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 17. 자지맛 알아버린 외로운 요가 강하님 책임져드리기♡
첫 발을 쏘고 나서 우리는 조금 릴랙스했다.
참을성 없이 서로를 탐한 섹스를, 조금은 진정시킨다.
“하아… 강사님 보지 짭조름해서 맛있어.”
“정말 이상한 말만 한다니까…♥”
“조임도 제대로고, 완전 명기야.”
“앗, 거기…… 하앙…!”
그러나 개처럼 탐욕스럽게 핥아대는 건 변함이 없다.
연수의 보지에 코를 박고 킁킁대다가 혀로 핥아준다.
계속 소프트하게 가고 있는지 허벅다리가 이따금 떨리면서 애액이 끊임없이 흐른다.
침대 중간에 누워서 게처럼 다리를 벌린 연수.
내게 마음껏 보지를 내줘서 마음껏 먹는다.
“좋앗, 거기 너무 좋아…!”
더 열심히 빨아달라는 응원인지, 핥아줄 때마다 솔직하고 달콤한 신음소리로 답해준다.
아랫도리 솟은 좆이 핏줄이 울긋불긋 새겨졌으나 대강 훑느라 맛보지 못한 구석구석까지 게걸스럽게 핥아대느라 참는다.
두툼한 허벅지와 수풀을 뜨거운 입김과 침으로 적신다.
구역표시 하듯이 적시고 빤다.
“하아…… 하아… 하아….”
간격이 짧아지는 신음소리.
연수의 몸이 다시 서서히 달아오르자, 슬슬 준비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앞에 사용한 콘돔이 마지막으로 내게 있던 콘돔이다.
“……”
수풀 속에서 벌렁거리는 매력적인 핑크빛 보지.
이대로 생삽입으로 넣어버릴까, 매혹적인 충동이 들었으나 역시 그만둔다.
무책임질싸, 임신섹스는 너무나 눌러보고 싶은 선택지지만 이제 막 달아오른 관계다.
또한 나름 책임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어서 악마 같은 인내심으로 자제한다.
흥분을 억제하면서 연수에게 묻는다.
“저기… 남는 콘돔 있어?”
“콘돔…?”
“급하게 오느라 비상용 밖에 없었거든. 없으면 편의점에서 사오고.”
“아니…… 아마 탁상 서랍에 아마도 남은 게 있을 거야.”
어딘가 조금 겸연쩍은 기색으로 침대 머리맡 부근에 스탠드가 올려진 하얀 탁상을 가리킨다.
열자마자 연결된 콘돔들이 주르륵 나온다.
“오옷, 혹시 날 위해서 준비하고 있던 거야?”
“…….”
“근데 뭐야? 에게?”
콘돔을 찢고 씌우자 겨우 내 반을 채우는 크기.
좀 더 억지로 늘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신축성이 늘어나서 흐물흐물해질 것 같다.
사용할 순 있지만 내 대물은 겨우 반을 가리는 크기다.
“이런 콘돔이면 유아용 사이즈 아니야?”
“니가 너무 큰 거야….”
“그런가? 그래도 연수는 이런 왕자지 좋아하잖아?”
“……좋아♥”
자지맛을 보고 부쩍 솔직해진 강사님.
쑤걱!
“하앗…!”
완전히 암컷다워진 그 모습이 꼴려서 처넣는다.
쑤복쑤복쑤복쑤복쑤복!
허리를 바짝 붙여넣는 거친 피스톤질.
두툼한 엉덩이가 내 무게를 충분히 받쳐준다.
“호옥! 오오오오오옷…!”
넣어서 따먹고, 따먹고, 따먹는다.
몸을 숙여서 귓불부터 목덜미, 어깨의 쇄골. 어디든 물고 빨며 내 흔적을 박아 넣는다.
“가슴도 물어봐도 돼….”
첫만남 때의 수동적인 태도도 조금 변했다.
끈적거리게 몸을 섞다보니 부끄러움이 차츰 해소되는지 요구까지 한다.
기특한 태도에 그대로 뽀얀 살결에 건포도가 올려진 부드러운 젖가슴을 빤다.
혀로 빨면서 이로 조금 씹듯이 자극시킨다.
“하앙…! 왜 이렇게 잘해에…♥”
가볍게 물어주는 감촉이 싫지 않은지 두 팔로 내 목을 감싼다.
시선을 위로 돌리자 촉촉한 입술이 보여서 다가서 막아버린다.
“우웁… 하압…! 추웁추웁… 하훕……”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지지 않았나 싶은 혀놀림.
간드러지는 신음과 침이 길게 늘어지면서 떨어진다.
찹찹찹찹찹찹찹!
몸은 떨어져도 보지토닥토닥은 언제나 잊지 않는다.
열기에 땀이 흐르는 연수의 옆쪽 볼을 할짝거리며 묻는다.
“말해봐.”
“? ……뭘?”
“이 콘돔, 아무리 봐도 내 사이즈로 준비한 건 아니잖아. 따로 가져다놓은 놈이 있는 거지?”
“그건….”
“부담 안 가져도 돼, 나는 여자가 떡친 썰 듣는 게 좋거든. 남녀관계에서 있어선 꽤 쿨한 편이야.”
“그래도 상대가 실례되니까 말하기는 좀…….”
“그럼 내가 맞춰볼까?”
연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나를 쳐다보는 갈색빛이 감돌며 까망까망한 예쁜 눈동자에,
“학원에서 치근덕대던 남자강사 아니야?”
“!”
바로 맞췄는지 새초롬하게 눈길을 피한다.
학원에서 남성강사가 보여줬던 그 태도가 힌트였다.
흔한 여자에 발정난 남자처럼 치근덕댔지만 묘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모종의 관계가 한두 번은 있지 않았나, 충분히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앗!”
연수가 썰 풀기 좋게 어깨를 받쳐 든다.
오붓한 대면좌위 자세로 바꾼다.
얼굴을 피할 수 없는 자세로 하연수의 지난 썰을 캐낸다.
“들려줘. 연수가 다른 남자랑 어떻게 잤는지 너무 듣고 싶단 말이야.”
“…….”
“썰로 흥분시켜주면 더 열심히 보지토닥토닥해줄게. 응?”
여전히 연수 속은 내 좆을 머금고 있다.
마치 이 뜸들임도 즐기듯이 보짓살이 꼬옥꼬옥 조여온다.
우물쭈물 고개를 붉히고 돌아섰다가, 다시 이쪽을 바라본다.
“하웁… 하아….”
입술을 겹쳐서 짧게 키스를 하고, 멀어진다.
“……주변에 마땅한 남자가 없어서 일주일 전에 한 번 잤어.”
“그것뿐이야?”
“원래 고용했을 때부터 자주 치근덕댔는데, …흣! 소, 소문이 별로 안 좋은 사람이라 좀…….”
“무슨 소문?”
“여자들 여럿과 관계를 맺었다부터, 전부 관계가 지저분하게 끝났다는 거… 하앙! 거기, 좋아.”
쑤복쑤복쑤복쑤복♥
썰을 들으면서도 허리는 멈추지 않는다.
더 듣고 싶어서 위쪽 지스팟을 꾸욱꾸욱 짓누른다.
“그런데 왜 평판이 안 좋은 남자랑 떡친 거야?”
“노골적으로 치근덕대서 한 번 관계로 끝내자는 생각에…. 그리고 아줌마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서 뭐라도 좀 있을까 싶어서…….”
“완전 질색한 걸 보면 별로였나봐?”
“……그 사람, 보정팬티 입고 있었어.”
“보정팬티?”
“남자들… 거기 커보이게 하려고 만든 속옷… 여자들 가슴패드처럼 넣어놨어.”
“뭐야, 그럼 막상 까보니 소추였다는 거야?”
“…아아앙♥”
꼬옥꼬옥꼬옥♥
듣다보니 재밌어서 허리를 더 바짝 붙인다.
좆덩이를 자궁구 앞까지 바짝 붙인 뒤에 하연수 입술을 모기처럼 빨듯이 탐한다.
끈적거리는 침과 함께 멀어지자 멍해진 연수의 야릇한 눈빛이 보인다.
“나도 좀 놀랐어… 매일 은근슬쩍 과시하듯이 보여서 평균은 될 줄 알았는데….”
“완전 사기 당했네. 그래도 한 번은 대줬을 거 아니야?”
“……응.”
“스킬은 어땠어?”
질문하는 동시에 우측 젖가슴을 채가듯 한 움큼 입에 물어버린다.
“아앙♥ …저, 전부 별로였어!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소추부터 이미 분위기가 식었는데, 스킬도 별로였다?”
“응! 그런데도 계속 기분 좋았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아~ 그래서 노골적으로 피해다녔구만? 완전 지뢰 밟았네.”
“맞아, 지뢰야! 완전 최악이였엇!”
자신의 흉부를 들썩거리며 시원하게 고백한다.
“그럼 지금은 어때?”
헐떡거리는 연수의 볼에 손바닥을 얹어서 묻는다.
술 마신 것처럼 불그스름 달아오른 얼굴이 대답을 피하지 못하도록, 온기가 전해지는 손길을 얹었다.
그러나 하연수는 위에 입으로 대답하기보다 아랫입을 택했다.
품안에 가득 안겨와 스스로 자신의 폭력적인 골반을 흔든다.
격렬하게 흔들면서 화답한다.
“너무 좋아…! 여태껏 전혀 만족 못했는데 지금은 몇 번이나 가버릴 것 같앗♥”
“우왓!?”
쩔꺽쩔꺽쩔꺽쩔꺽!
보지에서 야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답해주는 세레나데.
이때까지 키스 외에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던 연수가 스스로 골반을 흔들었다.
불알 속 쿠퍼액이 빠르게 차오르면서 벅차게 감동한다.
찹찹찹찹찹찹!
시오후키까지 하는지 하연수가 엄청난 양의 분비물로 침대를 적신다.
“기분 좋앗! 이 자지, 기분 좋아아앗!”
“시발 몸놀림 쩔어…!”
“간다! 또 간다아아아앙♥”
벨브처럼 질압을 꽉 높이며 좆덩이를 감싸는 보짓살.
연수가 굵은 허벅지로 내 허리를 감싸며 가는 동시에, 나도 싸버렸다.
골반을 들썩거리며 보여주는 몸놀림이 그야말로 최고다.
감동한 나머지 참던 오줌을 바짓가랑이에 질질이 싸듯이 정액을 질질 흘린다.
“우와… 좆물을 짜내네.”
숨을 고르며 코알라처럼 연수를 좀 더 강하게 안아준다.
만족할 만큼 꼬옥 안아준 다음에 키스를 나눈다.
애액을 잔뜩 뿌리며 가느라 조금 탈진했는지 살짝 노곤노곤해 보인다.
“물 좀 줄까?”
“……(끄덕)”
떨어지기 싫은지 여전히 여전히 한 몸인 상태.
안긴 채로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여 탁상 위에 내가 먹다 남긴 생수통에 손을 뻗는다.
뚜껑을 따서 주…질 않고, 나부터 입에 머금는다.
두 눈동자를 순진하게 꿈뻑거리는 연수를 향해 내 입에 채워진 찰랑이는 물을 보여준다.
“아~”
“……♥”
무슨 의미인지 알아챘는지 군말 없이 다가와 입술을 겹친다.
타액이 섞이 물이 입술에서 입술로 옮겨간다.
“꿀꺽… 추웁추웁 하앗… 하아… 후웁!”
물이 반 이상 시트에 뚝뚝 흘렀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를 빨아당긴다.
벌써 현관문부터 시작했으니, 오늘은 키스연습이 많이 될 것 같다.
다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다시 탁상 쪽에 손을 뻗어 콘돔을 쥔다.
한시라도 떨어지기 싫은 연수를 위해, 잠깐 허리만 들어 다 쓴 작은 콘돔을 빼내고 교체한다.
그리고 다시 허리를 내려 좆을 도킹시킨다.
“이대로 계속 간다?”
“응♥”
연수의 녹진녹진한 보지 속을 또 한껏 발기한 자지로 따먹는다.
침대에 눕혀서 거칠게 두 번 세 번 네 번 따먹는다.
***
커튼을 걷어내자 서울의 야경이 보인다.
“후우.”
점심시간에 함께 이동했는데 어느덧 밤.
커튼이 쳐진 안방에서 종일 뒹구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아…… 하아… 하아아아♥”
종일 보지를 먹힌 연수는 침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푹 젖은 시트와 몸에서 나는 열기가 안방을 후덥지근하게 덥힌다.
야한냄새가 진동한다.
“강사님 덕에 종일 즐거웠네.”
“…….”
“슬슬 늦었으니 갈까나~?”
“어…? 가, 가게?”
누워있다가 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온 사람처럼 화들짝 침대에서 내려온다.
펭귄처럼 알몸으로 버둥대는 모습이 귀여워서 두고두고 보고 싶다.
“왜, 아직 더 할게 남았나?”
“그게… 지금 가면 또… 만나기 힘들잖아. …더 안 만날 거야?”
조급해하는 하연수.
전혀 버릴 마음 없건만 버림받기 싫어서 뒤따라오는 강아지 같다.
“왜? 연수는 나랑 더 만나고 싶어?”
뒹구느라 한껏 풀어헤쳐진, 묶은 머리.
땀에 젖어 흐트러진 머리칼을 슥슥 쓸어 올려주며 다정하게 속닥인다.
듣던 강사님이 귀엽게 오리 주둥이처럼 입을 내민다.
“……계속 내 입으로 말하게 하려고. 너무 짓궂어.”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참아.”
“오늘 별로였어…?”
“최고로 좋았지. 강사님 보지 먹느라 포식했어.”
“그럼 번호 교환… 하자♥”
스스로 제안해준 번호교환.
사실 해킹툴 덕에 하연수의 전화번호는 이미 내가 갖고 있다.
“좋아, 번호 불러봐.”
“…010-1XXX-XXXX”
“오케이.”
폰을 가져와 받아 적는 연기를 한다.
실제로 등록까진 안 해뒀다. 해킹툴로 하연수의 번호를 알 뿐, 이름을 저장시켜두진 않았다.
회답으로 내 폰번을 넘겨준 다음, 이름을 넣어 등록한 전화번호를 보여준다.
<섹파 하연수 강사♡>
“이렇게 저장해도 될까?”
“마, 마음대로 해.”
“좋아쓰, 그럼 이대로 저장.
자아~ 이제 번호도 저장했으니까……”
“꺅?!”
연수를 젖은 침대에 다시 올려둔다.
그리고 뒹구느라 밑에 떨어진 이불을 끌어올리며 가져간다.
“또, 또 하게?”
“섹파된 기념으로 한 번 더. 왜, 싫어?”
“……싫지는 않아♥”
“진짜 요망하네 강사님. 이렇게까지 솔직해지면 밤새도록 먹고 싶어진다고.”
“아앙♥”
다가가서 살포시 삽입.
금슬 좋은 잉꼬부부처럼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물고 빤다.
마지막까지 포만감이 느껴지도록 느슨하게 따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