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 5. 필라테스&요가 강사 하연수(33세/이혼녀♡)
서울 노른자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이번 생의 나와는 관련이 없는, 그곳의 내부로 들어서니 사람 혼자 살기엔 너무나 호화로운 공간이 펼쳐져 있다.
넓은 집은 거실부터 다르다. 천장 간격도 높아서 3:3 반코트 농구 한 판 뛰어도 충분하다.
앱으로 나온 유튜브 예상수익이나 방송 시청자만 봐도 잘 먹고 잘 산다는 느낌은 왔지만, 아예 갖다 바치는 지폐들을 쇠스랑으로 긁어모으는 것 같다.
미션비 200만, 서브미션을 포함하면 도합 300만원이 걸린 적지 않은 금액인데, 이 규모면 실제 돈도 뜯어낼 수 있겠다. 그것도 0이 하나 더 붙는 훨씬 큰 금액을.
그런데 진짜 남의 지갑에서 챙기면 범죄 증거가 남으니, 포기해야지.
대신 내겐 300만원 이상 값어치의 훨씬 더 맛있는 물건을 먹을 기회가 있다.
옆을 돌아보니 미션 타겟의 하연수가 어색하게 발을 맞춘다.
도어락을 풀고 들어온 자기 집에서 게스트보다도 눈치를 살핀다.
얼른 시작하고 싶으니 답답한 진도를 훌쩍 뺀다.
“바로 시작하자. 침대 있는 안방이 어디야? 방이 많아서 못 찾겠네.”
재촉하자 우물쭈물대던 하연수가 앞장선다.
따라가니 고급원목 느낌이 물씬 나는, 성인 넷이 뒹굴어도 될 넓은 더블침대가 있다.
능숙하게 지갑을 꺼내서 머리맡 스탠드가 올려진 탁상 근처에 콘돔을 풀어둔다.
촤라락 소리를 내며 위에 겹겹이 쌓인다.
“…….”
“강사님, 여중딩처럼 그만 수줍어하고 빨리 들어와.”
“정말 끝나면 입 다물어 주는 거지? 드, 들켰다간 실추되는 내 이미지와 경제적으로 피해볼 금액이 어마어마─”
“믿으라니까. 그리고 지금은 믿는 것밖에 답이 없잖아?”
협박범 주제에 당돌하겠지만 나름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벌써 33세면 이것저것 경험 많을 거 아니야. 광고주 접대처럼 마음에 안 드는 새끼한테 한 번 대준다고 생각해.”
“니, 니가 뭘 안다고…”
“시끄럽고. 시간 아까우니까 시작하자.”
가느다란 팔목을 잡아 이끈다.
가볍게 상의탈의를 하고 침대에 걸터앉는다.
“아, 시작하기 전에 잠깐만 앞에 서봐.”
“…알았어.”
말도 안 되는 굴곡의 항아리 체형.
이번 주 내내 탐내고 있었다.
잘 빠진 라인 중에 가장 튀어나온 옆에 골반을 쓰다듬다가 못 참고 보지에 얼굴을 파묻는다.
“앗.”
기습적인 동작과 숨결이 닿아서 그런지 하연수가 짧게 탄성을 지른다.
서브미션이 있지만 일단 내 개인적인 욕망이 우선이었다.
꼬툭튀 필라테스 굴욕을 당하면서도 이 상상만 하면서 참아왔다.
단상 위에서 춤추는, 신이 빚은 몸뚱어리를 보면서 딸마저 참아왔다.
직접 탐해보니 부드러움보다는 적당한 탄탄한 질감이다.
매일 관리한 덕에 힙업된 엉덩이부터 튼실한 골반.
굵은 허벅지를 손에 넣어 내 마음껏 추행한다. 만져도, 만져도 질리지 않는다.
사실 전부 체육복 바지에 막혀있지만 흥분한 탓에 피아구분하지 않고 짐승처럼 탐한다.
“시발… 진짜 어떻게 된 몸이야?”
“…….”
“만져도 만져도 믿기지가 않네. 이런 몸으로 운동하면 범죄라고. 남자들이 발기 숨기느라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아?”
“진짜 범죄는 니가…… 아앗!”
보지 속에 숨을 강한 숨결을 불어넣자 내 머리를 붙잡으며 허리가 살짝 접힌다.
정수리에 가슴의 감촉까지 닿아서 흥분 게이지가 보통 때를 넘어섰다.
더는 못 참겠다.
“얼른 옷 벗고 진행하자고. 막무가내로 시작할 순 없으니까 69자세 해봤지?”
사실은 내가 당장 하고 싶은 자세다.
저 큰 하반신 무게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가까운 숨결을 공유하는 공간 안에서 우린 서로의 몸을 바라보며 옷가지를 하나씩 벗는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하연수의 나체이기에 내 시선은 노골적으로 그녀의 가슴과 보지를 쫓는다.
반대로 하연수는 수치심인지, 굴욕인지, 아니면 또 다른 뭔지. 눈을 내려 깔고 밑만 보고 있다.
그러다 내가 바지를 벗자 힘차게 튕겨져 나오는 자지를 보고 흠씬 놀란다.
울긋불긋 튀어나온 굵은 힘즐과 분홍소시지가 연상되는 무식한 굵기.
앞에 맛있는 암컷의 냄새를 맡은 물건은 180급 각도를 자랑하며 우뚝 솟았다.
“……거짓말.”
내가 하연수의 몸을 보고 감탄한 것처럼, 하연수도 내 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몸이면 남자 경험 많잖아? 본 적 없어?”
“말도 안 돼… 운동할 때보다 더 커져? 이건 서양포르노에서도 못 볼 크기야….”
상상 그 이상이라는 반응.
역시 중년 아줌마들처럼 하연수 또한 내 꼬툭티 자지를 주시하고 있었나보다.
“자자, 그만 놀라고. 이제 나도 구경하게 해줘. 밑에 혈관이 터질 것 같아서 아주 죽겠다고.”
여태껏 시간 끄는 것처럼 미적미적 거리던 하연수는 내 자지를 보고선 드디어 옷을 벗는다.
탱크톱을 벗고 거기에 껴입은 스포츠브라를 벗는다.
영상으로 미리 봤던 C컵 수준의 탄력적인 젖꼭지가 보인다. 다들 핑크에 환장하지만 이렇게 조금 검게 변한 유륜도 나는 좋다.
이어서 메인디시인 하반신.
허리의 고무벤드를 만지적거리다가 천천히 내린다.
잡티 하나 없는 매끄러운 하체가 드러난다. 골반, 허벅지 모두 필라테스 타이즈를 입었을 때와 완벽하게 같은, 언어로 형용 안 되는 육신이다.
“어이.”
“…왜.”
“아직 하나 남았잖아. 마저 벗어.”
“…….”
그러나 아직 보지가 공개되지 않는다.
검은색 꽃무늬 레이스지만 면적이 커서 딱히 야하지 않는 팬티를 쥐고 망설인다.
“얼른 보여 달라고 강사님 보지. 종착역까지 왔으면서 왜 비싸게 굴어.”
“알겠어… 보채지 마.”
마치 야방 때처럼 속삭이곤 슥 내려서 공개한다.
일단 화면 너머로 봤듯이 털이 무성하다. 역삼각형 예쁜 모양으로 기른 털이 포인트. 테두리엔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면도한 흔적이 있다.
다만 안쪽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읏.”
아프기 않게 검지손가락으로 살살 파헤치고 살짝 들춰보니 보지는 의외로 핑크빛.
전체적으로 관리를 한 덕에 깔끔한 보지다.
“하앗!”
그걸 또 못 참아서 냅다 얼굴을 들이민다.
서있는 하연수의 보지에 꿀이 발린 것처럼 무릎 꿇고 코를 박고 마구 핥는다.
음순의 결을 따라 발정난 개처럼 핥아댄다.
“읏… 하읏… 흣…!”
협박당해서 강제로 잠자리 가지는 여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제법 야한 소리를 낸다.
안쪽을 좀 더 구석구석 파헤치기 위해 하연수를 허벅지를 감싸들고 침대에 엎어둔다.
손으로 허벅지를 지탱하면서 기저귀 가는 아기처럼 다리를 들게 만들어 하연수의 아래를 구석구석 맛본다.
“하앙…! 읏… 앙! 아앙! 앗! 앙♥”
“츄릅 츕츕츕! 강사 보지… 추웁, 핑크색 입구 벌렁거리는 것도 예쁘고, 짭조름해서 맛있네.”
“그, 그만! 읏! … 너 왜 이렇게 잘해…?!”
“글쎄. 평소에는 잘 안 하는 건데, 강사님 몸매가 워낙 꼴려서 흥분한 탓인가 봐. 쭙.”
“…….”
그러자 누워있던 하연수가 넌지시 눈동자를 돌린다.
동시에 괜스레 어쩔 줄 몰라 하는 팔.
누워있는 입술이 물결치더니 이윽고 만족한 미소를 짓는다.
…억지로 따먹히는데 웃는다고?
단순히 칭찬에 약한 건지, 어느새 이 상황에 적응한 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잘 느끼는 타입인가.
따져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잘나가는 여자가 야방을 하다가 걸렸다.
그 행위가 정말 드물게 돈이 목적이 아니라 성욕을 풀기 위함일지 모른다. 노출을 즐기거나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고 싶어서 하는 취미.
처음에 부업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어쨌든 같이 즐기면 더 좋지.’
여태껏 경멸, 분노, 치욕으로만 일관하던 BJ들 사이에서 처음 겪는 일이지만 기꺼이 접수한다.
일단 정성스럽게 핥던 보지부터 마무리 짓는다. 날개처럼 드러나는 넓적다리뼈까지 싹싹 맛본다.
“저, 저기.”
“후웁. 쪽. …왜.”
“아까 69자세로 한다고 하지 않았어…?”
“아.”
분명 그랬던 것 같으나 환상적인 하반신에 정신이 팔렸었다.
그런데 왜 굳이 말해줄까? 본인도 뭘 하고 싶은 건가? 자진해서 좆을 빨겠다고?
“왜, 빨아주게?”
“아니… 그냥… 어쩐지 나만 받는 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동공을 더 내려 솟은 좆을 바라본다.
점점 하연수가 성욕 왕성한 변태라는 사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 상황에 촉촉해진 보지가 그것을 증명한다. 뭐, 애무 탓일 가능성이 높지만.
스스로 해준다는데 마다할 건 없다.
우린 아예 침대 중심부로 올라섰다.
내가 눕고, 그 위에 하연수가 올라서는 69자세를 취해서 서로의 성기를 애무한다.
“흣, 읏… 하아… 흐읏”
얼굴을 덮는 있는 그대로의 무게감에 만족해 또 보빨을 해주자, 엉덩이를 움찔움찔 떠는 하연수.
곧이어 화답인지 내 성기를 대형마트 과일코너처럼 톡톡 건들더니 천천히 귀두만 머금는다.
따뜻한 입안에 넣고 혀로 한 번 핥는다. 나이가 차고 결혼 경력이 있는 미시답게 능숙했다.
추웁… 춥춥. 할짝,
서로의 타액이 섞이는 소리가 오간다.
그러나 오래 못가서 위아래로 펠라를 해주던 하연수가 푸하, 입을 뗀다.
그 뒤로 형식적으로 대딸만 해주자 한마디 거든다.
“왜? 입펠라 잘하는데, 더 해주지.”
“…알겠어.”
칭찬이 기분 좋은지 다시 잠수하듯이 내 좆에 얼굴을 바묻는다.
그러나 얼마 못가 머리를 든다.
“왜 그래.”
“…너무 커. 턱이 아파서 적응이 안 돼. 너무 달라서 오래는 못하겠어.”
안 그래도 소두인 하연수에게 특자지는 무리였나보다.
“그럼 됐어. 어차피 이제부터 보지 쑤실 거니까.”
“앗…♥”
마지막으로 보지 속에 감춰진 클리에 키스 한 번 해주고 몸을 일으킨다.
“이 정도 적셨으면 바로 들어가도 됐겠지?”
애무 덕에 아래 입은 이미 흥건한 상태.
그러나 위에 달린 입에 담긴 민망한 대답인지 못 들은 척 피해간다.
대신 몸 위에서 내려와 정상위 포지션으로 눕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다른 년들 따먹을 때에 비해 협조적이고 고분고분하다.
솔직히 다른 년들 중간중간 뒤늦게 저항이 걸려서 꺅꺅 댈 때 귀찮았는데 이렇게 알아서 대주니 수월해서 고맙다.
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콘돔 봉지 중 하나를 뜯어서 성스럽게 좆에 끼운다.
또 태어나줘서 감사한 허리부터 가슴까지 혀로 싹 훑은 뒤에 좆을 좆집 입구에 댄다.
“그럼 운 좋게 약점 잡은 강사님 보지 잘 먹겠습니다~”
“…….”
맛있게 차려진 밥상 앞에 예의 있게 인사를 전한다.
위에서 짓누르는 적당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목덜미를 끌어당긴 뒤,
“웃샤!”
“흐읏♥”
힘껏 허리를 붙여, 요가 강사 하연수 보지를 개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