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화 > 153. 봉사해드릴게요, 사장님♥
바쁜 준비가 아니라 날 자체가 바쁜 날이다.
신랑측 사람들이 웨딩홀 입구에서 하객을 맞이한다.
행복한 결혼을 축복해주러 온 하객 한 명, 한 명에게 성심성의껏 허리를 굽힌다.
“정말 축하드려요.”
“아아, 감사합니다!”
“정아 지인인데 신부 방명록은 이쪽에 작성하면 되나요?”
“네네!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방명록을 다 작성한 중년여성은 봉투를 넣고 들어간다.
이걸로 벌써 몇 명이 왔는지 카운트하기도 지친다.
“후우…….”
조금 한산해지자 오늘의 남주인공, 한정아의 약혼남 최성원은 그제서 숨을 고른다.
오늘은 아는 얼굴 모르는 얼굴 그냥 사람만 볼 때마다 허리를 굽히느라 삭신이 쑤신다.
막상 식전 당일이 되니 그날이 왔다는 두근거림보단 정신이 나갈듯 혼미하다.
그리고 이런 속마음은 주변에 들키기 십상인가보다.
옆에서 쳐다보던 맏형이 혀를 차며 지적한다.
“야야, 꼴이 그게 뭐냐? 기껏 메이크업까지 했는데 식전에 녹아내리겠네. 여기는 내가 보고 있을 테니까. 신랑입장까지 들어가서 쉬어.”
“어어, 고마워.”
배려에 사양하지 않고 답답한 입구 탁상에서 나온다.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이마에 땀을 닦으며 자리를 이동한다.
결혼식.
일가족들 전체가 모여서 축복해주는 날.
오늘은 그야말로 사촌의 팔촌까지 모였다.
모친에게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구세대 결혼식처럼 아는 이웃까지 완전히 다 끌어 모으는 바람에 그야말로 대규모가 됐다.
그렇기에 실수 없이 모든 걸 해내야한다.
규모를 예상보다 늘리느라 돈도 많이 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위상과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대한 장이기에 성공리에 끝마쳐야한다.
그게 아니라도 애인이자, 오늘부로 정식적으로 내 아내가 될 안사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하아….”
그렇게 마음가짐을 다잡자 도로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긴장감이 목을 죄어 턱시도 안에 울리는 이 떨림을 다스리기 위해 무작정 걷는다.
그렇게, 갖갖이 다양한 꽃으로 한껏 꾸며진 신부대기실까지 도착한다.
‘…아침에 도착했으니 준비는 다 됐겠지?’
오늘은 아침에 얼굴을 잠깐 보고 보지 못했다.
……아니, 세세하게 따져보면 오늘까지 만남은 변변찮았다.
각자 일이 바쁘다며 웨딩화보 촬영 때까지 결혼준비와 일에만 전념했다.
워낙 일벌레에 스케줄에 파묻혀 사는 아내였지만 묘하게 피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아침에 별 이상이 없어보였지만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자, 측면에서 누군가 다가온다.
“형부!”
“어, 어어!”
깡총발로 상큼하게 등장해 앞을 확 가로막으니 상체를 뺄 수밖에 없었다.
분홍머리.
거기에 한껏 요란한 원피스차림.
“유나구나… 오늘 와줘서 정말 고마워. 축가까지 불러주기로 했지? 정말 괜찮겠어?”
“헤헤, 언니 결혼식인데 어떻게 빠지겠어요♡”
방실방실 웃는 동안의 암살자.
아내와 함께한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많이 만나봤다.
내 입장에선 자주 마주쳤으나 이 엄청난 비주얼은 딱 한번만 만나본 사람이라도 각인될 수밖에 없었다.
소유나.
유명 인터넷방송을 하고 있는 스트리머.
이런 자잘한 직업소개가 아니라도 그녀의 외모는 모든 것을 설명시켜준다.
연예인 우습게 볼 얼굴.
하이힐 덕에 나와도 맘먹을 기럭지.
무엇보다 중간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무지막지한 가슴.
꿀꺽.
유나의 등장 탓에 다른 의미로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타고난 아이돌 미모가 주변 남정네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솔직히… 과거에 개인적으로 몇 번 찔러봤지만 이래봬도 가드가 꽤 높았다.
아내의 인맥을 타고 은근한 만남을 이어가봤지만 번번이 실패를 했다.
사실 결혼 계획에는 이 아이도 목표에 있었다.
아내를 배신하는 행위임을 아나 한번쯤은 좋은 분위기로 빠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추잡하나, 개인적으로 이건 남자의 본능이라 본다.
하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니 사심은 접어둔다.
“안에 정아 있지? 잠깐 좀 들어가 볼게.”
“앗, 안 돼요!”
문고리를 잡으려하자 팔을 벌려서 막아 세우는 유나.
“우… 언니는 아직 준비중이란 말이에요!”
“아직 메이크업 안 끝났어?”
“그게 아니라 마음의 준비요! 마음의 준비!”
“마음의 준비…?”
“그리구 식전까지 신랑은 신부 얼굴을 보면 안 돼요! 상식이에요!”
뺨을 한껏 부풀리며 고릿적 얘기를 나열한다.
그저 괜찮은지 얼굴 한 번 보려고 했는데, 저토록 완강하니 억지로 들이닥치기도 뭐하다.
“잠시 상태만 보려고 했는데… 그럼 아무 이상 없는 거지?”
“네, 아무 이상 없어요. 오히려 엄청 기뻐서 혈색이 돌던데요!”
“…기뻐서 혈색이 돌아?”
다소 의외의 대답이었다.
아무리 돌아봐도 청혼한 이후부터 정아와 권태기로 식은 분위기가 맴돌았다.
급하게 결혼식을 추진한 것도 그런 우울함 탓이었고, 아침에 조우했을 때까지 표정 또한 미묘했는데… 아무래도 결혼준비의 스트레스 탓인가 보다.
‘역시 결혼식은 여성을 위한 날인가.’
“그럼 곧 시작하니까, 잘 준비해두라고 전해줘.”
“네!”
헤실헤실 웃으면서 기운차게 답하는 유나.
조만간 어떻게든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져봐야겠다.
어쨌든 유나와 헤어져 나온다.
아내가 기뻐하고 있다니, 긴장감이 느슨하게 완화된다.
“그나저나 신부대기실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었는데…… 친구들이랑 떠드는 중이었나?”
아무래도 그렇겠지, 추측하며 어깨를 으쓱 한번 흔든다.
***
뻑뻑뻑뻑뻑뻑뻑뻑♥
“흐응… 흐으으으응♥”
“아… 씨발! 씨발 존나 좋아!”
좆 끝에 촉촉한 질감이 느껴진다.
어서 더 찔러 달라고 건방지게 조인다.
“흐읏♥ 안 됏…!”
짝! 짝!
“호옷! 흐으으으으으읏♥”
흥분에서 나오는 액션으로, 손바닥 크기의 붉은 낙인을 큼직한 엉덩이에 새긴다.
복숭아 같은 여성의 예쁜 둔부를 마구 찍으면서 허리를 흔든다.
새하얀 하이힐로 높게 쳐든 내 전용 보지구멍을 마음껏 탐한다.
“으, 으응! …이러다가 들킬지도 몰라요 선우님…♥”
“우리 귀여운 비서가 소리내면 그렇겠지. 싫으면 그만둘까?”
“아, 아니요! …마음껏 만족하실 때까지 해주세요♥”
감히 숫사자가 뒤치기로 따먹는 중에 미안하다는 성의표시인지 엉덩이를 더 높게 쳐든다.
침 질질 흘리는 씹구멍을 더 맛있게 쑤셔달라고 허리를 높게 든다.
꽃으로 가득한 신부대기실.
새하얀 화장대에 실크로 된 새하얀 웨딩장갑으로 잡고 버틴다.
신랑보다 훨씬 더 사랑하는, 자신을 더욱 돋보여주는 우수한 수컷에게 아첨을 떨기 위해 궁둥이를 흔든다.
두툼한 씨받이 좆집에 정액 쌀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좋아, 또 싼다! 오늘 결혼하는 신부 보지에 또 가득 싼다!”
“히잇…! 하아아아아앙♥ 호옷! 호오오오옷♥”
주륵♥
그렇게 마지막까지 달려 한껏 싸지르자, 보지에서 불컥 새어나오는 새하얀 정액.
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우아한 웨딩드레스 차림새인 한정아의 허벅다리를 타고 흐른다.
드레스를 한껏 들춰서 빠구리 치던 중이라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후우… 결혼식날 신부 따먹는 것도 각별하네. 정아도 자궁 나한테 받쳐서 좋지?”
“하아, 하아♥ ……좋아요오…♥”
화장대에 엎어져 바들바들 떨면서 버틴다.
아직도 보지에 끼워져 있는 굵은 자지의 크기를 한껏 음미하며 답한다.
“슬슬 준비할까.”
식전에 즐거움은 이만하면 됐겠다, 슬슬 나갈 준비를 한다.
여흥을 즐긴 좆을 바지로 감춘 다음, 정아의 발목사이에 춤추고 있던 하얀색 T자형 순백의 보지가리개를 올려준다.
드레스는 넓은 편이니 이걸로 섹스한 관계는 들키진 않을 거다.
‘싸질러둔 내 정액은 좀 새어나오겠지만♪’
주물주물♥
마지막으로 하얀 드레스로 아리따운 신부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속삭인다.
“슬슬 나갈 테니까 준비하라고.”
“네…… 그럼 계획대로?”
“그래. 스탠바이 오케이니까 소란 일어나기 전에 나와. 차 위치는 알지?”
정면에 반사되는 화장대의 거울로 소통한다.
계획이라는 건 전부 일전에 알렸기에 구체적 설명은 필요 없다.
한정아는 거울에 야릇한 미소를 반사시키며 배시시 웃는다.
“기어코 여기까지 오시다니, 사장님… 선우님은 잔인하네요♥”
“직원의 일 효율을 위해서지. 그리고,”
꾸욱♥
토닥이는 두툼한 엉덩이를 꽉 움켜쥔다.
순백의 드레스에 주름이 새겨질 정도로 강하게 쥔다.
“내 아이 엄마기도 하니까.”
“……♥”
“아직 뱃속에 소식이 없어? 슬슬 소식 들리면 좋을 것 같은데.”
피임약도 끊은지 오래됐는데 아직 잠잠하다.
주변에 그렇게 뿌렸는데도 소식이 없는 점이 참으로 아쉽다.
오늘 누구보다 예쁘게 꾸민 주인공께선 우물쭈물대다 힘없이 대답한다.
“확인은 안 해봤지만 아마도….”
“후… 어쩔 수가 없네.”
뻑적지근한 목을 풀고,
“오늘은 특별히 더 힘을 더 써줘야지. 신혼 첫날은 잠 못자는 거 알지?”
“네♥”
뒤에서 추행하는 내 손길을 즐기면서 요염하게 대답한다.
이렇게 천박해져서야 더는 다른 사람의 신부라고 할 수도 없겠다.
“그럼 나가있을 테니, 준비 다 되면 얼른 나오라고.”
“아…! 저기… 선우님!”
“응?”
정아는 드레스를 꽉 쥔다.
무언가 망설이더니 여기까지 온 이상 더는 참기 싫은지 고개를 흔든다.
투두두두두둑!
이내 미쳤나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화장대 위에 배치된 메이크업 제품을 싹 바닥으로 치운다.
그리고 그 화장대에 걸터앉는다.
자동문처럼 가랑이를 쩍 벌린다.
그렇게 과감하게 드레스 자락까지 들고 나를 바라본다.
유혹하는 가느다란 눈빛으로 마주한다.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한 번 더 어때요♥”
“뭐? 곧 시작한다고. 사람들 올지도 모르는데?”
“입구에 유나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주륵…♥
드레스를 활짝 걷어 입혀줬던 속옷을 스스로 벗는다.
심어둔 임신즙을 가득 토해내며 속삭인다.
“비서의 업무로써 얼른… 사장님의 아이를 임신해야하니까♥”
할짝♥
혀를 낼름 빼낸다.
거기에 가위손으로 자신의 꽃잎을 활짝 벌리기까지 한다.
불끈♥
음탕하다.
완전히 내 여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렇게 나오면야 미소로 대답해줄 수밖에 없다.
“정아도 제대로 스릴을 즐기기 시작했나보네.”
“선우님…♥”
“그럼 한 라운드만 하는 거다? 나머지 여흥은 식후에 즐겨야 하니까.”
“네♥”
원하는대로 다가간다.
다시 바지를 내리고 불끈 솟은 자지를 대령한다.
“으응… 아…♥ 아앙, 앙♥ 하앙♥”
덜컹덜컹덜컹덜컹♥
곧이어 격렬하게 흔들리는 화장대.
투둑♥ …툭♥
두 남녀가 만들어낸 탁한 액체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미 뱃속에 아기씨가 가득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평생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