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 39. 야방 선배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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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나치게 원활한 나머지 가끔 꿈일까 덜컥 겁이 날 정도다.
겨우 방송 몇 번으로 벌어들인 금액이 5700만원.
막 시작한 초짜주제에 감이 안 잡히는 액수.
해킹툴의 부가적인 기능을 구매하느라 잃었던 돈을 채우고도 훨씬 남는 금액이다.
이 기세면 머지않아 서울에 집도 하나 건지지 않을까….
부풀어버린 통장만큼 부푼 꿈이 피어난다.
그러나 당장의 요점은 그게 아니다.
이 황금알 낳는 거위 같은 방송을 개선해야한다.
『히이이잇! 너, 너무 컷! 큰 자지가 계속 들어와♥』
─우효오오오!
─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
─야해...
─형님 몇 시간을 하시는 거임;
─구독해두겠습니다^^
다시보기로 봐도 채팅창 반응은 여전히 좋다.
하지만 혜성같이 등장한 신입의 거침없는 상승세냐고 하면 그렇지 않다.
톰계를 보면 4번째 방송을 기점으로 시청률 정점을 찍고, 조회수 그래프가 옆으로 눕거나 오히려 내려가려는 추세를 보인다.
막 6번째 방송을 마쳤고, 쭉쭉 밀고 나가야할 초창기인데 벌써부터 기세가 밀리는 기분이다.
‘하기야… 하는 짓이 반복되니까 그런가.’
내가 내거는 콘텐츠는 야방.
패턴은 나가서 길거리 헌팅을 하다가 운 좋게 꼬신 여자와 모텔에 가서 힘차게 야스.
헌팅방송은 자극적이나, 매일 같은 패턴이 반복돼서야 인기가 사그러들 수밖에 없다.
방송 풋내기다보니 생방 도중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해, 웃기는 헤프닝으로 변수를 창출하지만, 슬슬 그런 어설픔만으론 부족하다.
자그마한 변화라도 필요하다 느낀다.
“그런 의미로, 성인방송 콘텐츠 아이디어가 뭐가 없을까?”
따라서 야방의 선배에게 자문을 구해본다.
“웅… 성인방송 콘텐츠요?”
기웃거리는 핑크색 머리.
유나TV 소유나 집.
냅다 찾아왔더니 냉큼 문을 열어줬다.
전에 와봤듯이 집안은 넓고 근사하며, 지저분하다.
쓰레기장 수준은 아니나, 베란다에 덩그러니 자리 잡은 거대한 쓰레기봉투는 좀 치워줬으면 좋겠다.
뭐, 집을 보러온 건 아니니까 포커스는 유나에게 맞춘다.
“우웅… 글쎄요?”
척 봐도 보이는 천연덕스러운 순수함.
큰 키에 갭이 되는 귀여운 목소리로 비음을 길게 낸다.
밑을 내려다보면 형용이 안 되는 사이즈의 가슴이 있다.
핑크색 땋은 머리가 좌우로 요리조리 움직이자 따라서 탐스러운 지방들이 흔들린다.
“아! 역시 코스프레가 좋지 않을까요?”
“……코스프레?”
“저희 방에선 할 때마다 좋아하거든요.
새로운 코스프레 할 때마다 정기적 구독이랑 거금이 빵빵 터져요!”
“그건 시청자들이 유나를 좋아해서 그렇지 않을까….”
단순히 아리따운 여성이 컨셉 잡고 미를 뽐내니 환호하는 케이스다.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더불어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금사자탈 쓰고 다니는데, 굳이 코스프레까진 필요 없다.
“웅…… 그럼 적어도 귀여운 옷이라도 입는 건요?”
“남자가 귀여운 옷을 왜 입어…?”
“남자가 귀엽게 꾸미고 다녀면 얼마나 웃긴데요!
장기자랑 같은 자리에 남자들이 단체로 여장하면 꼭 빵빵 터지잖아요?”
“웃기긴 하지만 엽기적이기도 하겠지….”
코드가 어긋난다.
내가 원한 조언은 야시시한 방송의 컨셉이지만 자꾸 삼천포로 바찐다.
역시 그렇다.
소유나가 뜬 건 타고난 비주얼 덕이지, 기획력이 좋은 건 아니었다.
“그런데 성인방송 콘텐츠는 왜 물어보세요? 갑자기 집까지 찾아오시구.”
“아, 최근에 방송을 시작했거든.”
“정말요!? 방송 이름이 뭔데요?”
“아니 막 시작해서 밝히긴 좀 그렇고…… 나중에 알려줄게.”
“히히, 잘 됐으면 좋겠다.
잘 되면 같이 합방도 해요!”
헤실헤실 무방비한 웃음을 흘리는 유나.
순수하게 기뻐해준다.
나랑 합방하면 방송에 많은 차질이 생길 텐데…
어쨌든, 기껏 찾아왔지만 얻을 수확은 없는 것 같다.
솔직히 맹한 분위기의, 천연스러운 유나에겐 큰 기대는 안 했다.
만약 기대를 했다면 이거다.
돌핀팬츠와 크롭탑 만으로 종결시키는 몸매.
누가봐도 월등히 앞서간 발육.
물컹♥
“에…?”
특히 말도 안 되는 사이즈의 가슴이 끌린다.
얼마나 큰지 한손으로 잡히지조차 않는다.
정말 현실에 슬라임이 존재한다면 이런 감촉이 아닐까 싶다.
그리웠던 말랑말랑한 감촉에 양손 가득 쥐고 주무른다.
“으응…♥”
대뜸 가슴을 주무르는 무례한 행동이었으나 유나는 뿌리치지 않는다.
음란하게 자신을 유린하는 손을, 발그스름 얼굴을 물들이며 지켜본다.
거기에 비열한 미소를 날려준다.
최근에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방송을 하면서 거만할 정도의 자신감이 붙었다.
[암컷타락]과 대물이 있으면 어떤 여자도 함락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
특히, 나와 한 번 잔 여자라면 결코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 자존심 덩어리 이선화도 굴복시켰으니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
무제한으로 젖통을 탐닉하면서 좀 더 살갑게 몸을 붙인다.
안속에 솟아오른 물건으로 돌핀팬츠 위를 비벼주며 코가 닿을 거리까지 좁힌다.
“하응… 하아…♥”
열병에 걸린 듯, 뜨뜻한 숨결을 뱉던 유나.
먼저 다가와 내게 입을 맞춘다.
가벼운 입맞춤이 2번 지나가고, 긴 키스가 이어진다.
쪽쪽… 츄븁츄븁… 쪼옥…♥
전에 따먹었던 암컷과의 추억을, 추잡하게 혀를 얽히며 되살려낸다.
가슴에 이어 풍만한 엉덩이를 문질러주자 기쁜 듯이 안겨온다.
“후아…”
이윽고 만족스러운 숨결을 내쉬는 유나.
금세 먹기 좋은 암컷다운 얼굴이 되어있다.
본심을 감추지 않는, 솔직한 타입이라 바로 반응이 온다.
바지 속 자지를 배꼽 아래에 문지르고, 엉덩이를 비벼주며 대화를 이어간다.
“전에 온종일 같이 몸 섞은 사이인데, 안 그리웠어?”
“그리웠어요…♥”
“그런데 섭섭하게 왜 전화도 안 줬어. 내심 기다렸다고.”
“전화번호를 안 남겨주셔서….”
아 그랬나.
아니, 매니저랑은 통화를 했는데… 매니저가 안 가르쳐줬나.
모종의 냄새가 나지만, 이렇게 만났으니 만사형통이다.
그리웠던 큰 빨통과 핑크보지를 마음껏 따먹을 수 있으면 됐다.
냉큼 돌핀팬츠 속에 손을 꼽아 넣고 셔츠 안에 큼직한 생젖을 만진다.
그러나 옷을 들추려니 유나가 다급하게 막아선다.
“저, 저기 오빠…!”
“왜? 부끄러워? 침실에서 할까?”
“그게 아니라… 곧 방송이 있거든요.”
“엥? 언제부터 언제까지?”
“곧 시작해요….
보통 방송시간은 6시간 정도…? 전에 매니저님이랑 약속해서 최소 5시간은 채워야 해요.”
청천벽력의 소식이다.
“……그렇게 오래는 못 기다려. 오늘 유나 만난다고 얼마나 기대했는데…!”
“우웅… 조금 기다려주시면 안 될까요. 끝나고는 시간 많이 남아요.”
“그러지 말고~ 오늘은 쉬자. 응?”
“하응…♥”
목덜미를 빨아주며 암컷을 유혹한다.
포근함이 들도록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부드러운 배를 문질러준다.
간드러지는 스킨십에 넘어오는 듯했으나, 유나가 욕망을 떨쳐내듯 한 발짝 물러선다.
“아, 안 돼요! 매니저 언니랑 방송 꾸준히 하기로 약속했단 말이에요!”
의외로 완고하게 나오는 유나.
“아 정말!”
답답해서 불쑥 바지를 벗는다.
가슴을 만질 때부터 커져있던 커다란 육봉.
튕겨져나와 유나의 배꼽을 향해 우뚝 솟는다.
혈관이 드러나는 비주얼부터 장난이 아니지만, 냄새마저 굉장하다.
훌륭하게 자란 암컷 앞에서 잔뜩 기대한 자지의 냄새는 엄청나다.
남성 특유의 몹시 강렬하고, 진득한 향이 퍼진다.
“봐봐, 유나를 위해 잔뜩 모아왔다고.
방송 건너뛰면 이걸로 유나 기분 좋게 해준다니까?”
“…….”
유나는 내 자지에 눈길이 꽂힌다.
호기심 가득하게 손끝으로 건드리고, 잡고 슥슥 손으로 문지른다.
거대하고 따뜻한 물건을 만지면서 함께 뒹굴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듯, 긴 눈꺼풀을 꿈뻑거린다.
“유나도 기분 좋아지고 싶잖아. 응?”
자지에 푹 빠져있는, 예쁜 분홍머리 아래 눈꼬리 내려간 눈.
문지르다가 정전기가 온 것처럼 뗀다.
“그, 그럼… 적어도 방송 못한다고 안내방송은 드리고 해요.”
“에이, 귀찮으니까 그냥 하면 안 돼?”
“안 돼요.
…사전 공지도 안 했고, 방송은 약속이니까.”
“착실하네….”
마지막으로 양보하는 선인지 확실하게 그었다.
과연 방송에선 프로였다.
어떻게든 프로답게 마지노선을 정한다.
막 불붙어서 기다리기 싫은데…
그러자 마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아, 그럼 방송하면서 유나 몸 예열해두면 되겠네.”
“에?”
내 상쾌한 미소에 유나는 고개를 갸웃 돌렸다.
***
<유나TV>
⊙On Air
“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사와 함께 방송이 시작된다.
인기방송이라 정해진 시간만 되면 쏙쏙 시청자가 늘어난다.
─유하! >_ <
─유나 오늘도 예쁘네 ( ´???`*)
─유나 배꼽티 하악하악
─오늘은 뭐 할 거야?
─오늘 캠코더 화면이 평소보다 높네? ㅇㅅㅇ
“여러분들, 죄송하지만 사실 오늘은 안내드릴 말씀이…… 하앙…!”
시작부터 NG.
휴방소식을 전하려다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방송실 데스크 아래에 숨어있는 채선우 때문.
채선우는 현재 자신의 돌핀팬츠를 벗기고 음부에 입을 박고 있다.
깔끔하게 면도한 소유나의 그곳을 혀로 핥고, 튼실한 허벅지를 쓸면서 애무한다.
혀를 넣는 것은 물론이요, 빨아내듯 삼키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방송 중에 무척이나 위험할 수 있는 시도를 과감하게 저지른다.
그러면서 뻔뻔한 중얼거림.
“야야, 뭐하는 거야. 얼른 휴방한다고 말씀드려.”
“그치만… 오빠가아…♥”
“어서 고개 들어. 오래 보면 들킨다고. 쯉쯉.”
엎어져서 둘만 들리도록 속닥이다가 소유나는 고개를 든다.
하지만 허벅다리가 떨리고, 뱀처럼 속으로 파고드는 기분은 지울 수가 없다.
클리를 자극시키고, 음순을 결대로 핥아주는 느낌이 너무나 황홀하다.
─뭐임?
─유나 무슨 일 있나? (???????)
─얼굴 붉은데 오늘. 술 마셨어?
방금 전의 탄성 탓에 채팅창에는 무수한 갈고리표가 찍혀서 나온다.
“죄. 죄송해요. 사실 오늘 유나 몸이 안 좋아요….”
─헐 ㅠㅠㅠㅠ
─감기야? ㅠㅠㅠㅠㅠㅠㅠ
─환절기인데 관리 좀 잘하지 ㅠ_ㅠ
“네네, 감기에요!
사실 아침부터 이상해서… 코, 콜록!”
채팅창이 술렁이자 흐름에 편성해 어설픈 연기까지 더한다.
덤으로 데스크 아래에 종아리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동동 굴린다.
‘아으…… 이 오빠 너무 잘해…♥’
애무만으로 열병에 시달리듯,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만큼 잘한다.
첫만남부터 섹스로 느낀 건 착각이 아니었다.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처럼 쥐락펴락 당한다.
여기에 아래에선 낮은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츄웁 하아… 유나 핑크보지 맛있어…”
“……♥”
천박한 소리마저 더하는 채선우.
처음엔 변태 오빠라고 생각했으나, 점점 듣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흥분되고 있다.
‘기분 좋아서 버티기가 힘들어…!’
마음 같아선 방송이고 뭐고 채선우 머리를 꽉 붙잡고 싶다.
뱀 같은 혀로 원하는만큼 거칠게 안을 헤집어주길 원한다.
그런데 그걸 실현 못하니 소유나 입장에서도 너무나 애간장이 탄다.
그토록 즐거웠던 방송이, 지금은 몹시 성가신 장애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데…… 여러분들, 오늘은 좀 쉬어야할 것 같아요….”
따라서 빠르게 정리멘트로 들어간다.
─안 돼 ㅠㅠㅠㅠㅠㅠ
─기다렸단 말이야 조금이라도 해줘 ㅠㅠㅠㅠㅠㅠ
─맞지, 아프면 쉬어야지...ㅠ
“죄송해요. 저도 하고 싶지만… 흣?! 하아아앙!”
쑤욱!
자신도 모르게 내지르고, 입을 막는다.
기습적으로 채선우의 혀가 깊숙이 파고드는 좋은 촉감이 교성을 내지르기 했다.
─뭐임???
─?????
─오늘 이상한 건 맞는거 같다 ㅠㅠㅠㅠ
─아래에 뭐 있어? 벌레 물렸어?
갈 듯 말 듯한 기분 탓에 요동치는 채팅창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더는 참을 수 없는, 오줌을 참을 수 없는 감각 비슷하게 아랫배가 떨려온다.
“여러분들 죄송해요.
정말 아파서… 다, 다음에 더 열심히 할게요…♥”
─응... 유나도 몸조리 잘해 ( ´△`)
─너무 이상한데...
─나도 좀 뭔가
……
더는 채팅창을 읽지도 않고, 애매한 마무리 멘트와 함께 송출을 멈춘다.
아예 모니터 옆에 콘센트의 전원을 눌러서 꺼버린다.
발끝으로 게이밍 의자를 살짝 밀자 채선우가 함께 형광등이 비치는 양지로 나온다.
방금까지 전국에 송출하던 자리에서 드러난 두 사람.
“응? …웁!”
소유나는 더는 참지 못하고 전희를 주던 채선우의 머리를 붙잡아 하반신에 꽉 끼운다.
더는 참지 못하고, 채선우 면전에 국부를 비비적거리며 욕망을 해소한다.
꽉 안아서 수컷의 거친 숨결을 자신에게 속에 채워넣게 만든다.
막무가내 돌발행동이었으나 채선우는 기꺼이 응해준다.
“후웁…! 쫍쫍! 쭈웁쭙!”
질속에서 혀를 굴리다가 입을 가져가서 빤다.
실수로 오줌을 싸더라도 다 마셔줄 것처럼 받아준다.
“흐잇?! 히이이이잇♥”
다른 남자에게선 절대 못 느끼던, 아래가 찌릿하게 연결되는 감각.
그 감각과 함께 채선우 머리를 꽉 안았다.
자신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아는 것 같은 테크닉이다.
그 덕분에 지리듯이 시원하게 내질렀다.
아랫배에 꽉 힘을 주고, 퍼져가는 쾌감을 느낀다.
이윽고 잦아들자, 슬며시 하체에 힘을 뺀다.
손으로 얼굴을 닦아내는 채선우가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야, 너무한 거 아니냐… 면전에 싸지르는 건.”
“죄송해요오… 기분 좋아서…♥”
다행히 진짜 오줌은 안 쌌으나, 채선우의 얼굴은 투명한 끈 같은 액체 범벅이었다.
“이 빚은 전부 유나 보지로 받을 거니까 각오해.”
“네에~ 유나랑 마음껏 놀아요♥”
“웃챠!”
“아응…♥”
채선우는 게이밍의자에 건어물처럼 축 처진 소유나를 번쩍 들었다.
신장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데도, 팔뚝에 잔근육을 뽐내면서 무리 없이 들었다.
“……♥”
돌아보니 자신을 들어준 남성은 많지 않았고, 마치 어린이가 된 기분이라 그의 품에 응석맞게 뺨을 붙인다.
겨우 두 번째 만남이나, 소유나는 점점 더 그가 좋아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