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해킹해서 BJ들과 친해지기!-151화 (151/193)

< 151화 > 151. 봉사해드릴게요, 사장님♥

대략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이다.

유나의 플랫폼 이전 문의로 선우 씨 가정집에 방문하게 된 건.

이로써 두 번째 플랫폼 이사를 하게 된 꼴인데… 정말 이 날이 올지 몰랐다.

선우 씨는 이전부터 호언장담했지만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새로운 플랫폼 <금사자'z>의 깜짝 등장.

기존의 유나가 활동하던 플랫폼보다 수위가 높을 뿐인데 시작부터 엄청난 호황이었다.

하루하루 가입에 몰리는 회원 수가 느껴질 정도라, 초창기 돈이 굴러들어오는 이 흐름에 몸을 던지지 않으면 에이전트가 아니었다.

유나의 이미지는 깎일 수 있겠지만 선우 씨의 제안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더구나 이미 오늘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유명 브로드캐스트 자키(BJ)들도 모인 걸 보면 내 판단이 틀리지 않다는 걸 증명하지 않나 싶다.

아니 그보다 지금 중요한 건,

쭈웁쭈웁쭙♥

“흐읍… 으읏…! 으응♥ 서… 선우 씨, 펜을 잡기가 힘들어요….”

“어허. 계속 하세요. 이쪽은 매니저님 시큼한 씹보지 맛보느라 바쁘잖아요.”

“바깥에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말씀을……”

수치심에 달아오르는 민낯에 고개를 푹 숙인다.

“오랜만에 맛보는 정아 씨 보지맛이니까 참을 수 없잖아요. 부끄러우시면 그만둘까요?”

“……그건 아나지만♥”

경고문 같은 그 문구에 바들거리는 두 다리를 똑바로 버티도록 꼿꼿이 세운다.

억지로 볼펜을 잡고 지렁이 기어가듯 계약서 사인체크를 이어간다.

고요한 서재.

선우 씨와 단둘.

유나의 계약문의로 들어왔으나, 선우 씨는 서재에 단둘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배후로 다가와 내 엉덩이에 얼굴을 박았다.

과감하게 치마를 들춰 스타킹을 벗기고, 속옷을 젖혀 익숙한 감각으로 그곳에 혀를 찔러 넣었다.

당황했으나, 나에게는 계약사인을 하라고 일렀다.

거기서 단숨에 그가 그런 플레이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 국물 흐르는 보지 존나 맛있네….”

“……♥”

이미 한참 몸에 익어버린 그의 능숙한 몸짓.

나의 몸은 그의 것이 되어있었다.

벌써 한 달 만에 되찾은 이 감각에 엉덩이가 씰룩댄다.

엉덩이가 멋대로 올라가 작업에 더 편한 자세를 취해주기 된다.

“그, 그나저나……”

기왕 둘만의 시간을 가진 이 기회를 틈타 대화를 시도한다.

취하고 있는 자세는 윤리적으로 많이 어긋나나 서로가 떨어진 빈 공백이 컸다.

“결혼을… 하실 줄은 몰랐네요. ……흣♥”

“아아,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선우 씨는 언제나 갑작스럽네요….”

“역시 일을 저지르는 쪽이 성미에 맞게 됐더라구요. 덕분에 좀 헤프닝이 있었지만… 아, 혹시 정아 씨도 질투하는 건가요?”

“…….”

의식을 안 한다면 거짓말일 거다.

허나 이 묵언이 더욱 구미가 당기는 향신료가 됐는지 뒤에서 빙그레 웃는 그의 미소가 그려진다.

“그리고 보니 정아 씨도 곧 결혼식이죠?”

“아…… 아마 곧, 성급하게 날짜를 잡아서 이 주일 뒤에 열릴 예정이에요.”

“예!? 그런 빅뉴스를 왜 아직까지 감춰뒀어요. 쭈웁!”

“읏♥ 여, 여러모로 바빠서…!”

“그럼 예정대로 마음의 결정은 다 되신 거죠?”

“…….”

펜을 꽉 잡고 망설인다.

대답을 해야 하는데… 자책감이 밀려온다.

정말 그런 파렴치한 짓을 저질러야하나 싶은, 절벽 끝에서 번지로프를 매고 서있는 기분이다.

“딱히 배신하는 게 아니라구요. 유나 매니저 일도 하면서 이쪽 일을 도와주시면 되는 거니까요.”

“그쪽… 말씀인가요?”

“응? 다른 쪽은 이미 결정난 것 같은데요. 이런 일도 아무렇게 수용하시는 걸 보면.”

“…….”

과실의 무게를 재듯, 의도적으로 허벅지와 엉덩이를 움켜쥔다.

어느새 세간의 윤리보단 쾌락을 좇아온 나 자신을 밀고하듯, 선우 씨는 나의 하반신을 자기 물건처럼 주물렀다.

마땅히 자신이 취해야할 물건처럼 내 몸을 다룬다.

“뭐, 아직 준비가 안 되셨다면.”

“아….”

“나머지는 확답을 들려주시면 하도록 하죠.”

순간 아쉬운 소리가 나왔으나 매몰차게 일어선다.

얼굴에도 진한 아쉬움이 배어나오나 그는 나의 속옷과 스타킹을 끌어올려 원상복귀 시켰다.

물컹♥

대신이라고 해야 할지… 커다란 어깨로 나의 겨드랑이로 파고 들어와 가슴을 주무른다.

“추웁… 추웁추웁♥ 쪼옥…♥”

당연한 코스를 거쳐가듯 입술을 탐닉한다.

문명인으로서 의류만 갖춰 입었을 뿐이지 침대 위에서 나와 할 때처럼 나를 함부로 다뤘다.

거치면서 섬세한 강인한 수컷의 혀놀림을… 감히 거절하지 못한다♥

“푸하…!”

긴 키스 끝에 크게 날숨을 뱉는다.

곁에서 숨을 고르는 사이에도 그는 여전히 내 젖가슴을 주무르며 귓가에 속닥인다.

“다음에는 확답 기대할게요. 정아 씨♥”

움찔!

다정다감한 호칭에 자궁에서 찌릿하는 감촉이 닿는다.

미끌미끌 형용하기 부끄러운 그것이 속옷 위에 툭♥ 떨어졌다.

***

사무실 구하기는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총알은 충분히 장전됐으나 조건을 충족하는 매물들이 생각보다 적었다.

현재 거주하는 집처럼 호탕하게 지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니 손을 멈추게 하는 공갈매물이 많았다.

물론 나는 부동산에 관해서는 무지랭이다.

이 분야에 문외한인 나 혼자선 불가능했을 것이나 같이 따라 나온 훌륭한 매니저 덕에 세세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안 됩니다.”

“예? 이 정도면 되지 않나요? 조건도, 크기도 꽤─”

“건물에 지번, 소유주가 불문명해요. 아무리 매물이 좋아도 가옥대장에 기재된 임대인이 달라서야 사기 당하기 십상입니다. 제일 기초적인 문제죠.”

매물로 나온 사무실 안을 꼼꼼히 살피면서 덧붙인다.

따로 가져온 테블렛을 두드려 확인한 사실 같다.

“쓸데없이 이런 건물을 보여준 중개인의 의도가 불순하다고까지 느껴지네요.”

소개시켜준 중개인에게 은근슬쩍 압박을 넣는 한정아 매니저.

“그, 그러니까 서류상 문제는 임대인의 개인 사정이 좀 있어서…… 그냥 참고하시라 한 겁니다. 보시라고… 하하.”

같이 따라 나온 중년의 중개사가 진땀을 흘린다.

며칠 전 나와 둘러볼 때는 얼른 계약하는 편이 좋다면서 온갖 세 치 혀를 굴렸는데 오늘은 꼼짝도 못한다.

사람에 따라 오가는 말이 다르다는 점이 무척 괘씸하나 한정아 매니저가 워낙 일적으로 꼼꼼한 성격인 부분도 있으니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자자, 너무 그러지 말고. 그럼 그 전 건물은 어때요? 위치가 딱 좋지 않았나요?”

“건물이 낡았어요. 시공한지 한참 지났는데 겉 번지르르하게 페인트 발라두고 내부보수는 제대로 되지 않았으니 더 볼 필요가 없겠죠.”

“윽….”

“그럼 맨 처음에 본 건물은?”

“디자인에 치중한 탓에 겉보기보다 사용할 수 있는 실평수가 좁아요. 그게 아니더라도 주변에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계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대부분 까인다.

그럴수록 따라온 중개인의 낯빛이 어두워진다.

허나 워낙 빈틈없는 논리에 결국 우리는 더 둘러보기로 해, 이후로 3곳을 더 둘러본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조건에 만족한다고 보는데요….”

슬슬 지쳐갈 무렵, 마지막으로 둘러본 사무실은 꽤나 내 마음에 들었다.

넓기도 하고 위치도 집 거리를 계산했을 때, 가까웠으며 건물도 비교적 최근에 지은 형태였다.

기본제공인지 소파나 책상 같은 기초가구들도 있는 편이라 몸만 들어와도 됐다.

그러나 타블렛을 두드려보는 한정아 매니저에겐 여전히 옥의 티가 보이나보다.

“글쎄요. 크기에 비해서 가격이 좀 높다고 보이네요. 사실 계약금도 좀 높은 편이고, 용도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편이 아닌지?”

“………그럼 또 다음 건물로…?”

“네, 표본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으으…….”

나이가 지긋한 중개인은 까여서 싫다기보단 ‘더는 못 걸어…’같은 가련한 치와와 같은 눈빛으로 변했다.

금전적 이득보단 무릎에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더는 못 참겠는데….’

사실 나도 더 참을 수 없는 건 매한가지다.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좋지만 이쯤에서 선을 자르기로 한다.

“좋습니다. 마음에 드니까 그럼 여기로 계약하기로 할게요.”

“네? 정말입니까!?”

“서, 선우 씨! 아직 확인해볼게─”

꼬옥♥

“대신 자리 좀 비켜주시겠습니까? 둘이서 할 얘기가 좀 있어서요.”

다가가서 한정아 매니저의 어깨를 건다.

매니저는 지적할 부분이 태산인 것 같았지만 나와 직접 피부를 맞대자 더는 태클을 걸지 않았다.

중년의 중개업자는 묘한 부탁에 어리둥절했으나 곧바로 수긍한다.

“예? ……아, 네네. 그러시죠. 도어락이니 나오실 때 문단속만 해주시면 됩니다.”

휴, 드디어 끝났다 싶은지 진땀을 빼며 나간다.

현관문 쿵! 소리가 나는 동시에 집안에서 둘이 된다.

아무도 없는 집에 단둘.

우리 사이에 이것이 의미하는지는 무척이나 간단한다.

쭈웁…♥ 쪼옵쪽… 쪽♥

당연한 듯이 키스부터 시작한다.

아침부터 만나 시시껄렁한 건물이나 보다가 참아왔던 행동을 드디어 실행한다.

곁에서 잘 익은 암컷을 꽉 껴안고 입술에 쑤셔 박는다.

“웃…! 하웁…♥ 으응♥”

격렬한 입맞춤에 빼는 척, 적극적으로 동조하던 한정아 매니저는 서서히 거리를 벌리더니,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하아, 하아…♥ 선우 씨… 아직 볼 것들이 많이 남았는데요….”

“오늘 차려입은 정아 씨를 보니 더는 참을 수 없을 수 없어서요. 이렇게 꼴리게 차려입고 어떻게 더 참으라는 겁니까.”

“그, 그런…♥”

쑥쓰러운 듯 알아봐줘서 고맙다는 신호로 품에서 꼼지락대는 한정아 매니저.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색 정장

여기에 가터필드까지.

“평소에 안 하시는 가터필드까지 입고 오셨네요?”

“……네.”

“사무실 자문을 구하는 것도 덥석 무시고, 건물 돌아보는데 이런 차림새…… 이건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제 제안에 수락했다는?”

“……♥”

씨익 입꼬리를 귀에 걸며 음부를 추행한다.

뒤에서 딱 달라붙어 직접적으로 손을 찔러 넣지 않고, 살살 자극만 시킨다.

이 얄팍한 옷차림처럼 솔직한 본심을 말하기 전까지 골리고 놀 생각이었다.

“네. 맞습니다.”

“오?”

쑥스러워하는 매니저님의 반응을 한껏 즐길 생각이었으나 의외의 직선적인 대답.

“선우 씨가 몇 차례나 제안해주셨고… 또…… 저도 더 거짓말을 못 할 것 같아서요.”

턱을 들어 올려다보더니 목까지 덮는 단발을 흔들며 고백한다.

펜케이크에 올려진 달콤한 시럽처럼 보기만 해도 이가 시릴 것 같은 눈빛은 덤이다.

“저의 이곳이… 선우 씨가 아니라면 더는 싫다고 하고 있어요…♥”

음탕하게도 자신의 복부 아래를 문지르며 답한다.

수컷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몸짓으로 유혹한다.

“그렇군요.”

“네…… 그, 그러니까 오늘부터는 선우 씨와 밀접한 협력관계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구체적으론?”

“전부터 말씀해주신 대로…… 개인비서로 취급해주시면 됩니다…♥”

싱긋.

미소를 참을래야 참을 수 없다.

아주 좋은 대답이었다.

스스로 가랑이를 벌리면서 굴복해오는 암컷.

약혼자도 있으면서 모두 내던지고 훌륭한 수컷에게 몸과 마음을 바친다.

꼴리는 복장으로 곁에 조금이라도 떨어지지 않고 매혹하기에 바쁘다.

불끈♥

“아♥”

그 기특한 태도에 똘똘이가 최고점으로 솟는다.

바지 속에 솟은 자지를 바게트 위에 소시지처럼 엉덩이에 사이에 파묻고 힘껏 문지른다.

“그럼, 가장 먼저 우리 귀여운 비서 맛 좀 볼까?”

“……♥”

성인비디오 상황극 같은 그 말을 듣자마자 한정아 매니저… 아니, 내 개인비서는 귀엽게 귀를 쫑긋댄다.

쑥스러워하면서도 곧장 행동에 옮긴다.

사무실에 커튼을 닫으며 혹시나 싶을 시선을 차단시킨다.

창문이 사방에 깔려있어 바쁘게 집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그, 그럼…♥”

그렇게 암막에 방안이 어두워지자 당돌하게 내 앞에 선다.

스스로 몸을 대접하듯 가지런하게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둘 풀고, 치마를 과감하게 내린다.

속옷과 가터필드, 하이힐을 그대로 남겨둔 채, 책상과 세트로 구비돼있던 사장님 의자에 앉은 내게 살랑살랑 다가온다.

혀로 윗입술을 핥으며 자신의 속옷에 가려진 자신의 음부를 솟은 남근에 부빈다.

“이제부터 사장님께 마음껏 봉사해드리겠습니다♥”

“잘 부탁해.”

“……네♥”

꾸욱♥

스트립 쇼에 대한 회답으로 봉긋 솟은 엉덩이를 움켜쥐자 실실 웃는다.

더욱 이뻐해달라며 축축한 보지가리개를 발딱 솟은 기둥에 문지른다.

팅!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떨어져나가는 금빛 물체.

가느다란 손가락에서 빠져나가 바닥으로 굴러가 방구석으로 들어간다.

이젠 익숙하게, 진심으로 필요 없다는 듯이 성가신 결혼반지를 내던진다.

이 눈 높은 암컷의 눈에 이제 다른 남자는 성에 차지 않았다.

한 번 손을 담그자 어느덧 벗어나지 못하는 쾌감에 사로잡혀 오롯이 나만의 것이 되기로 맹세했다.

한정아는 더는 한 사람의 특별한 약혼녀가 아니게 됐다.

“…앙♥ 아앙♥”

듬직한 숫사자가 거느리는 수많은 암컷 중 하나.

그 뿐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