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화 > 75. 여왕님? 예? 하자구요?
츄웁츄웁! 할짝할짝… 쪽!
이제 선화와 관계 전에 핥는 코스는 필수가 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결점 하나 없는, 여왕님의 아기피부를 빤다.
이제 내 여자라고, 타액으로 코팅해서 온몸에 새긴다.
발, 허벅지, 배꼽, 목덜미.
빠짐없이 침으로 범벅시킨다.
“하아… 선화 겨드랑이 존나 맛있어….”
“……변태새끼.”
매도하지만 선화는 순순히 이 행위를 따르고 있다.
이제 손목 붙잡고 겨드랑이를 핥을 때, 몸에 힘을 빼고 맡긴다.
수치스러운 표정은 여전하나, 적응을 마쳤기에 고스란히 내준다.
아름답고도 야한 겨드랑이 보지를.
“음… 으음…♥”
간지러운 감촉과 치욕적인 자세를 견디기 힘들어서 그렇지, 슬슬 본인도 기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렇게 핑크빛 뷰지를 제외하고, 전부 핥는다.
메인 디시를 남겨두고 마무리 작업에 다다르자 대면좌위로 껴안아 맘마통을 비워준다.
“후… 선화 맘마는 먹을 때마다 힘이 불끈 솟네.”
“변태 같은 말투 쓰지 말라니까….”
“진심인데 어떡해. 선화 빨면서 애무해줄 때마다 흥분돼서 미치겠는 걸.”
“……♥”
증명하듯, 연이어 목덜미를 빨아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아한 백금발 커튼 속에 귀걸이가 눈에 띈다.
오늘 백화점에서 사준 눈결정 모양 귀걸이.
손끝으로 톡톡 건드려보자 형광등 빛을 반사시키며 돌아간다.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착용한 사람은 선화고, 선물 받은 사람은 선화인데, 내가 뿌듯하다.
여왕님을 손 안에 넣은 쾌감.
자그맣게나마 진짜 내 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육안으로 보인다.
정복욕과 소유욕이 끓는다.
“귀걸이 잘 어울려 선화야. 선화랑 찰떡인데 안 샀으면 서운했겠다.”
“돼, 됐으니까, 비행기 그만 띄워….”
“예뻐 죽겠는데 어떻게 그만해. 지금 세상에서 제일 예뻐 선화야.”
“아으으…♥”
예열된 여왕님의 마음에 계속 풀무질을 한다.
더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도록 손과 혀를 멈추지 않는다.
“쪽♥ 하웁…! 후우… 음♥ 선우야…♥”
이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진한 입맞춤으로 이어진다.
서로 없인 못 살 듯, 꼭 끌어안고 사랑을 나눈다.
대면한 채 바라보는 보석 같은 두 눈동자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키스가 끝나자 더욱 고득점을 따기 위해 머리를 손으로 곱게 빗어 준다.
“볼 때마다 빠져드네… 이대로 계속 껴안고 싶다.”
“……그만해. 진짜 느끼해지니까.”
“그래, 그럼 부탁 하나 해도 될까?”
“부탁…?”
음흉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선화는 무언가 불길함을 감지했는지 눈매를 가늘게 떴으나, 말을 꺼낸 이상 늦었다.
내가 먼저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알몸의 선화를 얼굴 위에 서게 한다.
정수리를 향해, 나를 내려다보는 방향으로.
몇 번이나 치부를 보였지만 이 구도는 수치심 한계를 또 넘겼는지 선화가 손으로 아래를 가린다.
허나 부질없는 짓이다.
손틈사이로 전부 다 보인다. 잘 익은 핑크빛 과실이.
“진짜 이런 변태 같은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거야…?”
아래를 노려보며 몸을 부들부들 떠는 선화.
“매일 야한 몸을 볼 때마다 영감이 떠오르지.”
“꼭… 꼭 해야 해……?”
“오늘 선물해준 보답으로 치면, 이 정도면 싸잖아?”
“흥.”
입술을 잘근잘근 물며 시간을 벌었으나, 지금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알고 있다.
페이스시팅.
그래도 내 얼굴에 앉으면 된다.
여왕님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성은을 내려주시면 된다.
“으… 진짜….”
선화는 질색했으나, 결국 무릎을 굽힌다.
고집스럽게 딱 닫힌 핑크빛 백보지가 눈앞에 다가온다.
여왕님의 고결한 음부가 내려오자 두 손으로 엉덩이를 붙잡고 마중한다.
쪽♥
“으응…♥”
우선 도톰하게 튀어나온 보짓살에 뽀뽀를 해준다.
그대로 음순을 핥고 코를 박고 맛본다.
“으음… 하앗! 야, 야 너무 가까워…”
“하아 선화 보지….”
“응…! 으으응…♥”
처음에는 야외에서 일보는 포즈였지만, 편하게 있으라고 허벅지와 엉덩이를 쓰다듬어주자 느슨하게 힘을 푼다.
W자로 앉아서, 애무할 때처럼 내게 몸을 맡긴다.
젊은 여성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존나 꼴린다.
츕츕! 츄릅츄릅츄릅…
“으응! 흐으으으응…! …하앙♥”
열심히 보지를 핥아서 여왕님의 신음을 뽑아낸다.
진짜 배고파서 걸신들린 놈 마냥 빨아댄다.
내가 봉사하는 행동인데 당장 쌀 것처럼 좋다.
암컷을 내 전용으로 관리해준다는 느낌이다.
좆이 들어가기 전에 보빨로 좆집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하아… 선화 보지 너무 맛있어….”
“이, 입 다물어! 숨결이 닿는단 말이야….”
“빨아줄 때마다 허벅지 떠는 거 너무 귀여워….”
“아으응…… 진짜아…♥”
교성을 내면서도 슬그머니 허리를 살짝 움직인다.
수컷에게 보지를 문대는 기분이 썩 나쁘진 않은지 동굴 속이 좀 더 촉촉해진다.
이렇게, 여왕님에게 처음으로 페이스시팅도 시켜봤으니 이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탁탁탁탁탁탁탁♥
“흐응…! 응…! 거기, 거기 좋앗!”
“나도 존나 좋아… 내 전용 보지 따먹을 때마다 존나게 조여와.”
“……♥”
다음 코스는 당연히 섹스.
여왕님에게 정상위로 올라타 떡친다.
진작에 준비를 마친, 여왕님의 녹진녹진한 보짓살을 휘젓는다.
좆끝으로 질벽에 츄츄를 하면서 질속에도 빠짐없이 마크를 새긴다.
침대가 삐걱대도록, 젖이 출렁출렁 흔들리도록 박아댄다.
“하아… 선화도 기분 좋지? 굵은 자지가 쑤셔주니까 좋지?”
“좋아…♥ 계속… 계속 움직여줘…♥”
“몇 번이고 해줄게. 선화 발정 치료될 때까지 좆두덩으로 쑤셔줄게!”
“아응… 진짜아…♥”
찔꺽찔꺽찔꺽찔꺽!
교성을 흘려주시자 더욱 탄력을 받는다.
위에 올라타서 마음껏 치댄다.
굵은 자지를.
우윳빛 피부를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오감이 만족되는 뷰.
다 좋은데, 콘돔을 썼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아무래도 선화는 콘돔은 꼭 껴야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질싸가 좋긴 하지만, 오늘 있었던 일 탓에 여왕님의 역린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웃샤!”
“앙…♥”
그래도 콘돔 안 써도 될 입구가 하나 더 있으니까 괜찮다.
여왕님을 끌어안고, 다시 대면좌위로 올라온다.
쑤복쑤복♥
“읏!?”
안정적으로 등을 받쳐주면서 익숙하게 그곳에 손가락을 넣는다.
넣자마자 감전되듯이 들썩이는 어깨.
부메랑처럼 날카로운 반응이 돌아온다.
“야, 야! 거, 거거거기 은근슬쩍 계속 넣을래…?!”
면전에 윽박지르는 선화.
쭈복쭉♥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간 몸을 섞을 때마다 해서 이미 익숙한 행동이다.
“왜, 선화도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잖아. 손가락으로 해줄 때마다 안쪽 조임이 달라진다고.”
“그, 그거야 긴장돼서 그렇지!”
“그냥 힘 풀고 맡기면 기분 좋아진다니까. 이제 여기 혀로 핥아줄 때도 좋아하잖아.”
“니가 계속 하니까 그렇게 된 거야…!”
“그럼 이것도 계속해야지. 자자,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맡겨달라고.”
“야… 야! ……읏! 흐읏, 으응…♥”
이럴 때 만큼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밀어붙인다.
단단한 자지로 스팟을 훑어주면서, 손가라으로 똥구멍을 찌른다.
입으로는 싫다고는 하지만, 팔을 점점 내 목에 감아온다.
점점 안정되는지 다리는 더욱 벌어진다.
이 작업을 반복하다보니, 선화의 입김은 금세 뜨거워진다.
“하아… 하아… 선우야…♥”
“이제 보지에서 느낌이 와?”
“응… 나 이제 곧……”
“갈 것 같아?”
대답 없이 그저 귀엽게 머리만 까딱.
“여친님이 느낌 온다는데 더 세차게 흔들어 드려야지!”
찌걱찌걱찌걱찌걱!!
“오옷! 오오오오오옷!”
꽉 안고 허리를 흔들자, 선화가 머리를 젖힌다.
그러면서도 땀을 바가지로 흘린 몸으로 부둥켜 안겨온다.
아이처럼 강하게 어깨를 껴안는다.
“으응… 아앙♥ 선우야, 선우야…♥”
“어깨 꽉 잡고 있어. 나도 진한 정액 차올랐거든.”
“응… 그보다,”
“응?”
“키스… 키스하자♥ ……하웁!”
절정에 다다를 때 더욱 귀여워지는 여왕님.
탱글탱글한 입술로 아양 떨자마자 바로 입술을 박아 넣는다.
진득하게 타액을 섞으면서 안속을 유린한다.
탱탱한 혓바닥을 약탈하듯이 엉켜서 따먹는다.
퍽퍽퍽퍽퍽퍽퍽!
사정감이 차오르자 허리를 멈추지 않는다.
다리 벌리고 따먹으라고 내준 여왕님 보지를 힘차게 쑤신다.
“흐읏, …옷!”
“우웁…! 흐으으으으으읏…!”
븃! 뷰룻뷰룻뷰룻… 븃!
그대로 키스한 채로 둘 다 가버린다.
연체동물처럼 앉아서 엉겨있는 자세로 정액을 다 짜낸다.
손에는 슬쩍 손깍지까지 꼈다.
불룩!
“하아…!”
콘돔 속에 따뜻한 혹이 생겨났고, 여왕님이 헐떡이는 숨을 뱉는다.
달콤한 숨결을 그대로 내 어깨에 쓰러진다.
오랜 전희에 지친 것 같으면서도, 그대로 떨어지기 싫은 것 같아 계속 껴안고 있는다.
잠깐 숨 돌리는 시간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저기…… 나랑 하는 거 즐거운 거 맞지…?”
“응?”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나 싶었더니, 낮에 있었던 이야기의 연장이다.
“다른 여자들… 계속 만났잖아. 비교될 거 아니야….”
“……이미 말했잖아. 선화 말대로 비즈니스라니까. 어떻게 비교를 해.”
“그래도 여자들 많이 안은 건 맞잖아….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애들은 애교도 많이 떨어주고 그러지 않아…?”
쓸데없는 걱정이다.
정작 본인이 이렇게 귀여운데.
여왕님보다 애교 많은 여자가 있을 리가 있겠는가.
땀에 젖은 백금발 머리를 넘겨주며 말을 잇는다.
“비교하지 마. 선화랑 할 때는 선화 밖에 안 보인다고.”
“선우야…♥”
안심했는지 벌꿀이 흐르는 목소리.
또 한 번 키스로 사랑을 확인…… 하는 줄 알았다.
선화는 내 입술을 지나쳤다.
그리고 어깨에 턱을 얹고, 귓가에 다가와 나직이 속삭인다.
“방송은 봐주겠는데, 사석에서 다른 년이랑 붙어 다니는 꼴 보이면 각오해.”
“…….”
무미건조한 말투.
방금까지 옥구슬 떨어지는 목소리를 냈으면서 콧바람 하나 없는 목소리를 낸다.
이 갭이 몹시 스릴감 넘치게 다가온다.
손바닥 뒤집듯, 순식간에 역전된 분위기.
등줄기가 바짝 굳는다.
“대답은?”
“무, 물론이지…… 내 여자친구는 선화뿐이니까.”
“진심이겠지?”
“…………네!”
귓가에서 멈춰있느라 얼굴 표정을 안 보이는 부분이 더욱 공포다.
조금이라도 입 비뚤어진 소리를 냈다간 좀비영화처럼 그대로 물릴 것 같았다.
다행히 합격점이었는지, 대면한 자세로 돌아왔을 때 단정한 얼굴은 발그스름 물들여있다.
반대로 내 얼굴은 좀 창백했을지 모르겠다.
“이리와, 키스 또 한 번 하자…♥”
귀엽게 요구하시자 기꺼이 다가간다.
다시 입을 포갰지만 이제는 전처럼 달콤한 맛만 나는 것 같진 않다.
아무래도 여왕님의 입술에는 설탕과 함께 미량의 독까지 발려져 있는 것 같다.
***
밤새도록 했다.
정말로.
남자친구 자랑 같지만… 진짜 이런 애는 없을 것 같다.
다들 말로만 온종일 할 수 있다고 하지, 진짜 온종일 하는 돌쇠 같은 애는 없을 거다.
뒤섞임이 좀 더 연장이 될 수 있었지만 낮부터 시작해서 내 체력이 방전됐다.
그래서 오늘 밤은 그냥 내 침대에서 자기로 했다.
“쿠우… 쿠우…”
문득 새벽에 깜빡 눈을 뜨니 옆에서 자는 남자친구.
그렇게 짐승처럼 덮쳐놓곤 잘 때는 새근새근 아기처럼 잔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이선화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즐거움을 느낄지 몰랐다.
남자는 그냥 방송의 캐시카우나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로 인식한 그녀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날이 올지 몰랐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 웅덩이에 파문이 인다.
“쪽♥”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나도 한 번 표식을 해둔다.
관계를 할 때마다 덕지덕지 목에 붉은 자국을 내는데, 따라서 한 번 해본다.
목덜미를 조금 빨아서 키스마크를 낸다.
“♥”
왜 그렇게 좋아하냐 했더니, 해보니 알 것 같다.
그냥 자국일 뿐인데, 상대를 소유하는 기분이 난다.
나만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그런 욕망이 솟는다.
마크를 두 번 세 번 더 내고, 만족스러운 미소로 남친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다.
“방송이니 참겠지만, 진짜 바람피우면 죽어…♥”
자는 사이에 몰래 본심을 속삭인다.
“으으음…….”
채선우가 악몽 꾸는 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