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화 > 102. 다 잃어서 폐인이 된 BJ요나(강소원 23세/음침해짐)
소원이는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날 잡수쇼」광고하듯, 자진해서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내가 손수 청소해둔 하얀 시트 위, 공주님 침대에서 죽은 동태눈으로 천장을 바라봤다.
아마 까마귀가 창공에서 발견한다면 시체로 착각해서 쪼았을 거다.
“…….”
“조, 좋아 시작한다!”
허나 이 음침함에 기가 밀리면 안 됐다.
호기롭게 시작했으니 끝까지 텐션을 올려야한다.
페이스를 이쪽으로 끌어나가야 한다.
따라서 곧바로 거칠고 짐승 같은 섹스를─ 하지 않는다.
“쪽♥”
“!”
다가가서 뺨에 입부터 맞춘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귓가에 뜨뜻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느긋하게 시작한다.
차가운 피부를 어루만져주며 미열을 공유하고, 손등을 문지르면서 애정을 속삭인다.
소원이는 한쪽 눈썹을 구부렸다.
무자비하게 덮칠 줄 알았던 내가 사근사근하게 나오자 오히려 이상한지 꽉 닫아둔 입술을 뗀다.
“……뭐하는 짓이야?”
“뭐하긴, 섹스 중이지.”
“웃기지 마. 그냥 하던 대로 벗기고 박고 싸기나 해.”
“싫어. 시간도 많은데, 이런 맛있는 몸에 실례되잖아.”
쪽♥
갈아입은 셔츠를 올려서 일자배꼽에 키스했다.
협박 섹스하고 다녔던 전과는 다르게 느긋하게 여성의 몸에 전희를 불어 넣었다.
입술, 가슴, 음부.
여성의 상징성인 이 셋에는 성급하게 손을 대지 않는다.
마사지 하듯이, 이 셋을 제외한 부위에 천라지망을 펼친다.
몸이 오래 달아오를 수 있도록 자투리 부분부터 예열을 시작한다.
“후우, 타고 났나봐? 오래 관리를 안 해도 피부가 매끈매끈하네.”
“멋대로 만지지 마….”
“왜? 만져줄 때마다 좋다고 움찔움찔 떠는구만.”
“사내새끼들이 더럽고, 소름 끼쳐서 그런 거야.”
“그럼 더 소름 끼치는 일을 해주기로 할까~ 맛있는 부분 잘 먹겠습니다.”
“!”
얼굴을 내려 허벅다리를 핥는다.
돌핀팬츠를 입어 훤히 내놓은 허벅지를 양팔로 잡고 맛있게 핥는다.
여성의 가장 보드라운 피부를 추잡한 타액으로 추잡하게 물들인다.
“……윽!”
기습적이라 여기만 해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소원이는 참았다.
마치 무슨 승부라도 하듯이 억지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또는 오랫동안 우울한 감각 탓에 무뎌졌을지도 모르겠다.
방에만 처박혀 있어서 막혀버린, 암컷이 타당하게 누려야할 쾌락.
암컷의 본능 말이다.
막혀있다면 기꺼이 내가 일깨워주기로 한다.
“할짝할짝. 추웁! 추우웁!”
“……!”
“하아… 통통한 허벅다리 존나 좋아.”
혀를 길게 빼물어 일자로 덕지덕지 칠한다.
부드러운 지방덩어리를 내 침으로 정화한다.
“흐읏…!”
입술을 잘근잘근 씹던 소원이.
허나 하얀 넓적다리에 계속 간질거리는 촉감을 가하자 결국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오, 슬슬 느낌이 와?”
“웃기지 마… 그냥 몸이 간지러울 뿐이야.”
“그래? 그럼 보지한테 물어볼까?”
“뭣…!”
내빼기 전에 다짜고짜 돌핀팬츠와 함께 팬티를 내렸다.
거기에는 관리가 다소 소홀해진 여성의 음부가 있었다.
무성해진 음모, 여기에 삐져나온 털 몇 가닥까지 존재하고 있었다.
털 관리가 전혀 안 된 여성의 민낯.
할짝♥
혀로 입술을 쓱 훑는다.
군침이 싹 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지다.
“쪼옵쪼옵쪼옵쪼옵!”
“흣?!”
코를 박고 핥아 마신다.
제대로 씻지 않아 지린내 나는 보지를 핥는다.
맛있게 삐져나온 음모 한 올 한 올을 음미한다.
“흐으으으으으읏!”
의도적으로 배제당하다가 단번에 몰려오는 쾌락.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내 머리를 꽉꽉 눌렀으나, 멈추지 않는다.
자그맣게 저항할수록 튼실한 이두박근으로 허벅지를 꽉 감고 깊게 처박는다.
“너, 그만…!”
“시발… 보지를 얼마나 쉬게 만든 거야. 존나 쫀득하네.”
“제발 그만─ 흐으읏…!”
소원이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몇 분이나 맛있는 질구를 훑는다.
그렇게 오래 쉬었던 은밀한 촉감을 일깨운다.
“하아… 하아…”
별 다른 저항 못하고 전희를 받은 소원이가 입김을 내뿜는다.
점성 있는 투명한 애액을 흘리며 홀린 듯, 붉어진 얼굴로 천장을 향한다.
“자, 전희도 마쳤겠다, 그럼 본방으로 가볼까.”
드디어 팬티를 벗는다.
답답한 속에서 비명을 지르던 자지가 풀려나자마자 털 무성한 맛있는 보지를 탐지한다.
콘돔을 씌우고 불끈, 핏줄을 내세우며 입구로 다가간다.
“안…… 안 돼.”
허나, 어설프게 가로막는 양손.
“안 돼? 아깐 마음대로 하라며. 봐봐, 소원이 걱정해서 특별히 피임까지 해뒀잖아.”
“몰라…, 이거 이상해. 이거 다른 때보다 엄청나게 시큰거려─ 어어어어엇!?“
쑤복♥
말하는 도중, 막는 팔을 꽉 잡고 문답무용 쑤셔 넣는다.
이미 따먹을 생각 가득한 자지를 막아 세울 순 없었다.
쑤컹쑤컹쑤컹쑤컹쑤컹♥
“호오오오오오오옷!”
좆두덩을 보짓살에 끼워서 세차게 흔든다.
전희를 거쳐 촉촉한 대지에 마음껏 박는다.
넣자마자 어떻게든 교성을 참던 소원이는 고개를 젖힐 수밖에 없었다.
분한 듯, 입술까지 물어버린다.
“이거 왜 이런 거얏…!”
“글쎄, 내 굵은 좆이 마음에 든 거 아닐까?”
“그럴 리가 없잖아…! 하아앙♥”
까득♥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다가가 귓가를 물어준다.
잘근잘근 가볍게 씹어주면서 속삭인다.
“이유야 어쨌든 됐잖아. 그냥 기분 좋으면 즐기라고.”
“…….”
여느 암컷들처럼 얌전해진 소원이.
얌전히 말을 들어주자 허리를 찍으며 성의를 보였다.
벌려진 가랑이에 강하게 찔러 넣으며 촉촉한 질육을 맛봤다.
“…읏! ……하앗! ……앙♥”
소원이는 결코 하고 싶지 않았겠지만, 이따금 멋대로 잇새로 흘러나오는 교성은 어쩔 수 없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한 번 박을 기회만 있으면 [암컷타락Lv.4]는 무적이었다.
침대에만 올라간다면 어떤 여자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
쿵떡쿵떡쿵떡쿵떡♥
“휴, 소원이는 흔들리는 맘마까지 훌륭해서 좋네.”
“……큭.”
“그냥 얌전히 받아들이라고. 기왕한 김에 키스까지 할까?”
“……싫어.”
“그러지 말고. 좆이랑 자궁끼린 벌써 츄츄 중이잖아?”
“흐응…♥”
꾸욱꾸욱♥
대물 자지를 꾹꾹 눌러주자 소원이는 싫지만 좋은 신음을 흘렸다.
그대로 입술에 얼굴을 갖다 댄다.
처음에는 꽉 다물고 저항했으나 혀로 입술을 계속 핥자 결국 열리고 만다.
찰나에 뱀 혓바닥을 허용하고 만 소원이는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흐읍! 하읏…! 후웁…… 춥… 추릅…♥ 쪽♥”
계속해서 유린당한다.
소심하게 저항하지만 결국은 전부 허용하고 만다.
여자로 태어나 보지를 한껏 벌리고 남자를 맞이할 수밖에 없고, 굵은 혓바닥으로 유린당할 때 달콤한 신음을 낼 수밖에 없다.
팡팡팡팡팡팡팡♥
이 와중에도 하반신마저 격렬하게 털리고 있다.
굵은 자지가 찍어줄 때마다 허벅다리가 벌려지고, 보짓살은 꽉꽉 조인다.
남자에게 질려서 경멸하더라도 몸은 솔직해지고 있다.
“하아… 보지 존나 좋아 진짜….”
“흐응…! 하앙♥”
“기분 좋으니까, 소원이 안에다가 시원하게 쌀게?”
“흣! 마음대로 하던가…! ………어차피 콘돔 꼈잖아.”
“마음대로 하면 안 되지. 수컷이 섹스할 땐 암컷을 끝까지 만족시켜줘야 하잖아?”
“…싸고 튄 협박범 주제에.”
흥칫뿡.
고개를 가로 홱 돌리는 소원이.
거기에 나는 손으로 가볍게 턱을 잡아 다시 돌린다.
초점이 조금 돌아온 두 눈동자에 선언한다.
“이제는 다르다고. 제대로 소원이 만족할 때까지 보내줄게.”
“……♥”
찹찹찹찹찹찹찹♥
나는 열심히 허리를 돌렸다.
내 취향에 딱 맞는 좆집을 맛있게 따먹으면서도, 누운 암컷을 한껏 만족시켰다.
강불에 가열되듯, 꿈틀되는 소원이를 꽉 끌어안으며 끝까지 보내준다.
“흐으으으으으으으응♥”
“오오오옷!”
어깨와 발끝을 바들바들 떨다가 가버리는 소원이.
부륫! 부륫부륫부륫부륫♥
거기에 맞춰서 나도 전부 쏟는다.
자지마개를 꽉 채워 넣으며 불알에 정액을 옮긴다.
불룩!
콘돔을 꼈으나, 만족스러웠다.
내 취향의 좆집과 쉽게 떨어지기 싫어서 한 발 싸도 떨어지지 않는다.
허리를 움직여 농밀하게 저으면서 딱 붙어있다.
“하아… 하아…”
“존나 좋았어… 소원이 맛있는 보지, 잘 먹었어.”
“…….”
그냥 홱 돌려서 외면하는 소원이.
하지만 붉어진 몸뚱어리는 감출 수 없었다.
다짜고짜 섹스를 시작한 것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었어도 답은 됐다.
섹스를 하자 창백했던 소원이 몸에서 생기도 흘렀고, 돌아오는 대답이 많아졌다.
흐렸던 눈빛마저 점차 건강하게 돌아오고 있었다.
“하아… 큼직한 우유통 존나 맛있네 진짜.”
“……♥”
셔츠를 아예 벗겨서 젖을 빤다.
브라도 안 찬 핑크빛 맘마를 맛있게 마신다.
섹스 후 다 큰 남녀끼리 여운을 즐기자, 가까이서 보는 표정도 달라졌다.
자존감이 올라가 보였고, 나를 경멸하듯 노려보지도 않았다.
섹스에 취해 붉어진 얼굴에서, 무덤덤한 포커페이스는 점점 깨져가고 있었다.
“저기.”
그렇게 조금은 벽이 허물어졌다고 생각될 무렵, 소원이가 서두를 뗐다.
소원이가 먼저 대화를 주도한 건, 만나고 나서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어?”
“쭈웁! 응?”
“으음♥ …그게 갑자기 와서 청소해주고, 밥 사주고, 전과 다르게 이런 일도 꼼꼼히 하고…. 뒤늦게 죄책감이라도 들었나보지?”
사실 좀 그렇다.
솔직히 정곡이었다.
미션이 걸려서 왔지만 보자마자 마음이 영 좋지 않았다.
밥도 사주고, 친절하게 대해준 건, 어느 정도 그런 마음이 들어가 있다.
“그래.”
“……흥. 쓰레기 주제에 사람 같은 마음이─”
“그런데 그것뿐이 아니지.”
쭈걱♥
“읏?!”
자지를 안 뺐다.
그렇기에 안에서 커진 몽둥이로 질척한 속을 한 번 더 휘저었다.
이유는 단지 그뿐만이 아니었다.
소원이에게 친절한 건, 내가 여자를 무지무지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쁘장한 얼굴아래에 큼직한 빨통과 맛있는 보지가 있는데 어찌 그냥 지나칠 생각을 하겠는가.
이제 협박하고 한 번 따먹는 행위는 졸업했다.
여자는 곁에 두고두고 요리를 해줘야 한다는 교훈을 옛적에 깨달았다.
파트너가 만족스럽도록 앙앙소리 나게 따먹고 기쁘게 해줄 때 가장 빛이 난다는 걸 한참 전에 깨달았다.
“감히 이런 몸이 있는데 어떻게 그냥 가? 두고두고 따먹어줘야지.”
내 답변을 어떻게 느꼈을지, 소원이는 일단 입술을 닫았다.
긴속눈썹이 얹어진, 게슴츠레한 눈으로 멍하니 나를 올려다봤다.
“후후♥”
이윽고 발그스름 달아오른 볼이 스르륵 풀리고, 하얀 치아가 열렸다.
무표정한 얼굴에는 금세 빵실빵실 귀여운 미소가 자리 잡았다.
드디어 목격한 획기적으로 긍정적인 표정변화지만… 울다가 웃으니 어째 조금 무섭다.
“그럼 나를 좋아한다는 거네?”
“응?”
“내가 그렇게 좋아?”
재차 의문형으로 물어봤으나 거기에 답변을 해줄 순 없었다.
쪼옥♥
스스로 입술을 겹쳐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입술을 쭉 벌려서 혀까지 추릅추릅 혀를 엉켜왔다.
뜬금없지만 거기에 응해서 진득하게 섞어주자 더욱 기쁘게 안겨온다.
“추릅추릅추릅♥ 쪽♥ 쪽♥ 쭈웁♥♥”
소원이는 다소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해 혀를 굴렸다.
인격이 바뀐 듯, 적극적인 공세에 순간 밀릴 뻔 했다.
“푸하…!”
긴 키스 끝에 떨어지자 소원이는 헤실헤실 행복한 얼굴이었다.
진득한 키스에 애정을 확인한 듯, 눈동자에는 하트표가 그려졌다.
가랑이는 더 활짝 벌리고, 잡았던 손은 스스로 손깍지를 꼈다.
“역시… 내가 좋구나♥”
“어?”
“그래, 좋으니까 이제부터 마음껏 하자.”
다리를 감아서 떡치기에 적극적인 태도로 나오는 소원이.
뭔가… 뭔가 바뀌었다?
그녀 눈빛 속에 핑크빛 하트처럼, 모든 것이 갑작스러웠다.
***
이상한 놈이다.
전에는 협박해서 강간해놓곤, 느닷없이 찾아오더니 비싼 밥을 사주고 칫솔부터 이불까지 생필품들마저 꼼꼼하게 챙겨준다.
내버려두면 그만두겠지 싶어 무시했더니 매일 찾아왔다.
자기 돈으로 또 밥을 사주고, 외제차로 드라이브를 시켜주고, 유원지까지 데려줬다.
어쩌다보니 바빠서 1년간 못 해본 함께 유흥을 즐겼다.
시종일관 성가시게 대했으나 밥은 맛있었고, 수목원의 새소리와 자연환경은 마음속에 녹아들었다.
여기에 타이밍이 참 적절했다.
솔직히 이 놈이 오기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몇 번이나 고민했다.
다만 용기가 안 나서 저지르지 못했을 뿐이다.
가족의 지원은 진작 끊겼고, 이제 와서 동정심을 내세워 돌아갈 마음은 들지 않는다.
생업이던 방송은 개판됐고, 얼마나 쉬었다고 통장에 잔고는 마이너스다.
여기에 학창시절부터 교우관계가 좋지 않아 믿을 친구도, 잠깐 기댈 지인마저 없었다.
애초에 하도 뒤통수를 맞아 세상에 단 한 명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일은 막혔고, 돈은 없고, 인기마저 빠져나간 시점.
남은 길은 그야말로 눈 감으면 보이는 어둠뿐이었다.
이랬던 상황이니 그야말로 기적적인 타이밍이었다.
그러다 섹스를 한다고 했을 때 결국 이놈도 똑같다고 생각했다.
발려진 생선뼈다귀 같은 자신에게서 아득바득 살점을 물어뜯어 가는구나, 생각했다.
그랬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살갗끼리 맞닿고, 육체적인 스킨십을 할 때마다 생기를 느낀다.
중간중간 너저분한 말이 섞였지만, 오랜만에 사람끼리 따스한 온기를 공유했다.
거기에 전과 달리 아주 부드럽게 해준다.
아니, 전에 뭘 했는지 기억안 날정도로 확연히 다르다.
부드럽고, 끈적거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댄다.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데 전부 이끌어줬다.
‘기분 좋아…♥’
속에서 닿을 때마다 발끝과 허벅지가 바르르 떨린다.
여태껏 남자를 혐오했다.
강간당한 일이 있기 전에도, 남성과 그들에게 아양 떠는 족속들이 싫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남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두려운 존재로 인식해서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부드러운 섹스를 나누면서 두근대는 수컷의 따뜻한 심장소리가 들린다.
나를 북돋아주고 만족시켜주기 위해 열심히 힘내는 남자.
기대고 싶은 듬직한 멋진 팔뚝과 갈라진 복근.
‘따뜻해…♥’
이 이상 바랄 것 없는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온기다.
어차피 나에게 남은 사람은 없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은, 내게 남은 사람은 오롯이 이 남자밖에 없다.
거칠게 나를 물고 빨아주는 이 남자밖에.
‘계속 속에서 불끈거리네….’
그렇게 좋은지 나를 보고 노골적으로 정욕한다.
내 가슴을 노골적으로 노리고, 꿈틀거리는 거대한 그것으로 속을 휘젓는다.
그래, 그렇담… 이 남자에게 한 번 기대보면 편해지지 않을까?
나를 속였지만, 어차피 남은 것도 없는데 한 번 쯤 더 속아줄 수 있지 않을까?
꽈악♥
허벅지를 꽉 조인다.
몸짓을 보이자 여유롭던 그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보인다.
내 작은 움직임 하나로 동요하자, 즐겁다.
“저, 저기…?”
“더 해줘 얼른…♥”
꽉 안고 그의 탄탄한 가슴에 손을 올린다.
그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