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해킹해서 BJ들과 친해지기!-32화 (32/193)

< 32화 > 32. 요망한 강사님에게 생에 첫 질싸♥

슬슬 잘 준비하려니 들려오는 카톡음성.

하연수 「운동 같이 할래?」

「운동?」

하연수 「저번에 과외 해주기로 했잖아…」

하연수 「굳이 필라테스나 요가가 아니라도 바깥에서 가벼운 조깅부터 같이 시작해볼래?」

그리고 보니 요즘 운동을 빼먹고 있다.

그만큼 정신없을 정도로 바빴다.

인터넷방송을 막 개국했으니 물 들어올 때 노 젓느라 체력관리를 빼먹고 있었다.

스케줄은 방송, 여자.

솔직히 방송에서도 여자 꼬셔다가 모델에서 섹스하는 내용이니 여자에 빠져 살았다고 보면 되겠다.

‘연수라면 믿음이 가지.’

유명한 유튜브 강사.

오랫동안 체육계에 종사했으니 보건지식이 많을 거다.

뭐, 이건 당연히 허울 좋은 명분이고 말도 안 되는 비율의 몸을 볼 수 있을 거다.

조깅하면서 흔들리는, 힙업된 엉덩이를 상상하니 의욕이 고취된다.

「좋아 내일부터 하자」

하연수 「그럼 내일 새벽 6시에 집으로 와」

하연수 「전에 좋아했던 활동복 입어줄게♥」

「잠깐만」

「새벽부터?」

하연수 「응… 시간이 많이 비질 않아서」

하연수 「미안해. 이때밖에 안 되거든」

귀여운 동물 이모티콘으로 사과한다.

하기야 유명 강사니까 일주일 내내 바쁠 거다.

나를 생각해서 시간 비어주는 것도 노력한 거겠지.

「어쩔 수 없지. 내일 바로 갈게」

하연수 「응♥」

이렇게 스케줄에 연수와 조깅이 추가됐다.

*

다음 날.

새벽공기를 가로지르며 강변을 따라 뛰는 두 사람.

새벽이라 인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요란스러운 신음소리가 옅은 안개를 따라 퍼져나간다.

“헥… 헥… 조금만 천천히….”

주로 내 신음소리다.

가쁘고 처량한 신음으로 떠나가는 앞사람을 부른다.

계산은 대부분 맞았다.

우선 하연수의 항아리형 멋진 몸매가 드러나는 요가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리드를 할 때 뒤따라 달리면서 흔들거리는 매력적인 엉덩이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서 자세히 보려면─ 달아나고.

손으로 좀 만져보려고 하면─ 달아난다.

연수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페이스를 조절했다.

나름 체력을 기르기 위해 헬스한 20대 청년을, 부처님 손바닥 위 손오공처럼 자유롭게 가지고 놀았다.

압도적인 폐활량 차이에 조깅할 때 거리는 거의 좁혀지지 않는다.

아예 저 멀리 까마득히 뒤처지자 리드하던 연수가 역주행한다.

내 앞에서 귀에 꼽힌 고급형 무선 이어폰을 뽑는다.

“후후, 벌써 지쳤어?”

“체력이… 하아… 어떻게 된 거야….”

기운 없어서 걸으면서 따라간다.

연수는 그런 나를 제자리 런닝하면서 도발한다.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와 조깅할 때 쓰는 하얀색 야구모자 밑으로, 땀은 흐르지만 숨결은 여전히 평온하다.

“어떻게 관리했기에 숨 하나…… 하아. 고르지 않아?”

“흐응~ 아직 신체나이가 25세거든. 자기는 24살 아니야?

젊을 때부터 방심하지 말고 관리해야 해.”

“체육계 종사자랑 비교하면… 후우… 비겁하지.”

“그래도 예상보다 훨씬 잘 따라왔어.

조금만 더 가면 목표거리 완주니까 조금만 더 따라와.”

“먼저 가… 더는… 숟가락 들 힘도 없어….”

“정말?”

하더니, 내 앞에 다가와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면서 런닝한다.

거북이보다 느리게 가면서 과장된 몸짓으로 농염한 요가복 속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든다.

명백한 도발이다.

으득!

피가 베어나올 정도로 어금니를 문다.

저렇게까지 나오는데 수컷의 자존심을 보여야 했다.

억지로 폐에 산소를 불어넣으며 에너지를 쥐어짜내 스퍼트를 보인다.

살랑거리는 아리따운 엉덩이를 따라잡으려고 아등바등한다.

결국은 따라잡지 못했지만.

“수고했어!”

“하아… 하아……”

“자, 여기 뽑아온 생수.”

건네는 생수를 따서 반은 마시고, 반은 머리에 뿌린다.

연수가 스파르타 식으로 세운 마의 10km 구간을 완주했다.

아침부터 1시간 동안 지옥 같은 달리기 덕에 체력은 늘어난 기분이다.

*

새벽조깅을 마친 뒤.

하연수의 호화로운 집, 현관문 안쪽.

뻑뻑뻑뻑뻑뻑뻑!

“요망하게 교태만 부리고!”

“하아앙♥”

“내가 그 꼴리는 몸 보고 참느냐고 얼마나 힘든지 알아?!”

“미안햇! 좀 더 의욕 나게 해주려는 의도였는데…♥”

“엉덩이 살랑댈 때마다 박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사과해!”

“미안해! 엉덩이 커서 미안해에♥”

뷰룻! 뷰룻뷰룻뷰룻!

기분 좋은 모닝사정.

연수의 보지로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낸다.

집에 오자마자 요가바지와 팬티만 반만 내리고 후배위 자세로 바로 박았다.

콘돔 입은 대물자지를 무저항하게 받아드리는 기특한 보지에 흩뿌린다.

사정을 마쳤으나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

튼튼하고 매끄러운 허벅지를 쓸고, 뒤에서 코를 딱 붙인다.

운동한 여자의 땀냄새… 최고다.

연수 또한 제대로 만족한 얼굴이다.

현관에 놓인 엔틱풍 탁상을 붙잡고 허리를 바들바들 떤다.

이윽고 여운이 남는지 목을 뒤로 돌려서 입을 벌려서 키스를 요구한다.

요구대로 포개서 혀를 집어넣고 돌린 뒤, 뒷목에 흐르는 땀을 혀로 핥아주니 꺄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후후… 정말 변태라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요염한 입꼬리는 어느 때보다 높게 차오른다.

연수는 질척질척한 변태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점점 과감해지는 액션을 즐기고 갈구한다.

섹파끼리 몇 번 몸을 섞다보니 이제는 서로가 어떤 행위를 좋아하는지 점점 몸짓으로 기억하고 있다.

충분한 여운의 애무를 즐긴 뒤, 자지를 뽑고 콘돔을 떼어낸다.

“후우. 콘돔 좀 안쪽 쓰레기통에 좀 버리고 올게.”

“아, 저기….”

연수가 앞으로 돌아선다.

밑에 솟은 우람한 자지를 보고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전달한다.

“오늘 저녁에… 시간 돼?”

“왜? 방금도 했고, 최근에 자주했잖아. 밤이 외로워?”

“그것도 그렇지만 그게……”

귓가에 다가와서 살포시.

“오늘은 안전한 날이거든…♥”

“!!!”

뚝.

하고, 이성줄이 놓아졌다.

듣자마자 무아지경 달려든다.

“꺅♥”

연수의 땀에 젖은 촉촉한 몸에 착 달라붙는다.

과감한 터치로 보지의 음순을 쓸고 입술을 틀어막는다.

잔뜩 성난 물건은 배꼽 위를 비빈다.

평소보다 훨씬 강한 혀놀림으로 연수의 혀를 짜내듯이 빤다.

진한 키스를 나눈 뒤에야 앵두 같은 입술이 풀려날 수 있었다.

“생으로 싸도 된다는 거지? 연수 보지에 질싸 해도 되지?”

“응… 오늘은 특별히…♥”

“그럼 지금부터 하자. 응? 내일까지 정신 없이 박아줄게.”

“안 돼… 곧 출근해야 하니까…”

“그러지 말고… 하루만 빼먹어. 응?”

“안 된다니까♥ ……대신.”

매달리는 내 응석을 다 받아주면서도 유혹을 다 뿌리친다.

조련사가 야수를 다루듯이 내 입가에 검지손가락을 가져다댄다.

“저녁에 오면 더 대단한 거 준비해줄게.”

“하아… 못 참겠는데 꼭 저녁이여야 해?”

“조금만 참으면 돼…”

“싫은데….”

“그러지 말구우~♥

밤새 분위기 좋도록 이벤트까지 꼼꼼하게 준비해둘 테니까 저녁부터 둘이서 오붓하게 즐기자♥”

요망하다.

분할 만큼 약아빠졌다.

두 번째 만남 이후 목줄을 이쪽이 단단히 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여우에게 홀려버렸다.

생에 첫 질싸 소식에 힘차게 발기된 대물이가 안달복달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참는다.

대신 진한 키스를 나누고 떨어진다.

“대신 저녁에는 내 멋대로 할 거다?”

“응, 기대할게♥”

“야 진짜….”

“아잉♥ 저녁까지 기다리라니까”

“키스 한 번만 더 하고.”

또 한 번 요염하게 웃는 모습에 또 한 번 입술을 겹칠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 연수는 출근준비를 해야 했고, 나는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집에서 도 닦으며 참아보려고 애를 썼으나 자꾸 하연수 생각에 사자탈을 쓰고 박차고 나갔다.

이 넘치는 혈기를 잠재우기 위해 방송을 켠다.

방송으로 힘을 살짝 빼둔다.

이 불타는 열망 때문인지 거리를 돌아다니다 웨이브 머리 여자와 헌팅이 성공한다.

“하아아아앙! 큰자지 대단해에!!!”

─[말파이트굴렁쇠]: 무슨 AV찍으시네ㄷㄷ

─[왕자지굴복섹스]: 오늘 여자도 굴복해버렷♡

─[하루하루노잼]: 금사자님 오늘따라 더 거치네요...

길거리에서 꼬신 여자를 개구리 엎어진 자세로 만든다.

그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쑤시고 박아댔지만 무언가 성에 차지 않다.

안으면 안을수록 하연수 생각이 난다.

여자끼리 비교하기 싫지만 지금은 하연수가 아니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다.

방송분량을 뽑은 만큼 뽑은 후, 모텔에서 씻는다.

나오니 막 저녁이 될 무렵.

‘뭐라도 좀 챙겨갈까?’

저쪽에서 뭘 준비했다고 하는데, 빈손으로 가기는 뭐하니 자양강장제 한 박스나 사간다.

고급 외제차가 가득한 주차장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비밀번호 공유해준 도어락을 연다.

『와, 왔어?』

제일 안쪽 안방 쪽에서 들리는 허둥대는 목소리.

“어어… 아직 덜 됐어?”

『기다려… 한 번 더 확인하고』

“알겠어.”

뭘 확인한다는지 모르겟으나 일단 거실 소파에 앉아서 대기한다.

몇 번을 와봤지만 혼자 살기엔 과하게 넓어서 적응이 힘든 집이다.

응?

주변을 둘러보다가 선반에 전시된 어떤 물건을 하나 발견한다.

‘오, 이건…?’

미소가 나온다.

보다보니 오늘 쓸만하겠다 싶어서 챙겨둔다.

“저기… 그럼 이제 나갈게…?”

“어어!”

발견한 그것을 급하게 뒤로 감춘다.

이윽고 이벤트를 준비했다던 하연수가 나온다.

안방을 나와, 거실에 앉은 내게 앙큼한 미소를 지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