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화 > 60. 강사님, 드라이브 갈래요?
“자기… 무슨 일 있어?”
창문 밖을 향하는 내 시선에, 연수가 본능적으로 직감하듯 물어왔다.
“그게, 바깥에 중년 아저씨가 자꾸 이쪽을 쳐다보네.”
“뭐? 그럼… 지나가길 기다려야겠네.”
“지나가길 기다리다니?”
“응…?”
나는 입꼬리를 크게 당겼다.
개전을 알리는 활시위처럼.
퍽퍽퍽퍽퍽퍽퍽♥
“읏?! 흐으으읍─”
바로 행동을 개시한다.
교배프레스 자세로 마구마구 떡방아를 찧는다.
연수의 큼직하고 맛있는 절구통을 쿵떡쿵떡 리드미컬하게 빻는다.
다리를 어깨에 걸어버려, 방비가 소월해진 좆집을 마구마구 유린한다.
이 기회를 노려왔다.
야외 섹스인데 당연히 관객이 없어서야 섭하다.
차가 더욱 덜컹거리도록 거침없이 밀어 넣는다.
“으으읍…! 으읏!”
연수는 신음을 내지르려는 입을 틀어막았다.
바깥에 있는 중년남성에게 이 비밀스런 밀회를 숨기려는 듯, 억지로 교성을 삼켰다.
찹찹찹찹찹♥
“흐읏…! 으읏…! 자기야, 기다─ 으오옷!”
애원했으나 멈추지 않는다.
아래에 깔린 명품보지를 크게크게 따먹으며 좆끝으로 츄츄를 해줬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연수가 입을 틀어막고 버티자, 다가가서 은밀히 속삭인다.
“뭘 참고 있어. 평소대로 비명 질러도 돼.”
“안 됏! 바깥에 들려버렷…!”
“들으면 어때? 연수 따먹히는 목소리 들으면 저 아저씨도 뿅가서 발기해버릴 걸?”
“위험해… 혹시 정체가 발견되면 뭐라고 변명할지 몰라…!”
“발각될까봐 무서운 거야?”
“당연히…! 이런 이슈가 들키면 더는 방송에 못 나가…….”
“그래? 아랫입이랑 틀리네. 누가 보고 있다하니 밑은 더 조이고 있잖아.”
꼬옥꼬옥♥
내 거근을 꽉 물어버린 조개.
바깥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부터 안속의 조임은 훨씬 좋아졌다.
그대로 차가 흔들릴 만큼 위험천만하게 박아주자 애액은 유전 터진 듯, 아주 콸콸 쏟아진다.
더욱 힘차게 찍어달라고 애원하듯 내 자지에 천연젤을 마구 내뿜는다.
“후우… 이거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보통 몸은 거짓말을 못하니까, 위가 범인이려나?”
“그, 그만해줘…! 정말 들키면 큰일 나…!”
“그래서 더 재밌는 거잖아. 스타 강사님이 가면 하나 쓰고 벗방해놓고, 겨우 이 정도로 무서워?”
“그, 그건……… 아아무튼 진짜 안 돼. 그냥 보내고 나서─”
“어? 아저씨가 점점 다가온다.”
그러자 연수는 입을 더 세게 틀어막는다.
긴장감을 부추기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었다.
정말 대머리 아저씨는 차 뒤쪽 창문에 거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아래에 깔린 연수도 볼 수 있을 각도다.
『무, 무슨 일 있나…』
괜히 혼잣말을 하면서 차를 들여다보려는 아저씨.
저 어색한 말투와 엉큼한 표정은 분명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 눈치다.
투시라도 하고 싶은 심정으로 요리조리 둘러본다.
다만, 짙게 된 썬팅 탓에 안은 안 보인다.
저 아저씨에겐 무척이나 불행한 일이겠다.
쭈걱쭈걱쭈걱쭈걱♥
“흐이이잇…♥”
이 와중에도 내 허리는 쉴 틈이 없었다.
엉덩이에 힘 꽉 주고 쫀득한 질속을 찍으며 음미했다.
근처에 사람이 오든 말든 차가 쉴 틈 없이 들썩거린다.
“안돼에…! 그만 움직여줘…!”
“그럴 수 없지. 연수의 명품보지 먹는 중인데, 어떻게 멈춰.”
내게 애원해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아이처럼 눈을 꽉 감아버린다.
현실에서 도망치듯, 시야를 차단한다.
당연히 용납 못하는 짓이다.
덥썩!
“…아앙♥”
얼굴을 붙여 귓불을 문다.
그리고 귓가에 종달새처럼 계속 속닥인다.
“눈 떠 봐. 저 아저씨, 연수랑 나랑 떡치는 걸 보려고 안달복달 났어.”
“…….”
“주제도 모르고 차 속에 연수의 먹음직한 몸 보고 싶어서 아주 환장을 했다니까?
손으로 추잡하게 냄새나는 자지 문지르는 것 봐.”
“…….”
“지금이라면 전재산이라도 걸어서라도 우리 떡치는 모습을 보고 싶을 걸?
저 음탕한 눈빛 때문에 차에 코팅지가 녹겠다.”
지속적으로 암컷을 자극시키는 워딩을 한다.
쩔꺽쩔꺽쩔꺽쩔꺽♥
동시에 보지토닥토닥해준다.
“하으… 하아…♥”
결국 참지 못한다.
항복하듯이 입에서 손을 뗀다.
이내 습기찬 입을 달싹인다.
“……아.”
“뭐라고?”
“더는 못 참아아앗!!!”
“오오!?”
연수가 괴성을 지르며 내게 와락 안겨온다.
어깨에 걸쳐있던 다리를 슬며시 풀어 내 허리에 감는다.
어미에게 안기는 새끼원숭이처럼, 내 몸을 꽉 감았다.
수컷의 진한 씨앗을 자내기 위한 자세다.
밖에 힐끗거리던 대머리 아저씨는 괴성에 놀랐는지 움찔, 떨었다.
“해줫! 자기야, 누가 보고 있을 때 더 거칠게 박아줘!”
“연수가 원한다면 언제든♥”
뻑뻑뻑뻑뻑뻑뻑뻑!!!
“오오오오옷! 온다! 자기의 단단한 자지가 제대로 들어온다앗♥♥”
“역시 연수는 노출 섹스 좋지?”
“좋아! 역시 좋아! 보일지도 모르는 이 스릴이 좋앗!”
완전히 스위치가 올라갔는지 연수는 시원하게 소리쳤다.
꺅꺅 솔직한 교성을 내지르며 내게 꼭 안겨왔다.
야방에서부터 알아챘지만 역시나 였다.
연수는 노출증과 남들이 쳐다보는 관음을 즐긴다.
자신의 잘 가꾼 몸매를 남들에게 선보일 때마다 짜릿한지 몸을 떤다.
보지를 꽉 조이고, 국물을 흘리며 자지를 보챈다.
어떻게 보면 강사를 하고, 꼴리는 요가복으로 방송을 많이 나가는 이유는 이런 류의 희열 탓일지 모른다.
잠깐 밖을 보니 아저씨는 놀랐는지 후다닥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에도 연수는 상관없이 교성을 질렀다.
“오오오오오옷! 자지! 굵은 자지! 대단해엣♥”
“이봐, 그렇게까지 소리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들어버린다고?”
“나도 몰랏! 자기가 시작했으니 책임져!”
“뭐, 그렇네. 연수의 보지 담당은 나니까!”
팡팡팡팡팡팡♥
“호오오오오오옷! 이거, 이거 좋앗!”
“기분 좋아?”
“최고로 좋아! 차에서 섹스 최고야!”
“내 자지가 최고가 아니고?”
“하아… 하아… 자기 자지는 언제나 월등하니까, 언급할 필요가 없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와중에도 여우짓을 멈추지 않는다.
“연수는 기특한 소리만 한다니까.”
“하움… 우움…! 하아… 자기랑 바깥에서 하는 키스 좋아♥”
이쁜 짓만 골라서하니 입을 맞출 수밖에 없다.
겸사겸사 가슴도 빨고 진한 숨결을 내뿜는다.
“그럼 월등한 자지니까 이대로 정액 다 싸버려도 되겠지?”
“언제든 해줘♥”
“그럼 또 싼다? 진한 거 차올랐으니 또 싸버린다?”
“와줘, 내 자궁 안에 다 싸줘…!”
“당연히 연수 자궁에 다 싸질러야지!”
쩔꺽쩔꺽쩔꺽쩔꺽♥
“오오오오옷♥ 온다! 자기의 따뜻한 정액 또 온다!”
“자, 연수 임신시킬 임신즙 다 뿌려줄 테니까 다 받아가라고!”
“싸줘! 자기 건 언제든 받을 테니까 안에 싸줘!”
“웃샤!”
“히이잇! 하으으으으으응♥♥”
븃! 븃븃븃븃븃븃븃! …뷰룻♥
쾌락에 살짝 넋이 나가는지 연수가 싱긋 치아를 드러내며 내 사정을 전부 받아드린다.
목에 팔을 감고 목을 젖힌다.
허리를 감싼 허벅지를 조여 내 남은 정액들을 전부 쟁취한다.
연수의 굵은 허벅지 덕에 요도에 있는 정액을 깔끔하게 짜냈다.
문질문질♥
“하아아앙♥”
깔끔한 사정이 끝나자 보지를 쉐이킹한다.
좆으로 문지르며 안을 골고루 섞어준다.
워낙 많이 싸질러서 이대로 수정한다면 섹파 관계를 넘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교미를 위한 자세를 풀지 않고 서로의 땀방울을 핥아서 마신다.
“하아… 관람객이 가서 좀 아쉽네.”
“……갔어?”
“아까 연수 비명에 놀라서 가버렸어.”
“괜찮아…
또 하면서 모으면 되지…♥”
깔린 자세로 슬쩍 허리를 흔든다.
조금 흔들었을 뿐인데, 우월한 골반에 반응해 다시 발기되고 만다.
“뭐야, 벌써부터 즐기는 거야?”
“나도 많이 참았다고…. 야방은 자기 덕분에 끊었고, 노출은 위험해서 더 안 하려고 했는데… 다시 눈 뜨게 했잖아.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자기가 책임져♥”
“걱정 마. 연수는 내가 평생 책임져 줄게.”
“아잉…♥”
암수의 찐득한 키스타임이 또 이어진다.
이 다음은 연수가 나서서 봉사해준다.
내가 먼저 의자에 앉고, 그대로 연수가 앉는다.
들썩이는 우아한 견갑골과 곧은 등을 보인 자세로 자지 위에 올라탄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자아~ 웃샤♥”
“하아, 보지로 방아찍기 쩔어….”
허리가 내려올 때마다 큰 엉덩이가 허벅지에 찰싹 앉는다.
그 찰진 볼기를 만끽하며 강사님의 기승위 떡방아 서비스를 즐긴다.
“최고야… 연수가 해주는 떡방아짓 최고야….”
“자기가 앞서서 힘써줬으니 이 정도는 해줘야지…♥”
“천국이야… 따뜻한 보지가 꽉 감싸줘서 날아갈 것 같아….”
“후훗♥”
훌륭한 테크닉을 칭찬해주자 더욱 신나서 엉덩이를 베풀어주신다.
큼직한 둔부를 활용해 역으로 내 굵은 자지를 따먹어준다.
그야말로 여신님이시다.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호색한 사장님처럼 쓰다듬는다.
색기 넘치는 엉덩이를 닳도록 만지며 말을 섞는다.
“역시, 연수도 방송 나오지 않을래?”
“응? 자기 방송에?”
“이미 야방해봤으니 가면만 쓰면 되잖아. 이런 노출 플레이를 즐기려면 방송이 최고 아니야?”
“흐흥, 글쎄. 어쩔까~?”
목소리에선 이미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보인다.
그러나 기왕하는 권유니, 수컷이 더 매달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콧소리로 튕긴다.
고묘하고 요망한 누님이다.
“나와주라~ 응?”
“하응♥”
거기에 기꺼이 넘어가준다.
연수 등 뒤에서 꼭 끌어안아주며 사정한다.
젖을 움켜쥐고, 목덜미에 키스마크를 내주며 권유한다.
“정말 자랑하고 싶단 말이야. 내 최고의 섹파를.”
“그럼 어쩔 수 없네…♥”
“좋았어, 그럼 연수 출연확정. 아, 그리고 보니 연수 겨드랑이 핥은 적은 없지? 자세도 좋으니 지금 좀 맛볼게”
“정말~ 그런 것도 하는 거야? 하응… 간지러… 자기야♥”
엉덩이를 찧어주는 동안 나는 겨드랑이 보지를 핥아준다.
이대로 계속해서 차 안에서 알콩달콩 몸을 섞을 예정이었다.
삐용삐용삐용!
신고만 안 왔더라면.
***
-누군가의 시각-
김 순경은 귀찮았으나 신고가 두 차례나 들어와 출동할 수밖에 없었다.
듣기로는 산중턱 쉼터에서 시동 꺼진 외제차가 자꾸 들썩거린다고 하는데, 그런 장소에서 테러의 위험일 가능성은 없고……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십중팔구 그런 쪽일 거다.
도착한 위치는 산 드라이브 코스에 나있는 버려진 카페였다.
카페가 사라지고 그대로 방치된 장소지만, 산책로가 뻔히 나있는 장소다.
오늘은 어떤 미친놈년들이 여기서 그런 짓을 하는지 참 궁금하다.
외제차 옆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조금 쫄았다.
번쩍번쩍한 사장님 차량이라 돈이 많은 상대 같았다.
“실례합니다….”
다가가서 창문을 톡톡 두드리자, 조금 공백이 있은 후 미러가 내려간다.
“무슨, 무슨 일이죠?”
끽해야 2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
비싼 외제차에 탔음에도 막 30대로 접어든 본인보다 훨씬 젊어보였다.
허나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니고, 공기였다.
창문을 열자마자 강한 땀냄새와 열기가 뿜어졌다.
남자는 허리에 벨트도 풀려진 채 운전석에서 엉거주춤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옆에 여성은… 흐트러진 머리칼과 트레이닝복으로 반대편으로 목을 돌리고 있었다.
척봐도 그런 야릇한 냄새가 난다.
증거는 없으나 분명 그런 짓을 했던 거다.
“저… 신고가 들어와서요. 시동 꺼진 차가 계속 움직인다고….”
“아 그게~ 제 아내가 머리가 아파서 쉬고 있었습니다. 멀미인가 싶어서 같이 잠깐 쉬고 있었는데, 악몽을 꾸는지 좀 뒤척거려서 그랬나봅니다. 하하하….”
말도 안 되는 변명이다.
하지만 그대로 밀어붙이려는지 아내라고 지칭한 여성의 손을 잡았다.
위로해주듯 하얀 손 위에 큰손을 다정하게 포갰다.
꿀꺽….
외람되나, 동승한 여성은 몸이 굉장했다.
운동을 하는지 몸 선이 매우 예뻤으며 어깨나 허리는 여리여리한데, 밑에 골반과 허벅지가 딱 본인 머리만 하다.
앉은 자세로도 여성의 미적인 아름다움이 보이는데, 일어서면 얼마나 대단해질지 모르겠다.
얼굴은 엄청 작아서, 비율로 따지면 족히 7, 8등신이 나올 것 같다.
존재만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보고만 있어도 갈증이 타는 몸이었다.
“선생님…?”
“……아? 으흐흠!”
구슬땀까지 흘리는 건강미에 멍하니 눈길이 뺏기자 헛기침으로 무마한다.
어차피 일을 벌려봤자 귀찮기만 하니, 김 순경은 이쯤에서 마무리 짓는다.
“…사정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여기 주차하시면 곤란하니 차는 좀 빼주시겠어요?”
“예예! 물론이죠. 이제 막 가려고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살펴가십시오….”
“선생님도 수고하세요~”
남자는 허둥지둥 선팅된 미러를 올리고 차를 뺐다.
비싼 차를 몰면서 운전 실력은 서툰지 한 번에 쭉 빼지 못하고, 어리숙하게 두 번 세 번 버벅대다가 빠져나간다.
“하아… 인생 시발 불공정하네.”
뭐하는 인간인지 모르겠지만 저런 여자랑 밖에서 떡을 치다니, 그냥 존나 부러웠다.
+++
“위험했네. 그렇지?”
“그러게….”
분명 가슴이 두근대는 스릴이었다.
이런 추억은 평생 가져갈 거라고 하연수는 생각했다.
두근두근♥
하지만 지금 두근대는 가슴은 그런 게 아니었다.
경찰을 만난 뒤에, 차로로 빠져나와도 아직 꽉 잡아주고 있는 다정한 손.
땀이 배어나오는 그 뜨거운 손길에 두근댄다.
또한 아마 그가 말해준 명칭 덕분일 거다.
‘내 아내’라는 명칭.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임시방편임이 분명하나, 바보같이 두근댄다.
하연수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결혼, 임신, 아이.
하연수는 이런 얽매이는 키워드들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결혼을 한 번 했지만, 그저 타산적인 계산에 의해서 했던 결혼이고, 그 속박에 대한 반항심으로 계속 바람을 폈었다.
그렇게 이혼을 한 거다.
그런데 이 남자는 가지고 싶어진다.
다신 결혼 따윈 안 한다.
인생을 즐기기 위한 철칙이었으나 그게 깨지려한다.
욕심이 난다.
이 절륜한 수컷에게만큼은 더 관심을 받고 싶고, 이쁨 받고 싶다.
평생 자신에게 흥미를 갖길 원하고,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저기… 하다가 멈춰서 힘들지 않아?”
“뭐, 괜찮아. 돌아가는 시간 오래 안 걸리는데 참지 뭐.”
“아니, 참으면 병이 된다잖아… 몸에 좋지 않아.”
“그럼?”
운을 띄워 분위기를 형성하고 나는 운전석 쪽으로 몸을 붙였다.
경단머리에서 내려온 잔머리들을 귓바퀴 뒤로 넘긴다. 그리고 채선우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파묻는다.
허술한 벨트를 벗기고, 지퍼를 열어 묵직한 거근을 꺼낸다.
“내가 서방님 독소 빼내줄게…♥”
야릇한 제안.
동시에 은근슬쩍 덧붙인 서방님 칭호.
두근두근두근두근♥
게 눈 감추듯 저지르고 나니 심장은 더욱 뛰었다.
그가 어떻게 반응할까 자지를 문지르며 기다린다.
“정말?”
일단 운전대 아래에 파묻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이거, 집으로 돌아가면 우리 와이프 많이 이뻐해줘야겠네.”
“……♥”
과연, 그는 캐치가 빨랐다.
역시 쿵짝이 잘 맞다. 속궁합이 최고다.
장난처럼, 역할극처럼 말했지만 마냥 좋다.
“쭈웁쭈웁쭈웁♥”
“오…! 내 아내 입조임 쩔어….”
“♥”
그대로 채선우의 귀두를 빨아준다.
얼굴과 입이 작은 편이라 전부 다 넣진 못하지만 최선을 다한다.
기뻐하는 그의 모습에서 신이 난다.
그가 더욱 좋아지고, 더욱 가지고 싶어진다.
심지어 그의 아이까지도♥
…이 참에 약도 끊어버릴까
최근 생으로 즐기는 그를 위해 몰래 약을 먹고 있지만, 끊을까 고민이 된다.
채선우와 함께하는 미래 청사진이 어떨까, 상상하며 그가 가득 채워준 자궁을 사랑스럽게 문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