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 30. 금사자 TV 채선우(24세/거근임) 이딴 게 큰 거?
⊙On Air
성인방송에서 화제의 중심인 금사자TV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자신의 성기를 보인 뒤, 큰 거 온다는 묵직한 예고를 남기고 떠났다.
그렇게 다음 날 시작한 방송은 무려─
<길거리 헌팅한 여자와 모텔까지 직행하기>
헌팅방송.
때문에 나, 채선우는 평상복에 가면을 쓰고 셀카봉을 늘려 길거리 화면을 비추고 있다.
─[무잼노잼도리도리좸좸]: 큰 거 온다더니 개나소나 하는 헌팅방송임? ㅋㅋㅋ
─[cjftn1209]: ㄹㅇㅋㅋ
─[고을선비]: 지루하다 사자야 빨리 여자한테 말 걸어봐
─[폭풍전사119]: 지금 어딜 가는 거임? 명동 쪽인가?
알아 나도 안다고….
어제 하루 종일 나온 아이디어는 방송에서 딸딸이 치기와 헌팅 둘 뿐이었다.
그나마 헌팅이 낫다고 판단해 큰 결심을 하고 밖으로 나온 거다.
잠깐 야방을 하던 하연수나 소유나의 얼굴이 떠올랐으나,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무턱대고 나온 무대포는 아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호에에에엥]: 근데 뭔 기술이길래 행인들 얼굴이 다 가려짐?
─[야방덕후]: 와 채신기술!
─[고을선비]: 요즘 헌팅방송 다 짤리던데 괜찮음?
─[여자도야방봄]: 화질 좋네 이 방. 이제 소스 좀 줘
[함께 즐겨요!] 어플은 경험치를 쌓는 것이 아닌, 어플에서 기능을 구매하는 형태였다.
많은 기능이 있었지만, 전부 가격이 만만찮다.
100만원부터 시작해서 무려 1억짜리까지.
나는 그 중 무려 남은 재산을 솓아부어 200만원을 들여 [안면 모자이크 필터]를 샀다.
[안면 모자이크 필터]란, 말 그대로 얼굴이 자동적으로 모자이크가 돼서 방송에 비춰지는 기능이다.
On/Off로 키고 끌 수 있으며, 켜는 순간 얼굴이 모자이크로 잘린다.
모자이크 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지금은 강도를 낮춰서 코나 입, 눈의 형태까진 보인다.
그야말로 주변의 신분을 보호해주기 위한 기능이다.
야방에서 심의나 초상권으로 시비가 걸리기에 필수로 구매했다.
다 떠나서 입질이 좀 와야 하는데…
처음에는 핫클립까지 올라와서 어깨에 뽕 들썩이며 당당하게 거리를 거닐었다.
자신감 넘치게 길거리의 여자한테 말을 걸고, 한껏 치근덕댔다.
‘여자가 뭐 별거냐? 최근엔 심심하면 먹고 다녔는데 말 섞다보면 다리도 벌리고 그렇겠지’
이 마인드로 1시간이 지나자, 잔뜩 위축이 된다.
번번이 까이고 실패했기 때문.
아무래도 인방이란 장르가 뉴스에서 논란이 많이 되다보니, 일반인들에게 나쁜 인식이 씌워진 것 같다.
그러니까 앞서 인방 선배들이 깔아둔 나쁜 선입견들이 나를 방해하고 있다는 거다.
단지 나는 방송을 위해 여자 꼬셔서 모텔에서 따먹고 싶을 뿐인데 말이다. ……피할만 하네.
─[철판요리장인]: 아 언제 시작하냐고~
─[하루하루노잼]: 좀 더 적극적으로 해봐요 고추 까고 다니면 볼 듯
─[이블아이]: 무슨 로드뷰 영상도 아니고 길만 찍네 이만 감 ㅅㄱ
안 돼, 가지 마 친구들!
현재 시청자는 1700명.
많은 숫자지만 시작할 땐 3200명이었다.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상태라 시작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그랬는데… 실시간으로숫자가 줄어드니까 초조해진다.
“네, 700원입니다.”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편의점에 들어가 생수를 한 병 사서 나온다.
야외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가면의 턱을 벌리고 벌컥벌컥 마신다.
달달달 다리를 떨며 여자가 많던 거리를 떠올려본다.
‘대학교 거리로 갈까? 아니면 유명한 가로수 길? 미친 척하고 강남에 쳐들어 가?’
타들어가는 목에 생수를 원샷하는 순간,
“잠깐만요~ 저 찍히고 있는 거 아니에요?”
약간 혀 꼬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직장인 여성(OL)】
-착잡한 일이 있는지 대낮부터 편의점 쉼터에서 캔맥주를 홀짝이고 있다.
일단… 사자탈의 설명대로 차려입은 정장을 보니 직장인 여성 같다.
백주대낮에 편의점 의자에서 한 잔 걸치는 직장인 여성.
눈 밑에 약간 다크서클이 끼어있으며 제법 반반한 인상이다. 방송에는 안 보이겠지만.
─[호에에에엥]: ㅗㅜㅑ
─[야방덕후]: 누님 ㅗㅜㅑ
─[돌쇠화이팅]: 마음에 든다 어서 말 걸어 보셈 ㄱㄱ
정장의 스커트가 평균보다 짧았고, 검은색 스타킹을 입었다.
술 기운 때문인지 자켓 앞섶은 다 풀어버렸고, 여기에 와이셔츠에 단추가 몇 개도 풀어둬서 가슴까지 좀 드러난다.
평균을 웃도는 크기가 꽤나 풍족하다.
“아… 괜찮아요. 모자이크 필터 써서 그쪽 얼굴 안 보이거든요.”
“예에?”
술 좀 취했나?
“최신 기술로 얼굴 안 보이도록 지켜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안심해도 돼요.”
“…그래요?”
쉽게 납득을 하곤,
“……지금 무슨 방송 하는데요?”
“어… 헌팅방송요.”
“길거리 여자 꼬시려구요?”
“그게… 꼬시는 것뿐만 아니라 모텔까지 가서 좀 더……”
“예에!? 모텔까지 가서 하는 것까지?!”
야구장에서 진상들이 주정부리듯이 큰소리로 떠든다.
가슴이 철렁했으나 주변에 행인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와, 그런 걸 방송에 낸다구요?”
“네에….”
“제정신 맞아요? 그쪽 완전 변태 아니에요?”
“조금 그런 성향은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엔터테이너 방송으로써 최선을……”
─[leo117]: 인터뷰 함? ㅋㅋㅋ
─[고을선비]: 답답하게 왜 곧이곧대로 답해주냐 그럼 누가 가냐고ㅠ
─[여자도야방봄]: 술 취한 것 같으니 말 좀 잘해봐!
여론이 안 좋아졌으나 곧이어 여성은 나를 보고 피식, 웃는다.
맥주캔을 내려두더니 흐느적흐느적 다가온다.
옆에 나란히 앉아서 방송에 참여한다.
“그쪽 그렇게 잘해요?”
“예?”
“침대에서 잘하냐구요.”
대뜸 물어온다.
잘하냐고?
잠깐 고민한 뒤 회답한다.
“저랑 하면 한 시간 안에 꺅꺅 비명 지르실 걸요.”
─[섹무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을선비]: 여태껏 똥볼 차고 뭔 ㅋㅋㅋㅋ
─[돌쇠화이팅]: 자신감 씹ㅋㅋㅋㅋㅋㅋ
웃기려는 농담 아닌데 채팅창이 웃고, 직장인 여성도 푸핫, 실소를 뱉는다.
웃을 때 눈웃음이 꽤나 귀엽다.
“좋아요 그럼. 가요.”
“네?”
“가자구요. 모텔. 심심했거든요.”
─[야방덕후]: 오오 ㄹㅇ? 이게 된다고?
─[여자도야방봄]: 누님 걸크 ㅗㅜㅑ
─[섹무새]: 야스각! 야스각! 야스각! 야스각1 야스각!
우연히 통발 속에 걸린 물고기.
이게 꿈이야 생시야.
나도 옳다구나 벌떡 일어선다.
하지만 움직이기 전에, 정장녀가 검지를 세워 내게 들이댄다.
“대신!”
“대신?”
“제가 비명 안 지르면 그쪽이 돈 좀 줘요.”
“돈이요?”
“요즘 술 마시느라 지갑이 궁해서요.
제가 해주면 그쪽 콘텐츠 소재 제공해주는 거잖아요? 출연료라고 치고, 받을만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맞딜을 걸어온다.
인방이란 매체가 워낙 사회 속에 녹아들다보니 일반인마저 인방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다.
잠깐 검토하다가 나도 딜을 걸어본다.
“그럼 모자이크 빼도 되나요? 지금은 모자이크 돼서 나가는 중인데….”
“안 돼죠. 그럼 아예 이 개 같은 직장 때려 치고, 오피스 가서 몸을 팔았겠죠.”
눈살을 찌푸리는 직장인 여성.
하기야 몸 대준 거래가 전국에 노출되는 꼴이니 당연한 대답인 것 같긴 하다.
그걸 빼도 좋은 조건이었기에 동의한다.
“좋아요 그럼. 그쪽 비명만 지르게 해드리면 되죠?”
“정말 뻔뻔할 정도로 자신만만하네….”
“가죠. 오늘 기분 좋게 모시겠습니다.”
“후훗♥”
신사답게 모시자 실실 웃으면서 따라오는 정장녀.
─[하루하루노잼]: 드디어!
─[섹무새]: 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
얼굴은 자세히 안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몸매가 괜찮다.
여기에 정장복이라는 흔한 유니폼이 리얼함과 생동감을 전해준다.
어떻게 보면 지금 방송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잠깐 방송은 껐다고 킨다고 전한다.
어느 모텔로 가는지 들키면 사고가 생길 것 같아서 룸을 잡고 다시 방송을 켠다.
─[나뭇잎마을주민]: 믿고 있었다구!!!
─[섹무새]: 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
─[고을선비]: 얼른 떡방아 보여줘
─[호잇호잇]: 큰 고추 또 보겠다
시청자 수는 2644명.
소문이 퍼졌는지 껐다 켰는데 엄청 늘었다.
물 들어온 김에 노 젓기로 제목 어그로 좀 끌어야하니 바꿔 넣는다.
<오늘 처음만난 직장인 여성과 떡치기♡>
휴대폰은 침대 전체가 보이도록 세팅해둔다.
마치 몰래 카메라 같은 각도.
옛날에 협박 자료 찾을 때 많이 봤던, 훔쳐보는 구도다.
“이거 정말 신변 보호 되는거죠?”
“문제 생기면 전적으로 제가 책임질게요.”
“으음… 좋아요. 그럼 일단 좀 씻을게요.”
“저기… 잠깐.”
“예?”
“개인적으로 안 씻은 편이 좋은데, 지금부터 천천히 벗기면 안 될까요? 그 편이 더 흥분돼서….”
“흐흥~ 이게 더 좋으세요?”
하면서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더 풀어서 가슴골짜기를 더 강조시킨다.
취기가 돌아서인지, 본래 성격이 화끈한지 적극적이다.
운 좋게 잘 걸려들었다.
‘좋아쓰. 이제부터 마음껏 따먹어도 되겠네.’
여기서 또 최신기술이 나온다.
관자돌이를 눌러서 휴대폰으로 찍던 시점을 바꾼다.
나와 같은 1인칭 시점으로.
─[호잇호잇]: 와 전부 보인다!
─[여자도야방봄]: 이건 또 뭐냐? 시점 신세계네
─[섹무새]: ㅅㅂ밑에 젖탱이 봐. 얼른 빨아줘
따로 구매한 기능이 아니라 사자가면에 달려있는 기능이다.
누르면 가면에 달린 카메라에 연결돼서 시점을 변경할 수 있다.
[함께 즐겨요!] 앱 이름 그대로 1인칭으로 리얼하게 볼 수 있는 거다.
‘좋아, 이제 준비는 다 끝났다.’
방송 이틀차지만 스트레스가 쌓여있었다.
이것저것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조건은 다 갖춰졌다.
이제부터 마음껏 살짝 취한 정장녀 따먹기에 집중하면 되겠다.
금사자 가면의 턱을 뺀다.
“하웁… 추웁. 우훕… 하아.”
곧장 포개져 입술을 겹친다.
급하게 겹쳤지만 그녀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받아준다.
촉촉한 입가와 따뜻한 숨결.
흐물흐물한 혀와 달라붙는 촉감.
알코올 기운의 술냄새 빼고는 다 좋다.
─[하루하루노잼]: ㅗㅜㅑ
─[섹무새]: 완전 내가 하는 기분이네 ㅗㅜㅑ
─[돌쇠화이팅]: 아 모자이크만 없으면 좋았는데
─[여자도야방봄]: 모자이크가 있어서 더 꼴리지 않음?
진한 키스를 나눈 뒤엔 턱을 따라 내려간다.
목덜미를 핥으면서 가슴골로 내려가고 손으로 엉덩이를 감싼다.
헐떡거리는 숨을 내쉬며 정장치마 속으로 파고들어 스타킹과 함께 보지를 입에 문다.
간지르듯 핥으며 숨결을 불어넣는다.
“후룹… 할짝… 추웁! 춥춥! 후우…”
─[고을선비]: 동굴탐험 ㄷㄷ
─[폭풍전사119]: 소리봐... 잘 안 보이는데 꼴린다.
“하… 으음… 음…”
“하아… 꼴리는데 스타킹 찢어도 될까요. 돈은 따로 더 드릴 테니…”
“진짜 변태네요…♥”
허락으로 받아드리고 거칠게 손으로 찢어버린다.
가랑이에 보지가 나올 만큼만 해서 타원형으로 찢어버린다.
그 사이에 정장녀도 달아오르는 열기에 더웠는지 센스 있게 정창치마의 지퍼를 내린다.
─[leo117]: 검스에 속살 ㅗㅜㅑ
─[떡방아간]: 금사자 꼴잘알이네
“흐응…♥”
[암컷타락]어플이 있으니 느끼는 감도가 남들의 몇 배가 된다.
숨결이 기분 좋다는 듯이 가면을 쓴 머리를 붙잡고 자기 보지에 붙이는 정장녀.
더 해달라고 조르듯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좋은 반응이 오자 이쪽도 불이 붙는다.
검은색 팬티를 재끼고, 무성한 수풀 속에 열심히 보빨 해준다.
금세 물에 젖은 좆집이 물건을 받아드릴 준비를 마친다.
만족한 듯 붙잡은 내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는 그녀.
“하아… 빠는 거 잘하네…♥”
“빠구리는 더 잘해. 바로 보여줄까?”
“그래? 실력 좀 볼게.”
서로 나이도 모르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말을 놓는 우리 둘.
밝히는 타입인지 본색을 빠르게 드러낸다.
이 야릇한 미소를 방송에 못 담는 게 참 아쉽다.
‘드디어 재미 좀 보겠네.’
주머니에 콘돔을 빼고, 바지를 쑥 내려버린다.
울긋불긋 핏줄이 솟은, 쿠퍼액이 조금 흐르고 있는 우람찬 거근이 나온다.
─[야스각판별사]: 와, 왔다!
─[야방덕후]: 왕꼬추 등장☆
─[호잇호잇]: 와 다시봐도 존나 커 ㅋㅋㅋㅋ
─[발기길이15]: 야스야스야스야스야스!
“어?”
내 자지를 본 여자는 술이 깬 듯이 눈을 휘둥글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