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 65. 그것만으로 은혜 갚은 짐승
“히잇…! 흐읏…! 하아, 하아…!”
“자자, 막 시작했는데 왜 벌써 죽는 소리에요.”
“죄송해요…♥ 한동안 뜸하다가 하니까 적응이……”
“운동한다고 했잖아요. 왜 아직 삼류보지처럼 우는 소리를 하세요.”
“사실… 스케줄이 바빠서 운동할 틈이……”
“그건 매니저님 사정이죠. 웃샤!”
“호옷, 오오오오오옷!!”
뻑뻑뻑뻑뻑뻑뻑뻑!!
책상을 짚고 뒤치기.
책상 위에서 정상위, 측위로 따먹다가 4번째로 바뀐 체위다.
한정아는 앞서 싸둔 정액과 애액이 쉐이킹된 자지국물을 뚝뚝 흘리며 보지를 대고 있다.
봉긋 솟은 힙을 제대로 올리고 있지만 책상을 잡는 상체가 자꾸 무너져 내리려고 한다.
꼴리는 옷 입어준 보답으로 기운차게 쑤셔주려 해도 흐름이 자꾸 끊긴다.
“이렇게 예쁘게 차려입고는, 겨우 네 번째에 앓는 소리하면 재미없잖아요!”
“흐읏! 그, 그래도 선우 씨 그곳이 너무 커요오…♥”
“지금 크기가 무슨 상관이에요!”
쑤걱쑤걱쑤걱쑤걱!
“오오오오오옷!!! 대단햇…! 너무 강햇♥”
교성을 내지르며 흐느적 흘러내리려는 여체.
남친이랑 얼마나 소꿉장난 수준으로 놀았으면 이 정도도 못 따라온다.
뭐, 세세하게 따져보면 전보다 체력소모는 더 클 수는 있겠다.
침대가 없는 상태.
폭신폭신한 매트리스가 없어 주로 스탠딩 자세로 할 수밖에 없으니 부담이 클 순 있겠다.
어쩔 수 없이 연약한 암컷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
탁♥ 탁♥ 탁♥
“앗! 흐읏! 하앙♥”
가는 허리를 붙잡고 자지를 바짝 붙인다.
속도를 낮추고, 뒤치기로 크게 박을 때마다 굵은 음낭으로 클리를 친다.
연약한 매니저님을 위해 불알매질을 시작한다.
진자운동으로 칠 때마다 반응이 오는지 하얀 등판의 견갑골이 바르르 떨려온다.
“자자, 불알로 클리 때리는 거 느껴지죠? 어떠세요?”
“읏! 항♥ ……조, 좋은 것 같아요!”
“그럼 특별히 속도 낮추고 불알까지 사용해서 응원해드릴 테니까 힘내보자구요. 잘 따라와 주시면 저번처럼 자세 바꿔드릴 테니까.”
“네헤… 힘낼게요…♥ …하앙!”
효과가 있는지 불알로 맞을 때마다 한정아가 하얀 치아가 보이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도톰한 보짓살까지 제대로 조여주며 노력하는 매니저님의 모습이 갸륵하다.
서비스에 서비스를 더해 템포를 낮춰서 등 뒤에서 꼭 끌어안는다.
가슴을 쥐어짜듯 꼭 잡고, 자지는 계속해서 자궁에 츄츄시킨다.
덥석!
“하앙…♥”
동시에 어깨를 이빨로 꽉 물어서 흔적을 박아 넣는다.
약혼한 남친은 못해줬을 플레이들을 한꺼번에 실현시켜준다.
탁탁탁탁탁탁탁♥
“앙♥ 아앙♥ 이거 죠아♥”
튼실한 불알매질에 귀여운 소리를 내는 매니저님.
내 앞에서 잔뜩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자 덩달아 신이 난다.
귓가에 흐르는 땀방울을 핥아먹으며 워딩을 이어나간다.
“매니저님은 여태껏 남자 몇 명이나 사귀어봤어요?”
“…네에?”
“남자요. 지금 남친 말고도 있었을 거 아니에요.”
“저… 그게………”
갑작스러운 질문에 우물쭈물댔으나, 목덜미를 핥아주자 실토한다.
“흐응…! 사실, 지금 남자친구가 다에요….”
“예? 그럼 첫 남자친구로 장기연애에 약혼까지 했다구요?”
“……뭐가 잘못됐나요?”
“그야 매물이 너무 아깝잖아요. 이렇게 예쁘신데, 남자 한 명만 만나고 결혼까지 하다니.”
“그, 그렇지 않아요♥”
비행기 태워주는 말이 쑥스러운지 지탱하는 어깨사이로 머리를 쑥 넣는다.
분명 칭찬은 좋아하지만 쑥스러움이 많다.
외모는 충분히 받쳐주는데 왠지 자신에게 자신이 없다.
귀여운 매니저님의 몸을 끌어당긴다.
책상을 집던 몸을 올려 고개를 돌린 다음, 백허그로 키스를 나눈다.
꼴리는 속옷을 입은 몸매와 쑤컹쑤컹 사랑을 나누는 치부가 훤히 드러난다.
문질문질♥
“♥”
남은 손으로는 클리를 문질러준다.
꽂꽂하게 발기된 클리가 자극에 춤을 춘다.
“추웁…하. 정말이에요. 저한테 시집오셨으면 매일 굵은 자지로 따먹어 드렸을 텐데 아쉽네요.”
“그, 그런…♥”
“매일매일 맛집 보지에 좆 처박고 매니저님 입에서 앙앙소리나게 섹스만 했을 텐데, 아쉽네요.”
“지금도 충분히 만족해요….”
“정말요?”
의도적으로 클리를 만지던 손을 이용해 보지를 더 크게 벌린다.
흥분시키는 워딩에 잠깐 상상이라도 했는지 아래에 물기가 더 많아졌다.
척봐도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
허술한 진술을 간파하자, 슬며시 얼굴을 돌린다.
이 거짓말이 바람 피는 도중 남친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일지, 잘못된 결혼으로 자신의 실책을 원망하기 싫어서일지.
한정아만 아는 사실이겠다.
찹찹찹찹찹찹찹♥
“흐으으응♥”
“그게 아니더라도 젊은 나이에 한 남자만 만나다니, 얼마나 무섭습니까.”
“그런가요…?”
“상상해보세요. 우연히 유나를 통해 저를 안 만났으면 이런 굵은 자지맛을 못 봤다구요. 덜컥 결혼해서 집안에 있었으면 이렇게 우리가 알콩달콩 섹스라도 했겠습니까?”
“……그렇네요.”
“그래도 매니저님에겐 천운이 따라서 다행이에요.”
“정말로요♥”
나를 만난 사실이 행운이라는 건 순수하게 받아드린다.
하기야 이렇게 보짓물 흘리면서 좋아하는데, 아닐 수가 있겠나 싶다.
슬슬 때가 됐다 싶어 매니저님 배를 꼭 끌어안아준다.
다정하게 안아줄 때마다 기분이 좋은지 질구가 바짝 쪼여준다.
“그러면 이 운을 축하하며 축포를 쏘기로 할까요?”
“흐읏…! 또 신호가 오시는 건가요?”
“매니저님의 보지 이용권을 얻었는데 실컷 써야죠. 매니저님은 아직인가요?”
“저는 언제든 준비됐어요…♥”
“그럼 자지 좋아하시는 음란한 보지 속에 듬뿍 쏴드릴게요.”
“네, 잘 부탁드려요♥”
겨우 두 번째 만남인데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한정아.
유능한 만큼 자지맛 또한 금방 알아버렸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서 좋다.
“웃샤!”
“흐읏!”
다시 후배위 자세로 들어가 허리를 꽉 눌러버린다.
오래 버티진 못해도 자세는 바로바로 나온다.
쑤걱쑤걱쑤걱쑤걱!
“호오오오오옷!”
“자, 다시 진하게 올라온 네 발 째 사정 갑니다!”
“네! 와주세요, 어서♥”
“보채지 마세요! 진한 거 질내에 다 싸드릴 거니까!”
“오, 오오옷! 온다온다! 온닷! 흐읏, 흐으으으으으읏!”
뷰룻! 븃븃븃븃! 븃! …뷰웃!
그대로 매니저님 핑크빛 보지 안에 무책임하게 싸버린다.
이제 싼다고 하면 무조건 자궁을 겨냥해서 쏜다.
끈적한 아기즙이 오래 살 수 있도록 질벽 사방팔방에 뿌려버린다.
식도 안 올린 예비신부를 정액범벅으로 더럽혀버린다.
“하아… 하아, 흐읍! 하아……”
정사가 끝나자 매니저님이 기절할 듯 쓰러지려한다.
침대 없이 하는 건 은근히 불편한 일이라는 걸 알았다.
어쩔 수 없이 아직 나약한 삼류좆집의 몸을 안아든다.
책상에 올려둬도 건어물처럼 축 늘어나서 어쩔 수 없이 들박자세로 산책한다.
들어서 예쁜 형태 유륜의 맘마통을 마셔주자 비몽사몽 깨어나듯 나를 바라본다.
“섹스 즐기는 중에 정신 놓으면 어떡합니까.”
“아…… 죄송합니다아…♥”
사죄의 의미로 붉은 립이 반쯤 지워진 입술을 훔친다.
츄릅츄릅 게걸스럽게 혓바닥을 핥고 나서 대화를 이어나간다.
“후, 그럼 대신에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에? 부탁이요…?”
“사실 제 방송에서 쓸 콘텐츠를 찾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나랑 합방할 수 있는 다리를 놔줄 수 있나요?”
그 말을 듣자 멍하니 생각을 한다.
곧이어 흐리멍텅했던 눈빛에 총기가 깃든다.
좋았던 섹스와 별개로 비지니스적으로 따져보는지 똑똑한 매니저로 돌아온다.
깊게 숙고하더니 이내 고개를 돌린다.
“저기 그건 좀….”
“왜죠? 같은 야방이잖아요.”
“같은 야방이라 하더라도, 유나는 아직 아이돌 이미지가 있어서…… 선우 씨와 같은 화면에 나왔다간 팬들의 반발과 장기적 방송에 타격이 클 겁니다.”
뭐, 대충은 예상했던 대답이다.
“그래요? 그럼 매니저님이 나와주시면 어때요?”
“……? 제가요?”
이건 전혀 뜻밖의 질문이었는지 동그랗게 눈을 뜨는 한정아.
“네, 어차피 컨셉이 주변에 만나는 여자 소개시켜주는 콘텐츠라, 예쁜 여자만 출연하면 되거든요.”
“그런…! 저, 저는 일반인이라 곤란하고, 변변찮아서 유나만큼 화제도 되지 못할 거예요….”
“그럴 리가요. 얼굴도 예쁘시고, 몸매도 좋으신데. 저는 유나보다 매니저님이 더 취향이라구요.”
가느다란 턱을 붙잡고 진심을 전했으나 나를 피한다.
유나와 비교하자 그저 침 발린 말이라고 생각하는지 갈색 눈동자를 왼쪽 아래로 내린다.
“괜찮아요, 억지로 칭찬 안 해주셔도….”
“진심이라니까요. 증거로 매니저님 따먹을 때 자지가 식은 적이 있습니까?”
“……그런 적은, 없는 것 같네요.”
“편을 가르기는 싫지만, 굳이 따지자면 저는 매니저님처럼 농익은 여성이 취향이라구요.”
“……♥”
술에 취한 듯, 홍당무가 된 얼굴.
진심이 어느 정도는 통한 모양이다.
“그래서 말하는 건데, 합방보다 더 중요한 제안을 하나 더 해볼게요.”
“더 중요한…?”
내게 들린 매니저님에게 뽀뽀 한 번 해주고 속삭인다.
“저를 위해 피임약 끊어줄 수 있나요?”
이 말을 듣자 한정아가 입술을 꽉 다물었다.
무슨 의미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는지 요동치는 심장고동소리가 전해진다.
질싸 무제한이 좋긴 하지만 임신 리스크가 없으니 허전하다.
더욱 욕심이 생긴다.
이렇게 훌륭한 한창의 여성인데, 가지고 놀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한정아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니 그런 쪽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거고, 무엇보다 내가 관리하는 여자의 자궁을 눈 뜨고 뺏길 수 없다.
수컷으로서의 지배욕이 허락을 못한다.
반면 내 앞에 들려있는 한정아는 흥분과 동시에 경악한다.
배덕감 투성이 제안에 이성과 충동이 박 터지게 싸우는지 어쩔 줄 몰라 한다.
뻔히 무슨 말인지 알면서 세세하게 물어온다.
“어, 어째서 약을 끊으라는 거죠…?”
“뭐, 이제 곧 결혼하시면, 혼수도 필요하시고 아이에 가정까지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중 몇 가지는 제가 해결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게 그러니까 그 뜻은……”
“물론, 선택은 매니저님 몫이고, 지금 답 안 해주셔도 됩니다. 매니저님의 생각은 나중에 알려주세요.”
도톰한 입술이 물결친다.
이윽고 반지가 빠진 가느다란 손가락을 살포시 내 가슴에 얹는다.
“……네, 생각해 볼게요….”
첫대답이 절대 안 된다도 아니고 “생각해 볼게요.”다.
입꼬리 각도 조절이 힘들다.
바람기 넘치는 현명한 암컷 덕분에 정말 자지가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자 전할 말은 다했고, 위에서 많이 했으니 이제 거실에 침대로 옮겨갑시다.”
“저기… 제가 걸을 수 있는데.”
“그대로 계셔도 돼요. 제 품에서 제안만 잘 검토해주세요.”
“……♥”
현재 남친과 나.
어떤 씨를 받을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듬직한 모습을 보인다.
“호오오오옷, 온다! 또 온다!”
“자자, 훌륭한 아기씨 샘플링 하나 더 갑니다.”
“네, 들어오고 있어요! 굵은 자지에서 또 따뜻한 거 와욧!”
그대로 침대에서 증명한다.
부디 예비신부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밤새 떡을 치고, 함께 끌어안고 잤다.
+++
낮에 시작한 뒤섞임이 새벽을 넘어서야 끝이 난다.
정말 말 그대로 종일했다.
정령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체력과 정력이 남다르다.
내가 피곤한 기색을 비출 때 비로소 끝이 났다.
되돌아가기는 늦었기에 하룻밤 묶기로 한다.
함께 샤워를 하고,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서 잔다.
넓은 침대의 이불 속, 꼭 끌어안고 자다가도 자꾸만 생각난다.
이 남자는 내게 한 말.
그 발칙한 제안이 자꾸만 머리를 맴돈다.
개인적으로 솔직한 편이라 생각한다.
몸은 이미 뺏겼다. 인정한다.
겨우 두 번째지만, 이제 이 남자 외에 어떤 남자와 한다고 한들 이만큼 만족스러울 것 같지 않다.
그렇다면 남은 건 마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분명 말도 안 된다는 이성적 목소리가 외치지만, 그런 행위를 떠올리면 온몸이 짜릿하다.
진작에 저버린 남자친구와의 마지막 신뢰를 끊는 짓인데도 진짜 저지르면 어떨까, 허벅다리가 오싹오싹해진다.
나에게 이런 더러운 욕망이 있을 줄 몰랐다.
“쿠우… 쿠우…”
옆에서 자는 그의 얼굴.
크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진다.
한마디 한마디가 소프트콘처럼 달콤하다.
쪽♥
참지 못하고 볼에 살짝 입술을 붙였더니 심장이 뛴다.
그가 한가득 싸준 아랫배가 불덩이처럼 뜨거워진다.
애초에 몸과 마음을 따로 나누는 전재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몸이 가까워지니 마음도 가까워지는 법이었다.
분명 마음 속에서 나무처럼 그가 자라나고 있다.
“으응…?”
곤히 잠자는 얼굴을 계속해서 쓰다듬자, 실눈을 뜬다.
아차, 잠을 깨워버렸나 싶어 조금 미안해진다.
“…아직 안 자요?”
“그게… 중간에 깨버렸네요.”
“음…”
눈을 부비더니,
“잠이 안 오면 조금만 더 즐길까요? 체력은 좀 회복됐죠?”
“아…?!”
이불 안에서 꿈틀거려 또 한 번 내 위로 올라탄다.
그렇게 하고도 거뜬하다는 증명인지 말이 떨어지마자 자세를 취한다.
내 머리맡 양쪽에 팔을 지탱하고, 어느새 커진 실한 물건으로 그곳을 문지른다.
그야말로 우직한 숫사자의 풍채다.
“선우씨…♥”
이 듬직한 모습에 여심이 두근댄다.
아무래도 바람을 펴서 스릴이 있거나 남자친구를 배신해서 좋은 게 아니었다.
단순히 이 남자가 좋은 거였다.
처음 이 남자의 물건을 보고, 행위를 보고, 뒤섞이다보니 본능적으로 따르는 거다.
암컷으로서.
“자아~”
찌걱♥ 찌걱♥
“……♥”
고요한 밤 분위기에 걸맞게 그가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뜨거운 열기가 가득해진 이불 안에서 사랑을 나눈다.
어쩌면 대답은 정해졌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