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화 〉아날섹스에 눈뜨다 (3)
아날섹스에 눈뜨다 (3)
글리세린의 효과로, 물처럼 맑은 배설을 하면서, 장 속에 쌓여 있는 찌꺼기를 모두 배출하자, 중산이 화장실로 걸어들어 왔다.
"엉덩이랑 항문을 깨끗이 티슈로 닦으세요."
중산은 내가 엉덩이를 닦는 모습을 지켜본 뒤, 다시 다음 지시를 내렸다.
"소희 씨, 다시 아까처럼 엎드려서 내쪽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치켜 드세요."
"네..."
'아, 창피해...'
"아, 아아...."
붉게 충혈되어 짓무른 항문을 후벼파면서 다시 관장기의 유리 부리가 깊숙이 들어왔다. 차가운 유리 부리가 항문을 넓히는 오싹한 감촉과 함께 다시 직장 안에 쭈르륵 액체가 흘러들어 왔다.
"아! 아아...."
뿜어져 들어오는 미약이 섞인 액체가 직장 점막으로 스며들자, 상쾌한 쾌감이 퍼지면서 활력과 함께 짜릿한 성적 흥분이 느껴졌다.
"사장님, 이 약, 대체 뭔가요? 항문에 열기가 느껴지면서 흥분이 고조되는 기분이예요."
"특정 열대섬에서만 자라는 버섯으로 만든 최음제라는 것만 말씀 드리죠."
히죽 미소를 짓더니, 중산이 다시 관장기를 빙빙 돌리면서 천천히 박혀 있던 부리를 항문에서 뽑아 냈다.
박혀 있던 이물질이 빠지자, 항문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벌름벌름 수축하는 게 느껴졌다.
"이번엔 200을 드리죠. 평범한 섹스가 아닌 아날섹스라 두배를 드리는 겁니다. 이번엔 처녀아날의 프리미엄이 없으니까, 200이 적당할 것 같은데, 괜찮겠죠?"
"네, 감사합니다."
"몇 시간 몸의 일부를 제공하고 200을 손에 쥐고 돌아가시는 겁니다."
"네. 정말 감사드려요."
"전 돈을 쉽게 벌어서 그런지 돈에 그리 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희 씨를 계속 만나게 될 것 같은데, 매번 300씩 드리면 한달에 1억 가까운 돈을 소희 씨의 항문에 쓰게 되는 셈이죠. 그건 아무리 저라도 좀 부담이 됩니다."
"네, 전 만족해요."
"그리고, 지금은 싫으시겠지만, 곧 아날섹스의 맛을 알게 되면, 평범한 섹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감을 느끼실 겁니다. 평범한 섹스보다 더 큰 쾌감을 얻고 두 배의 돈을 쥐고 돌아가신다면, 소희씨도 서운하지는 않으시겠죠?"
"네.."
얘기를 하는 동안에도 퉁퉁 부어 있는 항문이 움찔움찔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동시에 슬릿 사이의 구멍에서 엷은 기름막 같은 질액이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전 항문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소희씨의 음순과 슬릿은 색깔도 곱고, 모양도 소녀의 그것처럼 귀엽네요. 정말 깨끗하고 예쁜 보지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니,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소희 씨의 성기. 정말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깨끗하고 고운 보지네요."
"그럼, 이번엔 항문이 아니라, 깨끗한 그곳에 넣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후훗.. 하지만 제 취향은 역시 여기 거든요. 여기가 아니면 도중에 자지가 죽어 버려서.."
중산이 내 엉덩이를 조금 들더니 항문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져 풀더니, 딱딱하고 뜨거운 귀두를 비비면서, 탁탁 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대로 삽입해 들어왔다.
"아! 아파! 중산 씨, 부드럽게 넣어 주세요. 더 살살..."
최음제가 몸에 퍼진 탓인지 야릇하고 뜨거운 열기가 몸에 퍼졌지만, 아직은 아날섹스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때문에 몸이 잔뜩 긴장해 있었다.
"아파요.. 작은 구멍에 넣기에는 너무 커요."
"아니, 그렇게 뻑뻑하지 않아요."
"아파! 허리를 비틀지 마세요. 가만히, 그대로 가만히 있어요!"
사장은 콘돔 없이 넣고 싶어 했지만, 난 그건 절대 안 된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래서 이번에도 콘돔을 끼고 삽인했는데, 곤콤의 피막으로 감싸인 굵은 살덩어리가 항문 안쪽의 점막을 후벼파면서 박혀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난 거친 숨을 헐떡이면서, 두 눈을 감은 채, 직장 점막을 채우고 있는 남자의 살덩어리의 무거운 압력을 느끼고 있었다.
"두번째로 삽입한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이미 굵은 살덩어리가 직장 안까지 삽입되어 내 항문을 완벽하게 정복하고 있었다.
"하아. 답답해요.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요."
"조금 더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미약이 슬슬 몸에 퍼지고 있거든요. 자, 괄약근에 힘을 줘 보세요."
"네.."
난 시키는 대로 괄약근에 힘을 줬다.
"음. 꽤 뻑뻑하네요."
"하아... 답답해요...숨을 못 쉬겠어요."
"자, 이번엔 괄약근에 힘을 빼 보세요."
난 숨을 내쉬면서, 힘을 뺐다.
"좋아요. 이번엔 다시 힘을 주세요."
중산은 계속해서 자지를 삽입한 채, 괄약근을 조이고 풀도록 지시를 내렸다.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계속 항문 구멍을 조이고 푸는 걸 반복하는 사이, 고통과 수치심에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자,
"자, 이번엔 천천히 움직여 볼게요."
딱딱한 살덩어리가 들락날락거리면서 직장 점막을 휘젓기 시작했다.
"아! 아아....하아.. 아파..."
중산이 율동적으로 허리를 움직이자, 내 흐느낌 소리도 그에 맞춰 점점 더 커지고, 끈적끈적한 마찰음이 귓가에 울리면서 내 흥분은 점점 더 높아져 갔다.
"중산 씨! 더, 더 허리를 흔들어!"
찰싹! 찰싹!
중산이 허리를 흔들면서 세게 내 엉덩이를 후려쳤다.
"사장님! 힘들어요, 그만 안에 싸세요, 제발."
중산의 허리놀림이 점점 더 빨라지더니,
"으윽! 이대로 안에 쌀게요!"
사정을 알리는 외침을 내지르는 순간, 난 그에게 배운대로 괄약근을 꽉 조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뜨거운 살덩어리가 부풀어 올라 꿈틀거리더니, 뜨거운 액체가 항문 안쪽에서 뜨겁게 폭발했다.
* * *
"소희 씨, 보고 싶어서 직접 찾아 왔습니다."
호텔 스윗룸에서의 밀회가 있고 며칠 뒤, 중산이 집으로 찾아왔다. 그것도 한낮에.
비너스 클럽에 전화를 해서 억지로 내 주소를 알아낸 걸까?
"사장님, 전화도 없이 이렇게 느닷없이 집으로 찾아오시면 곤란해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 럭셔리 컬렉션이 너무 보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집으로 찾아오시면 어떡해요? 아들은 제가 하는 일을 몰라요. 이러시면 안 되요.."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난 치솟는 짜증과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평일이라, 이 시간에 아드님은 집에 없지 않나요?"
"네. 학교에 가고 없어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집에 올 수도 있고.."
"문을 열어 주세요. 어서요."
항문성애자답지 않게 중산이 장미꽃 다발을 흔들며, 윙크를 하자, 난 대문의 빗장을 풀 수 밖에 없었다.
"들어오세요."
"휴~ 전 소희 씨가 화가 나서 문전박대할 줄 알았어요. 심장이 쫄깃해 지네요."
중산이 탐스러운 장미꽃 다발을 건네며, 너스레를 떨었다.
"죄송해요. 소희 씨의 매력적인 엉덩이가 너무 생각나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내가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내 엉덩이가 보고 싶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뻔뻔함. 정말 무례한 남자야.'
중산의 끈적이는 눈동자가 집에서 입는 평상복 차림의 내 몸을 훑고 있는 게 느껴져, 오싹한 소름이 끼쳤다.
현관문을 열자, 마치 자기 집처럼 제멋대로 거실에 들어오더니, 이번에도 느닷 없이 내 어깨를 잡고 끌어당기며 껴안았다.
중산의 두꺼운 입술이 담배 냄새를 풍기면서 내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난 반사적으로 두 팔을 그의 허리에 두르고 그의 입과 혀를 받아들였다.
'곧 대학에 들어갈 아들을 위해서라도 이 남자를 놓칠 수는 없어. 어차피 이 일을 하기로 선택했으니까 수치심 같은 건 사치야..'
중산은 끈질기에 내 입술과 혀를 빨고 핥았다. 오랫동안 계속된 딥 키스가 끝나자, 입술이 부풀고 혀가 저렸다.
겨우 담배 냄새나는 입술이 떨어지자,
중산이 호텔 룸에서 사용했던 검정 가죽 가방을 테이블 위에 턱 놓더니,
"우선, 관장부터 할까요?"
"관장?"
"네. 물론 페이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두 장 드리겠습니다. 싫으신가요?"
"아니예요. 다만..."
난 수치심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나요?"
"집에서는 싫어요. 아들과 생활하는 이곳에서 관장이나.. 다른 음란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아요."
"오늘은 평일이라, 학교에 가고 집에 없잖아요? 아니면 혹시 아들이 2층에 있나요?"
"아들은 학교에 가고 없어요. 그래도 언제 돌아올지 몰라서 불안해요. 게다가 역시 집에서는 하기 싫어요."
"정말 안 되겠어요?"
"....."
"끝까지 안 된다고 하시면, 당장 여기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소희 씨에게 연락도 하지 않겠습니다. 만나지 않았던 것처럼, 모두 잊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시나요? 비너스 클립의 에이스, 릴리 씨."
일부러 내 가명을 자꾸 들먹이면서 일이라는 걸 강조한다.
"중산 씨, 정말 차갑고 잔인하시네요."
"허락하시는 겁니까?"
"네.."
가볍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이자, 중산이 그제서야 소파에 앉았다.
소파에 앉은 중산이 거실을 둘러보더니, 마당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깨끗하고 편안한 집입니다. 집에 비해 마당이 꽤 넓네요."
"네, 남편과 이혼하기 전에 둘이서 이 집을 샀어요. 남편이나 저도 마당이 넓은 게 마음에 들어서 이 집을 구입했어요."
홍차가 든 찻잔을 소파 앞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중산의 말에 사무적으로 대답했다.
"중산 씨, 회사일은 괜찮으세요?"
"오늘 하루는 쉴까 해서요. 심장이 안 좋아서 정기검진을 봤고 왔거든요."
"네? 건겅해 보이시는데 심장 어디가 안 좋으세요?"
"별것 아닙니다. 부정맥이 좀 있어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차는 어디에 주차시켜 놓으셨어요?"
주위 사람들이 시선이 걱정되어, 지나가는 말투로 물었다.
"주위 사람들의 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근처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주차시켜 놨습니다. 제 운전수는 충성스러운 녀석이라, 서너 시간쯤은 얌전히 기다릴 겁니다."
"네. 그렇군요.."
중산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첫번째 지시를 내렸다.
"그럼, 제 앞에서 우선 입고 있는 옷을 벗어 주시겠습니까?"
"네..."
집에 일 때문에 다른 남자를 들인 건,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다. 입고 있는 옷을 벗고 브래지어을 끄르자, 중산이 젖가슴을 어루만지더니,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유두가 부풀면서 굳어지자, 주저 없이 입에 머금고 빨기 시작했다.
발가벗은 상반신을 뒤로 젖히고, 이빨 사이에 끼고 젖꼭지를 씹는 고통에 신음을 흘리는 사이, 전류가 유두에서 자궁으로 달리면서 질 점막이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촉촉하게 젖기 시작했다.
"엉덩이의 사랑스러운 구멍을 귀여워해 주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귀여워해 주세요. 하지만 아들이 언제 돌아올지 몰라서 걱정되요."
"그래서 집에서는 싫다고 그렇게 거부한 겁니까?"
"중산 씨, 집에서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예요. 약속해 주세요."
"흠~ 글쎄요. 그건 약속해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엄마가 이런 짓을 한다는 건 아들은 몰라요. 그러니까, 집에서는 두번 다시 안 할 거예요. 절 이해해 주세요. 사장님."
"한번 생각해 보죠. 그 일은 나중에 얘기하고 우선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내 앞에 서세요. 그럼, 아까 말한대로 관장을 시작하겠습니다."
"꼭 여기서 관장을 하셔야 하나요? 화장실은 안 되요? 거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고 싶어요."
"난 소희 씨의 순종적인 태도를 좋아합니다. 제가 거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어서 옷을 벗고 내 앞에 알몸으로 서세요."
"하지만..."
"빨리 벗어!"
"아!"
"소희 씨, 절 나쁜 놈으로 만들지 마세요. 하루종일 여기서 제 욕망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저녁에는 만나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자, 어서 시키는 대로 하세요. 또 내 입에서 욕설이 터져나오지 않게.."
중산은 욕을 한 걸 사과하며, 재빨리 가방 속에서 관장액이 담긴 유리병과 관장기를 꺼내서 약물을 주사기에 담았다. 난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채, 관장기 안으로 관장액이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오늘도 그 최음제를 사용하실 건가요?"
그 말을 내뱉으며, 난 스커트를 끄르고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그 미약이 꽤 마음에 드신 모양이네요. 상당히 비싸고, 구하기 힘든 레어 아이템이죠. 물론 이번에도 섞어 드리죠."
티 스푼 1/3 정도의 미약을 글리세린 수용액에 섞는 걸 보자, 호텔에서 느꼈던 미약의 효과가 생생히 떠올랐다.
"항문 안쪽은 점막으로 되어 있어, 흡수가 빠르죠. 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항문에만 사용하지만, 이 미약을 보지에 투입하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강력한 엑시터시를 몇번이나 경험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네. 굉장한 약이네요."
"아름답고 정숙하다고 생각한 엄마가 미약에 취해 항문성교에 빠져 든 모습을 아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생각만 해도 짜릿하네요.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제발 아들 얘기는 더 이상 말하지 마세요."
"세상일은 모르는 거죠."
"제발 그 얘긴 그만 두세요."
"우아하고 농익은 몸매의 정숙한 엄마가 테이블 위에 유방을 밀착시키고, 하얗고 풍만한 엉덩이를 치켜들고 항문에 유리로 된 관장기 부리를 삽입한 채, 관장액을 삽입하는 모습을 아들이 본다면, 정말 멋질겁니다."
"으음.. 야릇한 느낌이 들어요."
"어떤가요? 아날 안쪽이 타는 듯 뜨겁지 않나요?"
"네…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
"소희 씨 때문에 제 심장에 너무 부담이 가네요."
"네?"
"소희 씨의 이 멋진 엉덩이를 잡는 순간, 전 흥분을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흥분하는 건 인생의 짜릿한 즐거움이지만, 혈압이 급속도로 상승해 버리거든요. 혈압이 오르면 심장에 좋지 않다고 잘난 담당의가 신신당부했거든요. 소희 씨의 엉덩이는 제게 달콤한 독이나 다름 없습니다."
"몸이 뜨거워요. 항문 안쪽이 너무 뜨거워요. 불타는 것처럼. 아아, 사장님! 어서 해 주세요. 어서 넣어 주세요. 어서."
"소희 씨,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아직 너무 이릅니다. 조금 더 참으면서 버티세요."
"안 돼. 뜨거워,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소희 씨의 지금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미칠 것 같습니다."
"안 돼. 그건 안 되요."
"항문성교가 아니라, 그냥 관장하는 모습만 아들에게 보여주면 어떻겠습니까?"
"하아. 제발 그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마세요."
"전 한번 마음 먹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남자입니다. 소희 씨의 지금 모습을 아들 앞에서 보여주면서 관장을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습니다. 큰 걸로 다섯 개 드리죠.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큰 거라면...?"
"천만원."
"그럼.. 오천만원을 주신다는 말씀인가요?"
"네. 당장 입금해 드리죠. 아들이 보는 앞에서 관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 5천만원입니다. 그 돈이면, 당분간 꽤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축해 두면 아들 학비 걱정도 없을테고.."
"정말 오천만원을 주실 건가요?"
"전 세금 빼돌리는데 선수 거든요. 5천 정도는 아무 티도 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제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 어떻게 하실 겁니까?"
"오천만원...그 돈이면...."
난 무심코 그 금액을 중얼거렸다.
몸에 퍼지기 시작한 최음제에 의한 비정상적인 정신의 고양과 성적 흥분 상태 속에서 난 오천만원이란 액수에 마음이 끌리면서, 집요하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이 남자의 끈질긴 요구에 진저리가 났다.
"정말 관장만 하면 되는 거죠?"
"더 이상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약속하죠."
"좋아요. 하겠어요. 말씀드렸 듯이 전 가난이 죽기보다 싫거든요."
"좋습니다. 제가 이 집을 나서는 순간,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아들이 기절할 정도로 마음이 약하지는 않겠죠?"
"모르겠어요. 착하고 마음이 여린 성격이라.. 엄마를 생각하는 착한 아이라서, 큰 충격을 받을 거예요."
"제가 원하는 그대로군요. 아들이 너무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재미가 없거든요."
중산이 차갑게 웃으며, 갑자기 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내려치더니, 항문에서 관장기의 부리를 빙빙 돌리면서 빼냈다.
"아!~ 그렇게 갑자기 빼시면.."
난 관장액이 항문 밖으로 새어나오자, 황급히 수건으로 누르면서 재빨리 화장실로 뛰어들어 갔다.
"그럼, 오늘밤 몇 시쯤에 다시 오면 될지 말씀해 주십시오."
중산은 놀랄 정도로, 산뜻하게 항문성교를 단념하고 내게 시간을 물었다.
"제 엉덩이를 이렇게 뜨겁게 만들고, 그냥 가실 건가요?"
"네, 그것보다 더 짜릿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밤의 즐거움을 위해 좀 참는 것도 재미있고.. 아들은 언제 돌아옵니까?"
"곧장 학원에 갔다가 집에 오면 7시에서 8시 사이예요. 별 일 없으면 대개 그때쯤 집에 돌아와요."
"그럼 8시에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네."
'정말 변태스럽고 사악한 남자야. 이런 더러운 짓에 오천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쓰다니.. 이래서 졸부가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거겠지..'
고개를 숙이자, 내 눈에 힘차게 발기된 중산의 자지의 윤곽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만으로 흥분한 모양이네. 뼛속까지 변태야. 그러니까, 그곳이 아니라 배설기관인 항문에 흥분하는 거겠지..'
중산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뒤, 유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입금했습니다. 그럼 약속대로 8시 정각에 다시 오겠습니다."
"네. 좋아요."
난 현관문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등을 쳐다보며, 불안과 흥분으로 달아오르는 몸을 두 손으로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