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화 〉친구 엄마를 사랑하다 (15)
친구 엄마를 사랑하다 (15)
여름이는 더 이상 지나를 친구 엄마로만 볼 수는 없었다. 지나는 어느새 여름이에게 한 명의 여자가 되어 있었다.
"오늘은 여름이가 전세 낸거랑 마찬가지네. 아줌마가 듬뿍 서비스 해 줄게."
"죄송해요. 모처럼 쉬는 날인데. 저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괜찮아. 신경쓰지 마. 안 그래도 울적해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거든. 잘 됐지 뭐."
지나는 소년의 엉덩이를 엄마처럼 거리낌 없이 톡톡 장난스럽게 두드렸다.
'나는 아줌마밖에 없어. 날 좋아하는 건 아줌마밖에 없어. 다른 여자는 싫어. 나도 아줌마만 좋아할거야."
정신적인 유대관계가 더 깊어질 수록 여름이는 친구 엄마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채워져 갔다.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지면서, 소년은 자연스럽게 상대의 육체를 갈망하기 시작했다.
가게 안은 사람이 전혀 없어서, 꽤 넓어 보였다. 아직 밝은 거리의 햇살과 대비가 되어서 가게 안이 무척 어둡게 느껴졌다. 가게의 불을 켜고, 빙긋 웃으며 아름다운 미용사가 팔을 벌렸다.
"저의 가게에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자, 손님 앉으세요."
여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살며시 앉았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 넓은 장소에 좋아하는 친구 엄마와 단 둘이 있다고 생각하자, 소년의 가슴은 세차게 고동쳤다.
거울에 비친 지나의 진지한 얼굴을 보자, 여름이는 지나의 또 다른 야무진 매력이 본 것 같아 더욱 가슴이 설레였다. 여름이는 입을 벌린 채, 멍하게 거울에 비친 지나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아, 정말 멋져. 아줌마.'
소년의 생각도 모른 채, 지나는 척척 비닐 시트를 목덜미에 묶었다.
"걱정하지마. 예쁘게 잘라 줄게. 우리 가게에는 젊은 남자들도 많이 오거든."
"아줌마 얼굴 보려고 일부러 오는 남자들도 많을거에요."
"여름아. 빈말 인 줄 알지마. 탱큐."
지나가 가볍게 웃으며 여름이의 머리카락을 분무기로 적시기 시작했다. 곧이어 전체를 빗질 한 뒤, 드디어 가위질을 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생활은 어때? 할 만하니? 재밌어?"
"네.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럭저럭."
"학교에서 못된 녀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건 아니지?"
"아니요."
중학교 때까지는 정말 모자지간 처럼 허물없는 사이였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로는 지나와 제대로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 일부러 그럴려고 한 것도 아닌데, 차츰 얼굴을 볼 기회가 줄어들었다.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자, 왠지 처음 만난 사람처럼 지나를 더 의식하게 되었다.
한 명의 여자로서 보고 있는 지금은, 긴장과 흥분으로 후끈 얼굴이 달아올랐다.
"사내 아이는 정말 금방 변해. 좀 안 본 사이에, 한결 남자다워졌는걸."
지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여름이는 꽤 잘생겨서, 여자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여자 친구는 생겼니?"
여름이는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아직 없어요. 아직 생각 없어요. 여자친구 따위."
"어머. 움직이면 안 돼. 후훗. 요즘 여자 아이들은 남자 보는 눈이 없네. 여름이는 딱 내 타입인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지나의 얼굴이 거울에 비췄다. 옆머리를 자르기 시작하자, 지나의 얼굴이 여름이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왔다. 가까이서 보고 싶은 생각은 간절했지만, 워낙 바로 옆이라서, 여름이는 지나의 아름다운 얼굴을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귀과 뺨에 뜨거운 숨결이 닿아서, 친구 엄마의 얼굴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줌마의 얼굴이 바로 옆에 있어. 맘만 먹으면 입을 맞출 만큼 가까이.'
응큼한 생각을 하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 불끈불끈 서면서, 비닐시트를 위로 밀어올렸다.
'어쩌지. 아줌마에게 들키겠는데.'
여름이의 뒷가에 차분한 어조로 지나가 말했다.
"점점 얼굴이 아버지를 닮아가네. 벌써 2년 가까이 되었어. 유미도 무척 힘들거야. 여름이 너. 만약 엄마가 재혼한다고 말하면, 그때는 아무말 하지 말고 엄마의 행복을 빌어 줘야 돼. 알았지?"
"......."
"지금껏 여자 혼자 힘으로 여름이 널 뒷바라지 했잖니. 엄마는 아직 젊어. 여자로서 아직 한창 때거든."
혼잣말 하듯 여름이에게 일방적으로 자기 마음을 털어놓는 지나의 옆모습을 보면서, 여름이는 마음이 괴로웠다.
'상철 선생님과 재혼하기로 한 걸 지나 아줌마에게 아직 말하지 않았구나.'
두 사람의 재혼에 대해서 여름이는 일단은 찬성의 뜻을 비췄다. 여름이는 엄마만 좋다면, 어떤 사람이든 아빠로 맞아들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미는, 엄마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짓을 저질러 버린 것이다. 하필이면 친구를 집으로 끌어들여서, 육체관계를 맺다니.
여름이는 엄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상대가 바다라니.
초등학교 때 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몸을 허락하다니. 여름이는 자신의 엄마와 육체관계를 맺은 친구의 아름다운 엄마와 단둘이 있었다.
여름이의 마음속에는 지나에 대한 뜨거운 연정과 그녀의 아들에 대한 도저히 풀 수 없는 원망이 뒤얽혀 있었다. 여름이의 머릿속에 음란한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 * *
"자, 어때. 상쾌하지? 잘생긴 여름이가 더 미남이 되어 버렸네. 아줌마도 반해 버릴 것 같은데."
커트를 마친 지나가 뒤로 물러났다.
곧이어 손에 비누거품이 담긴 그릇과 하얗게 김이 피어오르는 뜨거운 수건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뜨거우니까, 가만히 있어."
지나가 여름이의 입가에 뜨거운 수건을 덮었다.
"여름이도 이제 수염을 깎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여름이가 우물거리지, 지나가 가볍게 웃었다.
"그렇게 짙어요?"
"응, 슬슬 면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엄마에게 전기면도기 하나 사달라고 할게요."
지나가 수건을 치우고, 여름이의 턱에 비누거품을 묻혔다. 면도칼을 손에 든 채, 지나가 말했다.
"움직이지 마. 여름아. 가만히 있어."
바로 몇 십 센치 앞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뺨에 닿는 상쾌한 입김이 너무나 달콤했다.
'아, 아줌마! 아줌마를 안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욕망으로 상기된 여름이의 얼굴에 촉촉하고 차가운 손가락이 닿았다. 곧이어, 면도칼이 슥슥 매끈하게 움직였다 아직 부드러운 소년의 수염을 지나는 거침 없이 슥슥 면도하기 시작했다.
여름이는 몸을 떨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방금 자위의 딸감으로 삼았던 연모하는 여자가 바로 옆에 가까이 다가와 있자, 긴장과 흥분으로 몸이 제멋대로 떨렸다.
어렴풋이 눈에 비치는 도톰하고 빨간 입술. 불과 몇 십 센치 떨어진 곳에 하얀 살갗의 아름다운 여자가 있고, 그녀의 거대한 가슴이 손을 뻗으면 손에 잡힐 듯 했다.
여름이는 힐끔거리며 친구 엄마의 가슴 골짜기를 살짝 훔쳐보았다.
'말도 안 돼! 아줌마 너무 커! 우리 엄마도 장난 아니지만, 아줌마의 젖가슴은 그것보다 훨씬 더 커!"
여름이는 엄마의 젖가슴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아줌마, 아아!. 너무 좋아, 아줌마! 아줌마의 야한 큰 젖가슴, 아줌마의 크고 탱탱한 엉덩이, 아줌마. 아줌마!'
'아줌마. 더는 못 참겠어! 미칠 것 같아!"
마흔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친구 엄마의 농익은 육체를 바라보며, 소년은 다시 망상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다. 갑자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자, 친구 엄마가 놀라서 입을 쩍 벌린다.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지나를 바닥에 자빠뜨리고, 거칠게 그 위에 올라타고...
눈을 감고 망상을 하던 여름이가 다시 눈을 떴다. 망상 속에서 자빠뜨렸던 아름다운 친구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다. 슬쩍 손을 뻗으면, 풍만한 유방과 살이 오른 엉덩이를 어렵지 않게 주무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서 아줌마를 자빠뜨리고 내 걸로 만들어 버려?'
소년은 또 다시 망상의 세계로 빨려들어 갔다. 친구 엄마를 겁탈하는 위험한 망상에 자지는 더욱 딱딱하게 굳어져 갔다.
여름이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지나의 시선을 피해, 비닐 시트 안쪽에 손을 뻗어 자신의 사타구니를 슬슬 쓰다듬기 시작했다. 지나가 눈치 채지 못하는 걸 확인한 뒤, 점점 더 대담하게 청바지 위에서 자지를 엄지와 집게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아!, 아줌마! 나 지금 아줌마를 보면서 자지를 주물럭거리고 있어! 아줌마를 딸감으로 자위를 하고 있어!'
쿠퍼액이 흘러 나와, 팬티가 젖기 시작했다.
"자, 이걸로 끝. 이리 와, 머리 감겨 줄게."
지나는 여름이를 부드럽게 눕히고 손에 샴푸를 잔뜩 담아, 머리에 골고루 묻혔다. 소년의 얼굴을 수건으로 덮은 뒤, 싹싹 문지르며 거품을 냈다.
"여름아, 어때? 아프지 않지?"
"네, 아무렇지도 않아요."
'입 냄새 나지 않을까?'
여름이는 자신의 입 냄새가 걱정이었다. 그 정도로 두 사람의 입술이 가깝게 붙어 있었다.
친구 엄마의 풍만한 앞가슴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아, 아줌마! 미칠 것 같아. 아줌마랑 하고 싶어!'
이성이 날아가 버린 여름이가 충동적으로 바지 지퍼를 내렸다. 팬티는 입고 있지 않았다.
지퍼를 내리자, 곧바로 자지에 손이 닿았다. 여름이는 친구 엄마의 눈 앞에서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 * *
'아줌마! 보란 말이야! 지금 내가 자위를 하고 있어. 아줌마를 딸감으로 삼아서 자지를 훑고 있다고! 아줌마의 젖소 같은 빨통을 보니까, 자지가 꼴려서 미칠 것 같아! 이게 다 아줌마 탓이야! 그런 말도 안되는 젖소 같은 젖통이랑 궁둥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날 유혹한 아줌마 탓이야!'
한번 손을 대자, 여름이의 손은 멈추지 않고 격렬하게 위아래로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자신을 딸감으로 삼아, 아들 친구가 딸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지나가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려우면 말해. 아줌마가 긁어 줄테니까."
'긁어 줘. 자지가 가려워 미치겠어! 아줌마, 내 자지를 박박 긁어 줘!'
무심코 머릿속으로 지껄이면서 계속 자지를 훑었다.
"괜, 괜찮아요."
잠시,손을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손이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였다.
"여름아, 뜨겁지 않니? 괜찮아?"
아무것도 모르는 지나는 계속 머리를 감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샤워기로 거품을 헹구고 물기를 뺀 뒤, 소년의 얼굴에서 수건을 치웠다.
머리를 빡빡 문지르면서, 얼굴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기 시작했다.
"자 끝났어. 일어나. 여름아?"
지나는 여름이가 일어서지 않자, 졸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지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시트를 걷어냈다.
지나의 입술이 쩍 벌어졌다. 지나의 눈앞에 꼬마였을 때 부터 잘 알고 있던 아들 친구가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어른 처럼 당당한 자지를 위아래로 훑으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여, 여름아! 여름이 너."
"아줌마..."
지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여름이의 손이 딱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