밍을 재고 있었는지 바로 준비한다.
검은색 바니걸에, 하얀 젖을 깐 상태로 핸드백을 뒤져 가볍게 손목을 흔들며 자신의 휴대폰을 강조한다.
“이거… 제가 최근에 키우는 펫이에요♥”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건 어떤 남성과 찍은 사진.
아마 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고, 애인과의 추억이 담긴 휴대폰을 흔드는 화영이의 손놀림은 이상하치만큼 음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