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화 〉 120. 발레리 부끄러운 달밤.
* * *
여관의 업무가 모두 끝난 조금 이른 밤. 이실리엘과 리젤다, 발레리는 목욕탕에 모였다. 요즘 부쩍 친해진 셋이기에 밥도, 잠도, 목욕도 같이하는 편이다.
잠은 러셀이 있는 여관 3층에 새로 만든 방으로 옮겨온 리젤다와 이실리엘이, 발레리와 번갈아 가면서 같이 자는 것이다. 러셀과 같이 자지 않은 남은 한 명이 말이다.
러셀은 셋이 친하게 지내니 여관 식구들을 챙기는 이실리엘과 리젤다의 예쁜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발레리가 번갈아 가며 둘과 같이 자는 것은 신부 교육을 위해서.
이실리엘이 얼마 전 발레리의 첫날밤을 치르게 해주려고, 발레리에게 침대 위의 지식을 조심히 물었는데, 아뿔싸 그녀는 상단의 후계자로 후계교육만 받았지, 남편과의 침대 위 지식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동침을 가장한 발레리의 침대 위 교육, 이실리엘은 정성을 다해 밤마다 벨에게 배운 침대 위 지식을 발레리에게 가르쳤고, 리젤다는 자기 경험을 발레리에게 가르쳤다.
“넷? 입, 입으로?”
“남편을 기쁘게 하는 것도 아내의 의무, 혀로 부드럽게 아셨나요?”
“예, 옛!”
이실리엘의 침대 위 교육은 다소 엄했다. 마치 벨을 흉내 내는듯한 목소리로 이실리엘의 교육이 행해졌다.
그리고 리젤다와 같이 잘 때는 교육이라기보다는 리젤다의 경험을 전해 듣는 편이었다.
“러셀은 다양한 자세를 좋아해요.”
“다양한 자세라면?
”다리를 이렇게 쫙 펴거나, 서서 한쪽 다리를 천장을 보게 하거나. 서로 반대편으로 끌어안고 서로의 은밀한 곳을 입으로 해준다거나”
리젤다가 시범을 보인 자세들은 무희 경험이 있는 발레리에게는 조금 난도가 있었지만 따라 하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다만 자신은 가슴의 무게 때문에 서서 하는 자세들의 유지 시간이 짧은 것이 문제였다. 가랑이 사이도 좀 아파지고 말이다.
한동안 무희 일은 안 했으니 몸이 쉽게 따라오질 못했다.
식사 또한 발레리에게 여관 운영에 대한 것을 여러 가지 배운다는 명목하에. 셋이 모여 부족한 발레리의 교육 시간으로 활용했다.
“저는 다양한 자세가 당장은 힘든데 어쩌죠?”
발레리의 고민 섞인 목소리를 들은 이실리엘이 말했다.
“발레리는 그래도 큰 가슴이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러셀은 큰 가슴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리젤다가 이실리엘과 발레리의 가슴을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히 아기같이 입으로 빠는 것을 좋아하긴 하더군요. 제 크기는 둘과 비교하면 좀 아쉽네요.”
그리고 오늘 목욕 시간.
오늘도 셋이 같이 목욕하는 이유는 오늘이 대망의 그날이기 때문이었다.
느긋하게 목욕하고 목욕탕을 청소한다는 명분으로 애니나 한나 부인 또는 토끼 수인 같은 직원들을 일찌감치 퇴근시켰기에 목욕탕에는 셋뿐이었다.
“모든 교육이 다 끝났습니다. 준비는 확실한 거죠?”
따듯한 욕탕 안에 몸을 담근 이실리엘이 올라오는 김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조금 비장한 표정으로 다른 둘에게 물었다.
“그렇습니다. 향유와 마사지 오일 다 준비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은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리젤다가 자기 경험으로 준비한 준비물을 확인하며 말했다.
“저, 정말 오늘?”
발레리가 조금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그러자 다른 둘이 발레리를 보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발레리는 이실리엘과 리젤다의 극진한 목욕 시중을 받았다. 셋째인 자신이 몸들 바를 모르게도 말이다. 깨끗하게 구석구석 몸을 씻겨주고 향유도 발라주었다. 은밀한 부위에 마사지 오일도 바르라고 언질도 받았기에 오일을 꼼꼼하게 바른 후 밖으로 나가니 먼저 나간 둘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일은 다 발랐나요?”
“네.”
마력석 등불을 든 리젤다의 옆으로 다가서자 살짝 상기된 발레리의 얼굴이 드러났다.
“가죠.”
이실리엘을 따가 3층으로 오르자 러셀의 방 앞에 발레리만 남겨졌다.
이실엘과 리젤다는 발레리에게 한번 고개를 끄덕여준 후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원래는 좀 더 공개적으로 하자고 했던 둘이었다. 여관 식구들에게도 알리고 작은 연회도 열고. 그러나 발레리는 이렇게 은밀히 하길 원했다.
갑자기 은밀히 침대로 찾아와 자신의 것이 되려 하는 자기 모습을 보면, 러셀이 얼마나 기뻐할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소유욕이 강한 남자니까 말이다.
끼이익
러셀의 방문을 여는 소리가 마치 여관 전체를 울리는 기분이었다. 문소리에 잠을 자던 러셀이 잠에서 깨었는지 잠에 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 이실리엘? 리젤다?”
발레리는 대답하지 않고 러셀의 침대 쪽으로 걸었다.
그리고 가운을 벗었다. 아직 욕탕에서의 열이 식지 않은 열기 품은 몸에서 더욱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러셀이 덮은 이불을 살짝 들추자 러셀의 벗은 상체가 보였다.
잠시 망설이다 이불 안으로 쓱 흘러들 듯이 들어가 러셀의 옆에 누웠다. 그가 자신을 느끼더니 자기를 끌어당겨 품에 안아주었다.
‘아 따듯하다.’
맨몸에 느껴지는 그의 품은 강인하고 뜨거웠다.
그때 들리는 소리.
“어!?”
무엇 때문에 놀란 것일까? 자신이 누군지 알게 되어서? 아니면?
생각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침대 위로 눕혀졌다. 그리고 그가 자기 몸 위로 올라와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역시 이실리엘님 말씀대로 러셀을 가슴을 좋아하는 듯했다.
그가 자신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실리엘 오늘 왠지 가슴이 평소보다 더 큰 것 같아.”
그는 자신이 이실리엘님인줄 착각하고 있는 듯했다. 알아챌 때까지 조금 더 속여볼까? 마음속에 장난기가 솟아올랐다.
원래는 침대로 파고들어 놀라는 그에게 당신의 것이 되기 위해 왔다고 고백하려 했지만. 알아챌 때까지 속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 이것은 소심한 복수 나를 땅바닥에 내팽개친. 이실리엘님이 아니라는 걸 알아챌 때 그 놀란 얼굴을 보고 싶어졌다.
“부끄러워서 그래? 새삼스럽게? 이렇게 알몸으로 침대로 파고들어 놓고.”
그의 만족스러운 목소리. 역시 침대로 이렇게 숨어드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의 질문에 조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짓궂은 말이 끝나고 러셀이 키스를 해왔다.
입을 벌리며 안으로 스르륵 흘러드는 그의 혀는 자신의 입안을 구석구석 물들이듯 맛보고 자신의 혀를 빨아내어 희롱했다. 그의 색으로 점차 물드는 기분.
츄읍
‘아…’
츄르릅
그렇게 혀를 한참을 희롱하던 러셀은 목덜미부터 부드럽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의 입술이 닿는 부분마다 몸에 벼락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과 고양감을 차올랐다.
그리고 목덜미에서 시작된 키스는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그리고 자신의 융기로 이동했다. 융기로 이동된 키스를 가장한 애무가 잠시 멈추더니, 그가 혀끝으로 가슴의 융기 끝을 간질이는 것으로 그것은 다시 시작되었다.
“하웃….”
자기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마치 온몸의 모든 감각이 유두 끝에 몰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수리가 간질간질하는 듯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양쪽 가슴을 번갈아 주무르며 번갈아 융기를 맛봤다. 그렇게 좋은가?
“확실히 오늘 가슴이 평소보다 큰 것 같아. 나는 좋지만. 엘프들은 가슴도 갑자기 커지나?”
그리고 배꼽을 따라 내려가는 키스. 그의 키스가 배꼽에 다다랐을 때 배꼽 저 아래 무엇인가가 '꾸욱' 하게 전신을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하체에 느껴지는 촉촉한 느낌. 이미 안에 오일을 꼼꼼히 바르고 왔지만 자기 하체가 젖어 드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시트는 괜찮을까?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이미 막을 수 없었다.
하체 안쪽이 찌릿찌릿 반응해 엉덩이 쪽으로 무엇인가 흐르는 느낌이 이어지고 있었으니까.
“웃…”
배꼽에 쏟아지던 키스가 끝나고 역시나 소유욕이 강한 그답게 자기 다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부끄럽게 활짝 벌렸다. 이미 달구어진 얼굴이었는데 새빨개진 얼굴이 더욱더 화끈화끈하기 시작했다. 귀는 마치 타오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촉촉해진 꽃잎에 느껴지는 그의 숨결. 뜨거운 숨결에 꽃잎이 말라 죽어버리진 않을까? 걱정도 잠시.
할짝
혀가 액체를 튕기는 소리가 나더니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이 자기의 샘에서 시작해 팔다리 끝으로 번져나갔다.
부끄러운 목소리는 참아지지 않았다.
“후아아앗…”
“하아앗…”
뜨거운 그의 숨결에 말라죽진 않을까 걱정하던 꽃잎이, 신음과 함께 샘에서 흘러나온 물기를 빨아들여 생기를 얻고 있었다. 그렇게 흠뻑 물기를 머금은 꽃봉오리는 마치 개화를 앞둔 것처럼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움찔움찔.
그는 어서 꽃망울을 터트려 개화된 꽃을 보여달라는 것처럼 부끄럽게 혀끝으로 꽃잎을 쓰다듬으며 타일렀다.
아아… 세상이 물들고 있었다. 아름다운 색들로 꽃들이 피어났다 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흐아앙… 후앗… 아흥…”
꽃은 말을 하지 못하는데, 꽃은 신음하지 못하는데, 자신에게서는 믿을 수 없는 목소리가 참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꽃물과 함께.
그리고 계속되는 쾌감과 그사이 들려오는 목소리.
“오늘따라 감도가 더 좋은 것 같은데? 마치 처음 할 때처럼? 이실리엘이 오늘 너무 도발적으로 나와서 그런가?”
그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다시 자기 다시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머릿속이 하얗게 물드는 충격. 좀 전에 느껴지는 쾌감이 전신으로 파문처럼 퍼져나가는 쾌감이었다면, 지금 이 느낌은 자기 샘 위에 한 점에서 시작된 쾌감이 전신으로 찌르듯 내달리는 느낌이었다.
마치 그 점만이 자신의 모든 것이고 그것이 자기 전신이 된 것 같았다.
“하흡… 하앗…”
“흡…”
숨을 내쉴 수가 없었다. 다만 조금씩 들이킬 수 있을 뿐.
그것은 그렇게 강렬했다. 한점이 자극될 때마다 꽃잎이 바람 앞에 선 것처럼 바르르 떨고 꽃물을 내뱉었다.
그가 그렇게 자기 샘 위의 한점을 입 안에 넣고 굴리거나 빨아내며 손으로 꽃잎을 문지르자 자기 입에서는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지금과는 또 다른 달콤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으으으응…”
“하우욱…”
“앗… 앙… 읏…”
‘아아… 러셀 나의 사랑.’
그리고 그때 자신의 꽃잎을 희롱하던 손가락을 살짝 서로 문지른 러셀이 말했다.
“뭐야?! 오일까지 바르고 왔어? 이렇게까지 하면 내가 참을 수가 없는데…”
그가 뭔가 괘씸하다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어두운 방 안 자기 몸 위로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체의 꽃잎을 살짝살짝 건드리는 뜨거운 것.
그 뜨거움에 꽃잎이 타버릴 것만 같았다. 그 뜨거운 것이 자기 다리 사이를 몇 번 오가며, 자신이 흘린 액체 그리고 오일과 몇 번 접촉하는가 싶더니.
꽃잎을 벌리며 발레리의 육체 안으로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흐웃…”
숨을 삼켰다. 하체가 달구어진 쇳덩이를 받아들이는 느낌. 그의 어깨를 안았다.
뜨겁게 자신을 침범하던 그가 귓가에 뭔가 이상하다는 투로 말했다.
“아직 길이 덜 들어서 그런가? 이상하네?”
그리고 그가 힘줘서 허리를 더욱 깊숙이 밀어 넣자. ‘투둑’ 하는 느낌과 함께 찾아오는 찢기는 고통. 고통을 참기 위해 러셀을 더욱 끌어안았다.
“윽… 핫…”
이 고통이야말로 그의 것이 되었다는 증거. 가슴안에서 벅찬 감격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침범한 그 달구어진 쇳덩이는, 자기의 제일 중요한 곳을 ‘꾸욱’ 누르며 마치 이제 이곳까지 전부 자신의 것이라는 듯 몸을 불끈댔다.
“하아…”
잠시 숨을 내뱉으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자 그때 뜨거운 숨결과 함께 쏟아지는 그의 목소리.
“이제 움직일게?”
‘이, 이실리엘님이 말씀하신 그, 그것인가 영혼이 빨려 나가는 느낌이라고?’
몸을 바짝 긴장하려는데 그의 손이 왼쪽 가슴을 쥐어 융기를 솟아오르게 하더니 입으로 그것을 집어삼켰다.
“아웃…”
그리고 신음이 터져 나오는 그때 머리끝부터 모든 것이 빨려 나가는 느낌이 들며, 그의 것이 몸 밖으로 조금만 남기고 모두 빠져나갔다.
“후에 에에…”
그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때 그것이 밀려들었다.
푸욱
“흐으으응…”
포옥
“하아아아앙…”
푸욱
참을 수 없는 쾌감의 파도가 밀려들었다 밀려 나갔다 반복하며, 발레리의 육체를 거칠게 집어삼켰다. 발레리는 쾌감에 잠겨 익사하기 직전처럼, 쾌감의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간신히 숨을 몰아쉬고 다시 수면에 잠겼을 때는 익사 당하지 않기 위해서 애써야 했다.
거대한 자연의 힘 같은 쾌감이었다.
바보같이 그가 자신을 소유하려 하자 눈물을 터트렸던 몸도, 마음도, 이미 러셀의 것인데, 그는 무엇을 더 요구하는 것인지 자신을 쾌감의 바닷속에 집어넣었다 건져내길 반복하며, 이곳에서 자신을 구원할 사람은 마치 자신밖에 없다는 듯이 행동했다.
두려움에 몸을 떨며 그에게 더욱 안겨들었다.
‘사, 사랑해요. 러셀. 저는 당신의 것이에요.’
머릿속에 그를 위한 고백을 되뇌며 그를 향한 말을 신음으로 대신했다.
“하우웃…”
“흐아아앙…”
그리고 그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자기 몸 안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과 세세한 주름 하나하나까지 맛보며, 가슴을 거칠게 빨며 희롱하던 그의 뜨거운 입김과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
“쌀게. 이실리엘…”
“크흣…”
퓻슈… 뷰르릇… 븃, 븃…
그래, 따듯한 무엇인가가 부드럽게 몸으로 퍼지는 듯한 느낌. 마치 쾌감의 파도에서 자신을 건져내어 뭍으로 인도하는듯한 그것과 같은 안정감. 그것이 몸속 제일 한가운데서 부드럽게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달구어졌던 감각과 육체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러나 이미 달구어졌던 육체와 정신은 그 부드러움이 닿자 마치 달군 쇠가 물통에 담기어졌을 때처럼, 격렬하게 수분을 증발시키듯 반응했다. 귓가에 ‘치익’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았다.
“흐아아아아앙…”
“히끅… 힉…”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이 뒤집히는 느낌, 온몸에 힘이 어딘가로 빠져나가 흐르는 것 같았다. 다리를 벌린 채 고개를 한쪽으로 떨구고 그의 아래서 처음 찾아온 절정의 심연으로 깊이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때 두텁게 하늘을 가리던 구름이 살포시 걷히고 러셀의 방 창가로 달빛이 조용히 부어졌다.
그 달빛 아래 자기의 붉디붉은 머리카락이 러셀의 눈 안에 반짝였다.
러셀이 긴 사정을 끝내고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며 자기에게 키스해주려는 찰나였다.
“발? 발레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