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화 > 104. 금사자TV) -내섹소- SNS여신의 비공개 데뷔
전신거울 앞에서 몸매를 둘러본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실로 완벽하다.
커리어가 아니라 외모적인 부분으로만 보면 예전보다 훨씬 수준이 높아졌다.
얼굴은 과연 여신이란 명성답게 여전히 예쁘다.
여기에 피부는 한결 미끈미끈 좋아졌다.
기분 탓인지 가슴마저 부푼 느낌이다.
비칠 듯 말 듯한 야릇한 속옷 속, 지방들을 쭉 모아보니 커다란 골짜기가 생긴다.
요즘 부쩍 가슴이 낀다 싶더니 아직까지 성장하는가 싶다.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예뻐진다는데, 마냥 속설은 아닌 것 같다.
“좋아♥”
이걸 보고 좋아할 그를 생각하니 괜스레 흐뭇해진다.
흥분해서 가운데 달린 커다란 몽둥이를 올리고 핥고 빨아줄 그를 생각하니 금세 야한 기분이 든다.
“근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백금발 계집애… 이선화라고 했다.
감히 나 몰래 주인님 옆자리를 꿰찬 것으로 모자라 콧대는 에베레스트 산보다 높았다.
“약삭빠른 년.”
윤미나는 상상만 해도 이가 아득바득 갈리는, 부글부글 끓는 질투심을 숨기지 않는다.
어느새 상석을 차지한 이선화에게 노골적인 적의를 숨기지 않는다.
허나 늦진 않았다.
한낱 여자친구일 뿐이다.
언제든 질릴 수 있고, 내가 그 빈틈 안에 들어갈 수도 있을지 모른다.
이제 그를, 주인님을 흠모하는 마음은 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시 여기서 꺼낼 와일드카드는 그의 제안이었다.
그녀의 주인님, 채선우는 윤미나에게 제안을 했다.
간결하고 심플했으나 그 폭발력과 후폭풍은 핵폭탄과 같았다.
내용은 간단하다.
지금 활동하는 SNS스타 활동을 포기하는 각오로, 자기 방송에 출연하라는 제의.
채선우는 스스로 성인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방송계 행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며 파격적으로 윤미나를 스카웃했다.
즉, 양지 속 윤미나의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의 방송을 홍보를 하겠다는 소리였다.
처음 들었을 땐 반쯤 장난이 아닌가 싶었는데 나중에 검색까지 해봤다.
분명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었다.
금사자 탈을 쓴 남자가 여성과 몸을 섞는 남성.
그 우직하고 큰 물건, 그리고 여자를 흥분시키는 끈적한 워딩은 분명 그였다.
다소 무방비한 태도를 취하다 침대 위에만 올라가면 여성을 자기 마음껏 다뤘다.
말로 흥분시키고, 핥아서 여자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젠 보기만 해도 젖을 정도로 듬직하고, 야했다.
그는 분명 진심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SNS활동보다 훨씬 잘 나가는 방송이었다.
채선우는 자신이 구상하는 그림대로 되면 정기적인 수익이 보장되고, 안락한 주거마저 보장된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나 리스크가 큰 획기적 제안.
지나치게 획기적이나, 사실 윤미나 입장에선 너무나 적절한 타이밍에 오퍼가 들어왔다.
나날이 예뻐지는 윤미나의 외관과 달리 SNS활동은 자꾸만 추락하는 기세다.
시도 때도 없이 채선우와 노느라 자주 펑크를 내서 광고 수익이나 모델 일이 팍팍 많이 줄었다.
학점을 망쳐서 아슬아슬했지만 졸업은 확정됐고, 연예계 길은 한줄기 희망조차 안 보여서 이대로 학교를 나간다면 장래는 암담하다.
졸업하면 더는 대학 여신이란 타이틀이 사라진다.
부업으로 해왔던 모델 프리랜서로 활동하기에는 정기적인 수입이 불안하다.
화려한 도심 속 생활을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건 극구 사양한다.
최악의 수단은 보험을 들어둔 남친, 이정수에게 의지하는 방법인데 정이 떠나갔다.
주인님과 비교하면 이제 그냥 개뼈따구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남성의 매력이라는 것이 1도 안 보인다.
사실 이정수와는 이별을 고할 길만 남았으나, 주인님이 아직 쓸 용도가 있다면서 참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마냥 넘어가긴 좀 그러니… 반만 걸쳐볼까.”
주인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이대로 던진 미끼를 덥썩 물고 싶었다.
허나 이건 인생이 걸린 복잡한 문제.
그쪽 방송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이버창녀로 입지가 떨어지고 끝날까 싶은 불안감이 있다.
자신의 주인님이 절대 자신을 버리진 않겠지만, 역시 온몸을 던지기는 아직 힘들다.
“그럼 이 문자 그대로 전송….”
「주인님, 결정했어요 하지만 조건이...」
그렇기에 다소 애매한 대답을 내놓기로 했다.
크게 실망하실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메시지를 왕래하니 다행히 이해하는 눈치였다.
“휴, 다행이다….”
일단은 안도한다.
“그나저나 그거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인터넷에 검색해본다.
주인님의 실망을 지우고, 대신 그 실망감을 넘어선 이쁨 받기 위해 선물을 하나 준비하도록 한다.
***
소원이를 위로해주고 온 뒤, 이제 다음 스텝을 밟으려고 했다.
그러나 미나가 예상과 달리 미온적 태도로 나와 버렸다.
윤미나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금만 알아보는 자리를 가지면 안 될까요?」
윤미나 「죄송해요, 주인님. 제가 그런 쪽은 잘 몰라서」
여기에 와들와들 떠는 푸들 이모티콘.
확인하자마자 나는 괜찮다고 미나를 위로해줬다.
확실히 쉽게 선택할 문제는 아니다.
얼굴과 신분이 노출되는 SNS활동을 하다가 성인방송에 데뷔.
혹시나 싶어 에프터케어까지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면 다음 발판을 밟지 못한다.
미나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함께 즐겨요!] 새로운 콘텐츠 구매에 이은 다음 스텝은 보류해둬야 한다.
미나의 SNS 유명세를 이용해 화려하게 오픈할 예정이여서 미나가 미온적으로 나온 이상 어쩔 수 없다.
지금만큼은 미나가 갑, 마스터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 노예로서 교육이 덜 됐네.”
중얼거리며 미나가 사죄로 올려둔 야한 사진을 한 장 한 장 훑어본다.
좆집가리개만 입고 손가락 하트를 올린 사진.
젖통에 하트표를 만들어서 찍은 사진.
어서 보고 싶다면서 속삭이고 입술을 야릇하게 핥는 짤막한 영상.
미나의 꼴리는 사진을 둘러보자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다.
과연 최근에 외모가 물이 올랐다.
나한테 이쁨 받고 싶은지 외관이 부쩍 신경 쓰고 있다.
피부는 확실히 고아졌고 SNS에 기재되는 미모가 하루하루 눈이 부시다.
내 신체 부위가 함께 찍힌,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릴 때마다 암캐 같은 표정은 나를 발정시킨다.
“보다보니 또 꼴리네….”
큼직한 좆을 주무르면서 기꺼이 어떤 일인지 체험시켜주겠다고 답장을 보낸다.
이번 기회에 내 노예에게 확실한 ‘믿음’을 새겨줘야겠다.
***
“어서 와.”
“아, 응. 이 집도 두 번째 만이네.”
현관문을 열어서 맞이해준다.
오늘 미나의 복장은 스판으로 달라붙는, 몸매가 다 드러나는 회색 쫀쫀한 터틀넥 목폴라와 마찬가지로 달라붙은 검정 바지였다.
겨울인데도 몸매를 과시하는 패션.
간단한 복장만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과연 같은 대학교 여신이란 명성은 어디 가지 않는다.
아직 보는 눈이 있을지 모르니 얼굴을 마주치며 간단한 인사만 나눈다.
끼이익.
그리고 문이 닫히자마자 바로 짐승처럼 돌변한다.
“쭈웁! 추웁추웁.”
날 것 그대로 덮쳐버린다.
미나를 끌어당겨서 바로 입술을 처박는다.
왼손은 잔뜩 부풀어오른 가슴을 탐하고, 오른손은 씹보지를 주무른다.
“추릅…! 춥! 주인님♥ 보고 싶었어요 주인님♥”
“나야말로 미나 못 만나서 좆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
마치 당연한 행동처럼 바로 돌변했는데, 미나는 기꺼이 수용한다.
도리어 기다렸다는 듯 밑에 내려가 주무르는 손가락 사이, 자신의 도톰한 보짓살을 끼운다.
자신의 주인을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아양을 떤다.
내 몸에 가장 많이 노출된 암컷답게, 천박하고 음탕해졌다.
푸하, 입술을 떼자 신체체크를 하듯 미나를 세우고 몸을 주물렀다.
음란한 손놀림에 미나는 입꼬리를 슬며시 들었다.
문질문질♥
집에 있느라 짧은 운동복바지 속에 잠든 좆을 미나에게 문지른다.
단순한 전희가 아니라 바로 끝까지 갈 예정이다.
현관문에서 바로 떡칠 준비를 한다.
“주, 주인님 여기서…?”
보통은 이 무지성 섹스 패턴에 기뻐했다.
하지만 오늘의 미나는 조금 당황한 눈치다.
“뭐야, 미나가 그런 꼴 하고 찾아왔으면서 나더러 참으라는 거야?”
“아니에요! 그건 아니지만…….”
“하아… 사실 미나 사진보고 존나 꼴렸거든. 운동하면서 이틀이나 참아왔으니 아주 진한 거 차올랐을 거야. 방송은 좀 있다가 하면 되니까 미나 예쁜 보지에 한 발만 빼자.”
“주인님…♥”
수컷이 욕정해주는 것이 마치 영광이라는 듯 미나는 배시시 웃었다.
하지만 할 말이 남았는지 주저하다가 조심스레 꺼낸다.
“실은 오늘 특별히 준비해온 게 있어서….”
“응? 무슨 준비까지 했어?”
“사실은……”
미나는 보여줄게 있는지 한 걸음 뒤로 떨어졌다.
그리고 자신의 바지의 단추를 풀었다.
이윽고 스르륵, 밑에 바지를 떨어뜨리며 새하얀 하반신은 보였다.
아니, 정확히 마냥 새하얗지는 않았다.
불끈불끈!
보자마자 발기했다.
안 그래도 터질 것 같은 좆 끝에서 쿠퍼액마저 새어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후, 이건 방송에서 꼭 보여줘야겠네.”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냐고? 지금 바지 터지려는 거 안 보여?”
“……♥”
곧장 덮치고 싶은 심정을 억지로 참으면서 미나에게 다시 한 번 키스한다.
“하아, 하아…♥”
“후우… 그런데 이래도 되는 거야?”
“주인님이 기뻐하신다면 뭐든 할 수 있어요♥”
“이만하면 각오도 충분한 것 같은데, 괜히 비싸게 튕기는 건 아니야?”
“아잉♥”
귀엽게 애교 떨면서 찰싹 붙는다.
자지가 빨리 암컷에게 처박고 싶어서 안달 났으나, 인내한다.
“아, 그런데 체험이니까 어떻게 나갈 건지 골라야지?”
“네?”
“체험인데 맨얼굴로 나갈 순 없잖아. 어떻게 할래?”
“아….”
아직 방송 시작하기 전, 고민하는 그녀에게 나는 선택지를 읊어줬다.
“그러면 차라리……”
하지만 미나는 제 3의 선택지를 택했다.
들어보니 그것이 더 음란하고 천박했기에 입술을 핥으면서 기꺼이 허락했다.
*
<금사자TV>
⊙On Air
“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번처럼 특별편성을 준비해봤습니다.”
─방송 너무 오랜만 아닌가요 ㅠㅠ
─오늘 실내에서 하네요?
─오 그럼 여우 재등장 각?!
“아뇨, 일단 제 주변에 인물을 하나씩 소개시켜드릴까 싶습니다.”
─ㅅㅂ지인 중에 떡방 나와주는 인간이 그렇게 많음?
“하하,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뭐, 아직은 신분을 밝힐 수 없지만 나와 주실까요?”
연수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뷰 형식으로 가기로 한다.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화면 안으로 들어오는 미나.
기대감을 천천히 높이기 위해 옷을 입은 상태부터 시작한다.
연수와 달리 다소 뻣뻣하게 입장한 미나는 조금 떨었다.
허둥지둥 갈피를 못 잡다가 침대에 걸터앉은, 내 옆에 나란히 앉았다.
─오오오 ㅈㄴ 예쁘다!
─어떻게 나오는 사람마다 역대급이냐... 금사자 당신은 대체...
─아슬아슬해서 답답한데, 그냥 다 공개하면 안 될까요?
─마스크 안쪽 보여줘!!
검은색 세련된 마스크를 낀 미나.
화면에 나가기 부담스러워하는 여성을 위해 보통 가면, 모자이크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하지만 미나는 마스크를 선택했다.
검정색 마스크로 하관만 아슬아슬하게 가렸다.
대학교 여신이 검은색 마스크만 덜렁 쓰고 야방에 출연했다.
가면처럼 정체를 확정지을 수 없다는 건 마찬가지나 아슬아슬하다.
얇은 천조각만 당기면 바로 발각난다.
게다가 마스크는 워낙 흔한 패션이다.
얼굴을 반이나 가렸지만 거의 맨얼굴 같은 느낌을 준다.
가면과 달리 여성의 매력적인 눈웃음도 그대로 노출된다.
그렇기에 더 꼴린다.
“아,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여러분께 정체를 밝히긴 어렵지만 저는 대학교 재학─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앗!”
물컹♥
“진정하라고.”
미나가 우물쭈물대자 내가 기꺼이 도와준다.
어깨동무로 젖을 움켜쥐고 흔든다.
뻑뻑하게 굳은 어깨와 허벅지를 쓸면서 카메라 따윈 의식하지 말라고, 내게만 의지하라고 이른다.
“하아, 하아…♥”
“후, 이거 죄송합니다. 이번 게스트 분이 긴장을 한 모양입니다.”
─세상에 가슴 만져서 게스트 긴장 풀어주는 인터뷰가 어딨냐 ㅋㅋㅋㅋ
─여자가 긴장을 하면 몸을 만진다... 메모
“자, 그럼 정체를 다시 한 번 밝혀주실까요?”
“네… 저는 간단한 SNS활동을 하고 있으며 노예입니다♥”
“예? 대뜸 노예라니, 누구의 노예라는 거죠?”
“옆에 금사자님의 노예입니다♥”
미나가 카메라를 향해 싱글벙글 눈웃음을 지으면서 밝히자 채팅창이 난리가 난다.
─이제 하다하다 노예도 키우십니까?
─엄마 나 금사자가 될래요! 엄마 나 금사자가 될래요!
─노예라니, 노예제 폐지가 된지가 언젠데 불법 아닌가요
광분하는 채팅창.
주변에 섹프에 이어 노예까지 공개하자 시청자들이 좋아 죽으려한다.
방송 금사자 유니버스를 확장시키자, 다들 흥분한다.
물론 그 중에는 이런 글도 있다.
─무슨 노예임ㅋㅋ 그냥 방송용 연출이겠죠?
딱 이런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다.
당연히 MSG연출이 감미 됐으나, 우리 둘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줄 비밀무기가 있었다.
나는 입꼬리를 당기며 미나에게 웃어보였다.
“이거이거, 시청자분들이 잘 못 믿으시는 것 같은데 증거로 ‘그걸’ 보여드리기로 할까요?”
“네♥”
가벼운 애무로 나만 바라보던 미나는 마스크 안에서 대답하고 벌떡 일어섰다.
철컥철컥 바지의 단추를 풀어 과감하게 내렸다.
─와ㅏㅏㅏㅏㅏ 미쳤따리 미쳤다!
─ㅗㅜㅑㅗㅜㅑ
─ㅅㅂㅅㅂ실화냐?!
─이렇게까지 한다고??? 진짜 노예임!?
바지를 내리자마자 채팅창은 더 난리가 났다.
환호성이 아니라 비명 수준이다.
미나의 하반신에는 검은색 야릇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왼쪽 허벅지엔 둥글게 감는 장미넝쿨 같은 사슬이.
오른쪽 바깥 사이드에는 내 소유라는 것을 상징하는 금사자 마크가 떡하니 박혔다.
늠름한 사자가 입을 떡 벌리고 있다.
미나는 문신을 준비해왔다.
자진해서 금사자 얼굴을 따서 문신까지 해왔다.
진짜 노예처럼, 걸레처럼 꾸며버렸다.
내 소유물이라는 마크가 박힌 그 꼴리는 하반신을 당긴다.
쪽♥
그리고 귀여운 노예의 엉덩이에 키스를 한 번 해줬다.
다음에는 팬티 바깥, 내 전용 좆집 입구에.
“주인니임♥”
마스크를 써서 입술은 안 보이나 행복한 눈웃음이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노예의 눈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