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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섹스 스토리 (29)화 (29/171)



〈 29화 〉내가 악녀? (2)

내가 악녀? (2)


"으응~ 아아아~"

꽃미남의 가늘고 부드러운 손가락이 살틈 안을 휘젓고, 클리토리스를 둥글둥글 부드러운 터치로 문지른다.


"싫어요?"
"......"


'싫어하기엔, 너무 잘났는걸.'


'진짜 황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블론디. 눈부셔!'

꽃잘남이 귓가에 부드럽게 속삭이며, 계속 살틈과 클리를 정성껏 만지작거린다.

* * *

'기분 좋아. 더 만졌으면 좋겠다....'

"아, 아아...싫다..."
"네? 싫으면, 그만 둘게요."

'어머, 그 싫어 아닌데. 여기서 정말 그만두면 남자도 아니잖니? 뭐니? 여기 남자들.'

"드니님, 그분을 안으셔야 합니다."
"멜빌, 내가 이런 고귀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남편이 될 자격이 있을까?"


잘 생긴 두 남자가 한창 야한 짓을 하다가 종잡을 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

'뭐니, 너희들? 나 지금 누구랑 섹스하니?'

남자와의 섹스에 익숙한 나지만, 조각남  사람이 빤히 쳐다보는 건 역시 부끄러웠다.


* * *


"아름답고 우아한 그대여, 당신의 이름을 들려주세요."
"송이, 박송이에요."


'피, 이쁜 건 알아가지고. 내가 좀 많이 우아하긴 해.'

"역시, 당신은 다른 세계에서 오신 여성인가요?"


멜빌이 한 걸음 걸어나오며, 아는 척을 했다.


"저희처럼 피부가 쓸데 없이 하얗지 않습니다. 저 잘 그을린 고귀한 피부 색깔은 틀림 없이 이계의 분입니다."
"역시, 이계의 여성..."


'정말로 이계에 환생하긴 환생한 모양이네. 사신오빠, 사랑해.'

"저희 나라의 풍습에 따라 당신을 품겠습니다."

드니가 갑자기 클리토리스에 달라붙었다.

'아...정말 셈세한 터치네. 깃털처럼 부드러워.'


바르르 몸이 떨리면서, 새우처럼 몸이 튀었다.

'혀로..가버렸다...'

"아, 아아....."


가늘고 섬세한 손가락과 입으로 살틈과 구멍을 희롱하던 드니님이 클리토리스를 추웁추웁 핥으며 혀로 정성껏 시간을 들여 애무한다.


'시, 아니 좋아...또 갈 것 같아...몰라, 오르가즘이 멈추질 않아.'

* * *


아, 난 한 시간 전쯤, 알몸으로 이 방에 떨어졌다. 이계에 무사히 도착한 거지. 그리고 그 다음은 지금까지 본 그대로야.

"이세계에서 혼자 오신 건가요?"

절정의 여운에 젖어 축 처져 있는 내게 멜빌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묻는다.


"네에…하아...하아..."

어지럽게 숨을 내쉬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의 이름을 알고 싶습니다."

"내가  곳은…."

'날름 클리를 혀로 핥았어'

"아아...하아...으응~"

"정말 사랑스러운 몸짓과 귀여운 목소리..."


뜨거운 드니님의 숨결이 살틈에 닿자, 또 갈 것 같았다.

"드니님!"


멜빌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그 분을 괴롭히고 싶으신가요?"
"뭐? 그건 그러니까..."


'그런거니?'


"드니님...."
"응."


'싫어! 난 마조 취미 없어!'


……멜빌. 송이님이 움직이지 못하게 꽉 붙잡아."
"네. 알겠습니다"


드니님의 명령을 받은 멜빌님이 팔다리를 눌러 내 몸의 자유를 빼앗았다.


"이곳의 남자들은 여성 분들에게 우선, 손가락이나 입과 혀로 봉사합니다. 남자들은 여성들의 달콤한 살틈과 살구슬을 핥고 빠는 걸 무엇보다 좋아합니다. 봉사하면서 흥분을 하지요."


옆에 서 있던 멜빌이 말참견을 했다.

"이세계에서 오신 송이님은 남자들이 손가락과 입과 혀로 봉사하는 걸 싫어하시나요?"


'바보. 좋아도, 좋다고 어떻게 말하니?'


"드니님. 우선 송이님에게  나라의 풍습에 대해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드니님이...

이제부터 '님' 생략. 드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 * *


"이 나라에는 무슨 까닭인지 여자들이 거의 태어나지 않습니다."

'여자가 귀하다는 소리네. 지금까진 내가 원했던 대로야.'

"그런 까닭으로 남자들은 여자를 독점하는 사치는 부릴  없습니다."

옆에 서 있던 멜빌이 한 마디 덧붙였다.


"공주님이나 귀족의 영예조차도 한 명의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사치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경을 맞기 전에, 많은 남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조교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들의 음란한 소질을 계발하고 수치심을 없애기 위해 미약은 적극적으로 장려됩니다."

'어머, 아까 내 거기에 미약 넣었니? 사신 오빠! 날 어디로 보낸거야?'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소중하게 취급받으며, 많은 남편을 거느리고 마음껏 쾌락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많은 아이를 임신해서 출산하기 위해서 입니다."


'남편을 여럿 거느리고 마음껏 음란하게 즐기란 소리 같은데.'

"그런 이유로,  나라의 모든 여자들은 남자와 섹스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으응....아아...거기...."


드니가 다시 핥기 시작했다..

"아 아아…."

'혀놀림이 섬세하고 다정해...애정을 듬뿍 담은 느낌?'

조각남 멜빌이 말을 이어 받았다.

"드니님, 이계에서 온 송이님의 남편이 되고 싶으신 겁니까?"
"글쎄...송이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다행이네. 말이 통해서. 백인이랑 한국말로 얘기하니까, 쬐끔 신기해.'


"송이님, 다시 한번 어디에서 오셨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한국이라고 아세요?
"한국?"
"역시 모르는구나."


드니가 멜빌을 쳐다보았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나라 이름입니다."

"그런데, 여긴 어디에요??"


"송이님은 지금 엘라시아 왕국(Kingdom of Ellasia)의 도성 안에 계십니다."

'엘라스틴...은 샴프 이름이고. 첨 들어 보는 나라네. 정말 이세계에 오긴 왔구나.'


'아, 아아..정말 기분 좋게 잘 핥네. 또 갈  같아!'


아…송이님. 넣어도 될까요? 참기 힘들거든요."

정말 열심히 살틈과 클리를 정성스럽게도 핥고 빨던 드니가 괴로운  애원했다.


"드니님 저도 동참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여자를 독점하는 건 금지된 사치니까."


'너희들 뭐니? 쓰리섬이 상식?'


"멜빌. 너도 송이님의 남편이 되고 싶은 모양이구나."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파렴치한 대화를 해맑게 웃으면서 얘기하지 마!!'

'싫다. 3P는 좀 그렇단 말야. 사실, 셋이 즐긴 적은 없는데.'


"송이님. 미안. 이제 한계에요."

드니가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정성스러운 애무로 질척질척하게 녹아내린 구멍 속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 아아...으, 으응...."

'환생 첫날, 영문도 모르고 담그는 거니? 싫진 않지만...'

"으아, 꽉 조여...뻑뻑해서 힘들다...."
"아, 아아아!"

드니의 크고 굵은데다 딱딱하기까지 한 멋진 물건이 구멍 안쪽을 범하면서 문지르고 후벼파고 있다.

'이 느낌, 기분 좋아!!'

거칠게 자궁을 자지 끝으로 쿵쿵 때릴 때마다, 자궁이 흔들리면서 환희가 샘솟았다.

"가, 갈게요...송이님. 너무 기분 좋아서...더는..."

'벌써? 이제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몰라!! 미워!!'

자궁 입구로 뜨거운 것이 가득 흘러들어 온다.


'어떡해! 아기 생긴단 말야!'

이때 내 머릿속에는 '임신은 내가 원할 때만.'이라는 사신에게 받은 치트(?)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송이님...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바보! 꽃잘남이면서, 왜 토끼니!!!'


옆에 서 있던 멜빌이 쿨하게 내뱉었다.

"드니님, 저랑 교대해요."

'멜빌님...토끼는 싫어요!! 믿어요, 멜빌님!"

조각 미소년이 드니와 자리를 바꿨다.

무릎을 세워 M자로 벌려진 다리는 닫을 수 없었다.

"우아! 굉장해. 드니님의 정액가 송이님의 구멍에서 흘러넘치는군요…."

'너…섬세함 꽝이구나. 나보다 나이도 더 이려보이는데.'

"아! 으, 으응...."


'어머, 미소년치고는 굵고 딱딱해! 의외네.'


'처음 보는 두 남자에게 번갈아가며 당하는 중인데, 기분이 좋아...아까, 살틈에 꽂아 넣은 미약 때문일까?'


'제법이네. 미소년. 격렬하게 안까지 찔러 들어오고 있어..으응~ 기분 좋아!!'


"아, 아아! 으앙~"
"으읏...크아아! 송이님!!"


'몰라, 또 질내사정했다....정말 아기 생길 것 같아.'


'뭐니? 빠르기도 하셔라. 이 나라 꽃잘남들은 왜 모두 토끼냐고!!'

"멜빌. 네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섰없어."
"교대하시죠."

미소년이 수줍게 말하며, 멜빌과 자리를 또! 바꿨다.

"송이님...명기시군요."


'어머, 드니님 토끼시군요.'


멜빌이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멜빌님...토끼지만 정말 커! 이 나라 남자들 평균 사이즈가 모두 이 정도?'

하지만  얼마 못 버티고 드니가 다시 질내사정을했다.

"하아..하아...송이님...갈수록 더 음란해 지시는 군요. 아...그렇게 조이시면...너무 기분 좋아서..."
"아아...으, 으으응~"

'부족해! 1프로, 아니 99프로 부족하단 말야! 토끼, 미워!'

드니가 다시 내 안으로 들어왔다.


"송이님 이번에는 아까처럼 빨리 끝나지는 않을겁니다. 이번에도 질내사정이지만, 이번엔 송이님을 보내 드릴 때까지, 힘낼게요!"

'제발! 토끼 나라에 온 게 아니란 걸 내게 가르쳐 줘!'

"그럼, 보네드릴게요! 송이님!"
"아! 아아..."


'기분 좋아! 토끼만 아니면...이번엔...믿어도 되는거지? 멜빌?!'

'아, 기분 좋아! 너무 기분 좋아!'


멀어지는 의식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제대로된 절정을 맛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 정말...토끼는...싫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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