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 51. 데이트의 마무리는 역시......♥(더보기)
“후, 오늘따라 자지가 푹푹 박히네.”
“하응…♥ 으응♥”
“선화가 손수 사준 콘돔이라 그런가? 느낌이 더 쩔어…. 자궁츄츄할 때마다 더 크게 발기되잖아.”
“이, 이상한 소리 좀 그만해♥”
“뭐야, 선화는 끝까지 닿는 귀두가 안 느껴져?”
“느껴지긴 하지만…… 아으… 왜 오늘따라 더 팔팔한 거야♥”
그야 참아왔으니까.
오전부터 내내 손만 잡고 붙어 다니다가 드디어 몸을 섞는다.
남들이 부러워 죽을 자랑스러운 내 여친을 데리고, 여친의 침대를 점령해 섹스를 한다.
흥분이 안 될 수가 없다.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분위기가 잡혔다.
오는 내내 콘돔 구매 문제로 투닥거렸지만 현관에 드러서자 공기는 달라졌다.
말없이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봤고, 가볍게 입술을 포갰다.
신발을 구겨서 벗고, 나는 덮치고, 선화는 그 힘을 고스란히 받아 뒷걸음질로 서서히 침실로 이동했다.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 부스러기 떨어뜨리듯, 옷가지를 하나하나 풀면서 침대에 올라갔다.
“흐응…♥”
과정 속에서 당연히 선화의 몸을 예열해뒀다.
우윳빛 꿀피부를 빨고 핥아 나만의 색으로 물들인다.
예쁜 젖가슴을 문지른다. 오늘 나를 위해 입어준 야하고 귀여운 브라를 슬며시 벗겨낸다.
보지가리개까지 싹 벗겨서 태어났을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든다.
폭력적인 하얀 살색.
선화는 다른 소품 없이 벗기기만 해도 야하다.
형광등에 반사되는 투명하고 아리따운 피부가 내 오감을 매혹시킨다.
이제 나만의 것이 된 그것들을, 마음껏 움켜쥔다.
선화 이미지와 꼭 어울리는 고딕풍 침대 위에서 따먹는다.
대면한 자세로 입보지든, 가슴보지든, 진짜보지든. 나를 위해서 준비된 보지들을 전부 따먹는다.
이 음란한 행위를, 여왕님은 오직 나에게만 윤허한다.
“하앙… 거기 좋아!”
“선화가 좋아하는 곳은 이미 다 알고 있지. 읏챠, 여기도 좋아하지?”
“흐읏!? 응! 좋아, 거기 좋앗♥”
자지를 흔들어 자궁 위쪽을 쿡쿡 찌르자 젖가슴을 흔들며 기뻐하는 여왕님.
섹스할 때는 부쩍 솔직해졌다.
교감하며 기쁘게 해주려는 나를 보고, 백만 캐럿짜리 미소로 활짝 웃어주신다.
“진짜 침대만 올라오면 다른 사람이 된다니까….”
“선화 덕분이지. 이렇게 예쁜 여친이랑 하는데, 침대에서만큼은 남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하잖아.”
“……♥”
찹찹찹찹찹찹♥
서로를 그루밍해주며 떡친다.
불타는 분위기는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츄릅츄릅♥ 푸하… 훕… 쭙쭙… 하아아…♥”
대면할 때마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혀를 엉긴다.
고작 그것으론 모자라서 어느 부위든 서로에게 엉겨 붙으려 애쓴다.
선화에게 올라타서 손깍지를 잡고, 혀를 얽히고, 봉긋 솟은 젖통에 가슴을 붙인다.
꼬옥꼬옥♥
거기에 맞춰 선화는 슬쩍 다리까지 걸어와 나와 꼭 붙는다.
상대하는 수컷이 자신의 부드러운 피부 어디든 느낄 수 있도록 꼬옥꼬옥 붙어준다.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의 정열적인 사랑이다.
“하앙, 하아아아앙♥”
뷰릇! 부르릇! 뷰룻뷰룻뷰룻!
그대로 힘껏 허리를 흔들어 동시에 가버린다.
골반을 바들바들 떠는 선화를, 끝까지 기분 좋게 해주도록 힘 넘치는 좆두덩으로 선화의 약점인 자궁 위와 지스팟을 찔러준다.
불룩!
따뜻한 정액이 콘돔 안에서 퍼진다.
쭉 큼직한 물건을 뽑자, 큼직하게 한 덩이가 볼록 나와 있다.
내 앞에는 한 번 기분 좋게 가버려 얼굴을 가리고 있는, 나체의 여친이 펼쳐져 있다.
‘질내사정이 안 되는 게 아쉽네.’
한 번 시도해봤으나 정식교제고, 사귀기 시작한 시점이라 질내사정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이렇게 한참 분위기 좋을 때 피임약 같은 소리를 꺼냈다가 역린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시점을 돌려 다른 곳을 공략해보기로 했다.
시작은 정답게 연인섹스로 선을 끊었고, 여기서부터 두 번째 페이지가 시작된다.
“지, 진짜 거기도 핥게?”
“핥는 김에 구석구석 핥아야지. 아직 거기는 안 해봤잖아.”
“아무리 그래도 거긴 좀……”
“왜? 핥을 뿐이잖아. 선화는 나 못 믿어?”
“모, 못 믿는다곤 안 했어!”
연인으로서 신뢰에 대한 의심은 강하게 부정한다.
그러나 선뜻 행동으로 옮기진 못해서 길게 신음을 흘린다.
“으…… 싫다고 하면 그만두는 거다?”
“당연하지.”
“진짜 변태새끼….”
선화는 눈 딱 감고 뒤로 돌아선다.
아직 안 해본 뒤치기 자세.
선화가 얼굴을 맞대는 자세 외에는 싫어했기에 못해본 자세다.
그러나 이대로 떡을 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가가 여왕님의 엉덩이를 도자기 다루듯 조심스럽게 터치해준다.
아기피부 저리가라는 그 보드라운 살을 헤치지 않기 위해 정성껏 만져준다.
그저 만질 뿐인데 선화는 엉덩이를 내민 자세 그대로 바들바들 떤다.
“야야, 오래 안 가니까 긴장 풀어.”
“마, 마음대로 안 된다고!”
그러곤 아예 머리를 베개에 파묻어버린다.
그걸 신호탄으로 슬슬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한 점으로 향한다.
여친님의 항문.
뒷구멍마저도 자그맣고 예쁜 형태다.
쪽♥
“하으…♥”
긴장 풀도록 키스부터 한 번 하고 혀로 살살 훑어준다.
그대로 누구에게도 허락 안 해줬을 여왕님의 엉덩이구멍을 추잡하게 개발시킨다.
추웁추웁♥
똥꾸멍을 핥는데 전혀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든다.
선화는 청결에 무척이나마 민감해 몸 어디든 냄새가 안 날 정도로 깨끗하다.
격렬한 섹스에 땀이 흐르지 않는 이상, 자신의 체취를 보인 적이 없는 여왕님이다.
솔직히 나는 그게 불만이긴 하지만.
“후웁… 하아… 선화 구석구석 깨끗하게 해줄게….”
“부끄러우니까 너무 깊게는 넣지 마!”
“하아… 선화 엉덩이가 양털보다 부드러워….”
“으읏!? 흐으으…♥”
엉덩이를 붙잡고 천천히 벌려본다.
어쨌든 청결함 덕분에 항문까지 마음껏 핥을 수 있다.
항문의 주름 하나하나를 침으로 도포한다.
적나라한 감촉과 자세에 참을 수 없는지 다시 베개 밖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뺀다.
“진짜앗…! 왜 거기까지 하는 거야…!”
“추웁춥… 내 소중한 여친인데 곳곳에 영역표시를 해둬야지.”
“진짜 변태! 변태라고 넌!”
“알고 있어.”
“변태새끼이잇!”
욕하면서도 나를 위해서 엉덩이는 빼지 않는 여친님.
매도를 들으며 엉덩이까지 핥고 나자, 선화의 온몸을 선 긋듯이 훑었다.
겨드랑이, 가슴 접히는 밑, 일자배꼽, 촉촉한 음부.
전부 내 색깔로 물들여버린다. 이젠 진짜 선화의 온몸을 핥았다고 할 수 있다.
“하아앙… 이제 그만 핥고, 빨리이…♥”
오랜 전희에 온몸이 민감해진 선화.
이제 솔직하게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발설하는 여친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예쁜 허벅지를 비비면서, 내 자지를 기다리고 있다.
안달복달하는 여왕님을 감히 더 기다리게 할 수 없다.
작업을 마치자마자 여왕님이 좋아하는 대면좌위로 껴안는다.
굵은 자지를 한껏 머금는, 보지팡팡으로 대접해드린다.
팡팡팡팡팡♥
“선화 기분 좋아?”
“으응♥ 이거 좋아! 위로 찔러주는 거 좋아♥”
전희를 마친 후에 참기 힘들었는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보지에 여왕님답지 않은 칠칠치 못한 국물을 잔뜩 흘리며 나를 꼭 껴안는다.
알아서 풍만한 가슴을 내 얼굴에 갖다대준다.
예쁜 빨통이 배달 왔으니 핥아주는 것이 인지상정.
선명한 핑크빛에 아름다운 봉우리를 핥는다.
맛있는 맘마가 나올 때까지 핥아준다.
스슷…!
“흐읏?!”
그러곤 은근슬쩍 중지를 엉덩이 내 침으로 들어가기 수월해진 똥구멍에 가져다 댄다.
엉덩이 주름을 만지다가 천천히 길들이듯이 끼운다.
“야, 야! 왜 또 거기에 손 대? 빨리 안 빼!?”
“에이, 천천히 만지기만 하는 거야.”
“왜 그런 더러운 곳에 집착하는 거야…! 부, 불결하다고!”
“선화 꺼니까 뒷구멍도 전혀 더럽지 않아.”
“그럴 리가 없─ 흡!”
능숙한 키스로 입을 막아준다.
불안에 떠는 여왕님을 혀로 안정시켜준다.
“하움… 우움… 하아, 키스… 능숙햇…!”
쑤욱♥ 쑤욱♥
키스하면서 여왕님의 은밀한 구멍을 계속해서 개발시켜나간다.
중지를 완전히 받아드릴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 점점 더 큰그림을 그린다.
훗날 분명 큰 보상이 될 노력이다.
“푸하…! 하아… 후우….”
입술을 멀리 벌리자 숨을 고르는 선화.
그러나 이윽고 입을 삐죽 내민다.
몸을 딱 붙어있지만 눈을 내리깔고, 어딘가 토라진 구석이다.
“응? 갑자기 왜 그래?”
“내가 말하고 있었잖아. 그런데 자꾸 키스로만 대충 떼우려고 하고….”
“뭐야, 말 안 들어서 삐진 거야?”
“……아니거든?”
아니라며 눈길을 홱 돌린다.
의견을 묵살하고 계속해서 엉덩이구멍을 개발시키자 살짝 빈정이 상한 모양이다.
진심으로 화난 건 아니지만, 자신의 불안한 심정을 몰라줬다고 생각하나보다.
시선에서 안 보이는 곳을 자꾸 쑤시니, 그럴 수 있겠다.
섬세하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여왕님이다.
공기가 살짝 다운되려고 하나, 이쯤에서 첫데이트 후 전해줄 마법의 단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얀 목덜미를 빨아주며 기회를 보다가 그 마법의 단어를 속삭여준다.
“좋아해 선화야.”
이 말을 듣자, 화들짝 놀라는 선화.
몸 곳곳에 솜털들을 보소소 곤두세운다.
백금발 아래, 홍당무보다 붉어진 얼굴을 어딜 둘지 몰라한다.
화들짝 내 어깨너머로 도망치려했지만, 자지로 몇 번 찔러주니 “아아앙♥” 교성을 지르며 돌아오고 만다.
“왜 숨어?”
“그, 그…… 기습적으로 그러는 건 비겁해….”
“비겁하다니, 연인끼리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잖아.”
“그래도 이런 대목에 갑자기… 나 놀리려고 의도적으로 그런 거잖아….”
“놀리다니, 실례네. 연인끼리의 속마음은 담아두기만 하지 말고, 자주 표현해주라고 하잖아.”
“그래도 좋아한다니…. 처… 처음으로 말해준 거잖아…♥”
말하기도 부끄러운지 금세 지나가는 눈 깜빡임 세 번.
“속으론 계속 말하고 있었거든. 이번 기회에 직접 전했을 뿐이야. 뭣하면 세 번 연달아 말해볼까? 좋아해좋아해좋아해.”
“아, 알겠으니까! 알겠으니 그만해……♥”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에 엔돌핀 과다로 타오르는 백금발.
혼란해서 물결치는 입매는 도무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몰라하고 있다.
어떤 육체적인 애무를 받을 때보다 훨씬 좋아한다.
기습은 제대로 성공했다.
좋아한다는 고백은 사귀는 사이니 문제없다.
또한 거짓말이 아니다.
이선화는 함께할수록 더 좋아지는, 까도까도 양파 같은 매력이 있었다.
그럼 이제 세레나데의 대한 대답을 받을 차례다.
“선화는 어때?”
“…….”
쮸걱쮸걱쮸걱♥
멈추지 않고 허리를 흔들면서 선화의 대답을 기다린다.
다정하게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곱게 펴진 등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며 무드를 잡는다.
보석 같은 두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녀의 답변을 기다린다.
“다, 당연히…… 나도 좋아해…♥”
“아 진짜 너무 귀여워! 귀여워 죽겠어 내 여친!”
“하앙♥ 좋아! 거기 찔러는 거 좋아앗♥ 선우가 해줘서 좋아♥”
여친님의 따스한 품속에 얼굴을 파묻어버린다.
그대로 눕혀서 감정적인 좆찌르기를 시전한다.
여왕님의 꽉 닫힌 마음 같은, 꼭 닫힌 보지를 벌려 내 전용 입구로 만들어버린다.
다음 날 아침이 되도록 우리는 침대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