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 41. 야방 선배님, 조언이 안 되면 몸이라도 부탁해요~
“자, 오빠 입 벌리세요~”
“…….”
같은 자세로, 누워있다.
포근한 무릎베개를 깔아줬고, 그 위에 머리를 눕혔다.
달라진 점이라곤 유나가 우유를 채워 넣은 젖병을 들고 있다는 점.
투명한 인공 젖꼭지가 코앞에 있는데, 몹시 갈등된다.
‘이걸 물면 인간으로서의 무언가를 넘어서는 게 아닐까….’
이런 플레이가 있다는 사실은 안다.
방금까지 유나 젖을 아기처럼 빨긴 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젖병이 나오니 생리적인 거부감이 든다.
왜일까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여태껏 이끌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리드하는 플레이를 자주해서 그런지, 봉사 받는 플레이는 오히려 서툴다.
어린이가 되어 유나에게 몸을 맡기는 이 행위는 어딘가 꺼려진다.
“아~ 입 안 벌리면 때찌할 거예요~♥”
엥? 유나한테 때찌 당하면 오히려 포상 아닌가?
어쩔까 갈팡질팡한다.
두고두고 번뇌하다 결국 정신 한 번 잃도록 결정한다.
에라이,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 빨아보지 뭐!
쫍!
눈감고 꽉 문다.
미적지근하고 비릿한 우유의 향.
평소에는 사서 마시지도 않던 우유가… 맛있게 느껴진다.
젖소 코스프레를 한 유나 덕분인지 거부감을 버리고 쭉쭉 들이켜게 된다.
처음에는 수치심으로 미적댔으나 진심으로 힘차게 빤다.
실제 아기가 된 것처럼 전력으로 유나젖소가 주는 밀크를 마신다.
“쯉쯉쯉… 우유 맛있어…”
“후후, 기분 좋으신가요♥”
슉슉슉♥
거기에 자진해서 대딸까지 해준다.
부드러운 젖소무늬 손장갑으로 기둥에 마찰을 준다.
실크가 원단인지 날아갈 것 같은 감촉이다.
위로 보이는 커다란 젖가슴과 예쁘장한 핑크빛 머리.
대딸을 받는 따스한 촉감에 비릿한 우유의 향과 맛.
거기에 요염하게 웃어주는 웃음까지.
그야말로 오감이 만족된다.
천국이 따로 없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는 법.
젖병을 빨수록 위에 덜렁거리는 진짜 가슴이 더 탐스럽게 보인다.
수영복을 삐져나와 흔들리는 두 덩이의 젖이 갖고 싶다.
“후우… 저기, 유나야….”
“네, 말하세요~”
“이 우유, 유나 가슴에 떨어뜨려주면 안 될까?”
“웅? 유나 가슴에요?”
힐끔 자신의 탱탱한 유방을 내려다보더니 로딩이 걸린다.
일단 시키는 대로 해보는지 젖병을 들어 가슴에 뿌린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눌러서는 안 떨어지는지, 마구 흔들어서 흩뿌린다.
위쪽 가슴을 타고 쭈르르 흘러내리는 하얀 우유.
봉긋한 라인을 타고 내려와 유륜을 하얗게 적신다.
“우유!”
“앗!”
못 참고 입술을 처박는다.
튀어 올라 젖통을 혀로 핥는다.
흩뿌려진 우유들을 청소기처럼 전부 빨아들여 목구멍에 꿀떡꿀떡 넘긴다.
“쭈웁쭈웁! 역시 진짜 젖이 최고야. 젖병도 좋지만 유나 젖가슴이 최고야….”
“하응… 체하니까 천천히 드세요♥”
유나가 가슴을 내려다준다.
다시 무릎베개로 돌아와 가슴에 우유를 흘려주며 나를 관찰한다.
아기처럼 열심히 빠는 나를, 그러면서 자신의 젖을 강탈하듯 꽉 쥐어 채가는 큰 손을 바라본다.
다 큰 성인이 배덕감이 드는 행위를, 자신의 몸에 마구 저지르고 있다.
“…흐응, 응♥”
젖가슴 봉사하던 유나의 숨결이 뜨거워진다.
밑에서 봐도 알만큼 달아오르고 있다.
가슴을 만져주고 애무를 받다보니 슬슬 간지러운 충동이 드나보다.
못 참겠는지 대딸을 해주던 손마저 멈춘다.
“오빠, 유나도 슬슬……”
그 속닥임에 젖꼭지에서 입을 뗀다.
입가로 흘러내리는 우유를 혀를 길게 빼서 핥는다.
“유나도 섹스하고 싶어?”
“네♥”
“이거, 참을성 없는 건 유나도 마찬가진가 보네?”
“유나는 원래 못 참아요오….”
비성을 늘리며 다리사이를 부빈다.
솔직하게 바라는 암컷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까짓거 서비스를 받을 만큼 보은해주기로 한다.
“좋아, 유나가 가슴으로 원기회복 시켜줬으니 열심히 쑤셔줄게.”
“네, 유나랑 마음껏 놀아주세요♥”
“웃샤!”
“……♥”
몸을 들어 실한 자지를 가져가자, 유나가 초승달처럼 올라가는 입꼬리를 조절하지 못한다.
꾸물꾸물 튼실한 엉덩이를 이용해 침대 위에 뒤로 후진한다.
거대한 육봉을 흔들면서 다가오는 수컷을 무서워하긴커녕 바라고 있다.
허벅다리를 서서히 벌리며 삽입을 기다린다.
빨리면서 느끼고 있었는지 보지에선 습한 액체가 나오고 있다.
“겨우 두 번째 만남인데, 유나 몸뚱이가 야하네.
자지맛 얼마나 봤다고 보지가 벌써부터 벌렁거려?”
“오빠가 잘해서 그래요… 유나 이런 적 처음이야…♥”
“그럼 더 열심히 타락시켜줘야지!”
“하앗! 흐으으으응♥”
큼직한 물건을 쑤욱 찔러 넣는다.
유나는 살갑게 이를 드러내며 이제 익숙해진 내 자지를 받아드린다.
참고로 콘돔은 일어나면서 끼웠다.
역시 생이 좋지만, 유나라면 피임 까먹고 그냥 덜컥 임신할 것 같아서 일단은 해둔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앙! 아아아앙!”
찔러줄 때마다 나오는 구성진 신음소리.
그러나 소리와 반대로 얼굴은 웃고 있다.
나보다 나이 많은 동안의 외모가 자지가 주는 환락에 취해있다.
외로운 구멍을 힘껏 메워주는 수컷에게 취해있다.
“하아… 유나는 남자친구 있어?”
“아앙♥ 나, 남친이요?”
“이렇게 음란한 몸 하고 있잖아, 남친도 없어?”
“없어요… 사귀자는 제안은 많이 받았는데… 흐읏!
다, 다들 제 가슴만 봐서 재미없어요….”
“나도 유나 가슴만 보고 있지 않아?”
“오빠는 달라요… 유나 잔뜩 만족시켜주니까…♥
이제 큰 꼬추 보기만 해도 배가 따뜻해져요.”
“그거 기특하네!”
“히잇! 오옷! 오오오오오옷♥”
쩔꺽쩔꺽절꺽쩔꺽!
상으로 보지팡팡을 잊지 않는다.
크게 차올린 엉덩이로 깊숙하게 찔러 넣어 자궁까지 짓뭉갠다.
몰려드는 쾌락에 목까지 젖힌 암컷을 성심성의껏 내게 물들여준다.
귓바퀴를 물면서 제안한다.
“그럼 유나도 내 섹파할래?”
“에…? 섹파가 모에요…?”
한껏 헐렁해진 표정으로 되묻는 유나.
진짜 모르는 눈치다.
“섹스파트너 약자야.
맺으면 유나가 발정날 때마다 달려와서 쑤셔줄게. 어때?”
“할래요! 오빠랑 섹파 꼭 할래요♥”
“좋아, 그럼 오늘부터 섹파니까, 이 가슴이랑 보지는 다 내꺼다?”
“네♥ 오빠 거에요.”
“그럼 나중에 남친이 생겨도 손만 잡아야 해.
아니, 손도 잡지 말고 카페에서 커피만 마셔 알겠지?”
양손가득 풍만한 젖통을 잡으며 경고한다.
그러나 유나는 도리도리 머리를 젓는다.
“남친 필요 없어요오…♥ 유나는 오빠만 있으면 돼요”
“후우, 유나는 정말 기특하네.”
“히잇! 하아아아아앙♥”
귀엽게 아양을 떨어줄 때마다 상을 잊지 않는다.
유나가 좋아하는 거친 허리돌림으로 보답한다.
질내를 거칠게 확장시키고 꾸욱꾸욱 연필을 누르듯이 써써 새겨준다. 내 전용이라고.
“오빠 좋아요! 오빠가 최고야…!”
큰 가슴에 딱 달라붙어 유나를 내 전용 섹파로 만들어버린다.
***
저녁 늦게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
광고 계약 관련돼서 뛰어다니느라 방송 캔슬했다는 소식을 이제 들었다.
아프다고 하며 짧고 묘한 영상을 남기고 사라졌다.
게다가 평소 칼대답하던 카톡은 무응답이고, 전화는 먹통이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골목길부터 엑셀을 꾹꾹 밟게 된다.
한정아
소유나의 매니저.
직책은 매니저지만 소유나의 엄마 같은 존재라고 봐도 무방하다.
매니저로 들어오자마자 하나부터 열 끝까지 일일이 챙겨줬으며, 무슨 일이 있든 소유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두 팔 걷고 나섰다.
한때 플렛폼에 자리를 못 잡아 갈팡질팡하는 소유나를 이끌어준 그야말로 은인이다.
사실 한정아도 인터넷방송에 몸담았으나, 잘 풀리지 못했다.
폭삭 망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학도 졸업한 마당에 미래가 불투명하고 먹고 살기엔 애매해 과감하게 접었다.
또한, 인방을 접은 이유에는 소유나의 존재도 있었다.
매니저 길을 알아보며 소유나와 처음으로 대면한 순간, 자신이 뜰 수 없는 이유를 알았다.
압도적인 비주얼.
큰 키에 큰 가슴, 천연덕스러운 둥글둥글한 성격까지.
아이돌급이 아니라 아이돌 그 이상의 충격이다.
세상에는 자신의 자리가 있고, 벽이라는 것이 있구나, 뒤늦게 깨달았다.
그렇게 소유나를 만난 이후에는 방송은 아예 끊고, 유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과감하게 플렛폼을 바꾸길 시도하고, 코스프레라는 특기와 유나의 성격을 고려해서 캐릭터를 잡았다.
야한 몸을 감출 수도 없으니 과감한 노출을 상품전략으로 끼워 넣었다.
의외로 기획 쪽에 머리가 잘 돌아가서 매니저 한정아로서 행보는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함께 몇 년이 지나다보니 악어와 악어새 같은 아름다운 공생 관계가 이루어졌다.
소유나는 한정아를 엄마처럼 따랐으며, 한정아도 소유나를 딸처럼 보살펴줬다.
그야말로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관계다.
그런데 그 딸 같은 존재가 갑자기 아프다며 방송 뛰어먹고 잠수를 탔으니 미칠 노릇이다.
유나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하이힐을 동동 굴린다.
띵! 소리와 함께 문이 개폐되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간다.
“유나, 왜 전화도 안 받고─”
문을 열자마자 조목조목 따지려 했으나, 입을 멈춘다.
어두운 집안.
그중 조금 열린, 침실 문틈 사이로 삐져나오는 유일한 불빛이 눈길을 끈다.
“오빠 대단해여… 아직도 안이 큥큥 울리고 있어…♥”
“어이, 쉬지 말고 보지 대라고.
섹파됐으니까 파트너에게 가랑이 계속 벌려줘야지”
“네헤헤…♥
오오오옷! 꼬추, 꼬추 또 들어온다아!”
거기서 새어나오는 야한 음성.
‘설마……’
이미 한 번 봤던, 들어봤던 장면이다.
어쩌면 그간 염려했던 그림이기도 하다.
‘의도적으로 전화번호도 안 안려줬는데 결국…….’
한정아는 조심스럽게 하이힐을 벗고 들어가 문을 손등으로 밀었다.
아주 천천히, 되도록 들키지 않도록 안을 살핀다.
“……(꿀꺽)”
안은 짐승들의 향연 같았다.
침대 위에 깔려있는 소유나.
깔린 가녀린 소녀를, 남자는 큰 성기를 쑥쑥 넣어 범한다.
마치 자신의 물건 다루듯이 과감하고 능숙하게 여자를 다룬다.
“으럇으럇!
유나 어때, 또 느낌이 와?”
“와여, 와여! 유나 안이 또 쿵쿵 울려요♥
오늘 쉴 틈 없이 했는데 계속 느낌이 와요!”
“섹파됐으니 제대로 책임져 줘야지!
자, 만족할 때까지 쑤실 거니까 제대로 다리 벌려!”
“유나 힘낼게요… 만족하실 때까지 오빠를 위해 다리 벌릴게요오♥”
“…….”
몹시 야한 냄새와 피부에 와닿는 열기.
비주얼적인 충격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끌린다.
자신의 딸 같은 존재가 무참하게 범해지고 있다.
전에 모델로 왔던 남자, 채선우에게 그야말로 따먹히고 있다.
그러나 웃는다.
깔린 자세로 바보같이 헤실헤실 웃으면서 남자에게 자신의 소중한 생식기를 보인다.
거기에 큰 성기가 들어가고 나갈 때마다 끈적한 물이 나온다.
“좋아요! 오빠 거기 좋아요오!”
핑크색 머리 아래에 해맑은 미소.
유나를 곁에서 오래 지켜봤지만 저런 얼굴은 처음이다.
전에 있었던 것보다 표정은 풍부해지고, 훨씬 야해졌다.
가느다란 눈웃음과 붉어진 얼굴.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더욱 갈망하듯 교성을 지른다.
두 사람은 자신이 들어온 것도 모르고, 무아지경에 빠져있다.
“…….”
그 야한 현장에, 한정아는 자신도 모르게 정장치마를 입은 다리사이에 손을 가져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