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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섹스 스토리 (38)화 (38/171)



〈 38화 〉문학소년의 동정을 받다

문학소년의 동정을 받다

"어쩌지, <악령>은 대출중인데...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전부 도스토예프스키 작품만 빌려가네.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하니?"


"네."


"고등학교 1학년이 보기에는  어려운 책들인데..."


"저, 그냥....."


나와 그는 문학소년과 구립 도서관의 사서로 처음 만났다.


사서 일을 시작한지 몇달 지나지 않아 정신이 없었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만 빌려가는 조숙한 17살 소년은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나는 PC 화면에서 도서반납일을 확인한 뒤,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악령>의 반납일은 3일 후야. 그때 다시 오면....."


난 잠시 말을 끓고 작은 목소리로 그에게 속삭였다.


"누나가 몰래 챙겨 놓을 테니까, 그때 와서 빌려가. 해리포터도 아닌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너 말고 다른 누군가가 곧바로 대출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감사합니다..."


문학소년은 희미하게 웃으며 멋쩍게 고개를 숙였다.


한달에 한번 도서관을 탈출해 바람을 쐬기도 힘든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꼬불쳐 놓은 걸 계기로 나는 처음 그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 찾아 봤는데 없는 것 같아요. 없으면 신청해도 되나요?"

불안한 표정을 짓는 안경 소년에게 미소를 지으며 PC를 검색해 도서관에 비치된 장서를 뒤져 봐도 <두더지의 수기(?)> 같은 책은 없었다.


"이예원.. 예쁜 이름이네요."


"뭐?"

"아, 명찰에..."

내 명찰을 흘깃거리며 조심스레 입술을 움직이는 귀여운 소년.

하얀 뺨에 촉촉히 젖은 빨간 입술이 전형적인 미소년이다. 아직 때가 타지 않은 순수한 미소년에게 무심코 마음을 빼앗겨 버린 나.

"수, 수현아.. <두더지의 수기>.. 아니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유감이지만 장서목록에 없다."


"역시...."


"신청 도서에 포함시킬까?"

"네? 그래도 되요?"


"응. 물론 가능해."

* * *

그 일을 계기로 수현이는 내가 근무하는 구립 도서관에 올 때마다 멀리서 나를 쳐다보며  주위를 맴돌았다. 하지만 난 미소년이긴 해도 남동생 같은 고등학교 1학년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난 수현이가 나를 누나가 아닌 한 명의 여자로 느끼고 있다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때는 그냥 조숙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날, 수현이가 딱 한번 와번 적이 있는 내 집에 불쑥 찾아왔다.


성적이 떨어져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수현이. 아무리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하는 조숙한 문학소년이라도 앞뒤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춘기 소년답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니,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수현이를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들여야 할지 어떨지 망설였지만, 소나기에 흠뻑 젖어 현관문 앞에서 떨고 있는 아이를 내칠 수는 없었다.

"어쩐 일이니?"

걱정이 되어 묻자,

"집 나왔어요...."

"가출? 왜?"


"........"


"알았다. 일단 들어와. 젖은 옷 입고 있으면 감기 걸려...."

창백한 얼굴로 떨고 있는 수현이를 그냥  수 없어, 결국  안에 들이고 말았다.

"밥은?"

"안 먹었어요..."


마침 저녁을 먹으려던 참이어서, 된장 찌개와 고등어조림을 식탁에 올려놓고 숟가락 하나를 더 얹었다.

배가 꽤 고팠는지, 허겁지겁 밥 한 공기를 먹어 치웠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속옷.. 사가지고  게. 젖은 옷은 세탁하고 남동생이 가끔 놀러와서 남동생 파자마가 있다. 일단 그걸 입없어."

집앞 편의점에서 남자 속옷을 사가지고 오자, 욕실에서 샤워기의 물소리가 들렸다.


새 트렁크 팬티와 런닝을 남동생의 잠옷과 함께 욕실 문앞에 놓아두고, 샤워가 끝날 때까지 거실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오늘 하루는 재워 줄게. 입고 갈 옷도 없으니까.."

"고맙습니다."

26살의 사서와 17살의 문학을 좋아하는 미소년.


적당한 화제 거리가 없어 서로 말 없이 TV를 보며 밤이 깊어 갔다.


TV를 끄자, 조용한 거실에 빗소리만이 떠돈다.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난 캔맥주 그리고 수현이에게는 캔커피를 건넨 뒤, 거실에서 두서 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가출했는지는 묻지 않았다.

사서와 문학소년.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책'으로 옮겨갔다.

"요즘은 무슨  읽니?"

"위고의 소설이 재밌어서.. 요즘은 레미제라블을.."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는  읽어?"


"네.."

"그런 책이 더 재밌지 않니?"

"아뇨. 저.. 누나도 위고나 톨스토이 책 읽어 봤죠?"

"물론. 내 직업이 '사서'라는 거 잊은 건 아니겠지?"

"누나처럼 예쁜 여자는 그런 책 잘 안 읽는데..."

"뭐? 요게, 고딩 주제에 벌써 여자한테 아부하는 것부터 배웠니?"

"누나, 미안..."


"바보, 사과할 필요 없다. 그냥 농담..이야..."

왠지 어색해져서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 * *

집 안의 불을 끄고 난 침대에 그리고 수현은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 10분쯤 지났을 때, 수현이 내가 누워 있는 침대로 다가왔다.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생각은 했지만.....

"누나! 예원 누나!"

설마 다짜고짜 덮칠 줄은 몰랐다!

"자, 잠깐! 수현아...."

"누나!!"


침대 위로 뛰어올라온 수현이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수현아.. 왜 그래?"

"누나.. 전부터 누나 좋아했다.요. 누나.. 누나랑 하고 싶다...."

"........"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별로 화가 나진 않았다. 고1이면 가장 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고, 전부터 수현이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현이를 쉽게 받아들여도 좋을지 망설여졌다. 이제 고1인 수현이와 섹스를 해도 좋은 걸까?

머릿속으로 어지러운 생각을 하는 사이, 수현은 내 가슴에 묻은 얼굴을 비비며 거칠게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남동생 같은 소년이지만... 난 차츰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알았어! 수현아, 그만! 그래.. 할 게.. 네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이번 한번만...."


"누나 정말? 누나...."

수현의 얼굴이 확 피면서 밝아졌다.

"수현이 너, 혹시  적 있니?"

일단 동정인지 확인하기 위해 묻자,

"아니.. 없어, 누나...."

"역시...."


"알았다. 그럼 누나한테 맡겨."


"응! 누나!"

"자, 일단 옷부터 벗자~"

내가 먼저 잠옷을 벗고 평균 사이즈의 가슴을 수줍게 드러냈다. 그러자 수현도 잠옷과 트렁크 팬티를 허겁지겁 벗어 던졌다. 그러자 사용감 제로(?)의 살색 자지가 눈앞에 튀어나왔다.


힘차게 발기되어 '준비완료'된 느낌...

"벌써 이렇게.. 굉장해..."

"누나니까..."


"그래.. 고마워..."


왠지 기뻤다.

팬티를 벗고 침대에 눕자, 수현의 시선이 내 다리 사이에 못박혀 숨도  쉬고 쳐다본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지도....


"바보..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부끄러워..."


"미안, 누나.. 나 처음 보는 거라...."


"자, 모솔의 페니스를 누나에게 주세요~"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하며 손을 뻗어 수현이의 성기를 가볍게 쥐었다.


"엄청 딱딱해.. 수현이의.. 대단해..."


"정말? 그렇게 대단해, 누나?"


"응. 수현이 거.. 굉장해..."

 수현이의 살색 자지의 포피를 벗기고 분홍색의 귀두를 천천히 입에 머금었다.

"으음.. 아! 누나!"


수현이가 여자 같은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입에 머금자, 열기가 뺨에 느껴졌다.

수현이의 눈이 자신의 성기를 빨고 있는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왠지 부끄러웠지만, 나도 눈을 치뜨고 수현이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어때? 기분 좋니?"


모솔이라 입안에서 폭발할 것 같아 입을 떼고 묻자,

"누, 누나... 나..."


"넣어 볼래?"

"정말? 누나, 정말?"


"처음이니까, 누나가 가르쳐 줄게. 누워 봐. 누나가 위에서.. 넣을테니까  봐."

"응!"


수현이가 고분고분 침대에 눕자, 기둥처럼 우뚝 솟은 페니스가 내 눈에 들어왔다.

페니스 위에 걸터서서,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남자 친구와 헤어진지 1년...

수현이의 귀두가 부드러운 살점을 헤집고 천천히 안에 들어오자,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뜨겁고 딱딱한 자지의 감촉에....


"아! 으응... 응!"

긴장되어 있던 보지가 이완되면서 천천히 수현의 페니스를 삼켰다.


"아! 누나! 으으.. 누나...."


귀여운 수현의 신음을 들으며 천천히 허리를 들어 빼낸 뒤, 다시 허리를 낮춰 속을 찔렀다.


"응.. 좋아.. 뜨거워...."


무심코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나도.. 누나.. 좋아...아...."

수현이 본능적으로 허리를 위로 찔러넣었다.

그리고 잠시 뒤,


"아, 아! 아아.. 누나! 갈  같아!"

다급한 외침과 함께 수현의 페니스가 안에서 폭발, 뜨거운 체액이 질 안에 쏟아져 들어왔다.

그렇게 나는 수현의 동정을 받았다.


여운에 잠긴 채, 수현의 배 위에서 이어진 채 가슴을 포갰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촉촉히 젖은 빨간 입술에...

* * *

"수현아, 좋았없어."

"응. 나도. 누나.. 너무 빨랐지?"


"아니, 충분해."

수현이 안경을 벗자, 어딘가 남동생과 비슷한 분위기가 풍겼다.


왠지, 근친상간을 저지른 듯한 감각에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질내사정을 했지만, 안전한 날이라 임신 걱정은 없었다.

문학소년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사.

서가를 정리하다, 아무도 대출해 가지 않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볼때면 가끔 수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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