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귀여운 펫을 주웠는데... 좀 별난 펫이야.
귀여운 펫을 주웠는데... 좀 별난 펫이야.
음대 피아노과를 갓 졸업한 난 운좋게 명문 사립학교의 음악선생님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오후의 음악 시간,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 위에서 손을 놀리다, 잠시 손놀림을 멈췄을 때 내 귀에 빗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창밖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것을 알리 듯 한바탕 시원하게 유리창을 때리는 빗줄기와 함께 간간이 날리는 가랑잎이 눈에 들어왔다.
긴 복도의 맨 끝에 위치한 3층 음악실의 열려진 창문 사이로 습기를 머금은 찬 바람이 들어왔다.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닫자, 남학생들의 시선이 일제로 내게 쏠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후훗. 귀여워. 모두 날 힐끔거리고 있어..'
여교사가 된 뒤, 마치 여자 아이돌처럼 많은 남자들에게 주목받는 게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난 피아노 앞에서 천천히 엉덩이를 뒤로 빼고 일어서, 음악 교과서를 손에 들고 천천히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녔다.
남학생의 눈이 천천히 내게 쏠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내가 한 외모하거든.
오늘은 좀 멋을 부렸다. 목에 진주 목걸이를 걸치고, 블라우스를 봉긋하게 밀어올리고 있는 가슴에는 장미꽃 브로치까지 달았다.
'후훗. 귀여워. 젊은 성기들이 날 갖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어. 교실 안에 비릿한 정액 냄새가 떠도는 것 같아. 아~ 느껴져...눈으로 날 범하고 있어..'
사방에서 내 몸에 박히고 있는 끈적끈적하고 뜨거운 시선에, 몸이 달아 올랐다.
'성욕 몬스터들. 머릿속에는 하루 종일 '그거'할 생각밖에 없겠지? 머릿속으로 내 다리를 벌리고 주체못할 정도로 뻣뻣하게 꼴린 그걸 삽입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을 거야. 후훗...남자 고등학생은 정말 사랑스러워. 귀여운 짐승이야. 내 '펫'으로 삼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 *
설마 나의 응큼한 바람이 이루어질 줄은 정말 몰랐다.
음악실에서 남자 고등학생들을 볼 때면, 늘 내 펫으로 삼고 싶다고생각했지만....
정말로 손에 넣을 줄은....
그래, 솔직히 말할게. 난 최근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이상적인 펫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난,
"지혜야 미안, 오늘 급한 볼일이 있어서 곧장 집에 가야 돼. 미안!"
맛있는 거 먹으면서 너구리 같은 교장 뒷담화나 하자던, 같은 또래 여교사의 권유를 쿨하게 거절하고, 역까지 빛의 속도로 달렸다.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전철이 늦게 오는지...아니 늦게 오는 것 처럼 느껴지던지...전철이 도착하자, 냉큼 올라타고, 원룸 근처의 편의점에서 맥주랑 적당한 안주거리를 산 뒤, 냉큼 내 방으로 직행했다..
"하아...하아...숨차..."
하이힐을 내던지 듯 벗어 버리고, 곧장 현관에서 소리내 외쳤다.
"뽀롱아! 누나 왔어!~♪ ~♡~ 뽀롱아~♪ 누나 왔다니까~♡~"
"누나~♪ ~♡~ 어서 오세요~♡~."
방문이 열리면서 하트와 높은 음표가 듬뿍 담긴 귀여운 목소리가 나를 반겼다.
"누나, 오늘은 어제보다 더 빨리 왔네."
좁은 키친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지, 앞치마를 두른 귀여운 펫이 환한 얼굴로 싱글싱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앙~ 깨물어 주고 싶어~♡
왜 오도방정이냐고? 섹시한 음악 여교사에서 푼수가 된 것 같다고?
그게 다 우리 뽀롱이 때문이야. 뽀롱이가 시크하고 도도한 음악교사를, 펫밖에 모르는 펫바라기 집사로 만들어 버렸다.
간략하게 내 사랑스러운 펫 뽀롱이와의 운명적인 첫만남을 얘기해 줄게.
내 이상적인 펫, 뽀롱이와 만난 건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이야...
금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초가을에 어울리는 쌀쌀한 비가 다음날 아침까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우아하게 스윗 아메리카노 한잔과 버터 바른 토스트로 아침을 먹은 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우산을 받쳐들고 쓰레기장에 갔더니, 거기에 뽀롱이가 청승맞게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물론 그때는 내 펫이 되기 전이었으니까, 쓰레기장 앞에 가만히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에 난 약간 겁을 집어먹고 어쩌면 좋을지 몰라 머뭇머뭇했다.
나중에 버리는 게 낫겠다 싶어서, 휙 뒤로 돌았는데, 갑자기 내 귀에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 왔다.
"누나, 나 커피 한잔에 토스트 먹고 싶은데."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하얀 얼굴의 미소년이 날 보며 눈부시게 웃는 거야. 쏟아지는 빗속에서.
"누나 몸에서 커피 냄새 나. 토스트 냄새도 살짝 나고. 내게 쬐금만 나눠 줄 수 있어요?"
재밌게 본 일본 드라마 중에 '너는 펫 (きみはペッ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드라마 속에서는 큰 종이 박스 안에 펫이 들어 있었는데. 맞아, 아라시의 꽃미남 마츠모토 쥰(松本 潤)이 펫이었다. 여주인공도 무척 예뻤는데.... 동양적인 청초함이 무척 매력적인...아, 코유키(小雪) 그래 코유키가 여주인공이었다.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였는데, 혹시 작가가 은근슬쩍 베끼려고...
[왜 이러삼? 패러디도 모르삼? 이건 어디까지나 19금 패러디... 그냥 넘어가면 안 될까?]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기분 탓이겠지.'
난 쏟아지는 빗속에서 소년을 빤히 쳐다봤다.
배 고파 죽겠다는 표정으로 하얀 얼굴의 미소년이 수줍게 머리를 긁적거렸다.
'뽀얗다...여자인 나보다 더...'
"...안 춥니?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가을비라 제법 쌀쌀한데... 감기 걸리면 어쩌지?"
나는 측은한 마음에 쓰고 있던 우산을 무심코 하얀 얼굴의 미소년에게 내밀었다.
"....누나, 정말 따뜻하네."
"뭐?"
"...마음. 누나 심장은 정말 따뜻할 것 같아. 누나처럼 상냥한 사람이 내 주인님이 되면 정말 좋을텐데..."
"너 혹시 키우던 주인한테 버려진 거니?"
"......."
"쓰레기장에 앉아 있는 걸 보니까……쓰레기 취급 당해서 버려진 게 아닐까 해서..."
내 말에 미소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없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지으려고 애쓰는데....
"뽀롱아...."
미소년의 커다란 눈망울과 슬픈 표정에서, 어릴 적에 기르던 강아지 뽀롱이가 떠올랐다.
정신이 들었을 땐, 미소년의 손을 잡고 원룸으로 향하고 있었다.
"왜 버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누나가 키워줄 게. 가자, 뽀롱아."
옛날에 키우던 강아지 이름에서, 그리고 살결이 뽀얘서 뽀롱이라는 이름을 붙여 줬다.
그게 약 한달 전이야. 그 뒤로 뽀롱이와 나의 동거가 시작됐다. 내가 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뽀롱이는 빨래와 집안 청소를 하고, 내 저녁을 준비해 놓고 오늘처럼 내가 집에 오면, 강아지처럼 반갑게 날 맞는 거야.
"누나, 어서 드세요. 식기 전에."
"응. 정말 맛있겠없어."
된장 찌개에, 직접 담근 열무김치에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채 그리고 고등어 조림에 후식으로 딸기토핑의 쇼트 케잌까지...
이렇게 손재주 좋은 펫은 우리 뽀롱이 밖에 없을 거야. 쇼트 케잌까지 직접 만들었다.
난 우선, 김이 모락모락나는 된장찌개를 숟가락으로 한 스푼 떠서 입가로 가져갔다.
그리고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초롱이 앞에서, 입 안에 넣고 잠시 뜸을 들였다.
초롱이가 긴장된 표정으로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맛있어! 뽀롱아 정말 맛있어~♪"
"와! 누나! 정말?"
내 눈 앞에서 뽀롱이가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거야.
요즘 조금씩 뽀롱이의 정체가 뭘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도 잘 모르겠다. 가출한 걸까? 남자답지 않게 요리도 척척. 게다가 세탁, 청소까지도 여자인 나보다 더 잘 하다. 얼굴도 꽤 핸섬하고... 뽀롱아, 너 정체가 뭐니?
최근 들어, 은근슬쩍 에둘러서 몇번 신상을 털려고 했는데, 뽀롱이 요게 은근히 촉이 좋아서 적당히 잘 둘러대는 거야. 내 펫... 머리까지 나보다 좋은 것 같아.
맛있게 한 조각씩 쇼트 케잌을 먹은 뒤,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를 꺼냈다. 난 기네스. 그리고 뽀롱이는 하이네켄. 둘이서 소파에 앉아서, 맥주를 홀짝이면서 영화를 봤다.
뽀롱이가 액션 영화를 좋아해서, 유료 채널에서 재키 찬 영화를 골랐다. 난 하나도 재미 없는데, 재키 찬의 액션을 보면서 추임새를 넣으면서 따라하는 거야. 우리 뽀롱이 정체가 뭐에요?
"뽀롱아, 성룡 좋아해?"
뽀롱이가 좋아하는 걸 새롭게 하나 알게 된 게 기뻐서, 냉큼 물었다.
"네, 누나."
"이소룡은? 아쵸우~ 좋아하겠네."
"누나...그게 뭥미?"
"......"
"아, 맥주 다 마셨네."
텅 빈 맥주 캔을 손으로 흔들자,
"누나, 내가 가져 올게. 기네스?"
"아니야. 내가 마실 건데. 내가 가져올게."
뽀롱이는 냉큼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에서 기네스를 꺼내 왔다.
"누나, 여기."
안에 구슬이 흔들리지 않게조심스럽게 탭을 따더니, 공손하게 내게 건네는 거야.
"……뽀롱이 너, 꼭 말 잘 듣는 펫 같아."
"펫?"
"응. 주인 말이라면 뭐든지 들어 주는 충실한 펫."
"그야...누나한테는 날 거둬서 키워준 은혜가 있으니까..."
"후훗. 뽀롱이가 정말 내 펫이었으면 정말 좋겠없어."
내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누나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주고 싶다. 나 지금부터 누나의 펫이 될래!."
"뭐?"
//
<귀여운 펫을 주웠는데... 좀 별난 펫이야.> [2]
농담반으로 한 말이지만, 정말 뽀롱이 같은 펫이 갖고 싶기는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농담반으로 뽀롱이에게 주인처럼 명령을 내렸다.
"뽀롱아, 나 안에 치즈 들어간 어육소시지 먹고 싶은데....핫바도."
냉장고에 어육소시지랑 핫바가 맥주 안주로 들어 있었다.
내 말이 끝나자, 뽀롱이가 너무 자연스럽게 재빨리 몸을 움직이더니, 내 앞 테이블에 어육소시지랑 핫바를 렌지까지 돌려서 대령해 놓는거야.
"진짜 내 펫이 되고 싶어?"
"네. 주인님."
"꼭 말 잘듣는 강아지 같아."
"멍멍!"
계속 내 기분을 맞춰 주는 뽀롱이가 귀여워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좀 짓궂게 놀려주고 싶어서,
"전에 키우던 진짜 뽀롱이는 내 발을 자주 핥았는데... 뽀롱이 너도 핥을 수 있어?"
물론 장난이었다. 당연히 못 한다고 말할 줄 알았다. 뽀롱이는 입을 다문 채 예상대로 머뭇머뭇거렸다.
점점 더 괴롭히고 싶어져서, 어육소시지를 한 입 베어문 뒤,
"핥아 먹어"
후훗 좀 지나쳤지?
"……누나?"
"내가 시킨 건 뭐든지 한 다고 했잖아? 뽀롱아."
".... 응. 나...누나의 펫이야. 누나가 핥으라면 핥을 거야."
"뭐?"
뽀롱이가 바닥에 쭈그리고 앉더니, 내 발목을 잡았다.
"어머?"
말릴 사이도 없이, 뽀롱이가 내 왼쪽 엄지 발가락을 입 안에 덥썩 물고 빨기 시작했다..
"뽀, 뽀롱아! 하지 마! 그냥 해 본 소리야! 더럽단 말야...."
미안한 마음에 발을 뒤로 빼려고 했는데, 뽀롱이가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엄지 발가락을 핥던 혀가, 천천히 발가락 쪽으로 옮겨 갔다. 그리고 차례차례 검지, 중지, 그리고 약지를 혀끝으로 살살 돌리면서 빠는 거야.
"아!....간지러워. 하지 마! 뽀롱아."
가끔 이빨로 가볍게 깨물 때마다 지긋한 통증과 함께 야릇한 쾌감이 달렸다.
부드럽고 축축한 뽀롱이의 혀가 발가락 사이 사이를 핥기 시작했다..
'하아...하지 마, 뽀롱아...응~ 야릇한 기분....아...."
내려다 보자, 뽀롱이가 태연한 얼굴로 내 눈을 들여다 봤다.
'아, 창피해...이런 건 처음이야....'
오른 발을 들고 있어서, 반바지 사이로 살짝 비치고 있는 내 속옷이 보였다. 더 창피한 건 그 속옷이 조금씩 젖기 시작한 거야.
"아, 쫌…… 그만 해. 뽀롱아."
"..... 발을 핥으라고 말한 건 주인님이었잖아요? 전 주인님의 충실한 펫이 되고 싶어요."
늘 부드러운 애정이 묻어나던 뽀롱이의 목소리가 삐딱하게 꼬였다.
'뽀롱이, 단단히 화난 모양이네... 어떻게 하지?'
"뽀롱아, 미안, 누나가 사과할 게. 장난이 너무 심했다.. 그러니까...."
내 사과를 듣자, 그제서야 뽀롱이가 쥐고 있던 발을 풀어 줬다.
"누나, 사과 안 해도 돼. 그 대신...."
"그 대신?"
"누나의 다른 곳을 빨고 싶다. 누나도 내가 거기를 빨아 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거 알아."
뽀롱이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더니, 내 목줄기를 스윽 핥았다.
"아, 응…… 하지 마. 뽀롱아."
"거짓말. 내가 빨아 주길 원하는 얼굴인데..."
"아, 아니야. 뽀롱아."
"누나, 더 이상 거짓말하면, 나 이 집에서 나가 버릴 거야. 솔직히 말해 줘. 내가 빨아 줬으면 하는 곳이 어디야? 내가 어떻게 빨아 줬으면 좋은지 말해 줘, 누나."
침으로 젖은 목줄기가 저릿하고 뜨거웠다. 조금씩 애액으로 젖어 드는속옷도 기분 나쁘고....
"누나, 어서... 펫인 나에게 아까처럼 명령을 내려 줘."
'아, 몰랑~ 더 이상은....'
"… 핥아 줘."
"말해 줘, 어딜 핥아 주면 좋을지."
"......가슴....젖가슴..."
내 티셔츠를 걷어올려 빼낸 뒤, 프론트 브래지어의 후크를 끌렀다. 그리고 주저 없이 젖꼭지를 입에 머금었다.
살살 핥으면서, 혀끝으로 유두 끝을 굴리면서 핥았어 뽀롱이의 입 안에서 젖꼭지가 굳어지는 게 느껴졌다.
"아……더, 더 해 줘...."
계속 돌기를입 안에 머금고 핥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젖꼭지를 손 끝으로 문지르고 잡아 당겼다.
"응! 아아~!"
"누나, 내가 계속 가슴을 핥고 빨았으면 좋겠어?"
"아 아니, 다른 곳도.……"
"다른 곳 어디?"
젖꼭지를 핥고, 만지작거리며, 뽀롱이가 짓궂은 목소리로 물었다.
"빨면서...거기도 만져 줘..."
"어디?"
"……거기... 거기에 손가락 넣어서...."
"누나가 내게 내릴 수 있는 마지막 명령이야. 마지막으로 누나가 원하는 걸 말해 줘."
뽀롱이의 교활한 말에 한순간 말이 막혔다.
'마지막 명령...이 상황에서 마지막이라면...그거 밖에 없잖아....뽀롱이 못 됐다....'
하지만 난 그 말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느새 뽀롱이를 남자로서 좋아하게 되 버린 것 같았다...
"나랑 섹스해 줘. 뽀롱이랑 섹스하고 싶없어."
"응. 누나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내 입술에 부드러운 입술을 포개고, 내 옷을 착착 정중하게 모두 벗기더니, 뽀롱이가 내 다리를 벌리고 주저 없이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뜨거운 혀가 겹쳐진 살곷잎에 꽂히는 순간, 달콤한 한숨이 새어나왔다.
"아, 아, 뽀롱아....나....아~....."
뽀롱이의 혀가 진주알을 콕콕 쪼는 순간, 반사적으로 가볍게 머리를 누르자, 그대로 입술 사이에 끼우고 빨기 시작했다..
"아! 안 돼! 아……!"
포피 밖으로 얼굴을 내민 클리토리스를 핥는 사이, 난 가볍게 가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뽀롱이의 꺼칠한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왔다. 페니스를 넣을 때처럼 들락거리면서 안 쪽의 기분 좋은 포인트를 정확히 자극하면서, 계속 클리를 핥았다.
"아! 안 돼...이상해져! 아! 아! 또……가, 갈 것 같아!"
꿈틀꿈틀 몸을 떨면서 두번째 절정을 맞자, 뽀롱이의 혀와 손가락이 다시 더 민감해진 그곳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으, 으응~"
거친 숨을 내쉬는 내 입술에 다시 뽀롱이가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곧 입술을 떼더니,
"미안. 누나, 이 상황에서 이런 말 좀 그렇지만. 나, 누나가 정말 좋아."
"거짓말! 지금까지 그런 말 한 적 없잖아?"
"누나, 진심이야. 누나가 좋아. 사실 나 그날 거기서 누나를 기다리고 있었없어."
".....거짓말..."
"믿지 않아도 좋아. 나 누나의 펫이 아닌 남자 친구가 되고 싶다. 허락해 줄거지?"
"....응……"
다시 뽀롱이의 입술이 내 입술에 포개졌다. 뽀롱이의 혀가 내 혀에 얽히자,. 부드럽고 촉촉한, 뜨거운 감촉에 두번이나 절정을 맞았지만, 다시 몸에 열기가 고이기 시작했다..
"뽀롱아, 나...이제…하고 싶어 졌다...."
"응. 나도. 한계야. 누나."
뽀롱이가 더 크게 다리를 벌리더니, 쨍쨍하게 부푼 귀두 끝을 입구에 대고 문지르더니, 곧바로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뽀롱이의 페니스가 깊숙이 박혀 안쪽에 부딪치는 순간, 뿌듯한 충만감에 눈 앞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머리속이 하얗게 됐다.
"아! 아아! 으, 응! 뽀롱아...나....또...."
"누나, 누나 정말 예뻐."
열에 들뜬 얼굴과 촛점 없는 눈동자로 뽀롱이가 다시 내게 딥키스를 졸랐다. 나와 뽀롱이는 오랫동안 질리지도 않고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아, 안 돼!……뽀롱아, 나, 더... 안 돼....곧!"
"응! 누나, 나도……! 하아...으, 읏!"
"아……안 돼! 뽀롱아, 함께... 같이 가고 싶어!!"
올려다 보자, 뽀롱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허리놀림이 더 빠르고 격렬해졌다. 이어진 곳에서 나와 뽀롱이의 체액이 마찰되면서 야한 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지고,
"아, 아! 가, 갈 게!"
서로의 몸이 흔들리고, 곧 뽀롱이의 페니스가 내 안에서 부풀더니 힘차게 터졌다. 배에 따뜻한 체액이 퍼지는 게 느껴지고,
"저, 누나...."
"하아...응? 왜?"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뽀롱이가 주저하는 거야.
"입으로 빨아주면 안 돼. 그럼 곧장 한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머, 아직 어리면서… 변태, 저질... 안 돼!"
좀 놀려주려고 딱 잘라 거절하자,
뽀롱이가 놀란 표정을 짓더니, 곧 부정 속의 긍정을 알아채고 애교스럽게 조르기 시작했다..
"누나, 제발...앞으로 누나 말은 뭐든지 들을 게. 누나 제발....한번 더...응? 응?"
좀 별난 펫이지?
일단 조금 더 지켜보고, 펫에서 남자 친구로 등업시켜줄지 말지 고민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