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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해서 BJ들과 친해지기!-14화 (14/193)

< 14화 > 14. SNS스타, 대학교 여신 윤미나(24세/걸레임) 남친있음♡

-누군가의 시각-

“좀 받아라 받아….”

길거리 흡연부스에서 담배 하나 태운다.

추운 날에 폰 들고 발을 동동 굴리며 간절하게 회답을 기다린다.

파티 시작 전만 해도, 최고의 하루가 될 줄 알았는데 최악으로 마무리됐다.

호프집에서는 개쪽 당하고, 계산할 땐 부모님 쪽에서 돈이 끊겨서 낭패를 볼 뻔 했다.

그나마 그 새끼가 남겨준 오만 원이 아니었으면 설거지 알바라도 했어야 하겠다.

처량하게 숨을 쭉 들이키자 매캐한 연기가 폐 안에 침투한다.

뚜… 뚜… 달칵.

『…여보세요.』

“!”

오랜 신호음 끝에 연결이 되자마자 담뱃불을 부스 벽에 지져서 끈다.

꽁초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손을 털면서 두 손 공손히 전화에 매달린다.

“미, 미나야! 이제 받아줬네.”

『왜 전화야. 용건만 빨리 말해.』

“그… 미안하다고. 호프집에서 술에 취하는 바람에 잠깐 미쳤었나봐.”

여친이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이정수는 손을 모아 비는 자세를 취했다.

그만큼 이정수는 간절하다.

사정사정해서 사귀게 된 여친이다.

그것도 대학교 여신이라 소문난 여친. 넋 놓고 있다간 언제 연처럼 훨훨 날아갈지 모른다.

SNS에 솔로로 표시해둔다던가, 공식적으로는 커플이 아니라던가, 데이트를 일방적으로 윤미나 스케줄에 맞춰주는, 억지 섞인 조건을 맞춰가며 사귀는 이유가 있다.

윤미나가 예쁘니까.

『그 얘기야? 이젠 됐어…』

“…정말 괜찮아? 기분 풀렸어?”

『됐다고. 지금은 됐으니까 나중에─ 앗, 뭐하는 거야!?』

“미나야!? 무슨 일 있어?”

『아니 그…… 엄마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다, 당황스럽네….』

“엄마가?”

『그래, 가족이 있으니까 좀 있다가… 아앗, 아아앙…!』

폰을 귀에서 뗀다.

비명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볼이 꼬집히는 소리도 아니다.

사귄 뒤에 처음 들어본 감탄사.

얇고 높은 톤이라 무슨 소린가 싶어 이정수는 혼란이 온다.

그러나, 일단은 여친님의 안위가 먼저다.

“집이야? 괜찮은 거 맞아?”

『괜찮아…』

“그럼 진짜 나 때문에 화난 거 아니지?”

『아니라곳…! 아니라 했잖……앙♥』

“여보세요? 정말 괜찮은 거 맞지? 야, 그럼 우리 화해한 거다?”

『알겠으니까…! 지금은 좀 바빠서… 다음에 통화하자? 응?』

“그, 그래! 마지막으로… 사랑해 미나야.”

“……사랑… 사랑햇…♥”

이 음성을 마지막으로 통화가 끊긴다.

은근슬쩍 화해를 하긴 했지만 진짜 급한 일이 있나보다.

집에 무슨 일이 터졌나.

‘뭐, 마음 풀었으니 됐다.’

이제야 발 뻗고 편히 잠 잘 수 있겠다.

한 시름 놓은 이정수는 콧노래를 흘리며 어두운 밤길을 해쳐갔다.

***

뻑뻑뻑뻑뻑뻑!

빳빳하게 세워진 윤미나의 허리를 붙잡고 열심히 흔들어댄다.

엉덩이에 힘을 꽉 주고 좆질을 한다. 찰방찰방 물소리가 날 정도로 흥건한 질 내를 탐한다.

“사랑햇…♥”

마지막으로 핸드폰에 그렇게 속닥인 윤미나는, 누운 자세로 휴대폰을 꽉 쥔다.

내게 따먹기 쉬운 보지를 내주고 통화를 마쳤다.

헐렁했던 보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튀어나온 보짓살이 좆의 뿌리를 꽉 문다.

“이야~ 러브러브하네.”

그렇게 운을 띄우자, 드디어 통화를 끝난 윤미나가 뒤를 쏘아본다.

뒷치기를 당하는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말이다.

“닥쳐…! 통화하는 중에 미쳤어!?”

“왜? 나는 친절하게 전화기를 가져다줬을 뿐이고, 얌전히 있겠다고는 안 했는데?”

“말이야 방구야 미친새끼야! 통화 중에 꽂아넣고 허리 흔드는 새끼가 어딨어?”

언뜻 화가 나 보이는 윤미나.

하지만 나는 안다.

여전히 좆을 박아 넣은 채로, 가느다란 허리에 붙인 손을 뗀다.

혓바닥으로 등줄기를 쭉 핥으며 올라가 얇은 어깨를 문다.

두 팔로 암캐처럼 버티느라 들썩이는 견갑골이 섹시하다.

“뭘 그렇게 화를 내. 잘 느끼고 있었으면서.”

“미, 미쳤어!? 개소리 할래?”

“통화 중에 박아 넣으니 물이 뚝뚝 떨어지고, 조임도 아까보다 훨씬 좋던데? 내 착각인가?”

“착각이야 등신아!”

크게 소리쳤으나 강한 부정은 긍정이다.

마치 외면하듯, 고개를 앞쪽으로 홱 돌린다.

흥분시키기 위한 말이긴 하나, 대부분 진실이다.

시추에이션이 딱 좋아서 통화를 나눌 때 뒤로 돌아가 좆을 박아 넣은 장본인은 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윤미나는 분명 느끼고 있었다.

금세 물이 흥건해졌고, 조임이 좋아졌다. 가슴을 꽉 쥐자 꼭지도 발딱 서있었다.

만약 이걸 다 부정하더라도 스스로 허리에 빳빳이 힘을 주고 버텼다는 것이 가장 큰 증거다.

“잡아떼려면 맘대로 해. 근데 먹던 건 마저 먹는다?”

“…마음대로 해 미친새끼.”

“웃샤!”

“……앙♥”

허리를 제대로 딱 붙이자 흘러나오는 교성.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제대로 몸을 수그려서 자세까지 받쳐준다.

쭈걱쭈걱쭈걱쭈걱쭈걱!

맛있게 차려준 상차림에 기쁘게 먹어준다.

단순히 허리만 흔들 게 아니라, 젖가슴부터 목덜미, 뽀얀 등까지. 남의 것을 약탈해가듯 빼앗는다.

핥고 물고, 빨면서 다 가져간다.

남친과 통화한 이후로 마구마구 내 핥아주고 싶어졌다.

“키스할래?”

“흐읏…! 뭐라고?”

“키스하자.”

입술도 예외는 아니다.

물어보고 나서 볼을 핥고 물면서 끈덕지게 요구한다.

잔뜩 달아오른 암컷이 흐리멍텅한 눈으로 물어본다.

“하아… 이렇게까지 해놓고 키스하자고 물어보냐…?”

“그래서, 싫어?”

“…….”

이 이상은 말이 필요 없었다.

자석이 이끌리듯 입술끼리 포개진다.

그대로 후배위 자세로, 고개만 돌린 채 입술과 혀가 섞인다.

“하아… 추웁… 추룹…… 거기, 으응….”

협박으로 이뤄진 자리에서 달콤하고 야릇한 신음이 나온다.

뒤로 박는 중에 마치 연인들의 키스처럼 타액과 신음이 오간다.

꽤 길어진 키스타임 끝에 떨어지자, 탱글탱글한 입술이 번들번들 윤이 난다.

“흥, 키스는 좀 서투네?”

입꼬리를 당겨서 마치 비웃는 윤미나.

일전에 이선화에게서도 들었던 평가다.

겨우 두 번만으로는 능숙해지지 않나보다. 역시 경험이 많아야 한다.

“그럼 자신 있는 걸로 상대해줄까?”

쩔걱쩔걱쩔걱쩔걱쩔걱!

“오홋! 으히잇…! 갑자기 그러면…♥”

허리를 진동하자 몸을 바르르 떤다.

두 팔을 침대에 올리고 교미하는 개구리처럼 윤미나를 제압하듯이 눌러서 따먹는다.

처음엔 헐렁했지만 내 좆에 적응해서 맛있게 익은 보지가 점점 조여준다.

윤미나는 강압적인 자세를 당하거나 특수한 상황에서 더욱 흥분하는 모양이다.

‘이 년, 만나면 만날수록 볼만 하겠는데?’

그래서 서브미션이 그랬나? 떠올린다.

비록 오늘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걸레 윤미나와 기꺼이 길을 터주신 신께 감사한다.

쑤걱쑤걱쑤걱쑤걱쑤걱!

“으힛! 위험햇…! 왜 바보같이 팔팔한 거얏!”

“떡감이 맛있으니까 그렇지!”

“그만 좀 달라붙어. 아앙…♥”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힘찬 좆찌르기로 보답한다.

강한 압력 탓에 흘러내리는 윤미나의 하얀 등을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핥으면서 속닥인다.

“야, 이제 쌀 거 같으니까. 보지 제대로 대.”

“……나한테 이상한 명령하지 마…!”

찰싹!

“흐앙♥”

건방진 말대꾸에 도톰한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바짝 조여지는 보지.

느슨해진 허리도 다시 힘을 꽉 준다. 아무래도 마조기질도 있나보다.

아무튼 슬슬 사정감이 차오르기에 좆찌르기에 집중한다.

찹찹찹찹찹찹찹!

애액범벅 걸레보지에 밀려들어가듯 끝까지 쭉 들어가는 우람한 자지.

왕래하기 쉬워진 보지입구를 향해 열심히 허리를 흔든다.

“좋아, 이대로 싼다!”

“기, 기다… 흐읏, 흐으으으으읏!!”

먼저 내 따뜻한 정액이 방출되고 윤미나가 침대 시트에 납작 엎드려 가버린다.

부들부들 골반을 떨면서 마치 내 불알에 찬 정액을 더 짜내듯이 꽉 조인다.

처음 사정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조임이다.

‘점점 반응이 좋아지네.’

잘 조여준 상으로 이번에는 콘돔을 묶어서 허리 위에 올려둔다.

상쾌한 기분으로 휴대폰을 가져와 살펴본다.

[미션 성공!]

미션이 성공했다.

사실 벌써 두 판 째라 진작 끝이 났다. 알림도 40분 전이다.

펠라치오도 받았고, 제대로 떡까지 쳤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저항했지만 요구를 착실히 수행해줬기에 타이머를 끝낸다.

“야, 타이머 다 껐다.”

“…….”

엎드려 있다가 침대에 몸을 일으켜 나를 쳐다보는 윤미나.

반항적인 얼굴은 어디가고,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쌕쌕 숨을 뱉으며 멍하니 쳐다본다.

“그리고 이제 사진 지울 건데, 마지막으로 조건이 있어.”

“…또 뭔데?”

“010-7XXX-XXXX. 내 전화번호. 저장해둬.”

“? 뭐? 왜? 내가 왜?”

“군말 말고 저장만 해둬. 뭘 하라는 것도 아니고, 저장했다가 나중에 지우는 건 니 마음이니까. 확인만 하면 바로 사진 삭제해줄게.”

윤미나는 미심쩍은 얼굴을 했으나 크게 해가 될게 없는 요구였기에 받아들였다.

자신의 하얀 사과폰에 「채선우」라고 저장된 번호를 보여주자 띠링 알람음이 뜬다.

[서브미션 성공!]

[윤미나의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저장시키기]

*보상금 50만원이 추가로 주어집니다.

‘좋았어.’

이제 진짜 끝이다.

연이어 즉석에서 사진을 없애는 삭제식까지 이어진다.

옆에 윤미나가 불길한 듯 재차 확인한다.

“너 이거 복사본은…”

“없어. 그리고 어쩌다 얻은 거라 이거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다고.”

“딱 하나밖에 없는데 왜 이게 너한테까지 간 건데…?”

“설명하자면 길고, 시시콜콜한 건 됐잖아. 못 믿겠으면 사진 퍼질 때 전화해서 따지던지.”

“하지만…”

“만약 또 그 사진 나돌아다니면 보상금이든 위약금이든 돈 달라는 대로 준다. 콜?”

“……좋아.”

떵떵 소리치는 걸 보아, 거짓말이라고는 믿지 않나보다.

이러고 다니면 사기당하기 십상인데….

하지만 나는 사기꾼은 아니니 당당하게 삭제버튼을 눌렀고, 하나뿐인 사진은 영원히 사라진다.

정산이 끝나는 분위기가 되자 윤미나도 스멀스멀 침대에서 내려왔다.

밑에 던져진 옷가지를 주울 때마다 솟아오른 힙과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리는 애액이 보인다.

꼴리는 구도에 침이 꼴까닥 삼켜진다.

“…그리고 이건 그냥 하는 말인데.”

“응?”

“난 아직 팔팔하거든. 더 할 맘 있으면 콘돔 가져와도 돼.”

침대에 앉은 내 자지는 다시 팔팔해졌다.

꼴리는 엉덩이를 보고 높은 각도로 솟아올랐다.

윤미나는 처음에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봤으나, 솟은 좆을 제대로 직시를 못한다.

할 말이 있는 모양이나 어쩐지 입매가 파도처럼 물결만 칠 뿐이다.

“…….”

자신의 옷가지들을 들고 멍하니 있다가 스르륵, 다시 바닥에 둔다.

저벅저벅 탁상으로 걸어간다. 콘돔을 하나 떼서 내게 민다.

웃음이 안 나올 수 없다.

“진짜 하게?”

“니, 니가 하자고 했잖아! 왜, 싫냐!?”

“아니, 나는 맛있는 보지 먹을 수만 있다면 좋아.”

“…….”

흘러내리는 애액을 보고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건데, 진짜 받아들였다.

이제 스위치가 켜졌는지, 아니면 아직 만족 못했는지.

정 아니면 다른 남자한테서 맛볼 수 없는 대물과 암컷타락Lv.2의 위력인지 모르겠다.

찌익!

콘돔을 찢고 씌운다.

앉은 자세로 좆을 내밀며 명령한다.

“타.”

“…타라고?”

“이제 나도 좀 즐겨봐야지. 잘 빠진 몸 좀 구경하면서 즐겨보자.”

여유롭게 팔짱을 끼고 뒤로 눕는다.

좆 위에 올라타는 기승위를 요구하자 윤미나가 우물쭈물하더니 능숙하게 침대 위로 올라서 허리를 내린다.

“하앗…! 역시 커♥”

“시발 보지 쩔어… 제대로 허리 흔들면서 움직여 봐.”

“읏! 하앙…! 흐읏…! 하아아아아아앙♥”

그렇게 남친과 헤어진 후, 모텔에서의 밤이 연장된다.

+++

윤미나와 즐기기 시작한 섹스.

벌써 새벽을 넘어선다.

좋은 떡감과 기회가 왔으니 정상위나 후배위 말고 그간 못해본 체위를 이것저것 실험도 해본다.

위에 태워보고, 측면으로 눕혀서 좆을 찔러보고, 둘 다 누운 채로 허벅지를 쥐고 가랑이를 쭉 벌려서 끈적끈적하게 따먹어본다.

“하앙…! 그래, 거깃! 거기 좋아…♥”

무얼 좋아할까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다 좋아해서 문제다.

어떤 자세로 찔러주든 국물을 질질 내뱉는다.

지금은 측면에서 뒤로 껴안은 채로 젖은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목덜미를 빨고 있다.

새하얀 피부에 흐르는 땀은 맛있게 느껴진다.

“…일단 말해두겠는데.”

체위를 바꿔가느라 탈진한 윤미나가 나지막이 말한다.

“정수한테 절대 발설하지 마….”

“뭘?”

“오늘 있었던 일들…. 사진도 두 말할 것 없고.”

“절연했고, 이득 볼 것도 없는데 뭐하러 말하겠냐. 그보다 다른 걸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니야?”

머리를 당겨 얼굴을 마주보고 말한다.

혀로 뺨을 한 번 핥아준다. 옅게 화장품 맛이 난다.

“뭘 걱정해?”

“이렇게 자주 왕래하면 내 좆 말고는 아예 느낌이 안 올 텐데, 괜찮겠어?”

“계속 해놓곤 이제 와서 무슨…!”

“남친한테 미안해서 그렇지. 이정수가 이 정도로 여친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 걱정돼서.”

“…….”

“뭐, 그건 본인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린 하던 거나 마저할까.”

찌걱찌걱찌걱지걱찌걱!

“호옷, 호오오오오옷♥”

밑에서 위로 찔러주자 요란스런 교성을 낸다.

벌써 횟수로 5번이나 지나자 녹진녹진해진 보지가 언제든 내 좆을 받아들였다.

찔러줄 때마다 원래 걸레였던 질 속이 내 규격에 맞게 더욱 확장되어 간다.

이대로가면 진짜 내 특대 사이즈 전용이 될 것만 같다.

“…하아. ……하앗.”

그렇게 한참 떡친 뒤에, 더는 힘든지 윤미나가 침대 가장자리에서 체력을 보충한다.

곧이어 터덕터덕 내가 나온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오고, 진짜 갈 준비를 하는지 속옷을 입고 브라를 채우기 시작한다.

밤새 따먹었지만 옷 입고 있는 여성은 또 그만큼 볼만한 게 없어서 다가가서 엉덩이라도 한 번 주물럭거린다.

허리를 만지고, 가슴을 주물럭대며 추행하는 나를, 윤미나는 뿌리치지 않았다.

꿋꿋이 핑크빛 치마와 아이보리색 니트를 입는다.

“잘가. 남친한테 안부 전해주고.”

“…….”

다시 예쁘고 청순하게 꾸민 그녀는 그대로 모텔 방을 나가는… 듯 싶었으나, 돌아온다.

쿵쿵쿵 발 구름을 하고 돌아오더니 다짜고짜 입술을 겹친다.

“하읍… 추웁… 춥…… 후웁.”

작별의 키스인지 뭔지 모를 뒤섞임.

서로의 타액이 끈적하게 겹쳐진 후에 멀어진다.

“키스 서툰 새끼.”

그러고 무언가에 이겼다는 듯 자신만만 미소를 보인 뒤, 룸을 나간다.

…참나.

피식 실소가 절로 나온다.

참 알기 쉬운 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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