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섹스 스토리 (43)화 (43/171)



〈 43화 〉차가 흔들흔들?! 외제차 안에서 카섹

차가 흔들흔들?! 외제차 안에서 카섹


편의점에서 담배 사다 대학생 알바녀의 머릿속에서, 스타뻑스(StarFuck's)에서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다  테이블 도도녀의 머릿속에서,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할머니 머리속에서, 양성평등을 부르짖는 경리과의 노처녀의 머릿속에서, 우연히 만난  그룹 멤버의 머릿속에서,

주차위반 스티커를  앞창에 붙이고 있는 여경의 머릿속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릴까봐 지하철에서 두 손 위로 올리고 눈치 보고 있는 샐러리맨의 머릿속에서, 콩나물 100원 깎으려고 좌판에서 다투고 있는 아줌마의 머릿속에서,  나는 대로 주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섹스 체험담을 추출해 폴더별로 차곡차곡 정리하는데, 요즘 재미를 붙였다.

* * *

[카섹] 폴더에 저장된 야설 파일 속에서,

제목에 낚여 한편 골라본다.


타이틀 : 차가 흔들흔들··· 외제차 안에서 미친듯이 카섹··· * * *

지금부터 카톡으로 만난 대기업 다니는 누나랑 차체가 흔들릴 정도로 미친 듯이 카섹한 썰 푼다.


구라치지 말라고?


정말 차가 흔들릴 정도로 강렬한 카섹이 현실에서 가능하냐고?


진심 흔들흔들 움직였음.

아니,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내 인생도 흔들렸고....

차에서 떡치다 왜 인생이 흔들렸냐고?

무슨 개드립이냐고?


끝까지 읽어보면,


인생이 흔들렸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테니까, 일단  봐!

* *

카톡 대화방에서 알게된 회사원 누나랑 마음이 맞아서, 끈덕지게 공략했더니,  이기는 척 폰번호를 가르쳐줬다.

 말 안해도 그게 무슨 뜻인지 알지?

시간 날  만나서, 서로 부담 없이 섹스하자는 얘기!

그래도  번호 따자마자 섹스하고 싶으니까, 만나자고 들이댈 수는 없잖아?


일단 며칠 정도 문자 주고 받으면서 므훗한 망상을 키워 갔다.


모르긴 몰라도, 세나 누나도 나랑 비슷하게 성적인 망상을 무럭무럭 꽃피웠을 거다.

* * *


그러던 어느날,


그날은 정말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전공시험 좆망한 탓에 쌓인 짜증을 섹스로라도 풀고 싶었거든.

아, 내 소개를 짧게 하면,


대학 2학년.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니고, 그래도 일단 인서울(in-seoul).

그냥 너무 하고 싶어서, 세나 누나랑 카톡하면서 그냥 농담반 진담반으로 섹드립을 날렸다.

* * *


그날은 정말 존나게 하고 싶었다.

전공시험 폭망한 것도 그렇지만, 여자친구랑도 내년에 군대 가는 것 때문에 열라 싸웠거든.

싸우기 전에도 분위기 냉냉해서 한번 달라고 해도 절대 안 주고...

그날도 나 군대 가면 당연히 기다린다고 말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못해 떨떠름하게 대답하는 거다.


짜증나서,


기다리기 싫으면, 속편하게 그만 헤어지자고 말 꺼냈더니, 쳐울면서 저질, 이기주의자 블라블라 하잖아.

아놔 장난해?


기다리지도 않을 거면서 수녀 흉내는  처함?

열나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직설적으로 회사원 누님한테 속마음을 쿨하게 고백했다.


* *

[누나, 나.. 진짜 하고 싶은데...]


미친 척하고 만난  며칠 되지도 않은 누나에게 카톡을 날리자, * * *

[나도.. 하고 싶긴 해. 남자 친구랑 며칠 전에 헤어져서 기분 꿀꿀~ 음~ 어떡할까?... 홧김에 확 해 버릴까?!] "......."


설마 했는데,

내숭 1도 없는 화끈한 답장에,

나도 걍 화끈하게(?) 징징대며 매달렸다.

[누나, 나 오늘 여친이랑 헤어졌거든. 한번 주라!] 질렀더니...

* * *

[주면 잘 먹을 자신은 있고?...]


[응. 주면 맛있게 진짜 잘 먹음!]

[ㅋㅋ 너  재밌다. 알았어. 줄테니까, 날 맛있게 요리해서 냠냠해 보세요♡~] '이 누나 진짜 화끈하다...'

여친이랑 헤어진 게, 오히려 잘된 듯!...


정말 빛의 속도로 섹스예약을 하고,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자, 누나가 스포티 실버 렉서스를 몰고 내 원룸으로 맞으러 왔다.

 누나 대기업 다니는 엘리트에, 집도  사는 것 같거든.


면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밖에 나가자,


* * *

"타. 여기까지 애마 몰면서, 흠뻑 젖었어. 정말 내 애마처럼 쌔끈하게 만족시켜 줄 자신 있어?"

"나도 누나 생각하면서 이렇게 됐단말야."


청바지 앞을 힘껏 밀어올리고 있는 내 대물 좆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흠... 사이즈 하난 일품이네. 난 물렁한 건 싫은데. 딱딱해?"


"누나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딱딱함."

"정말? 금방 들통날 거짓말은 안 하겠지?"


"궁금하면 넣어봐."

"좋아, 일단 타."


렉서스 조수석에 올라타자, 누나가 곧바로 차를 출발시켰다.

* * *

한 손으로 핸들을 몰면서,

다른 손으로 누나가 청바지 위에서 자지를 쓰담쓰담 어루만지고 있다.


'이 누나 진짜 화끈한대?'

누나의 부드러운 손길에 내 강철 좆이  딱딱하게 꼴리자, 누나가 흡족한 미소를 짓더니, 손을 뗐다.


딱딱하다는  말을 믿는 눈치다.

* * *

교외로 빠져 나가, 한적한 시골길에 렉서스를 세우더니, 곧바로 옆으로 몸을 밀착시키고, 누나가 먼저 내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지지 않으려고 나도 열심히 혀를 얽고 누나의 혀를 핥고 빨았다.

그렇게 한동안 차 안에서 혀를 얽고 찐한 딥키스를 교환하는 사이, 누나의 희고 가는 손가락이 청바지 위에서 기면서 내 좆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 *


'어?.. 뭐, 뭐야? 설마 여기서?...'


경험해 보지 못한 카섹에 대한 야릇한 기대감으로 몸이 달아오르고, 누나의 부드러운 손가락이 리벳을 끄르고 지퍼를 밑으로 내렸다.

'외제차 안에서의 카섹...아, 완전 개흥분...'

"누나 솔직히 나 젖가슴에는 별로 흥분  되거든."

"그래? 특이하네. 다들 내 젖가슴 못 빨아서 안달인데.."

"내가 빨고 싶은 건 누나 보지야.."


"솔직하네. 좋아. 그럼 기분 좋게 빨아줄래?"

"응. 그리고 누나. 내 거.. 너무 크고 딱딱해서 놀라지나마. 레알..."

"ㅎㅎ.. 뻥은~"

* * *


그래도 예의상(?) 누나의 젖가슴을 몇 분 정도 애무하고 있자, 누나의 손이 청바지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자리를 뒷좌석으로 옮기자,

누나도 알아서 스커트랑 블라우스를 벗어서 홱~ 앞좌석에 내던진다.


검정 레이스 팬티 고무줄에 손을 걸고,


안에 있는 맛있는 내용물을 냠냠하려는데,

* * *

"응~ 창피해...안 씻어서 냄새 강할텐데. 그리고 더러워..."

당당하게 섹드립을 내뱉던 누나가,


막상 보빨하려니까, 창피한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더니, 엉덩이를 들어 팬티 벗기는 걸 거든다.


무릎에 손을 얹고, 가랑이를 조금씩 벌리자, 색소침착이 살짝 시작된,

그래도 예상보다 훨 떼깔 고운 보지가 빠끔히 입을 벌리고 있다.

"누나.. 나.. 오랫만이라, 보기만 해도 되게 흥분돼... 레알.. 개흥분..."

"응~ 나도.. 보이니까 엄청 흥분돼..."

부끄러워 하는 누나 모습에,

문득 짓궂게 놀려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귀여운 여자 보면, 괴롭히고 싶은 게 남자들 종특이거든.

* * *

"흠뻑 젖었네. 누나 변태?"


히죽거리며 놀리자,


누나가 부끄러운 기색을 띠면서도, 가랑이를  활짝 연다.

"보지 빨고 싶다며?"


"응.. 엄청 빨아먹고 싶어."

"눈 앞에 있잖아? 맛 안 볼거야?"

"맛있는 건 눈으로 먼저 먹고 그 다음에 혀로..."

혓바닥을 내밀어, 아래에서 위로 스윽 핥자,


* * *

"아, 아! 으.. 응....."


체리빛 입술이 벌어지면서 꿀처럼 달콤한 교성이 흐른다.


응, 내 귀에 캔디!


더럽고 냄새날 거라 무지 창피해 하는 우리 누나 안심도 시키고 아부도 떨겸, 과장스럽게,

"누나 보지.. 진짜 맛있다. 꿀맛. 꿀보지..."

영혼 1g 정도 담긴 칭찬을 쏟아붓자,


누나의 보지가 점점 더 축축하게 젖어가면서 윤기를 띠는 게 눈에 보였다.


'아.. 어지러워..  맛..이 냄새..미칠  같아.'

솔직히 빨라면 얼마든지 계속 빨수 있을 것 같았다. 그만큼 오랫만에 맛보는 보지의 맛은 달콤새콤. 맛있었다.


* * *

그리고...

보지를 빨다보니, 아랫쪽의 구멍에 자꾸 신경이 쏠렸다.


응, 똥꼬.

앙증맞은 누나의 아날에 좆을 처넣고 싶다는 변태적 망상이 무럭무럭 커지자,  앞에  벌려진 누나의 가랑이에 눈을 고정한 채, 보지가 아닌 그 아래에 세피아빛으로 사그러져 있는 작은 구멍을 넋을 잃고 계속 쳐다본다...


* * *

여전히 누나의 앙증맞은 아날만 빤히 쳐다보고 있다...


'아날섹스한 적 있을까? 아니, 한국 여자들 똥꼬 거의 안 주니까, 아날 관통식.. 아마 안 했을거야.'

"뭐해? 먹다가 말고, 무슨 생각해?"

"아니, 혀끝에 누나의 달콤한 꿀맛이 퍼져서,  음미하고 있었어."


"핥아. 그러면 계속 꿀 솟아나거든."


"네..."


정신 없이 누나의 보지를 핥으며 보빨을 했다.

그리고...

더 이상  참고 누나 똥고에 혓바닥을 대고 핥자, 누나가 내 얼굴을 떼어내며 아날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 * *

"싫어. 거긴 안 돼."

"정말 싫어?"


"응. 싫어. 남자들이 왜 더러운 거길 핥고 싶어하는지 진짜 모르겠어.."


"......"


쫌 처량한 표정을 짓자,

"미안, 그래도 거긴 안 돼. 진짜 싫어."


"......"

"시무룩한 표정 짓지마. 대신 이번엔 누나가 핥아 줄게."

* * *


"아, 아! 누나!...."

요도 틈새로 맑은 점액이 졸졸 샘솟는 좆끝을 입을 '0'자로 벌려, 덥썩 물어 버린다.


엄청 꼴릿한 소리를 내면서, 리듬감 있게 머리를 위아래로 주억거리며 맛있게 내 좆끝을 빨더니, 좆줄기를 빨고 좆뿌리까지 입에 넣고 강렬하게 빨고 있다.

진짜 열심히, 그리고 너무 맛있게 빨길래, 좀 의아해서 쳐다 봤더니, * * *

"자지 빠는 거 좋아해. 섹스만큼.. 아니 섹스보다 페라를  좋아할지도 몰라..."

솔직하게 자지에 대한 사랑을 커밍아웃하더니, 계속 정성껏 자지 구석구석을 진짜 맛깔나게 빨았다.

가끔 불알도 핥아주면서!

뒷자석 등받이에 기대, 누나가 하는대로 몸을 내맡긴 채, 상쾌하고 달콤한 쾌감에 젖어 누나가 내 발기 자지를 빠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나가 사까시를 멈추고, 좆끝을 입에서 빼냈다.

* * *


"내 보지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응, 누나 보지 먹고 싶어."

"이제 먹어도 돼. 딱 알맞게 데워졌어."

"누나.. 진짜 내숭 1도 없다. 진짜 거침 없어."


"뭐든 식기 전에 먹어야 맛있잖아? 어서 먹어."

"뭘?"

"누나 보.지. 어.서. 드.세.요. 식기전에♡~"

누나가 장난스럽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준다.

* * *

"잘 먹겠습니다!"


냠냠하려고 누나의 다리 사이에 허리를 묻으려는데, 누나가 눕는  아니라 내 무릎 위로 올라타 앉는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빼앗겨 당황해서 쩔쩔 매는데, 누나가 거침 없이 내 좆끝을 젖은 보지 틈에 문지르면서 귀두를 넣을 구멍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체념하면서, 누나가 내 좆을 집어 넣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만 봤다.

차 안이 어두워서 들어갈 것 같으면서도 자꾸 미끄러져서, 좀처럼 기분 좋게 쑥~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몇번 미끄러뜨리면서 선수답지 않게 쩔쩔매고 있는 누나의 얼굴이 귀여워서 피식 웃고 말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보기와는 달리 누나의 남자 경험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겨우 꿀단지 입구에 좆끝이 빨려 들어가자, 누나가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단번에 체중을 실어서 자지 전체를 안으로 파묻었다.

* * *

"아...아! 으.. 응...."

"으..으웃!"


누나와 거의 동시에 나도 기분 좋은 신음을 내질렀다.

누나의 보지에 대한 내 첫인상은,

'꿀보지'

그 한 마디가 모든  말해준다.

솔직히 정말 기분 좋은 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 위에 올라탄 누나의 엉덩이에 손을 둘러서 만지고 주무르면서 엉덩이의 보송보송하고 탱탱한 감촉을 즐기는 사이, 누나를 능욕하고 아날에 좆을 박고 싶은 가학충동이 끓어올랐지만, 이를 악물고 꾹 참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나의 허리찧기가 점점 더 격렬해졌다.

* * *

한창 리듬을 타면서 허리를 세게 찧자,


차가 가볍게 흔들리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차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정도로 미친 듯이 누나가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면서 엉덩이를 찧었다.

갈수록 렉서스 안에 떠도는 누나의 씹 냄새랑 젖내랑 땀냄새가 진해지면서 안개가 끼듯 가득차올랐다.

좁은 차 안에 여자의 동물적인 체취가 가득 차자, 머리가 어질어질하면서 가벼운 현기증마저 일었다.

그 야릇한 냄새와 미친 듯이 허리를 사방팔방으로 돌리고 슬라이딩 시키며 엉덩이를 찧는 누나의 섹스 테크닉에 거의 떡실신하기 직전, * * *

"누나... 내 좆 존나 딱딱하지?"


"으..응~ 딱딱해... 정말 좋아. 아무리 커도 물렁한 건 극혐..."

누나가 내 좆의 경도를 A+로 인증한 뒤,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며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가끔 고급 외제차 안에서 카섹을 하는 망상을 하곤 했는데, 그 망상이 현실이 되자,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가 진짜 딱딱하게 좆이 굳어졌다.

너무 흥분한 탓에,

누나가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누나의 똥꼬 주위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누나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 넣으려고 할 때,

* *

"어..어?...."

갑자기 앞에서 다가오는 자동차의 헤드 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셔 눈을 감았다.

좁은 시골길 옆에 세워놔서,

한창 섹스 삼매경에 취해 있는 중에도, 맞은 편에서 오는 차가 통과할 수 있을지 문득 걱정이 되었다.

'아, 젠장!'

맞은 편에서 오던 차가 꽤 가까운 곳에 서더니, 통과할 수 없다는 표시로 클랙숀을 빵빵 울리기 시작했다.


"아, 씨발"


내가 쌍욕을 내뱉자 누나도 당황한 듯.


황급히 좆을 빼낸 뒤,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아랫도리를 그대로 노출하고 도망치듯 차를 출발시켜 그 자리를 떴다.

* * *

달리는 차 안에서 자지랑 불알을 덜렁거리며 운전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누나도 나랑 비슷한 생각인지, 더 으슥한 곳으로 차를 몰고가 다시 길가에 차를 새여놓고, 하다만  시작했다.

이번엔 뒷자석에서 독 스타일로 교미하듯 누나의 엉덩이에 허리를 미친 듯이 부딪쳤다.

미친 미모의 누나와의 야외 카섹스.

내 인생에서 제일 자극적인 섹스였다.


섹스를 끝내고 옷을 걸친 뒤,


밖에 나와 시원한 시골 공기 마시며, 담배 한 대 빠는데...


그렇게 맛있는 떡후땡은 처음이었다.


그 다음에 누나랑 어떻게 됐냐고?

* * *

응, 나 다음 달에 누나랑 결혼해.


너무 급반전 아니냐고?


얌전한 척하던 여친이랑은 군대가기 전에 헤어졌다.

뭐, 아마 안 헤어졌어도 고무신 거꾸로 신었을 확률 99퍼다.


자대에서 매일 눈물 짜는 서러운 이등병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누나한테서 고급 초콜릿과 사탕이 가득 들어 있는 선물 박스랑 함께 편지가 왔다.


울었다. 진짜 감격해서 펑펑 울었다.

이등병이 내무반에서 개념 없이 처운다고 존나 맞았지만, 얼마나 행복하던지...


* * *

 뒤로 누나가 우리의 달콤한 첫 카섹스의 추억이 담긴 렉서스를 달려서 강원도까지 면회를 오곤 했다.


누나가 직접 만든 고급진 도시락까지 지참하고.

누나가 왜?


누나가 김밥을 입에 넣어주며,

* * *


"잊을 수가 없었어. 너의 강철처럼 딱딱한 거근이..."

맛있는 도시락 먹은 뒤, 여관에서 맛있는 누나를 냠냠.


서러운 군대생활, 누나 덕에  탈 없이 제대할  있었다.

* * *


제대한 뒤, 계속 사귀다가, 대학 졸업하자 마자, 누나에게 청혼했다.


속도위반이라 누나의 자궁 속에 사랑의 열매가 싹터서, 좀 서둘렀다.

누나가 평범하거나 가난했어도 아마 누나랑 결혼했겠지만, 렉서스를 타고 다니는 대기업 회사원이 가난할 수가 없잖아?

결혼선물로, 장인어른 한테 아파트랑 차랑 재산 좀 물려받았다.

살림하는 게 꿈이라며, 얼마 전에 누나가 회사를 그만뒀다.

장인 어른 밑에서 건설사 물려 받기 위해 일 배우고 있다.


"........"

* * *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임?

부러우면 지는 거다.

부러워하지 말고,


방구석에 처박혀 히끼 인생 원망하지 말고, 계속 망나니처럼 여자에게 들이밀어봐.

또 알아?


너한테도 이런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


좆방망이 잘 흔들면, 인생이 통째로 흔들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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