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화 > 9. 뷰티 전문방송 BJ선화(27세/도도함)와 화해섹스하기
BJ선화, 본명 이선화 집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카페.
요란한 프렌차이즈 카페긴 하지만 동내 상권이 많이 발달하진 않아서 내부에 사람이 없다.
아니면 오전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현대와 고딕풍인 섞인 카페 안에 들어가니 언뜻 봐도 이선화로 보이는 인물이 가게 안쪽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눈을 감추기 위해 선글라스를 꼈으나 딱 그 정도.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금발 염색과 모델을 능가하는 패션센스는 감추지 않았다.
도촬범과 몰래 만나는 밀회임에도 불과하고 주변에 감출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것이 너무나 이선화답다.
2인석 맞은편에 의자를 빼고 앉자, 냅다 정강이가 걷어차인다.
비명이 새어나왔으나 알바와 소수의 고객이 있었기에 어금니 물고 참는다.
“마마만나자마자 뭐하는 짓이야?!”
“죽자살자 만나달래는 놈이 늦게 오냐? 그것도 5분씩이나?”
겨우 5분이다, 이 년아!
주변을 둘러보니 카페 전자시계는 이제야 5분 7초가 넘어가고 있었다.
“넌 이 근처에 살잖아… 우리 집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개고생해야 하는지 알아?”
“그건 니 사정이고, 만나달라는 사람은 너잖아?”
“버스랑 지하철 왕래하면서 환승 3번이나 해야 한다고.”
“몇 살인데 차도 없냐? 찌질한 강간범새끼.”
“…일단 공개적인 장소니까 강간 같은 소리는 자제하자.”
“흥, 병신.”
이선화는 야생마 같다.
길들이려하면 날뛰면서 도망치는 야생마.
확 엉덩이 후려치면서 초원으로 방생하고 싶지만 인내하고 인내한다.
별풍으로 무려 204만 3000원이나 써서 만난 만남이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소중히 다뤄야한다.
요염하게 다리를 꼬며 재촉하는 이선화.
“근데 왜 만나달라는 거야? 오래 보고 싶지 않으니까 간추려서 말해.”
“…내가 뭘 원하는지는 알잖아.”
먹던 커피잔을 잡는다.
한마디 더 하면 드라마처럼 확 부어버릴 기세였다.
침착하라는 의미로 손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긁어주듯 가라앉힌다.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겨라 작전으로 여태껏 대놓고 의중을 밝혔지만 실패한 방식 같다.
“그래, 좋아. 니가 어떤 심정인지는 알겠어.”
“안다는 놈이 그딴 헛소리가 나오냐 개새끼야!?”
“그럼 내기를 하자.”
“뭐?”
분위기를 확 휘어잡을, 회심의 날카로운 눈빛을 쏜다.
도무지 화술로는 녹일 각이 안 보이니 플랜B로 돌아간다.
얕게 숨을 흘린 뒤, 깍지 낀 손을 카페 탁상 위에 올려둔다.
“솔직히 말할게. 전에 나랑 한 섹…… 잠자리는 별로였지?”
“그럼 좋았겠냐? 핫도그처럼 좆만 크다면 여자가 헤벌레 다 좋아하는 줄 알아?!”
카페 안에 소수의 고객과 점원이 뒤집어진다.
목젖을 강타하는 사례를 빼내려고 켈록켈록 안간힘을 쓴다.
이선화가 소리친 탓도 있지만, 우리들의 대화가 무척이나 조명 받고 있는 모양이다.
다음 말은 안 들리도록 좀 더 다가가서 말한다.
“조, 좋아, 나도 크게 반성하고 있어,”
“반성은 개뿔.”
“그래도 나름대로 그간 스킬은 늘었다고 생각하거든?”
“야동에 뇌가 절어졌냐? 게임도 아니고 뭔 스킬이 늘어.”
“그러니까, 믿기지 않으면 내기하자고.”
“내기?”
최대한 여유로운 척,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이번에 내가 널 못 만족시켜주면 오, 오백만원 붙여줄게.”
오백만원이라는 거금에 발음이 비뚤어졌다.
액수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했으나 방송에 별풍을 쏜 것처럼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한다.
“반대로 만족한다고 해도 니가 나한테 돈을 줄 필요는 없고. 어때?”
덤으로 상대의 리스크까지 지워주는 획기적인 제안.
이번에는 제대로 의표를 찔렀다.
라고, 생각했다.
“…….”
시큰둥한 표정의 이선화.
사뭇 어처구니없다는 그 얼굴이 앞에 놓인 아메리카노를 우아하게 쭉쭉 바닥까지 다 마신 뒤, 여유롭게 답한다.
“봐봐.”
양 팔을 벌리며 자신을 선보인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위아래를 잠깐 훑어본다.
잘 꾸몄다.
“어때?”
“어어… 예쁘네.”
“그건 됐고, 지금 니 눈엔 내가 돈이 없어 보이냐?”
“………아니.”
개인적으로 명품에 대해 잘 모르나 지금 이선화가 입은 옷부터 화장품까지 죄다 비싸다는 것쯤은 알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흔한 서민 브랜드를 채운 나에 비하면 오리 앞에 백조수준이다.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무엇 하나 나와 어울리지가 않는다.
해킹툴 덕에 여자 경험이 많아졌지만, 보통 남자들이라면 이선화 옆에 서기만 해도 주눅이 들 것이다.
“그래, 그런데 고작 500만원이면 내가 눈 뒤집혀서 해줄 것 같아?”
“아뇨….”
“그렇지? 니 덜 돌아가는 머리로 생각해도 그렇지?”
하면서, 이선화가 선글라스를 살짝 내린다.
싱긋 웃으면서 정성스레 엿을 먹인다.
회심의 제안 30초 컷.
내기제안이 막히자 좌절한다.
나름 집에서 고심 끝에 나온 아이디어다.
이토록 허무하게 막혀버린 이상, 남은 플랜은 없다.
화술로 어떻게든 이끌어낸다가 플랜A, 내기를 건다가 플랜B. 여기까지가 내 두뇌의 한계다.
신이시여, 이럴 거면 차라리 최면어플이나 내려주소서
어떻게든 임기응변 돌파구를 찾아보나 발상자체가 안 떠오른다.
뇌를 채찍질해도 성과가 전혀 안 나자 의욕이 떨어진다. 이 이상 더 매달리기조차 지쳤다.
슬기로운 방도는 안 떠오르고, 째각째각 무의미한 시간만 흘러간다.
다 포기하고 슬슬 일어날까 싶은데, 이선화가 물끄러미 위아래 쳐다보더니 입술을 뗀다.
“너 통장에 전재산 얼마 있어?”
“뭐?”
“통장에 얼마 있냐고. 백만 원 단위까지 끊어서 전부 빠짐없이 말해.”
“글쎄……… 2000… 아니, 1500정돈가.”
더 잘게 자르면 좀 더 있겠지만 새로운 해킹툴 기능을 구매하고, 별풍까지 쏘느라 1500에 가까울 거다.
구체적으로 빠져나간 금액을 계산하자 지금 상황이 더 암울해진다.
여기에 대고 기름을 붓는다.
“모은 돈이 그것밖에 안 돼? 거지새끼.”
“…신경 꺼.”
“좋아, 그러면 선금 500만원을 기본으로 바쳐. 그리고 내기에서 실패하면 두 배 금액인 1000만원 내놓고. 이런 조건이면 해줄게.”
그 말을 듣자 눈이 휘둥글 뒤집힌다.
일단 제안을 들어준다는 것에 대해서, 두 번째로 말도 안 되는 액수에 대해 놀라서다.
“기, 기다려. 선금이라니? 500만원을 냅다 달라고?”
“넌 이미 전과범이잖아? 날 협박한대다가 지 기분대로 허리 흔들다가 찍 싸고 튀었으니 마땅히 뱉어야지.”
“……그럼 1000만원은 또 뭐야? 너 돈 많다며.”
“뭐, 돈은 딱히 안 급한데 인간쓰레기 도촬범을 뼈까지 싹싹 긁어먹으면 재밌을 것 같거든.”
“방송에서 별풍도 쏴줬잖아. 전부 다해서 200만원이 넘는다고!”
“그건 내 방송을 재밌게 봐서잖아? 도촬범 호갱님~ 별풍 감사해요♡ 됐지?”
“…….”
알고 있었지만 무서운 년이다.
대기업 연봉자 우습게 알 년이, 일개 소시민인 나를 싹싹 발라먹을 제안을 한다.
올인이라는 무서우면서 하나 뿐인 매혹적인 제안.
그야말로 전재산을 거는 데스매치다.
게다가 나는 하이리스크, 저쪽은 리스크가 거의 없다.
“싫으면 난 가고. 아, 참고로 이게 마지막이니까 앞으론 연락하지 마. 다음부턴 스토커로 신고할 거야.”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는 이선화.
연기가 아니라 진짜 갈 것 같아서 막는다.
“기다려…… 좋아.”
“뭐?”
“전재산빵 좋다고.”
“…하겠다는 소리야?”
움찔, 떤다.
아마 반쯤은 나를 놀리려고 한 제안 같다.
그러나 미끼를 한 번 물었으니 더 이상 놓질 않는다.
“집에 가서 기다려. 준비하고 갈 테니까.”
“……조, 좋아. 대신 돈 먼저 안 붙이면 안 들여보낼 거다? 그리고, 하고 나서 더 귀찮게 굴면 죽여버릴 거야!”
“좋아.”
더는 끌려 다니기 지쳤다.
답이 안 보이는 미션에 지쳤고, 이쯤되니 나도 오기가 생겼다.
저 거만한 년을 어떻게든 함락하고 싶어졌다.
카페에서 헤어지고 대충 1시간 뒤, 다시 집에서 만난다.
인터폰을 누르자 냉정한 말투로 지적한다.
『돈 안 들어왔어 도촬범』
“일단 열어봐. 그럼 알 거니까.”
도어락 해금하는 소리가 들리고 아까 고급스런 원피스차림 그대로인 이선화가 문을 연다.
“너 또 이상한 수작 부리면─”
바로 쥐고 있던 쇼핑백을 넘긴다.
“500만원이다.”
이선화가 받아든 은행용 쇼핑백 안에는 만원짜리 다섯 묶음 다발이 들어있다.
“이건 1000만원. 내가 내기에서 지면 가져가라.”
그리고 내 손에 쥐어진 쇼핑백을 비춰준다.
조금 더 두둑한 쇼핑백 안에는 열 묶음 다발이 들어있다.
은행잔고 싹싹 긁어서 왔다.
정확히 따지면 자잘하게 남았지만, 한 달 생활비 수준이라 거의 전재산이라고 봐야한다.
과한 퍼포먼스였는지 눈가를 파르르 떠는 이선화.
“돌대가리냐? 그냥 계좌로 돈 붙이면 되잖아!”
“이게 더 내기 같잖아? 자, 조건 맞췄으니 들어간다.”
“야 잠깐!”
무시하고 안에 들이닥치자 전처럼 강하게 막질 못한다.
주로 하얀 벽지와 분홍색을 넣은 아늑하고 넓은 집안.
그 중 이선화의 침실인 안방을 보면 거의 중세시대 귀족 방이다.
엔틱 스타일로 꾸며둔 방의 한쪽 측면에는 화장품매장 수준의 대량의 화장품들이 즐비돼 있고, 침대는 베일에 싸여있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스타일로 꾸며진 여왕님의 방이다.
일전에 와본 집이지만 또 와보니 감탄이 나온다.
뒤따라온 이선화가 샐쭉해져서 따진다.
“……어딜 함부로 들어와.”
“돈 주고 정당하게 들어왔잖아.”
“그렇다고 진짜 가져올 줄이야… 욕구불만있냐.”
“벌써 오후 넘어갔으니까, 시간 아까우니 시작하자.”
“꺄악! 왜 다짜고짜 남의 방에서 웃통을 까! 너, 너 안 씻었지? 우선 화장실에서 씻어. 씻고 나서 봐.”
먼 은행에 들러 현금 찾고 오느라 땀에 젖은 상태.
기꺼이 요구를 받아들여 깔끔한 화장실에서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다시 마주한다.
물기만 닦고, 몸만 덜렁 나온 내게, 또 할 말이 있어보였으나 그만 아낀다.
베일이 내려오는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의 실언으로 비롯된 현실을 받아드리듯 한숨을 쉰다.
“발정난 개도 아니고, 그렇게 나랑 하고 싶냐?”
“하고 싶어. 이젠 너가 아니면 안 돼.(미션이랑 전재산이 걸렸으니까)”
“…….”
어쩌다보니 딱 잘라서보면 로맨틱한 문장이 완성된다.
이선화의 입술에 잔물결이 치더니 단념하듯 일어선다.
“딱 한 번 만이야. 진짜 좆같으면 바로 끊고, 돈 꿀꺽하고 추방할 거다!”
엄포를 놓고 등 뒤로 팔을 옮긴다.
원피스에 지퍼를 내리고 원피스가 바닥에 떨어지자, 약 두 달만에 이선화의 몸과 다시 재회한다.
패션스타는 안마저 화려하다.
순백의 하얀색이지만 천 면적이 얇아 아슬아슬 유륜을 가리는 야한 브래지어.
밑에 속옷은 옆에 리본으로 끈이 달려있고, 이 끈에 보들보들한 천이 음부와 뒷구멍을 가린다.
디자인이 좀 특이할 뿐, T팬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델만큼이나 우월한 라인이 살아있는 풍만한 가슴과 힙.
당장 전재산이 걸려있다는 것마저 잊게 만드는 꼴릿한, 아리따운 여체다.
“뭐, 뭘 그렇게 뚫어져라 봐.”
“몸이 예뻐서.”
“…흥, 당연하지.”
칭찬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곤 속옷으로 손이 옮겨간다.
(전)도촬범 앞에서 다시 한 번 벗어야한다니, 차마 팔이 안 떨어지는 모양이나, 본인이 역제안한 내기다.
더구나 협박으로 맺는 성관계가 아니라 승부라는 내기로 바뀌어서 그런지 그녀는 객기를 부린다.
질끈 눈을 감으며 스스로 젖가리개와 세트로 보지가리개를 벗는다. 핑크빛 유륜과 깔끔하게 면도한 보지가 나온다.
내 자지가 불끈 솟는다.
이미 속옷만 입은 속살을 볼 때부터 커졌지만, 자존심 강한 이선화가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으니 왠지 모를 정복욕이 샘솟는다.
전과 다르게 협박으로 갖는 잠자리가 아니라 서로 동의한 ‘내기’이므로 이선화도 협조적으로 나온다.
“여전히… 크긴 크네.”
울긋불긋 핏줄이 새겨진 물건이 주목받는다.
부담스러운지 오래 쳐다보진 못한다.
“…그런데 크기만 하잖아? 어차피 또 멋대로 흔들다가 끝낼 거 다 아니까 빨리 끝내.”
흥, 입꼬리를 올리며 도발.
그 말 그대로 바로 달려들어 좆을 꽂아넣지…는 않는다.
거금이 걸린 내기다.
해킹툴에 새로 배운 스킬이 있지만, 옛날과 달리 테크닉을 터득했으니 정석적으로 나서야 한다.
쪽.
“으, 으응?”
우선 침대에 걸터앉은 이선화의 예쁜 발등에 키스하고 혀로 핥으며 올라간다.
발목, 종아리,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면서 정성을 담아 빤다.
쇠를 가열하듯이 그녀가 천천히 오르가즘으로 달아오를 수 있도록 혓속 타액으로 녹인다.
추웁… 쭙. 핥짝핥짝, 추웁….
“음…… 읏… 흐, 으흠! 뭐 어디서 같잖은 걸 배워왔나 보네.”
미처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던 모양이나 아직은 여유로운 듯, 여왕님 자세.
이어서 탄력적인 젖을 부드럽게 애무하고, 혀로 핥고 빤다.
혓바닥을 굴려서 발딱 선 꼭지를 자극시킨다.
잔뜩 발기한 자지가 이선화의 하얀 배꼽 부근을 찌르나 등 뒤를 받쳐주며 안정감을 더한다.
“…너, 좆이 계속 내 배꼽 찌르는 건 알아?”
“몸이 너무 꼴리고 맛있어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 줘.”
“……앗! 아, 아아… 흐읏…… 음… 야, 야! 언제까지 핥기만 할 거야?!”
“기다려. 맘마 남았으니 마저 더 먹어야지.”
“시발 변태새끼….”
경멸하는 것처럼 들리나 이선화는 기꺼이 자신의 부드러운 젖을 물게 해준다.
드물게 가슴으로 느끼는 편일지도 모른다.
쭈웁쭈웁… 쪽쪽! 할짝할짝
10분간은 이선화의 신체에 내 타액이 적셔지지 않은 곳이 없도록, 마치 영역표시를 하듯이 온몸을 핥는다.
애무가 길어지자 어느덧 이선화는 신음을 흘리며 자리를 옮겨갔다. 자연스럽게 침대 한가운대에 몸을 누웠고, 아기처럼 누운 자세로 내게 온몸을 맡긴다.
이제 서서히 보지에 손을 댄다.
손가락으로 천천히 면도한 보지의 음순을 훑어대다가 고집쟁이 클리에 키스해준다.
“아♥”
연이어 보짓물을 콸콸 쏟아내도록 굶주린 짐승처럼 연신 핥는다.
사실 핥는다보단 입을 박고 수통에 물 받아마시듯 짜낸다.
“아… 하아… 흐읏…! 음…… 아, 아아…”
“쭈우웁. 츕츕… 보빨해주니 좋지?”
“니, 니 같이 못생긴 새끼가 해주는데 좋을 리가 있겠냐!? ……앗! 아앙… 흣!”
“신음소리 좋네. 전에는 못 들었는데, 귀엽네.”
“다다닥치고, 넣고 끝내라니까. ……흐읏♡”
알기 쉽게 발끈하는 이선화.
차마 기분 좋아하는 표정까진 감추지 못한다.
늘어버린 테크닉은 나만의 착각이 아니었다.
시작부터 내 리드로 빠져들면서 쾌감을 주입시키자 그 자신감 넘치는 이선화의 국부에 국물이 질질 새기 시작한다.
본인은 아닌 척 발뺌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슬슬 자지를 받아드리고 싶은지 살이 두툼하게 오른 보지가 조개처럼 뻐끔뻐끔 거린다.
그러나 아직 조금 느끼는 정도일 뿐.
혀가 닳도록 애무해 세팅한 보람이 있지만, 목적은 이선화와의 내기에서 승리.
더불어 도촬범이라는 오명을 싹 잊게 만들 만큼의 쾌락을 심어줘야 한다.
그딴 꺼토미 망가가 가능하려면 내 자지와 어플 밖에 없다.
‘대물아… 너가 캐리해줘야 해.’
좆에 콘돔을 끼우고 탁상에 올려뒀던 휴대폰에서 암컷타락 Lv.1을 켠다.
[BJ선화에게 암컷타락 Lv.1을 발동시키겠습니까?]
Yes를 누르자 화면이 BJ선화라는 이름이 어둡게 그늘져진다.
준비시간이 오래 걸리자 게걸스럽게 다리를 벌린 자세로, 강한 암컷냄새를 내뿜으며 발끈하는 이선화.
“하아… 하아…… 야! 언제까지… 뜸 들일 거야? 하, 할 거면 빨리… 해.”
“네네, 지금 갑니다~”
나를 기다리는, 애간장 태우는 암컷에게 자지를 발딱 세우며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