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화 > 78. 나 약 끊었다♥
광폭화 버프에 걸려 지능 잃은 짐승으로 변한다.
와락!
“아잉♥”
흥분을 주체 못해서 달려든다.
땀에 흠뻑 젖은 연수의 뺨을 핥는다.
용솟음치는 힘 탓에 경험이 없는 아다처럼, 입술조차 조준하지 못하고 미끄러져버린다.
여기저기 개처럼 막무가내 핥다가 간신히 입술을 조준한다.
“우움… 하음… 하아…♥ 자기야, 진정해♥”
“쭙쭙…! 그런 소리를 듣고 어떻게 진정해!”
“앙♥”
박은 좆을 빼서 배꼽에 문지른다.
확인하듯, 커다란 손바닥으로 녹진녹진한 보지를 탁탁 친다.
난생 처음 섹스 했을 때보다 흥분한 상태다.
연수의 시각에선 눈에 핏줄이 벌겋게 올라온 남자가, 뜨거운 콧김을 내쉬고 있을 거다.
“그럼 연수 지금 가임기 맞지? 응?”
“약을 끊은지 좀 됐으니…… 아마도?”
“내가 씨앗 뿌려주면 연수 임신시킬 수 있는 거지? 응? 응?”
“글쎄~?”
보채듯 달려드는 나를 애태운다.
살랑살랑 검지를 흔들다가 내 입술에 갖다 대고 답을 보류한다.
맹수를 다루는 사파리의 조련사처럼 능숙히 나를 다룬다.
이윽고 장난스러운 미소와 함께 자지가 빠진 엉덩이를 살금살금 뒤로 미룬다.
“웃챠.”
굵고 탄력 있는 허벅지.
방송에서 보여준 것처럼 쫙 찢어서 도톰한 보지를 보인다.
주륵♥
스스로 가위손을 이용해 질구를 벌리자, 정액이 흐른다.
그러나 싼 직후가 아니라 양은 많지 않다. 미량의 탁한 한 줄기가 조금 새어나온다.
“임신이 될지, 안 될지는… 자기가 보여주는 성의에 달렸겠지?”
활짝♥
유혹하듯 벌렁거리는 촉촉한 조갯살.
주인과 꼭 닮은 요망함이다.
“아 진짜!”
“꺄앗♥”
다시 다가가서 덮친다.
재차 자지를 꽂아서 제대로 아기방을 조준한다.
연수와 손깍지 끼고 쿵떡쿵떡 보지를 요리한다.
“연수 보지에 생으로 싸버릴 거야…. 전부 싸서 임신시킬 거라고!”
“흐응… 발정난 짐승 같아…♥”
“당연히 발정났지! 연수 즉석에서 따먹어서 임신시킬 거라고! 얼른 입 벌려줘. 얼른!”
“아~♥ ……하웁 쭈웁! 자기야… 조금 진정─ 앙! 아앙…!”
찌걱찌걱찌걱찌걱♥
위에서 몸을 딱 겹치고 허리를 흔든다.
어디든 도망치지 못하도록 위아래 구멍들을 동시에 범해버린다.
낼름낼름 천장, 바닥, 이 사이를 청소한다.
그야말로 나무에 매달린 매미처럼 딱 달라붙어 페이스 조절도 없이 무지성으로 떡친다.
붉어진 보지를 마구마구 찧다가 그대로 내보낸다.
부륫! 부륫부륫부륫부륫!
그대로 들어가 버리는 정액들.
첫발보다 양은 훨씬 적었으나 약탈한 보지 속을 정복하러 간다.
앞서간 정자들보다 빠르게, 서둘러 연수의 난자 따먹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삽시간에 달린 탓에 조금 지쳐서 바람 빠진 풍선처럼 연수 위에 쓰러진다.
이성이 날아가서 싸버리지 않고는 못 배겼다.
“미안.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눈앞에 보지에 급급해서 여자를 만족시켜주길 잊었다.
한심한 수컷의 자태다.
“후후, 그렇게 좋았어?”
허나 연수는 내 얼굴을 잡아준다.
히죽히죽 웃으면서 뺨을 쓰다듬어준다.
그저 재밌었다는 얼굴이다.
“솔직히 약 끊었다는 말 듣자마자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고….”
“자기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네…♥ 역시 남자들은 이런 이벤트를 좋아하나봐?”
“심장에 안 좋으니까 자제해줘.”
심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수의 맘마를 빤다.
건포도가 올려진 맛있는 빨통을 쥐고 쫍쫍 마셔서 원기를 보충한다.
우유통을 비워주는 동안, 연수가 자애롭게 뒤통수를 쓰다듬어 준다.
“후후, 어디 안 가니까 천천히 해도 돼.”
“연수 젖 존나 맛있어…. 그런데 진짜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야…?”
“음… 사실 시기는 좋지 않아.”
약 탓에 계산이 꼬였는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다.
따라서 결론은 이거였다.
“하지만 세상에 0%라는 건 없으니까.”
“그럼 내가 온종일 힘내주면 100%도 될 수 있겠네?”
“후후후♥”
찌봅찌봅♥
보지에 자지마개를 꽂아둔 채로 흔든다.
오붓하게 대화하는 동안에도 정액이 쉐이킹되고 있기에 임신확률이 늘어나고 있다.
“가만, 방송은 어떻게 하고? 지금 임신해도 되는 시기 맞아?”
“흐응, 그게 질문이야?”
“응?”
“자기는 순번이 특이하네. 보통은 이쪽을 묻지 않아?”
무표정에서 입꼬리만 약간 올린다.
“애가 생긴다면 언제 결혼을 할지, 결혼식은 어디서 열어야 할지.”
동시에 연수는 모래 위에 낙서를 하듯이 내 가슴에 검지로 글자를 두 개 새겼다.
‘결혼’이라고.
결혼.
몹시 현실적으로 다가온 그 단어에 몸을 흠칫 떤다.
연수의 몸매와 임신이라는 키워드에 정신이 팔렸지, 사회적 책임 따위는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 애는 책임지더라도 미혼에서 기혼으로 바뀌는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연수는 나랑 결혼하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살짝 곤란해진다.
이대로 결혼해버리면 많은 관계가 꼬인다.
특히 선화가 문제다.
내 정체를 발각된 사건도 겨우 넘어갔는데, 이 소식을 전하면 내 머리털이 뽑힐 거고 잘못하면 한강에 매장이…….
금세 복잡해지는 머리.
그러나 명안은 나오지 않는다.
그 외에도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들 탓에 즉답하기 어렵다.
“…….”
오랫동안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서서히 사라지는 옅은 미소.
무드 지하 땅굴로 처박히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때, 연수가 먼저 입을 가리고 웃었다.
“푸하핫!”
긴장감을 깨버리는 시원한 웃음.
어쩐지 전에도 봤던 장면이다.
“왜 그렇게 심각해? 저번에도 당했잖아. 장난이야 장난.”
“어…… 장난?”
“저번에도 말했잖아, 나는 자유로움이 좋아. 결혼 같은 구속력 있는 주제는 나랑 안 맞거든. 그냥 자기가 어떤 반응할지 찔러본 거야.”
분위기 환기를 위해선지 내 뺨을 쓸어준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더 숙고한다.
눈앞에 무르익은 과실이 탐나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따져보면 연수 입장에선 난처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니… 진짜 연수는 괜찮아? 이제 보니 언론 이슈나 양육비, 많은 문제들이 있겠네.”
“훗, 나한테 그런 걸 걱정하는 거야?”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
유튜브는 물론, 인방, 각종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월 2억의 수익을 올리는 여자.
이혼 이슈가 있었더라도 큰 논란 없이 방송 이미지가 깔끔한 크리에이터.
분명… 연수처럼 언제나 거칠 것 없는 알파걸이 경제적이든, 사회적 위치든 두려울 건 없긴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부분은 분명히 걸림돌이 된다.
“아무리 그래도… 연수는 아기 별로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어?”
전에 들었을 땐 결혼만큼이나 임신과 아이를 싫어했다.
이 또한 자유를 방해하는 연수의 장애물이기에 앞에 말에 비춰보면 모순된다.
진짜 아이를 갖는다면 그건 연수의 엄청난 도전과 변화다.
“후우…….”
여기에는 자그맣게 한숨을 쉰다.
자그마한 콧김을 조금 내쉬다, 높은 천장을 바라본다.
“그게, 나도 벌써 나이가 있으니까… 조바심이 나서.”
“조바심?”
자신의 근육 섞인 배를 시계방향으로 쓴다.
그저 몸짓뿐이었지만 이해했다.
그렇다, 남자와 달리 여자에겐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
“몸매랑 달리 이쪽은 어찌할 수 없잖아? 20대에는 아이를 안 갖겠다고 결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바뀌어. 나중에 후회될 수도 있고… 기한이 있는 거니까. 요즘 들어서 아이 문제는 정말 많이 고민됐어…….”
몸은 여전히 20대지만 절대적인 나이는 30대니 그럴 수 있겠다.
푸념을 늘어놓다가 나와 아이컨택트.
나를 올려다보곤 후훗, 웃는다.
“그러다가~”
꽈악♥
아리따운 허벅지가 올라와 허리를 감는다.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꽉 감싼다.
자체적으로 임신확률을 늘리려는 여성의 몸짓.
“자기를 떠올리니 쉬워졌어. 자기 아이 임신하면 어떨까 상상해보니까…… 흐흥♥”
콧소리 가득하게 아양떠는 연수.
얌체같이 의도적으로 뒷말을 생략한다.
자지가 더욱 불끈 커진다.
아무래도 마음을 정리한 모양이다.
잘 나가는 암컷 미시가 내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이 자리에서 선언하고 있다.
그 자유로운 영혼이 나에게 구속되길 원한다.
“사랑해, 연수야! 정말 사랑해!”
쮸걱쮸걱쮸걱쮸걱♥
“흐읏?! 흐으으으으응!”
참을 수 없는 사랑스러움에 달려든다.
아기씨가 나올 대포에 도화선을 점화시킨다.
“흐응! 앙…! 아앙♥ 자기, 또 시작이야…?”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연수보지 임신시켜서 평생 책임져줄게!”
“응…… 그럼 자기만 믿을게♥”
“오오옷!”
연수가 스스로 허리를 들고 감겨 와서 교배프레스 자세가 됐다.
교배프레스라니, 지금 상황에 딱 어울리는 기품 있는 자세다.
탄력있는 허벅지가 감긴 채로 존나게 따먹는다.
뻑뻑뻑뻑뻑뻑뻑뻑♥
“호옷! 호오오오오옷!!”
커다란 육봉을 벌려진 질구에 내려찍는다.
아기방 깊숙이 닿을 수 있도록 공간을 벌린다.
난잡한 개구리 자세로 세차게 허리를 흔들며 연수 머리를 꼭 안아준다.
뺨과 이마에 흐르는 땀을 혓바닥으로 핥아 마셔준다.
“반드시 내 아기씨로 임신시킨다! 내 전용보지, 평생 서비스해줄게!”
“흐응…! 나도 자기한테만 평생 하게 해줄게…♥”
“그럼 내 아이 많이 낳아주는 거다? 아홉 명… 아니, 적어도 열두 명까지!”
“그, 그렇게 많이?”
물 오른 분위기 속에서 살짝 당황한 연수.
허나 여기선 양보하지 못한다.
“연수 골반이면 몇 명이든지 가능하잖아! 낳아줄 거지? 그렇지?!”
찹찹찹찹찹찹찹♥
“오오오오옥♥”
암컷을 유혹시키기 위해 허리를 마구 흔들자 참지 못하고 목을 젖힌다.
행복하게 이를 보인다.
“낳을 거지? 열두 명까지!”
“낳을게! 하앙! 자기… 선우 아이 힘닿는 대로 낳아줄게♥”
“좋아, 그럼 바로 싼다! 연수한테 새로운 아기씨 보낸다!”
“하앙! 온다온다! 자기 따뜻한 정액 들어온다♥”
하늘로 향한 채, 자지에 벌려진 보지가 진동한다.
깔린 자세로 바동바동 떨다가 따뜻한 정액이 밀려들어오자 얌전해진다.
싸고 난 직후에도 암컷의 점수를 따기 위해 식은 땀을 핥아준다.
“후우… 하아… 자기야 간지러워…♥”
“연수 땀 정말 맛있어… 달콤하다고….”
“♥”
그렇게 방송 시작부터 해가 떨어질 때까지 처박았다.
형광등 켤 시간도 아까워서 어둠속에서 계속 떡을 쳤다.
연수의 깔끔했던 올림머리는 엉망진창 풀려버렸고, 표정도 멍한 듯이 나를 올려다봤다.
잠깐의 리프레쉬 타임은 필요한 것 같고, 시트를 한 번 갈아야 더 질펀하게 엉겨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벽이지만 쉬는 겸, 일단 함께 씻을까?”
“하아… 하아…… 하… 응♥”
“영차.”
“아앙♥”
내 품에 안긴 연수가 멍하니 나를 올려다본다.
안긴 기분이 좋은지 배시시 웃다가도 괜히 내숭을 떤다.
“내 발로 움직일 수 있는데….”
“안 돼. 산모를 혼자 움직이게 할 수 없잖아.”
“후훗♥”
내 애엄마가 되어줄 여자니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욕실로 옮긴다.
“후우… 기분 좋다.”
“그러게.”
그렇게 함께 입욕해 따뜻한 물로 잠깐 숨 돌릴 시간을 번다.
이번에는 정말 목욕만 한다.
연수가 편하게 쉴 시간을 주고, 다정하게 몸을 씻겨준 다음, 내가 먼저 욕실에서 나왔다.
손수 시트를 갈고, 수분보충을 마치고 간단한 끼니 해결을 하고 연수를 욕실에서 데리고 나온다.
연수는 야채주스와 약간의 샐러드로 충분했다.
들썩들썩들썩♥
“시발 내 전용 보지 존나 맛있어!”
“♥”
“웃샤! 이대로 또 보지에 싼다! 임신할 때까지 자궁 가득 채울 거니까 얼른 임신해!”
새로운 하얀 시트 위에 연수를 엎어두고 쉴 틈 없이 좆질을 한다.
베개를 꽉 붙잡은 연수는 무방비해진 보지에 고스란히 정액을 받아드린다.
꿀럭꿀럭 들어가는 쿠퍼액들을 가버리느라 푸슉푸슉 싸면서 역류할 때까지 받아드린다.
사정한 뒤에 잠깐 연수의 얼굴을 봤더니 베개에 파묻혀 중얼거리고 있었다.
“대단해에…♥ 큰 자지 조아…! 자기 만나서 행복해…….”
몰래 귀여운 소리를 하고 있는 연수.
많이 지쳤지만 제대로 보지를 대준 암컷의 정수리에 뽀뽀를 해준다.
“나도 평생 연수 보지 따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
“♥”
그대로 꼬박 하루를 새버리고, 아침이 밝아온다.
연수는 오늘까지 휴식시간이라 했지만, 컨디션 관리를 위해 돌아가야겠다고 일렀다.
남은 시간이 아쉽지만 연수를 위해서 보내주기로 한다.
직접 차를 몰고 연수의 집 앞에 데려다준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
“오늘도 점심까지 해놓고선…… 자기의 성욕은 누구든 못 따라갈 것 같아.”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는다.
그런 말을 하는 연수도 막상 헤어지긴 아쉬운지 아직 조수석에서 내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아랫배를 문지른다.
아쉬우니 하루 종일 쑤셔 넣은 보지도 아쉬운 마음에 조금 더 만져둔다.
연수는 그걸 그저 발그레 뺨 물들이고 바라본다.
“언제나 몸 조심해야해. 응?”
“벌써부터 임신하는 아내 몸 걱정해주는 거야?”
“예전부터 그랬다고. 조금이라도 몸 이상하면 달려올 테니까, 곧장 연락해줘.”
“후훗, 걱정 마세요. 서방님♥”
앙큼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입맞춰온다.
스포츠카 문을 빠져나와 아파트 입구까지 갈 때까지 바라본다.
입구에서 살랑살랑 손 흔들고 연수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갔어도 멍하게 보게 되는 것이, 진짜 사랑에 빠진 기분이었다.
여우에게 홀렸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