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친구의 아들에게 빠져들다 (2)
친구의 아들에게 빠져들다 (2)
모든 것은 한 잔의 레드 와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말은 필요 없었다. 우리는 서로가 강렬하게 끌렸다.
늦은 밤, 산호가 친구의 아들이라는 생각은 이미 내 머릿속에 없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나는 그저 그에게 동물적인 본능으로 끌리고 있었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요리를 시킨 뒤, 나는 레드 와인 한 잔을 가볍게 입에 대었다. 원래 붉은 입술이 보르도 빛으로 더욱 붉게 물들었다.
그러자 산호가 내 손에서 와인 글라스를 빼앗아, 자신의 입에 머금은 뒤, 내 입에 흘려넣엇다.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재빨리, 그리고 은밀하고 에로틱하게 내 입 안으로 자신이 머금고 있던 보르도를 흘려 넣은 것이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었다. 우리 둘은 곧바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마친 뒤 내 차로 향했다.
그리고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렉서스에 올라타, 단둘이 있게 되자 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 둘은 격렬하게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딥 키스를 나누었다.
마치 암컷과 성기이 서로 사납게 다투는 것처럼 동물적이고 난폭한 키스였다.
선이 가는 미소년이 부드럽게 내 몸을 두 팔로 감쌌다.
입술이 목덜미에서 다시 쇄골로 그리고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블라우스 위에서 젖꼭지를 손 끝으로 쥐었다.
그리고 반대 쪽 손이 타이트한 스커트 끝자락을 헤치고 안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안 돼...산호야.."
나는 그 손을 뿌리치고 시동을 걸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차에서는 얌전히 있어."
렉서스가 조용히 미끄러지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산호는 내가 시킨 대로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내 몸을 만지고 싶은 걸 꾹 참고 그저 지긋이 아랫입술을 깨물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 욕정하며 손이 아닌 눈으로 나를 범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내 숨결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뺨이 붉게 물들어 갔다.
산호는 연약한 초식동물처럼 유순하게 보였고, 실제로 내 몸에 손 끝 하나 대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어금니를 숨기고 있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산호는 어금니를 감추고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채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나를 범하면서 순순히 내 명령을 따랐다.
"이쪽으로 와."
아파트에 들어와 우두커니 멍하니 선 채, 내 지시를 기다리는 있는 산호를 부르자, 내 쪽으로 천천히 걸어 왔다.
하지만 산호는 대담한 짓은 하려고 하지 않았다.
고분고분한 초식동물을 계속 연기할 심산인 것 같았다. 아니 그 연기를 즐기는 듯 보였다.
"벗어."
창가에 앉아, 레드 와인을 와인 글라스에 따르면서, 명령조로 말했다.
산호는 고분고분 순종적으로 단추를 하나씩 끌러 나갔다.
내 눈에 산호의 맨발이 들어 왔다. 발끝에서 손가락 끝까지 싱싱한 젊음이 묻어났다.
이어 흰색 셔츠를 풀어헤치고, 청바지를 끌어 내린 산호는 속옷만 걸친 채 내 눈 앞에 서 있었다.
"저쪽에서 여기까지 걸어 와. 셔츠만 걸치고."
산호가 아무 망설임 없이 복서 팬티를 내렸다.
하지만 젊은 사타구니는 동요를 감출 수 없었다. 가냘픈 몸에 어울리지 않는 늠름하고 커다란 페니스.
머리는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문 쪽까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걸어갔다.
작은 엉덩이는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어서, 걸을 때마다 근육이 아름답게 움직였다.
문까지 걸어가자, 휙 발길을 돌렸다.
풀어 헤쳐진 하얀 셔츠 사이로 살짝 앞가슴이 보였다.
예상대로, 털이 하나도 없었다.
정강이 털도 옅고, 곱상하고 가녀린 인상의 꽃미남이었다.
"걸어."
그러자, 산호는 내가 좋아하는 우아하고 단정한 걸음걸이로 내게 다가왔다.
몸의 중심에서 얼굴과 가녀린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물건이 흔들리고 있었다.
산호가 오른손으로 그것을 잡고, 가볍게 훑으면서 내 쪽으로 다가 왔다.
"좋아. 내게 보여 줘"
나는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내 눈 앞에 선 산호가 살짝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페니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훑다가 때로는 힘을 주어 과시하며 세게 위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살구슬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엉덩이에 팔을 뻗어 살짝 자신의 항문을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늠름한 페니스의 끄트머리에서, 투명한 점액이 넘쳐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성기의 살 냄새가 풍기지는 않았다.
마치 회화 속의 미소년처럼 땀과 분비물, 그리고 성기의 자극적인 정액 냄새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 너무 예뻐.'
"자, 이쪽으로 와."
나는 팬티를 끌어 내리고 스커트를 벗은 뒤, 다리를 벌렸다.
"빨아."
허벅지에는 검정의 레이스 가터 벨트를 하고 있었다. 20대 이후로, 팬티 스타킹이 싫어 입어 본 적이 없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살틈은 나이에 걸맞게 깊은 빛깔을 하고 있었다. 결코 젊은 여자의 그것처럼 고운 빛깔은 아니었다.
하지만 농익은 여자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요염함이 깃들어 있었다.
산호가 씨익 웃으며 내 사타구니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축축하게 젖어 있는 살틈으로 혀를 뻗었다.
혀끝을 접어 천천히 여자의 구멍에 밀어 넣었다. 하지만 클리토리스는 건드리지 않았다.
손으로 두 다리를 더 벌리고, 애태우 듯 공격하며 애무를 계속했다.
'여자의 그곳을 빨고 있는데도...전혀 음란한 느낌이 안 들어. 여전히 예뻐.'
나는, 산호의 머리를 눌러, 사타구니에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산호의 혀가 사타구니 전체에서 항문까지 핥도록 보채면서 이끌었다.
산호의 얼굴은 내 애액으로 흠뻑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짙은 여자의 욕망의 향기가 얼굴에 배어 든 것 같았다.
"어서 더 핥아."
나는 명령을 내렸다.
산호는 고분고분 내 말대로, 차분히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다시 핥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핥자, 단단해진 살구슬이 더 민감하게 뾰족 솟았다.
곧이어, 클리 아래의 질척하게 된 여자의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
"으, 으응..."
무심코 달콤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꽤 오래 전에 전신탈모를 했기 때문에, 내 몸 어디에도 쓸데 없는 털은 없었다. 섹스 도중 전 남친에게 털 때문에 흥분이 식어 버린다는 말을 들은 직후였다. 물론 털이 없어서 이상하다는 남친도 있긴 했지만.
누군가의 아내가 아니기 때문에 손에 넣을 수 있는 자극적인 생활.
이렇게 젊은 남자를 사타구니 사이에 두고, 자신의 밀즙으로 흠뻑 적시자, 말 할 수 없이 자극적이고 흥분이 되었다.
이미 말했 듯이 전신탈모를 했기 때문에 아날에도 털 한 가닥 없는 몸이었다.
"아날을 핥아."
내 새로운 명령에 산호가 망설임 없이 혀를 올려 놓고 핥았다.
움찔움찔 떠는 작고 예쁜 아날. 거기에 산호는 혀를 접어 딱딱하게 곤두선 혀 끝을 비틀어 박아 넣고 핥았다.
하지만 왼손 엄지로 계속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것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다.
동시에 오른손 중지가 질 안을 휘젓고 있었다.
"으, 으응..."
그림처럼 곱상하게 생긴 산호지만, 희미하게 살짝 새어나온 내 신음을 놓치지 않았다.
조금 더 강하게 자극을 주면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속도를 높여 갔다.
동시에 질 안 쪽을 도려내는 손가락은 습하고 외설스런 소리를 내고 있었다.
살틈이 질끈 닫히면서 꽉 수축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널 더럽히고 싶어...산호야!"
나는, 산호의 얼굴을 향해 황금빛 물을 뿜었다.
산호는 피하지 않고 그대로 내 오줌을 황홀한 표정으로 받고 있었다. 얼굴이 소변으로 흠뻑 젖었다.
얼굴을 타고 황금빛 물방울이 얇은 입술 위로 흘러내리자, 산호가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그 체액을 핥았다.
내 분비물로 얼굴 전체가 흠뻑 젖어도, 애액투성이가 되어도 산호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우리는 본능이 이끄는 대로 서로를 껴안았다. 그리고 바닥에서 나뒹굴며 격렬하게 서로를 미친 듯이 애무했다.
산호는 더 이상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하는 나약한 초식동물이 아니었다. 내 몸을 거칠게 탐했다.
하지만 나 역시 지금까지와는 달리 능동적으로 격렬하게 요구하면서, 미소년을 공격했다.
젊은 페니스를 입 안에 머금자, 풋풋하고 자극적인 성기의 냄새가 입 안에 퍼졌다.
'그러고 보니, 나도 산호도 샤워를 하지 않았어.'
그 생생한 냄새가 욕정을 더욱 돋우었다. 나는 딱딱하게 발기된 젊은 페니스를 손으로 훑으면서 귀두에 혀를 가져가 기 듯이 핥았다.
꿈틀거리며 반응하는 미소년의 페니스의 온기가 손바닥에 느껴졌다. 냄새를 맡으며 핥자, 비로소 그림이 아닌 피가 흐르는 생생한 남자가 느껴졌다.
나는 산호를 뒤로 쓰러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 걸터앉았다.
그리고 산호의 예쁜 얼굴 위에 내 사타구니를 대고 밀착시켰다.
나는 더욱 격렬하게 욕정하면서 산호의 얼굴에 사타구니를 문질렀다. 그래도, 산호는 기쁘게 내 공격을 받아들였다.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산호의 얼굴에서 사타구니를 떼고, 허리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거의 배에 붙을 정도로 힘차게 발기되어 있는 젊은 페니스를 손에 쥐고, 자신의 살틈으로 가져가 밀어 넣으면서 허리를 내렸다.
"으읏...아, 누나...아아…"
무심코 산호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계속 내게 여유를 보이던 산호의 표정이 일순 희열로 일그러졌다.
딱딱하게 팽창된 페니스는 젊음이 넘쳐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나는 더욱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허리를 들고, 페니스를 꽉 움켜쥐었다.
갑자기 보지에서 해방되자, 산호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페니스를 자신의 손으로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다.
"손 치워!"
그렇게 외치며, 자신의 페니스로 뻗친 산호의 손을 잡았다.
사정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게 된,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페니스가 괴로움에 꿈틀거리고 있었다.
나는 페니스를 움켜쥔 손에 더욱 세게 힘을 주고, 놓지 않았다.
불쌍한 페니스는 점차 그 기세를 잃어 갔다.
"괴로워?"
나는 산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괴로워…요...왜...왜..."
"산호 네가 고통스러워 하는 얼굴을 보고 싶어. 그 예쁘고 여유가 넘치는 얼굴이 일그러지는 걸 보고 싶어."
산호가 팔에서 힘을 빼면서 말했다.
"그럼..더, 더 괴롭혀 주세요..."
산호의 그 말에 내 안에 숨어 있던 가학의 피가 끓기 시작했다.
"내가 사정해도 좋다고 허락할 때까지, 절대 사정하면 안 돼. 알았어?"
피학의 쾌락에 젖어 흥분한 탓일까. 아니면 계속 내 허락 없이는 사정을 못하는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두려움 때문일까. 산호의 눈가에는 눈물이 번져 있었다.
"나를 만족시켜. 넌 나에게 쾌락을 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거야. 알겠니?"
나는 그 말을 하면서, 스스로 흥분을 느꼈다. 지금까지 SM 플레이의 여왕님 같은 대사를 내뱉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막상 그 말을 내뱉자, 걷잡을 수 없이 흥분이 고조되었다. 47년 동안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성적 흥분이었다.
산호가...이 아름다운, 괴롭히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는 미소년이 내 성벽까지 바꾼 것이다.
기운을 잃고 있던 페니스가, 이 상황에서도 다시 힘을 되찾고 있었다.
"자, 나를 가게 해. 너의 모든 힘을 다해서. 내게 봉사해."
산호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내 가랑이 사이로 다가왔다.
부드러운 머리결이 내 살갗에 미끄러지자, 그 아름다움에 오싹한 소름이 돋았다.
"우선 입으로..다시 한번 할게요...윤아 누나가 갈 때까지..."
"윤아님!"
거만한 어조로 나는 말을 끊었다.
"윤아…님. 그럼 윤아님의 보지를...핥겠습니다. 끈적끈적 침으로 더럽히게 해주세요."
흐릿한 눈빛으로 산호가 나를 쳐다보았다.
산호의 그 눈빛은 노예로서 피학의 본능에 눈을 뜬 표정이었다.
나는 테이블 위의 와인 글라스를 집어들고, 자신의 보지에 쏟았다.
"자, 아가야.. 상을 줄게. 맛 보렴. 와인과 함께 나의 이 음란한 즙도 핥으며 음미해."
산호가 기쁨의 표정을 지으며, 고분고분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었다.
"할짝...할짝...할짝..."
끈적이는 밀액과 황금빛 체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사타구니가 와인으로 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오줌 냄새와 짙고 자극적인 여자의 냄새 그리고 레드 와인의 달콤한 냄새...
산호의 혀가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나와 아름다운 노예의 밤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