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화 > 23. 남친으론 전~혀 만족 못하는 몸♥
“후, 시원하다. 모텔 물이 얼음물 수준이네.”
“하아… 하아…”
“야야, 언제까지 쉴 거야. 곧 시작하니까 대기해.”
“후아… 후…… 어떻게… 어떻게 아직까지 팔팔한 거야……♥”
앞으로 누운 채, 후들후들 떨리는 손으로 시트를 붙잡는다.
다가가서 젖은 앞머리를 정리해준다.
“기왕 예쁘게 꾸미고 왔으니 힘찬 좆질로 보답해줘야지.”
“♥”
땀범벅.
애액범벅.
정액범벅.
새벽 내내 진행되는 섹스에 미나의 몸은 거의 녹은 슬라임처럼 되버렸다.
콘돔을 썼지만 배나 허벅지에 올려둬서 쏟아진 내용물들이 미나를 더렵혔다.
내가 뿌린 씨앗에 질척질척 해진 꼴이 또 꼴려서 쉴 새 없이 덮쳐버린다.
찌익!
벌써 몇 장을 뜯는지 모를 콘돔.
전부 한 좆집에서 위해 희생된 콘돔들이다.
쑤걱!
“흐응…♥ 조아……♥”
이 바람기 넘치는 벌려진 좆집을 위해서.
미나는 처음에 세 판 째 까지는 갓 잡은 활어처럼 팔딱팔딱 기운이 넘쳤다.
그 이후로는 진이 빠졌는지 내게 몸을 의탁해 맡기기 시작했다.
게다리처럼 벌린 가랑이로 언제든 따먹기 쉽게 탐욕스러운 걸레보지를 내준다.
끼익끼익끼익!
허리 리듬에 따라 흔들리는 침대.
미나에게 올라탄 상태다.
“조금만 천천히… 떨어질 것 같아….”
쑤셔줄 때마다 애정이 차오르는지 매번 습관적으로 겨드랑이 밑으로 팔을 뻗어 안겨온다.
점점 그런 낌새가 보인다.
약간의 애정결핍 증상.
몸을 섞는 시간이 지날 때마다 계속해서 애정을 갈구하는 몸짓이 보인다.
처음에는 스릴만점 바람기 섹스를 즐겼지만, 난교파티 사진처럼 그간 남자들한테 먹버를 당했다는 티가 좀 난다.
더 버려지지 않길 원하는 무의식이 발현돼 심심하면 안겨온다.
반대로 다정다감하게 스킨십을 해줄 땐 활짝 웃으면서 기분 좋게 허벅지를 부빈다.
지금은 아예 다리로 감싸서 꼭 안겨온다.
흔들리는 젖탱이 위, 미나의 풍성한 검은 뒷머리를 감싸준다.
젖어서 볼에 붙은 머리들을 귀 뒤로 넘겨준다.
“야야, 다리 조금 풀어. 못 움직이겠잖아. 어디 안 간다고.”
“그치만….”
“걱정 마. 니가 정신을 놔도 옆에서 아침까지 따먹을 거야.”
“계속 옆에서?”
“이렇게 맛깔나는 보지 두고 가긴 어딜 가? 방심해서 졸더라도, 일어나면 니 허리 붙잡고 흔들고 있을 걸.”
“……♥”
난잡한 용어를 써도 끝까지 있어준다는 사실이 마냥 기쁜가보다.
오히려 놓으라는 다리도 기쁜듯이 훨씬 위로 올려서 조르듯 허리를 감싼다.
덕분에 허리를 흔들기 힘들지만 본인이 만족하는 모양이니 느긋하게 반시계방향으로 농염하게 휘저어 준다.
애초에 맛있는 떡감을 굳이 버릴 이유가 없다.
기왕 이성과 관계를 맺는 거, 두고두고 따먹어야 제 맛이라는 걸 깨달았다.
더불어 윤미나의 첫인상은 헤픈 걸레 같았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진한 화장, 남친을 두고도 자기를 만족 시켜주는 수컷에 아양 떠는 바람기가 마음에 든다.
섹스 내내 언제든 다리를 활짝 벌려주는 최고의 섹스 파트너다.
“그리고 보니, 폰에 내 이름 어떻게 저장했어?”
“어? ……그냥 이름으로 채선운데….”
“그래? 사실 나는 아직 이름으로 저장 안 했거든.”
귓가에 다가가,
“<대학교 동창 섹파 윤미나♡>라고 해도 될까?”
“…♡”
순간 낯빛이 앙큼하게 밝아졌다가, 너무 걸레스럽고 푼수 같다고 생각했는지 스마일을 감춘다.
“어…… 마, 마음대로 해.”
“좋아, 그럼 이제부터 섹파니까 섹스하고 싶을 땐 전부 나한테 보고하는 거다?”
“전부 보고?”
따먹는 보지 위를 탁탁 쳐준다.
“발정나면 이정수보다 나한테 먼저 일러야 한다고. 내가 섹파니까. 알았지?”
“……응♥”
촉촉한 붉은 입술로 조그맣게 답하고, 살며시 미소 짓는다.
좋았어 두 번째 섹파 겟!
“좋아, 섹파 기념 서비스 타임.”
쑤컹쑤컹쑤컹쑤컹쑤컹!
떠먹을 좆집이 하나 더 늘어나자 기쁨을 주체 못하고 허리를 흔든다.
“호옷, 오오오오오오옷!”
허리를 감싼 다리가 튕겨져 올라가, V자로 위로 높게 쳐든다.
퍽퍽퍽퍽퍽퍽!
“하앙♥ 격렬햇! 아래가 또 뜨거워져!”
“좋아?”
“좋앗! 끝까지 닿고 있어!”
“남친보다 자지 큰 섹파가 쑤셔주니 좋지?”
“좋앗! 큰 자지가 좋아아아앗!”
힘껏 찔러줄 때마다 없던 기운도 불끈 살아난다.
또 한 번 깊숙이 찌른 좆에는 따뜻한 고무 속 정액뭉치를 만들어낸다.
몇 번 째 격렬한 떡치기 끝에 사정을 마친다.
“하, 하아…… 하아.”
미나의 고왔던 화장이 군대군대 밀려있고, 완전히 녹초가 된다.
쪽.
“앗♥”
무자비 쑤심을 잘 받아준 벌려진 보지에 보뽀를 한 번 해준다.
오늘 하루만 얼마나 사용했는지 보지 뿐만 아니라 근처에 혈색이 핑핑 돈다.
‘지금 더 하긴 힘들겠네.’
떡친 횟수도 까먹은 시간은 벌써 5시.
창문 밖이 새벽녘에 조금 어스름해진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 쓴 콘돔 천지에 침대 시트엔 세계지도를 그려 놨다.
종업원이 치우려면 개고생할 것 같으니 팁을 조금 남겨야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일단 좀 씻을까.’
애매한 시간이지만 기분 전환 겸 해서, 샤워를 하기로 한다.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 이불을 덮어지고 씻는다.
가볍게 10분 안으로 잘라서 물기를 털며 나오니 미나가 침대에 앉아있다.
기운을 차린 모양이나, 왠지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뭐야, 모텔 온 기념사진 찍어?”
물어봤더니 화들짝 튀어오를 기세로 놀란다.
“아, 아니! 지금 상태가 말이 아니라 몸 좀 살펴보느라….”
“왜? 괜찮은데?”
“무슨… 립도 비뚤어졌고, 화장도 떡져서 다 엉망됐구만.”
“그런가. 지금 봐도 예쁜데.”
“아니라니까….”
띄워주기용 발언은 아니다.
여자가 마냥 예쁘게 구민 것도 좋지만 땀에 젖은 머리칼과 흐트러진 모습이 더 흥분된다.
미나는 정말 신경 쓰이는 모양이지만 예쁘다는 칭찬이 좋은지 실실 입매가 올라가 있다.
“맞다, 찍은 사진은 SNS에 올릴 거야?”
“뭐!? 이, 이걸 어떻게 올려!”
“안 올려?
“당연하지. 몰골이 말이 아니고, 젖꼭지부터 배꼽까지 다 보이는데….”
“그래? 그럼 잘 됐네.”
“?”
침대 위에 앉아있는 미나에게 다가간다.
나란히 앉아 허리를 슬그머니 감싼다.
진짜 연인관계로 착각될 만큼 그립감이 자연스러워진다.
“지금 나랑 사진도 한 번 찍자.”
“왜, 왜왜왜?!”
“전화번호부 프로필에 쓸 거. 사진이랑 같이 저장해두게.”
“그런 걸 왜…?”
“기왕에 섹파됐는데, 프로필에 꼴리는 사진 있으면 더 만나고 싶을 거 아니야.”
쪼옥.
가벼운 뇌물로 볼에 키스를 한 번 해준다.
“나랑 찍기 싫어?”
“싫은 건 아니지만……”
“좋아, 그럼 한 장만 가자.”
기념컷이 성사되자 미나를 번쩍 들어 다리사이에 둔다.
그대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작대며 포즈를 취한다.
“정말 이대로 찍게…?”
“내가 볼 거니까 기왕이면 미나가 많이 나오면 좋잖아. 이 편이 더 야하고.”
“그…… 으응…♥”
이름만 부르는 직접적인 호칭을 듣자 쑥스러운지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휴대폰 쥔 손을 꼼지락대다가 쭉 뻗는다.
“자, 자아~ 찍는다.”
부끄러워하면서 다른 손은 기념촬영처럼 어설픈 V표시를 날린다.
하얀 사과폰에 찰칵 소리가 나온 뒤, 결과물을 확인한다.
과연, 모든 족적을 사진으로 남기는 SNS스타니 셀카 실력이 만만치 않다.
첫 사진 만에 전신이 나오도록, 좋은 구도로 잘 찍혔다.
“좋아, 이거 나중에 카톡으로 나한테도 보내줘.”
“으음……안 돼! 역시 안 돼. 이건….”
결과물을 보더니 미나가 못마땅하게 외면한다.
“아~ 괜찮대도. 찍은 사진은 당연히 정수한테 비밀로 할 테니─”
“얼굴이 너무 못났게 나왔잖아. 머리는 떡지고, 군데군데 파운데이션 지워져서 피부 톤도 다르네. 마스카라도 미세하게 짝짝이에다가 튀어나온 립은…… 아, 안 되겠다. 다시 찍어. 화장 전부 고치고 찍자. 조금만 기다려봐.”
“…….”
여자사전엔 대충은 없다.
언제 언제든 자신이 가장 예쁘게 나와야 했다.
결국 샤워까지 하고 세안을 마친 미나는 처음부터 다시 화장 고쳤다.
그 덕에 한 시간을 폰을 두드리며 기다려야 했다.
“다 됐어.”
모텔에 아침햇살이 들어오고, 추적추적하던 침대가 다시 건조할 때가 돼서야 그렇게 말했다.
우린 다시 올라가서 아까처럼 껴안는 사진을 건진다.
이마저도 7컷의 NG 끝에 자신이 가장 잘 나온 한 장을 얻었다.
“야 근데…… 너무 빤 거 아니냐?”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키스마크로 붉어진 목 주변을 확인했는지 큰 거울 달린 화장대 앞에서 이리저리 살핀다.
“해줄 땐 좋긴 했지만… 이러면 어떻게 학교 가.”
“안 가면 되지. 하루 쉬어.”
“…넌 휴학했지? 난 부모님 돈으로 다니는 거라 안 갈 수 없다고. ……집에서 스카프 둘러야겠네….”
어떻게든 화장품으로 덮어보려는지 피부톤의 자외선 차단제를 목덜미에 찔끔 짜낸다.
치덕치덕 몸에 바르는 미나.
그런 미나를 손깍지 끼고 침대에 누워 관찰한다.
화장하는 사이에 속옷을 다시 입어서 중요부위를 가려져 있다.
밤새도록 했으면서 저렇게 속옷만 입고 앉아있는 여자는 또 각별하다.
유혹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도 꼴려버린다.
참지 못하고 뒤로 다가간다.
“아앙…♥”
고급진 젖가리개를 벗기고 젖을 주무르며 등줄기를 핥는다.
처음엔 애정표현인 줄 알았지만, 곧 진심이라는 걸 깨닫는다.
“또…… 또 하게?”
“못 참겠어… 기왕 다시 꾸몄으니까. 한 판만 더 하고 가자.”
“안 돼… 9시 반에 아침수업 시작인데, 여기서 집까지 들르려면 오래 걸린단 말이야. 하도 빠져서 학점도 위험하고….”
“아직 7시도 안 됐으니까 한 번이면 되겠네. 응?”
“…….”
보채자 난처하게 시계를 보는 미나.
깊이 갈등하다가 빙글 몸을 돌리더니 앙큼한 표정을 짓는다.
“그럼 이번에는 부드럽게 해줄 거야…?”
“야, 계속 따먹고 싶게 만들래?”
“♥”
바로 엉겨 붙어서 젖과 붉어진 목덜미를 또 빤다.
“아 진짜 체력이 어떻게 된 거야… 밤새도록 한다 했으면서, 아침 넘어서도 팔팔하네♥”
미나는 자신의 배에 닿는 흉악자지를 보면서 흐뭇하게 미소 짓는다.
요망한 바람기 많은 년을 들어서 다시 침대에 눕힌다.
그대로 한 번 치고, 이후로 체위를 돌려가며 먹느라 결국 아침강의는 빼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