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 38. 남친분, 먼저 실례합니다~
시트를 꼭 붙잡은 손.
기본적인 정상위 대면자세로 생보지 개통식을 시작한다.
고무를 쓰지 않은, 쿠퍼액이 조금 삐져나온 굵은 자지로 음순을 슥슥 문지른다.
“생자지 받아들일 준비됐어?”
“……네.”
아직도 피임 걱정이 되는지 어깨가 굳어있다.
불안한 눈치나, 나에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버틴다.
더는 주인님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버틴다.
쑤걱♥
기특한 암컷을 기꺼이 접수해준다.
“하앗!”
“오….”
준비된 좆집에 자지를 밀어 넣자, 짤막한 교성과 환호성이 교차한다.
역시 이 맛이다.
진짜 여자를 따먹었다는 쾌감.
질속 따뜻한 온기와 촉촉한 질벽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임신리스크가 존재하는 스릴 있는 행위.
질척한 욕망이 솟아날 수밖에 없다.
쑤복쑤복쑤복쑤복♥
“하앙! 하아아아아앙♥”
힘찬 좆질을 시작하자 극구 거부하던 미나가 바로 신음을 내지른다.
넣는 순간부터 피임 생각 따윈 날아간 모양이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얼굴이 금세 풀어지고, 달콤한 디저트를 먹듯이 행복이 퍼져간다.
자신의 맛있는 보지를 마음껏 따먹을 수 있도록 가랑이를 벌린다.
늠름한 물건으로 힘껏 따먹어주는 수컷을 응원해주듯, 팔로 목을 감싸서 신음을 질러준다.
암컷의 리액션이 좋은 만큼 이쪽도 불이 붙는다.
워딩을 하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는다.
“후아… 이제 보니 미나는 생보지가 존나 맛있었네.”
“저도, 저도 기분 좋아요 주인님…♥”
“이렇게 맛있는 거 왜 못 먹게 했어!”
“호오오오오옥!”
들썩들썩들썩!
절륜한 테크닉에 들석이는 침대.
“대답해! 왜 못 먹게 했어!”
“죄송해여…! 재성해여어…♥”
미나가 헐렁하게 풀려버린 입매로 사과한다.
죄송하다 하지만 그저 헤실헤실 웃고 있다.
내가 심어주는 섹스의 쾌락을 한껏 즐기고 있다.
그렇게 걱정하던 임신 걱정도 뒷전이고, 보짓살을 꽉 조이며 벌써부터 정액을 짜낼 준비를 한다.
욕심 가득하게 굵은 자지를 머금고 국물을 질질 흘린다.
찔꺽찔꺽찔꺽찔꺽!
“하앙! 하아아앙…♥”
흔들 때마다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올 듯, 뜨거운 숨결을 내지르는 미나.
다가가 탱탱한 입술을 핥는다.
그러자 역으로 감싼 목을 꽉 조이며 다가온다.
“키슈… 키슈해요 주인님…♥”
적극적인 구애.
어미에게 먹이를 받아먹으려는 새끼새처럼 필사적으로 다가와 열정적인 키스를 한다.
“쪼옥… 츄복츄복♥ 쯉쯉! 하아… 기분 좋아…♥”
“하아… 미나 보지는 갈수록 명기네.
굵은 자지 제대로 잘 조여 주고, 쑤실 때마다 속이 촉촉해서 기분 좋아.”
“주인님하고 잠자리가 좋아서 그래요…♥”
“이정수한테도 이만큼 조여줘?”
“…걔는 필요 없어요.
애초에 잠자리도 많이 안 가졌고, 물건이 형편없어서 정말 못해….
다 떠나서 주인님처럼 오래 못해요.”
이제는 운을 띄우기만 해도 쉽사리 자신의 남친을 씹는다.
일순간 반말도 나왔다.
오늘은 싸우기라도 했는지 더욱 가시가 돋쳐있다.
수준 낮은 남친이 영 못마땅한지 윤미나의 몸은 진작에 떠나왔고, 마음까지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후, 이렇게 바람기가 넘쳐서야… 정수가 조금 불쌍해지네!”
“히잇! 흐으으으읏!”
쮸걱쮸걱쮸걱쮸걱!
스퍼트를 올려서 거칠게 따먹는다.
생에 처음으로 허락해준 생보지를 마음껏 유린한다.
생리적으로 뛰어난 수컷을 선택한, 현명한 암컷에게 기쁜 마음으로 대접한다.
자궁에 츄츄키스를 하고, 귀두로 질벽을 훑으며 전부 내 색깔로 물들여버린다.
“하앙! 온몸이 뜨거워…! 주인님 섹스 너무 잘해…♥”
미나는 짐승 같은 허리돌림을 이기기 버거웠는지 스르륵 팔을 풀고 시트를 꼭 붙잡는다.
하얀 침대 시트 위에 야한 란제리를 입은 여체.
눈이 즐거워지는, 훌륭하게 자란 암컷의 몸 덕에 쿠퍼액은 금세 차오른다.
“…미나야.”
“네, 네헷! 주인님!”
“안에 쌀게.
내가 처음으로 미나 안에 진한 정액 싸줄게.”
“…….”
워딩에 미나는 잠깐 망설였으나, 이내 소리쳤다.
“싸, 싸주세요! 저… 미나의 안에!”
될 대로 되라는 식인지 외치고 꼭 안겨온다.
진짜 사후피임약은 준비됐지만 이런 행동들이 수정될 확률을 높이는 건 아는지 모르겠다.
“좋아, 싼다. 미나 안에 싼다!”
“흐앙! 흐아아아앙♥”
쑤컹쑤컹쑤컹쑤컹♥
정액이 차오르자 자궁을 조준해서 더욱 바짝 허리를 붙인다.
벌려진 예쁜 각선미가 천장을 향해 요란하게 흔들리고, 코르셋 속에 예쁜 형태의 가슴이 들숨날숨 때마다 답답한 듯 오르내린다.
“하앙… 주인님! 주인님…♥”
거칠게 박아대는 몸놀림에도 믿을 건 듬직한 수컷의 어깨뿐.
꽉 안아 감겨온다.
양팔로 의존하더니 이윽고 허벅지와 골반이 크게 들썩거린다.
“흐잇! 흐으으으으으읏!”
찌잇! 찌이잇!
오줌을 싸듯이 엄청난 양의 애액을 내지르며 가버리는 미나.
깔린 시트가 회색빛으로 젖어지고, 벌려진 다리 끝에 발은 크게 오므려진다.
꿀럭! 불컥불컥불컥불컥!
이어서 나도 싸버린다.
미나의 안속에 아기씨를 배출한다.
힘차게 정자들을 밀어 넣어 수컷의 의무를 다한다.
하연수에 이어서 두 번째로 늘어난 질내사정 경험.
이게 진짜 여자를 거느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들여서 질싸, 최고의 쾌락이다.
거의 동시에 가버린 후, 우리는 서로를 꼭 안고 있다.
미나는 주름 하나 없이 평온한 얼굴로 꼬옥 매달려 내 체취를 맡고 있고, 나는 등을 받치며 천천히 허리를 돌려 보지 속을 섞는다.
쏟아낸 정액들을 질벽에 묻힌다.
임신확률을 올리기 위한 내제된 본능이다.
곧이어 미나의 이마에 땀을 닦아주며 대화를 이어간다.
“후우, 어땠어?”
“기분 좋았어…♥”
한 차례 섹스를 마쳐서 그런지 풀리는 주인님 말투
“아직 무서워?”
“그게…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지금은?”
“배가 따뜻해서 은근히 기분 좋네…♥”
흐트러진 얼굴로 배를 문지른다.
“매일 불룩한 콘돔 보고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체감될 만큼 많아…♥”
앙큼한 표정을 짓는 미나에게 다가가 가볍게 볼에 뽀뽀를 해준다.
“하기 전에는 질색하더니.”
“그야 진짜 무서웠으니까….
너가 간다고 뺄 때는 더 무서웠지만….”
“자~ 지난이야기는 이만 됐고, 처음으로 생으로 해봤으니 할 일이 남았지.”
“아잉…♥”
일어서려하자 떨어지기 싫다는 듯 엉겨오는 미나.
응석받이 행동이 귀엽긴 하지만 할 일이 있다.
받쳐둔 손으로 침대에 살포시 내려두고, 애액과 정액 범벅된 물건을 뽑는다.
이어서 모텔의 원형 탁상에 올려둔 물건을 찾고 돌아온다.
“……휴대폰?”
“첫 질싸 기념 촬영하자고.”
미나는 내가 들이미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멍하니 본다.
렌즈를 보니 약간 수치심이 들었는지 허벅지를 닫아 치부를 감춘다.
“야야, 많이 해봤잖아. 이제 와서 그러지 말고 보여줘.
이런 거 볼 때마다 미나 떠올리는 재료가 된단 말이야.”
“……응.”
“그리고 양 체크하게 보지 좀 벌려줘”
“알겠어….”
소심하게 읊조렸으나 요구대로 서서히 다리를 벌린다.
갈라진 도끼자국 사이에 내가 남겨둔 쿠퍼액이 조금씩 흐른다.
개방시킨 음란한 모습을 다가가서 가깝게 접사한다.
“내가 말하기 뭐하지만 엄청 많이 나왔네.”
“진짜 너무 많아….”
“안에서 느껴져?”
“느껴져…♥”
딱 좋은 야릇한 표정과 정액이 흘러나올 때 버튼을 눌러서 간직한다.
좋은 사진을 건졌으니 여기까지 하고, 다른 물건을 가져온다.
알약과 물.
먼저 미나에게 물을 머금게 한 뒤, 알약은 내 앞니로 물어 키스를 통해 가져가게 한다.
츄릅츄릅 혀끼리 얽히면서 어느새 알약은 미나의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자, 이걸로 임신걱정 해결.”
약을 먹은 후에, 미나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따져보면 그냥 약 먹는 거였는데, 바보 같이 오버한 것 같네….”
“처음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뭐.”
“응……”
웅얼거림과 함께 잠깐의 정적.
이윽고 나란히 앉은 자세로 미나가 슬쩍 긴 생머리를 기울인다.
정수리에 달콤한 샴푸냄새를 풍기고, 팔짱을 끼고, 탱탱한 코르셋 속의 가슴을 문지르며 넌지시 요구한다.
“저기, 기왕 피임약 먹었으니 좀 더… 안 될까?”
그 말에 조금 어처구니가 없어서 피식 웃는다.
코르셋 속에 손을 넣어 생젖을 주무르며 귓가에 속닥인다.
“내가 언제 미나 한두 번만 따먹고 끝낸 적이 있었어?”
“……주인님♥”
황홀경에 물드는 표정.
다시 스위치가 들어온다.
음란한 암컷을 그대로 바로 침대에 눕히고 생으로 박아버린다.
쮸복쮸복쮸복쮸복♥
“하앙! 좋아요! 기분 좋아요♥”
“생자지로 안쪽까지 쿡쿡 찔러주니 좋아?”
“좋아요! 주인님이 안에 싸줄 때마다 따뜻햇♥”
정상위로 시작했다가 체위를 돌려가면서 먹는다.
코르셋의 끈을 거칠게 풀고 땀냄새가 나는 젖가슴을 핥는다.
몸을 끌어당겨 앉은 자세로 바꿔 가슴에 파묻힌다.
“츕츕! 미나 가슴 밑에 땀이 많이 차있네….”
“계속 답답하게 쓰고 하느라… 냄새 날 테니 물티슈로 닦을까요?”
“싫어. 난 이 냄새가 좋다고…
꿉꿉하고 시큼한 게 존나게 꼴려서 흥분시켜.”
“주인님은 변태네요…♥”
이대로 알콩달콩한 분위기로 떡친다.
사정감이 차오를 땐 그대로 지체 없이 질내에 싸버리고 또다시 질펀하게 박는다.
이게 반복되다보니 나중에는 박을 때마다 애액과 정액이 합쳐진 하얀 즙이 섞여 나왔다.
그렇게, 얼기설기 새벽 2시를 조금 넘길 무렵,
띠링♬ 띠리링♪
이정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꼭 이맘때 쯤 울리는 남친의 콜이 참으로 성가시다.
그나마 미나 안에 정액을 토해낸 직후라 약한 애무로 리프레쉬 타임을 가질 시간이었다.
“야, 귀찮으니까, 오늘은 그냥 받고 끝내.”
“……아니, 그냥 꺼버릴게….”
“뭐야, 이제 전화 받기도 싫어?”
“그야… 좋은 시간 자꾸 방해하니까….”
바람피는 입장에서 적반하장 태도로 나온다.
그 바람직한 모습이 꼴려서 뺨에 손바닥을 문댄다.
“이런 바람기 많아서야, 이제 나 아니면 감당도 못하겠네.”
“네…♥ 이제 주인님 밖에 만족 안 돼요♥
능청스럽게 애교 떠는 상으로 입술을 핥아주자 언제든 기쁘게 받아드린다.
농밀한 키스를 나누면서 미나가 시끄럽게 우는 폰의 전원을 눌러 꺼버린다.
+++
윤미나는 헝크러진 머리로 멍하니 휴대폰을 부팅시킨다.
아침이 밝아오자 채선우가 먼저 샤워를 하러 갔고, 본인은 침대에 쪼그려 앉아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옆구리가 시리다….’
하루 종일 몸을 섞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일 뿐인데, 왜 이렇게 공허한지 모르겠다.
윤미나 속에 채선우는 하루하루 거대해지고 있다.
주인님이라는 말투에도 익숙해졌고, 그런 플레이를 하는 자신을 떠올리면 수치심보다 고양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애처럼 볼기를 맞을 때마저 말이다.
아예 샤워까지 같이 따라갈까 싶었지만, 너무 응석꾸러기가 되는 것 같아서 자제한다.
팟!
드디어 폰이 켜지자 메신저부터 확인한다.
맨 위에 이정수에게 23줄이나 채팅이 와있는데, 「미안 내가 어제는……」 딱 봐도 변명하면서 사정사정 비는 내용이라 무시한다.
보면 읽고 씹는다고 뭐라 할까봐 의도적으로 누르지조차 않는다.
다음으로 확인할 건 SNS.
전날 찍어둔 자신의 이쁜 사진이 올라갔고, 반응은 여전히 좋다.
별것 아닌 사진에도 자신의 미모가 더해지면 하루 만에 <좋아요>가 6천 개가 넘는다.
그러나 이런 폭발적인 반응 탓에 걸리는 점이 있다.
광고와 수익이 직결되기 때문에 진정 자랑하고 싶거나, 올리고 싶은 사진에 암묵적인 제약이 걸려있다.
참으면 될 일이지만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잠깐이라도 외로워지는 이런 시간이면 더욱 그러하다.
‘간접적인 걸로, 한 장 정도면 괜찮겠지….’
윤미나는 다리사이를 꼼지락대다가, 끝끝내 사진 하나를 업로드 시켰다.
***
“에이 기분 드럽네….”
이정수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욕지거리를 했다.
어제 윤미나와 싸웠는데 꿈자리마저 사나웠다.
메신저는 안 보고, 전화를 걸던 와중에 꺼버려서 빡쳤으나, 되돌아보니 후회가 된다.
이래서야 상대에게 헤어질 빌미를 준 것 같아서 불안해진다.
초조해하며 휴대폰을 보니… 역시나. 메신저는 아직 안 봤다.
다음으로, SNS에는… 알람이 하나 있다.
[Mina님이 07:23 사진 한 장을 업로드하셨습니다]
Mina는 미나의 SNS계정 이름.
바로 들어가서 확인하니, 이정수의 표정은 확 밝아진다.
카페 테이블 위에 남녀가 겹쳐있는 손.
그냥 잡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 손이 위를 포개서 야릇하게 보이게 찍혔다.
거기에 메시지는 「♥」 하트표시 단 하나를 올려서 의미심장함을 더한다.
아침부터 뜬금없지만, 이 사진은 그렇고 그렇다.
그렇고 그런 사이를 의미한다.
분명 나와 미나의 관계를 의미하는 사진이다.
이정수는 그렇게 확신했다.
“드디어 해줬어! 아싸!”
당장 몸이 훨훨 날아갈 것 같지만, 조금은 걸리는 점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나?’
그간 카페는 많이 갔고, 일일이 기억하진 않는다.
이런 사진이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사진 규격이 크지 않아서 세밀하게 비교가 힘들지만, 얼추 자기 손 크기와 맞는 것 같다.
어쨌든 들뜬 마음에 바로 윤미나에게 전화를 건다.
허나, 발신음이 5, 6번이 넘어가도록 저쪽에서 반응이 없다.
결국 부재중통화로 넘어가자 꺼버린다.
“안 받네….”
피하는 걸 보면, 아직 화는 조금 나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이정수는 기쁨의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그 콧대 높은 여자친구가 이렇게까지 양보해줬으니, 학교가면 사과해야겠다고 결심한다.
***
“뭐해?”
윤미나가 싱글벙글 웃길래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다가간다.
“아, SNS관리 좀……”
나를 보더니 폰을 꼭 잡는다.
조물조물 무언가 망설이다가 작정하고 보여준다.
자신의 페북 화면.
실시간으로 손이 겹친 사진 하나를 올렸는데, 익숙한 손이다.
“야, 이거 전에 나랑 차 마실 때 같이 찍은 사진 아니야?”
“응….”
“뜬금없이 이걸 왜 올려?”
“올리면 안 될까…?”
귀엽게 올려다보자 허리를 감싸며 앉는다.
“나야 상관없지만, 올리면 팔로워 지장가지 않아?”
“한 장 정도는 괜찮아….”
“남친 사진은 하나도 안 올렸으면서 이래도 돼?
이래선 이정수한테 점점 미안해잖아.”
“걘 말하지 말래두…♥”
그러면서 은근슬쩍 머리를 붙여온다.
가는 손가락으로 내 허벅지를 쓸면서 네일아트한 손톱으로 타월 속에 물건을 의도적으로 건드린다.
밝히는 성질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직 모자라?”
“아, 아니! 그냥… 조금 만져주고 싶어서.”
우물쭈물거리다가, 빠르게 본심을 밝힌다.
“밝히는 것 같아서 좀 깨나…?”
“나야 밝히는 여자 완전 환영이지.”
“♥”
키스를 나눈다.
모텔에 오고나서부터 시도 때도 없다.
“그렇게 좋으면 다음에 같이 여행이라도 갈까?”
“여행!?”
바로 반응했다가, 푼수 같이 벌어진 자신의 입꼬리를 고친다.
“어, 언제 갈 건데…?”
“그렇네.
약 계속 먹긴 그러니까 미나 안전한 날 잡아서 같이 여행이라도 갈까?”
“……응.
그럼 다음 생리 끝날 때 날짜 알려줄게…♥”
말을 끝맺자마자 옆구리 안에 꼭 파고든다.
그리곤 슬쩍 내 손을 끌어다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한다.
밤새도록 했는데도 아직 모자란 모양이다.
배란기에 발정난 암컷을 책임져 줘야하니 다시 침대에 오른다.
들썩들썩들썩♥
“좋앗! 역시 주인님이 안아줄 때가 가장 좋아요♥”
“미나 발정난 건 내 담당이니까 언제든 말하라고!”
“네에♥
아앙… 좋앗…! 깊이 찔러줄 때 조아!”
기껏 몸을 씻었는데 무용지물이었다.
모텔 방 퇴실은 정오에 이루어졌고, 미나는 또 오전 강의를 빼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