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해킹해서 BJ들과 친해지기!-168화 (168/193)

EP.168 대체 이게 뭐하는 건데?

“자자, 우리 자기 또 한 번 쭈욱~ 들이켜♥”

“저…… 나 술 이렇게까지 안 좋아하는데.”

“으으응~♥ 내가 주는 술인데도 싫어?”

싫을 리가 없다.

그 누가 이런 애교 넘치는 미인이 주는 술잔을 거부할 수가 있으랴.

헌데 술에 센 편이 나라도 알딸딸 취기가 올라온다.

슬슬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눈이 돈다.

“에잇!”

“와아♥”

하지만 여자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악으로 깡으로 버티기로 한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거실에서 머리를 땋은 연수와 함께 찰싹 붙어있다.

넓은 거실 공간 다 제쳐두고 공간을 극히 비효율적으로 낭비해 찰싹 붙어있다.

‘미치겠다…!’

숨 막히는 이 분위기 속에서 가장 어려운 건 그거다.

연수의 살짝 흐트러진 체육복 저지 속, 하얀 셔츠에 골 파인 탱글탱글 맘마통.

꿀꺽…

많이 마셔본 내 전용 고급 밀크에 군침이 돌아 절로 삼켜진다.

알코올만 들이켜서 속이 쓰리나 연수의 두툼한 허벅다리와 빨통을 눈요기 안주한다.

“……뭐해. 잔 대.”

“아! 아… 알겠어.”

“이, 이 와이프가 따라줄 거니까 맛있게 들이키라고…♡”

“아하하…”

부들부들부들…

선화가 바들바들 떠는 손으로 술병을 쥐고 있다.

고결한 여왕님이 뭔가 굴욕을 참는 기색으로 갈빛 맥주병을 쥐고 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왠지 그러고 있다.

사실 이제 술보단 연수의 꽉 찬 모유통을 비우고 싶었으나 선화가 억지웃음으로 내 반대편에 붙어있기에 불가능하다.

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술잔을 권하는 분위기라 힘들다.

나도 나름 눈치라는 게 있다.

더구나,

“야! 순서 지켜! 그 다음에는 내 차례잖아!

그렇죠? 주인님도 미나가 주는 잔으로 마시고 싶죠♥”

“언니, 다음에는 역방향으로 돌아서 저잖아요!”

“사랑아 기다리렴. 장유유서가 있잖니,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이란다.”

“으으… 오빠 유나 슬슬 팔 떨리니까 어서 잔 비우세요!”

“사장님, 저는 제 잔으로 따라드리겠습니다♥”

“……나는 더 특별한 방법으로 따라줄게, 선우야…♥”

선화와 연수뿐만 아니라 집에는 총 8명의 미인이 함께하고 있다.

새벽에 시끌벅적한 넓은 집안에서, 꾸역꾸역 옹기종기 모여서 내 잔을 채우지 못해서 안달이다.

다들 한마디씩 거들면 총 여덟 마디로 늘어나는 이 공간에서 나는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

‘자지가… 자지가 가라앉지 않잖아!

왼쪽에는 연수의 부드러운 맘마통, 오른쪽에는 선화, 심지어 위에는 유나의 특대 빨통.

온 촉각을 곤두세워도 아쉬울 만큼 여성들의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진다.

매분매초가 오르가즘의 연속이다.

여기에 알코올 향과 각양각생 매력 넘치는 암컷의 향 탓에 돌아버리겠다.

다들 잔뜩 취했겠다, 미친 척 옷 훌훌 벗어던지고 “지금부터 난교파티다!” 외치고 싶었으나 그럴 분위기는 아니다.

배에 가스가 찰 만큼 계속해서 술만 권하는 분위기.

들어올 때도 그렇고, 분명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

그녀들은 내게 바라는 게 있다.

그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때,

“아, 오빠!”

“어? 어어”

정수리에 가슴 올려둔 유나가 위에서 말을 걸자 턱을 든다.

손에는 맥주병을 흔들흔들 들고 있는데, 머리 위로 쏟아지진 않아서 다행이다.

“제가 깜-빡 잊었는데요, 유나가 며칠 전에 새로운 코스프레 의상을 샀어요!”

“코스프레?”

움찔.

내가 되묻자, 어깨를 움츠리는 일동.

선화를 포함해 주위에서 어째 묘한 긴장감이 돌았으나, 대화를 이어나간다.

“응, 그래서?”

“우웅, 저는 그냥 디자인이 예뻐서 산 건데 최근에 오빠 인스타보니까 관심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내가 관심이 많은 거?”

요즘은 가끔 시간이 빌 때 SNS를 한다.

일전에 미나 얼굴 보는 맛으로 페북을 시작했는데 내 플랫폼 홍보하느라 지워져서 인스타로 함께 옮겼다.

보다보니 기회를 원하는 여성을 스카웃(?)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심심하면 돌아보는 중이다.

“레오다트에요.”

“레오다트?”

“발레복이요! 요즘에 오빠가 많이 보는 거.”

“아……”

사실 발레복이란 의류자체에 그렇게까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냥 알고리즘이 떠서 봤는데 예뻐서 하트표를 누른 적이 종종 있다.

그나저나 이상하게 그 옷을 입은 여자들은 대부분 예쁘단 말이지. 연수의 요가복처럼 몸매랑 얼굴에 자신 있는 사람이 입어서 그런가?

그런 공상을 하는 중, 유나가 가슴 무게를 더 의지한다.

윤기 있는 분홍머리를 쭉 늘어뜨리고, 최대한 귓가에 다가와 속닥인다.

“저 오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문제?”

“그게 말이죠, 분명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했는데… 잘 안 맞는 것 있죠!

특히… 유나 가슴이 너무 걸려서 입기만 해도 터질 것 같아서요♥”

유나는 마지막 문장은 쌕쌕 속삭이듯 말했다.

암컷이 은연중에 수컷을 유혹할 때처럼 간지럽게 속삭였다.

발레복을 입은 유나.

거기에 터질 것 같은 맘마 사이즈.

불끈♥

상상만으로도 피가 팽팽 돈다.

이미 상상 속에서 박고 있다.

발레복을 입은 유나를 추행하면서 자지를 허벅다리에 비비고 있다.

혼이 쏙 나간 수컷을 마무리를 짓기 위해 유나가 딸기향이 날 것 같은 달콤한 목소리를 진동시킨다.

“…당장 우리 집에서 볼래요?”

“그, 그야 당연히─”

“……선우야.”

냉큼 제안을 받아드리려는 순간, 영화처럼 끼어든 인물은 소원이다.

내게 찰싹 붙은 여성들 중에서 살을 맞닿기 싫은 습성 탓인지 외각에 앉아있었는데, 내게 말을 거는 동시에 고양이 자세로 조금씩 다가온다.

“……선우는 가슴이 좋아?”

“어, 어어… 그야 좋아하지?”

“……그렇구나.

그럼 좋아할 소식이 하나 있는데…♥”

히힛 소원이답게 음침하고도 귀엽게 보조개 파인 미소를 머금고,

“……나, 요즘 가슴이 부쩍 끼거든.”

“그, 그래?”

“……응. 요즘 숨이 잘 안 쉬어질 만큼 답답해.

가슴이 아직 커지나? 아직 성장하는 중인 가봐.”

“……꿀꺽.”

그 말을 듣고 보니 좀 더 봉긋하게 솟은 기분이다.

이 중에 나이가 두 번째로 어리니 아직까지 발육이 이뤄질 수도 있겠다.

“……히히♥”

고양이 자세로 다가오던 소원이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 아는 눈치다.

어깨를 살랑살랑 흔들며 여성미를 마음껏 뽐낸 뒤, 나긋나긋 나열한다.

“……그래서 있잖아,

나 이번에 속옷 싹 다 선우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꾸려고 하는데─”

“바꾸려고 하는데…?”

“……사이즈는 당연히 선우가 손수 재줄 거지?”

스윽♥

넥을 쭉 늘려서 드러내는 검정색 맘마가리개.

다른 사람들도 뻔히 보는 와중에 자신감 있게 드러낸다.

진짜로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자신감을 드러낸다.

하얗고 매력적인 점까지 콕 박힌 뽀얀 맘마 굴곡은 확실히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다… 당장 재줄게! 방으로 들어가자!”

그러나 소원이는 어깨를 또 한 번 애교 있게 흔들며,

“……으으응~

우리 집에서 하자. 여기선 부끄러워♥”

그러자 다들 가슴골 다 보여줘 놓고 뭔 소리냐라는 듯이 실눈을 뜬다.

허나 나만큼은, 유일한 남자인 나만큼은 눈동자에 핏대 세우며 무조건 머리를 붕붕 흔든다.

“좋아, 당장 내 차로─”

“야! 술 처먹고 뭔 운전이야!”

냉큼 제안을 받아드리려니 이번에는 선화가 끼어들었다.

오른팔에 꽉 끼인 채로 절대 안 된다는 듯이 만류한다.

“아니, 소원이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니까. 숨이라도 막히면 위급상황이잖아.”

“지랄하고 있네. 음주운전을 허용할 것 같아?”

“그래도……”

“안 돼. 굳이 가려면 술 다 깨고 가.

그, 그러니까……”

괄괄 쏟아내던 선화는 어쩐지 내 어깨에 목을 살포시 기댔다.

떨어진 나뭇잎이 어깨에 앉듯이 그렇게 다가왔다.

모두가 주목하는 와중에 홀로 결이 다른 핑크빛 무드를 연출한다.

“술 깰 겸해서… 둘이 밤산책이라도 나갈까?”

“뭐? …밤산책?”

“이 동네, 거리뷰가 괜찮으니까 다니면 좋잖아.

…싫어?”

“싫진 않은데… 왜 갑자기?”

“…힘들잖아 지금.”

“윽!?”

슥슥♥

슬쩍 터치한다.

내 똘똘이를, 바지 속에서 가쁜 숨을 쉬는 드래곤을 부드러운 손길로 자극한다.

사실 아까부터 커져있었는데, 발기한 이상 감추기 힘든 사이즈다.

아마 다들 눈치 채고 있을 터다.

하지만 선화다.

취했다곤 하나 그 고고한 여왕님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섹스어필을 하다니!

더구나 다음 이어지는 어휘는 더 가관이다.

“이 동네… 늦은 시간에는 대부분 불 꺼지는 거 알지?”

“……그 뜻은?”

“마침 오늘 니가 제일 좋아하는 속옷인데…♥”

“…………………………………진심?”

“(끄덕)♥”

더는 품위 없이 입을 놀리지 않았다.

귀엽고 적절한 머리 스냅 하나로 모든 의사를 정리한다.

떡치고 싶다고.

‘선화가 야밤에 길가에서 하게 해준다고…?’

오늘따라 풀리는 날인지 폭탄세일 매물로 나온 파격딜.

더는 이 파격적인 딜을 못 참겠다.

당장이라도 바깥으로 튀어나가고 싶다.

단둘이 밤길 걷다가 내 마누라 씹보지 주무르면서 추행하고 싶다.

거기서 여왕님 목덜미에 내 키스마크 잔뜩 세기고 싶다.

알코올에 찌든 여왕님 꽉 안으면서 보지에 푹푹 박아주고 싶다.

앙앙 귀여운 소리 낼 때마다 혀로 입보지 따먹어주고 싶다.

못 참는다 더 이상!

“좋았어, 이제 진짜─”

“거기, 잠깐!”

“야잇, 이쯤에서 포기해! 다 넘어왔잖아!”

“너라면 포기하겠냐!”

왠지 빽 외치고 급애교 모드로 돌아서서,

“우웅~ 주인님 저는 있잖아요, 새로운 컨셉 플레이 준비해봤는데요…♥”

“기다려요! 서, 선우 씨! 저, 저도 다른 느낌으로다가……♥”

“나, 나도 나도 준비했어!”

“사장님 저도!”

모종의 랠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수라장이다.

여자들이 모두들 나 좋다고 달려드는데 그 이상은 가지 못한다.

그저 풍부한, 기분 좋은 살덩이에 묻힐 뿐이다.

“기다려! 이게 뭐하는 거야! 하반신이 괴로워 죽겠다고 제발…!”

터질듯 팽팽한 바지 속에서 좆물만 슬프게 한 방울 툭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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