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화 〉친구 엄마를 사랑하다 (3)
친구 엄마를 사랑하다 (3)
바다는 토요일 오후에 유미의 집을 찾아갔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고, 초인종을 살짝 눌렀다
언제나 상냥한 미소로 자신을 맞이하는 유미가 거기 있었다.
"어머, 바다야, 어서 와."
"안녕하세요, 아줌마. 저, 여름이 집에 있어요?"
"어떡하지. 여름이 오늘 집에 없는데."
친구인 여름이가 오늘 집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는 시치미를 떼고, 서운한 얼굴 표정을 지었다.
"모처럼 왔는데. 토요일이라 친구들과 어디서 놀고 있을거야. 들어 와서, 좀 쉬었다 갈래?"
"네, 마실 것 좀 주세요. 목이 마르네요."
바다는 거실로 안내되었다. 바다는 늘 그렇 듯, 부엌이 보이는 소파에 앉았다. 곧바로 아줌마의 불륜 사실을 폭로해 협박하면서, 안아 버리고 싶었지만, 바다는 꾹꾹 참았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손아귀에 쥔 먹잇감을 어떻게 할지 즐기고 있었다.
"바다는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로 부쩍 큰 것 같은데."
"네? 아, 그러게요. 중학교 때 입던 옷들이 요즘 작아서."
식기를 씻고 있는 친구 엄마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핥 듯이 쳐다보면서 바다가 얼버무렸다.
"우리 여름이도 정말 많이 컸어."
"아직 제가 여름이 보다는 커요."
"바다는 여자 친구 없니?"
"네, 아직."
"좋아하는 사람도 없어?"
"사실은, 한 사람 잇어요."
"어머, 누군지 아줌마한테 말해 줄 수 있어?"
"네.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흐훗. 기대되는데. 틀림없이 귀여운 여자 아이겠지?"
"네. 매일 그 사람만 생각해요."
"얼마나 예쁜 아이인지 기대되는데. 잠깐, 곧 그리로 갈게."
유미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바다를 쳐다보았다. 부엌 타월로 손을 닦은 뒤, 싱크대에서 돌아섰다.
바다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친구 엄마의 등 뒤로 다가갔다.
등 뒤에서 가만히 손을 뻗어, 잘록한 허리에 팔을 둘렀다.
"어머, 바다야?"
유미가 미소를 지으며 돌아보았다.
굳어 있는 소년의 얼굴을 보고, 약간 얼굴을 찡그렸다.
"왜 그러니? 바다야?"
아들 친구인 고등학교 1학년생 바다가, 자주 집에 놀러오는 소년이 힘껏 끌어안자 유미는 영문을 모른 채, 그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이게, 이게 아줌마의 젖가슴이야.'
바다는 불라우스의 칼라 사이로 유방의 골짜기를 들여다보았다.
블라우스 위로 봉긋하게 솟은 풍만한 젖가슴을 양 손바닥으로 슬슬 어루만졌다.
"어머! 바다야! 안 돼. 이러면."
유미가 팔을 풀려고 해도, 체격과 힘으로 바다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앞치마 위에서 끈적끈적하게 부드러운 젖가슴을 주물렀다.
"아 안 돼! 그만! 바다야, 왜 이러니?
"아줌마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빨고 싶어요. 아줌마. 아, 아줌마의 젖가슴."
바다는 숨을 멈추고 친구 엄마의 유방을 밑에서 받치고 주물렀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빵빵한 볼륨감과 무게감이 손바닥에 전해졌다.
탱탱볼 같은 유방이 손가락을 되튀기는 탄력이 너무나 근사했다.
"이 젖가슴. 이 빵빵한 아줌마의 유방을 빨아 먹고, 그 모유로 여름이가 그렇게 큰 거 잖아요."
하얀 목덜미에 코를 부비부비하면서 바다는 되는대로 지껄였다.
"빨고 싶었어요. 아줌마의 젖가슴을 빨아 먹고, 나도 커지고 싶었어요."
바다는 헐떡이며 친구 엄마의 몸을 마음대로 더듬기 시작했다.
"바다야, 그만 해. 저기, 아줌마에게 이야기를 해 봐. 아줌마, 이런 거 싫어. 무슨 일이니. 진정해."
"안 되요. 아줌마는 내 말을 거역할 수 없을거에요."
"그게 무슨 말이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바다는 핸드폰을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사진을 보여 주었다.
"이 사진을 여름이에게 보여 줘도 돼요?"
유미의 큰 눈동자가 크게 벌어졌다.
"아까 말했던 제가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이에요. 유부남하고 바람 피우는 사진."
예쁜 아줌마의 놀라는 표정을 즐기며, 바다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어두운 골목에서 찢었지만, 얼굴을 분간할 수는 있었다.
"유부남과의 불륜을 저지르다니. 왜 그러셨어요?"
유미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다
"이 사진으로 날 협박할 생각이었구나."
"아니, 전 그냥 아줌마를 안고 싶어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바다의 사타구니 사이가 점점 부풀어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유미가 깔깔 웃기 시작했다.
"왜, 왜 웃어요? 뭐가 재밌어서."
유미가 눈가를 훔치며 당황하고 있는 바다를 쳐다보았다.
"바다야. 어쩌지? 상철 선생님은 이제 홀몸이야, 올 봄에 사모님을 잃었거든."
"네? 그게 정말이에요!"
소년은 무심코 소리 쳤다. 그리고 부엌 끝까지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다. 불륜을 핑계로 유미를 몰아세우려고 했던 바다는 동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다는 단념하지 않았다.
"불륜이 아니라고. 맞아!, 여름이는 어떻게 할거에요. 그 녀석이 이 사진을 보면 엄마를 싫어하게 될지도 몰라요.
"여름이도 상철 선생님에 대해 알고 있어."
"네? 그런 말도 안되는."
바다는 창백하게 굳어졌다.
"처음에는 싫어했어. 엄마를 빼앗기는 듯한 느낌에 질투도 했지만."
블라우스의 주름을 펴면서 유미는 조금 슬픈 표정을 지었다.
"여름이도 인정했어. 내년 봄 쯤에 결혼할 생각이야."
그, 그런거에요? 그렇구나. 하하."
바다는 바보처럼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오줌지린 강아지가 주인에게 혼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바다를 가볍게 노려보면서, 유미가 깔깔 웃다
"바다 네가 갑자기 무서운 얼굴로 이상한 얘길 해서, 후훗 아줌마 놀랐잖아."
"죄, 죄송해요. 아줌마."
"엄마에게 일러야 겠는데. 바다가 내 가슴을 주무르면서 야한 짓을 했다고 말이야."
"안, 안 되요! 아줌마! 그것만은 봐 주세요!"
"지금 지나 씨, 아직 가게에 있겠지?"
그러면서 유미가 핸드폰을 쳐다보며, 짓궂은 눈빛을 띠었다.
바다의 엄마는 작은 미용실을 하고 있었다. 유미는 지나와 꽤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비교적 자주 연락을 하는 편이었다.
"아줌마, 제발. 그것만은. 잘못했어요.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입장이 역전되자, 이번에는 유미가 바다를 몰아세웠다.
"지나씨가 어떻게 생각할까, 바다가 이런 못된 짓을 하는 나쁜 아이란 사실을 알면. 후훗."
"잘못했어요. 뭐든지 할게요. 그러니까, 아줌마."
바다는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유미가 달래듯이 어깨에 부드럽게 손을 얹었다.
"농담이야, 좀 놀려준 거야. 걱정 마. 비밀로 할게."
"남자니까, 좀 흥분한 것 뿐이잖아? 그런데, 바다 여자 친구 없니? 왜 나 같은 아줌마한테."
"저, 아줌마를 쭉 좋아했어요!"
뭐? 바다가 아줌마를?"
가슴께에 손을 대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유미에게 바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는 훌쩍거리면서 지금껏 유미에게 품어 왔던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놀러 온 밤, 유미 부부의 섹스를 보아 버린 일. 그후 매일 유미를 마음속으로 그리며 자위를 한 사실. 포기하려 했지만, 얼마 전 거리에서 만난 뒤, 다시 좋아져 버린 일. 그 사진을 찍어, 아줌마랑 하려고 했던 응큼한 생각도.
유미는 바다의 고백을 들으며, 얼굴을 붉히거나 헛기침을 했다. 하지만 입가에 떠오른 미소가 바다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잠시 잠자코 있던 유미는, 바다의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녀의 도톰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열었다.
"전혀 몰랐어. 바다가 날 그렇게까지 좋아하고 있었는 줄은.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을 줄은, 아줌마는 전혀 몰랐어."
"죄송해요. 아줌마. 계속 아줌마를 좋아했어요. 늘 아줌마 생각만 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사과할 필요 없어. 사랑받으면 누구나 기쁘거든."
망설임과 당황스러움은 모두 사라지고, 유미의 마음은 모성에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보아온 바다에게 유미는 친 아들인 여름이와 마찬가지로, 사랑스러운 감정이 솟는 것을 느꼈다.
유미에게 성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유미의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바다의 짧은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면서, 또래 아이를 가진 엄마의 한 사람으로써, 이 소년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풀 길 없는 고민에서 해방시켜 주고 싶다고 유미는 생각했다.
"바다야.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네."
"아까 그러니까, 나를 생각하면서 꼬추를 만졌다고 했잖아? 바다는 항상 어떤 걸 상상하고 꼬추를 만지는거니?"
"네? 그, 그건. 그러니까."
바다가 뺨을 붉히며, 쭈뼛거렸다. 그런 아이 같은 순진한 태도가 유미의 모성본능을 더욱 자극했다. 주저하는 태도나 허세가 사라진 유미는 지금 당장이라도 아들의 친구인 바다를 껴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바빠서 친아들인 여름이에게 소홀하게 대해온 유미는 그 꺼림칙한 마음이 바다를 위로해 주면 잠시라도 풀릴 것 같았다.
아무 주저없이 친구 엄마의 입에서 대담한 말이 튀어나왔다.
"바다야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바다 너, 아줌마랑 하고 싶은거지? 그렇지?"
"응. 아줌마를 좋아해요."
"그래. 나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 그런데 어떤 상상을 하면서 꼬추를 손으로 비비는지 아줌마에게 가르쳐 줄래? 바다가 원하는대로 해 주고 싶어."
"그러니까, 아줌마의 젖가슴을 빨면서...이런 말 해서 괜찮아요?"
"응. 괜찮아."
"아줌마와 알몸으로 부둥켜안는 상상을 하면서, 그러니까 꼬추를..."
"바다의 엄마도 훌륭한 가슴을 지니고 있잖아? 왜 엄마에게는 어리광을 피우지 않니?"
"체! 우리 엄마는 가슴이 커도, 아줌마 처럼, 그러니까..."
"후훗. 아줌마가 너무 짓궂은 걸 물어봤네. 후훗. 아줌마 장난이 지나쳤어."
"아줌마. 저..."
"그래 알았어. 오늘은 아줌마에게 마음껏 어리광을 피워도 좋아."
거실 소파로 걸어가 앉은 뒤, 유미는 아들의 친구를 불렀다.
"어리광 피워도 좋아. 자, 사양하지 말고, 이리로 오렴."
쿠션을 툭툭 치며, 미소 짓고 있는 친구 엄마에게, 바다는 넋을 잃고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옆에 앉자, 화장품과 향수 냄새에 섞여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달콤한 여자 냄새가 났다. 옆을 돌아보니, 짝사랑하던 예쁜 여자가 미소 짓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직접 보자, 친구 엄마는 역시 너무 예뻤다. 우아하고 단아한 얼굴에 성인 여성만이 갖는 성적 매력이 겹치면서 바다의 눈에 유미는 여신 처럼 눈부시게 보였다. 유미의 커다란 눈동자를 바라보는 사이에, 바다는 무심코 그 검은 눈동자 속으로 빨려들 것 같았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역시 또래의 여자 따위와는 비교도 안 돼! 내가 좋아하는 건 여름이의 엄마야!. 미칠 정도로 좋아하는 아줌마에게 이렇게 응석을 부릴 수 있다니!"
그런 생각을 하자, 바다는 부풀어 오른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어서 바다야. 아줌마 무릎에 누우렴."
바다가 무릎 위에 눕자, 유미는 그 넓은 가슴을 소년의 얼굴에 갖다 대었다.
"우리 착한 아가. 자장. 자장. 아가야 계속 참았구나. 계속 혼자서 참게 해서 엄마가 미안해."
따돌림 당하고 돌아온 아들을 위로하 듯 친구 엄마가 부드럽게 머리를 매만져 주었다.
"아! 아줌마. 좋아. 아줌마 너무 좋아."
앞치마 아래서 봉긋 솟아 있는 풍만한 젖가슴에 얼굴을 비비자, 아줌마 특유의 달콤한 향기가 코 끝을 자극했다.
그 냄새를 가득 빨아마시면서 바다는 헛소리처럼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