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화 > 132. ? 결혼했네?
“오늘은 못 보던 속옷이네?”
화장대 앞에 일으켜서 원피스 뒤 지퍼를 손수 내려주자, 세련된 하얀 속옷이 비친다.
면적이 적은 브래지어가 탐스러운 빨통의 유륜까지 아슬아슬 가렸고, 꽉 조이는 후크가 그 사이에 파인 계곡을 모아준다.
속옷 하나 만으로 여왕님의 품위를 한 층 끌어올려준다.
능글맞게 파고드는 내 손길을 즐기던 선화가 교성과 함께 속삭인다.
“으음…♥ 최근에 샀어.”
“딱이야. 선화한테 정말 잘 어울려.”
“……딴 년들한테도 밥 먹듯이 하던 소리지?”
“선화한테는 진심을 훨씬 더 많이 담았어.”
“지랄.”
욕은 하지만 입발린 칭찬이 썩 기분 나쁘지 않은지 질척거리는 애무를 거부하지 않는다.
매끈한 허벅다리와 잘록한 허리 같은 잘 익은 과실들을 마음껏 탐닉하게 내준다.
야한 속옷을 입고 서있는 여성.
여기까지가 딱 심의라면 나는 거뜬히 그 선을 넘어서 거치적거리는 속옷들을 벗겨버린다.
알량한 천 조각을 젖혀서 핑크빛 빨통을 내놓고 맨들맨들한 백보지에 손가락을 끼운다.
꾸욱♥
“흐읏…♥”
선화가 귀여운 소리를 내자 들썩거리는 미소로 품안에 끌어안으며 다가간다.
부드러운 젖을 흉근에 비비면서 끈적이는 애무를 늦추지 않는다.
“클리가 아주 귀엽게 움찔거리네? 그간 보지가 많이 쉬어서 기대 중인가 봐?”
“……니 새끼가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탓이잖아. 바람둥이새끼야.”
“미안하다니까. 보상으로 선화 힘차게 팡팡 쳐줄 테니까, 자지 좀 세워줄래?”
그러자 힐끗 긴 속눈썹을 내리깔아 아래를 보곤,
“이미 속옷 안에서 뱀처럼 꿈틀대구만. 여기서 뭘 더 세워.”
“선화가 문질러주면 더 커질 것 같아. 크게 세워주면 예쁜 소리 나도록 풀발기로 힘차게 찔러줄게.”
“미친새끼….”
슥슥♥
밉살맞은 소리를 하면서도 결국은 청을 들어주는 여왕님.
드로어즈를 벗긴 선화의 부드러운 손길이 뜨거운 기둥과 귀두를 스치자 좆끝이 불끈거린다.
익숙해진 터치로,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주는 짜릿한 감촉에 좆에 뇌가 장악 당한다.
들썩들썩♥
“선화야… 선화야…!”
“야, 야… 그렇게 붙으면 문지르면 못 하잖아.”
“됐으니까… 대딸은 그만 됐으니까 얼른 박자. 선화 도톰한 조갯살 빨리 따먹자.”
“자꾸 제멋대로 굴래?”
“선화보지도 준비됐다고 침 질질 흘리잖아. 응?”
“……정말.”
치솟은 엔돌핀을 참지 못하고, 그야말로 발정난 개처럼 치대기.
허나 선화도 준비를 마친 태세였다.
넣기도 전에 아래로 질척거리는 씹물을 뱉으면서 눈동자는 하늘 위로 솟는 큰 좆을 내려본다.
한 명의 여성으로써 남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진작에 마친 상태다.
“자, 그럼 갈게♥”
“떡칠 때마다 의도적으로 그 능글맞은 미소 좀 그만 지어줄래…?”
“선화가 너무 좋아서 그렇겐 못 하겠는데.”
“……흥♥”
처음 자세는 기본적인 정상위.
아직도 선화는 뒤치기를 거부하고 있음으로, 치솟은 허리힘을 잠재우려면 이 떡방아짓이 최고다.
무게로 꽉 누르면서 힘껏 선화를 맛볼 상상에 싱글벙글이다.
오늘따라 새색시처럼 다소곳하게 누워있는 선화에게 큰 자지를 흔들며 다가간다.
저항 없이 열리는 다리사이를 헤집고 몸을 겹친다.
쪽♥
“으응♥”
귀엽게 솟은 전용 맘마통 꼭지에 키스.
동시에 좆끝을 음부에 문지른다.
거센 콧김을 불어 넣으며 애태운다.
“아…♥ 으음… 하아♥”
넣을 듯 말 듯 안달 내는 이 밀당.
발정난 암고양이처럼 그르릉 소리를 내며 이 행위를 즐기던 선화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눈꺼풀을 크게 뜬다.
“야! 잠깐만.”
“응?”
“기다려… 너 아직 콘돔 안 낀─ 히이이이잇?!”
쑤복♥
위험한 사실을 일러바치기 전에 다짜고짜 처넣는다.
생보지 따먹기♥
다른 여자에게선 이미 졸업한 행위지만, 임신이라는 거대한 리스크를 내포한 이 섹스는 여왕님과 처음이다.
분위기에 취해서 인지 못할 순간에 성공시킨다.
꼬옥꼬옥♥
과연 여왕님 보지답게 아직까지 고집스러운 조임.
개발을 마쳐 익숙해진 내 자지 크기에도 고집불통 자기주장을 한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하아아아아아앙♥”
가벼이 그 주장들을 묵살시킨다.
큰 육봉으로 질구를 거침없이 유린해 통과시킨다.
침대에서만큼은 이쪽이 여왕님의 목줄을 끌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아… 시발 존나 젖었네… 역시 내 전용 구멍 존나 좋아!”
“이 샛끼야! …아앙♥ …미친 소리 그만하고 빨리 빼!”
“응? 시트 다 젖도록 보짓물 흥건하게 흘리면서 빼라는 거야?”
“모, 몰라서 물어?! 콘돔─ 흐읏♥ 콘돔 안 꼈잖아!”
“선화야 잊었어? 우리 이제 부부잖아. 부부끼리는 콘돔따위 쓰면 안 되지.”
“난 그런 뜻으로 한 게 아니라! …아♥”
까득♥
바짝 붙어서 귓바퀴를 살짝 깨문다.
덤으로 열심히 가꾼 근육들을 이용해 위에서 꽉 안아버려 발버둥치지 못하게 막는다.
귓가에 지속적으로 가려운 바람을 넣어서 분위기를 띄운다.
“그만… 으응♥ 그만하라니까…♥”
뻑뻑뻑뻑뻑뻑뻑뻑♥
설득은 좆끝으로 하되, 반드시 만족시킨다.
이 상태로도 멈추지 않는 허리로 촉촉한 좆집 두드려 자지에 군침 흘리는 씹물을 뱉게 만든다.
“하아… 역시 선화랑 떡치기가 제일 좋아.”
“안 되다고… 이대로는 안 된다니까…!”
“왜? 선화는 나랑 섹스가 싫어?”
“그런 뜻이 아니라! …너 일부러 이러는 거지!?”
장난이 아니라는 듯, 뒷말은 정색한다.
“자자, 그렇게 싫다고만 하지 말고 지금을 즐기자고.”
그러나 이 기회를 놓치기 싫은 나는 시종일관 가벼운 분위기로 넘겨버린다.
개구리처럼 덮친 자세에서 상체만 살짝 올려 입술에 들이민다.
선화는 이대로 입막음 시킨다고 의식했는지 턱을 홱 돌려버렸으나, 끈질기게 혀로 입술을 핥자 결국 조개처럼 벌려진다.
“쪽쪽♥ 쭈우우웁… 쪼옥♥ 하아… 쪽♥”
눈에 보이는 뜨거운 입김과 함께 성인 남녀의 혀가 농후하게 얽히는 현장.
쑤셔 넣은 두툼한 혀로 핥고 빨아 쉴 틈 없이 공략한다.
거침없는 애정공세가 여왕님 눈빛을 하트로 변모시킨다.
찌봅♥ 찌봅♥
키스와 좆끝으로 자궁츄츄가 합쳐지자 행복이 두 배, 기쁨이 두 배.
과연 갓 결혼한 부부다운 애정이 듬뿍 담긴 떡방아짓이다.
“하응… 하앙…♥ 젖도… 젖도 빨아줘…♥”
“쭙쭙! 역시 선화 젖 맛있어….”
“……♥”
애정 공세에 내 진심이 전해졌는지 결국 함락된다.
평소 즐길 때처럼 그저 솔직하게 자신의 요구사항까지 나열한다.
몸으로 보여주는 사랑을 더 갈구하며 목을 감싸며, 따먹히기 좋게 허벅다리는 더 활짝 버려준다.
이래서 여왕님과 떡치는 건 질리지 않는다.
아니, 이젠 마누라님이지♥
“선화야 기분 좋아?”
“좋아♥”
유치원 아이처럼 귀엽게 대답하자 이마에 땀방울 핥으면서 키스.
“그럼 진한 첫발 싸고 오늘 밤새도록 하자.”
“응♥”
이것도 꿀떨어지는 소리로 대답한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도 잠깐.
이윽고 정신이 퍼뜩 드는지 고개를 흔든다.
“…잠깐. 싸는 건 밖에 싸는 거지?”
“글쎄?”
거기에는 처음에 보여준 엉큼한 웃음으로 대처한다.
음흉한 그 속뜻을 파악한 선화는 다시 귀여운 발버둥을 시작한다.
“기, 기다려! 바깥에다 싸! 벌써 아이까지 생각 없단 말이야!”
“싫어. 부부섹스니까 질내사정은 당연하잖아? 당장 우리 아이부터 만들자. 응?”
“나는 그런 의미로 혼인한 게 아니라고!”
“혼인했으니 선화 책임져야지. 이대로 선화 닮은 예쁜 딸 만들 거야!”
“안 돼! 안 된다니까! 흐읏♥ 아앙…♥ 안 된다고오… 이 바보! 바보옷!”
버둥댔으나 선화는 체격적으로 내 무게를 뿌리치지 못한다.
또는 이미 체력이 빠졌거나 전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삐걱삐걱삐걱삐걱♥
어느 쪽이 됐든 선화의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의 순간은 침대의 야릇한 삐걱대는 소리와 함께 다가온다.
“아… 좆끝에 신호 온다. 진한 첫발 선화 안에 전부 채워줄게♥”
“흐읏…♥ 안 된다고 했잖앗…!”
“싫든 말든 쌀 거야! 선화 임신시킨다! 내 씨앗으로 임신시킨다!”
“나쁜새끼! 나쁜새끼이이이잇♥”
불컥♥ 불컥불컥불컥불컥불컥♥
시원하게 내지른다.
처음으로 점령한 여왕님 생보지 안에 고스란히 다 싼다.
자궁에 문대고, 질벽을 적시면서 내 유전자를 남긴다.
꾸욱꾸욱♥
“으으읏…♥”
불알에 생산된 진득한 정액을 다 내보내자 첫발만으로 반드시 임신시키겠다는 각오로 문지른다.
잘 빠진 여체에, 이제 정식적으로 내 마누라가 된 몸에 마음껏 임신즙을 때려 박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아리따운 하얀 여체가 사정 후 내 만족도를 올려준다.
“하아… 하아… 하아……♥”
첫 번째 거사가 끝나자 선화는 화낼 틈도 없었다.
격렬한 섹스타임이 지나자 그저 숨 고르기 바쁘다.
미간에 이마에 손등을 얹어 현재 표정 또한 감췄다.
아마 강제로 받아들인 첫 질내사정이나 속절없이 가버렸다는 점이 분한지 입술도 안 다문다.
“…….”
그런 선화를 위에서 내려다본다.
내 애엄마가 되줄 여성의 매끈한 우유빛 나체와 가랑이 사이로 흘러나오는 좆물.
이것을 침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니 다양한 감상이 겹친다.
어느날 뿅하고 생겨버린 와이프.
갑작스럽게 다가온 그 현실이 당황했지만 이내 그 사실이 극도로 흥분된다.
그 프라이드 강한 여왕 이선화가 이제 내 아내라는 것이 해갈할 수 없는, 충족되지 않는 갈증을 일으킨다.
쮸봅♥
“흐읏?!”
바로 또 몸을 겹친다.
탁한 즙이 새어나오는 음부에 마개를 씌운다.
싸고 얼마나 됐다고 팔팔해진 몽둥이를 다시 쑤신다.
“하아… 선화야 못 참겠어. 바로 2회전 하자.”
“기, 기다려… 나 방금 가서 민감하단─ 흐으으으으으읏♥”
팡팡팡팡팡팡팡♥
“하아… 선화는 누워만 있어. 내가 열심히 움직여줄게.”
“그러니까 조금 기다리라고 미친 새끼얏…!”
“키스해서 또 풀어줄테니 입만 벌려.”
“그딴 걸로 몸이 멋대로…… 쭈웁♥ 쭙♥”
가볍게 감싸는 키스로 불만을 잠식시킨다.
하얀 시트에 깔린 백금발 위, 까무스름한 동공을 보며 바라본다.
키스를 오래 나누자 다시 코알라처럼 내게 팔을 감아 안겨왔다.
이윽고 키스를 끝내자, 볼을 살짝 부풀리며 명령한다.
“……가슴 더 해줘♥”
“기꺼이♥”
“으응…♥”
명령에 따라 내 마누라에 걸맞는 품위가 있는 핑크빛 빨통을 핥아준다.
영역표시로 지겹도록 핥고 빤 다음 다시 입으로 옮겨간다.
이 다음으론 오붓하게 손깍지를 끼고, 나만이 정복 가능한 여왕님 몸 위에서 발정난 허리를 흔든다.
결혼 후 안방에서 함께 가지는 첫날밤, 우린 시간에 쫓기는 사람처럼 쉴 틈 없이 몸을 섞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