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렘 in 여관-66화 (66/352)

〈 66화 〉 65. 이실리엘의 첫날밤 2

* * *

“어?!”

러셀은 드러난 그녀의 비경에 당황해 깜짝 놀라 감탄사를 흘려내고 말았다. 이실리엘이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러셀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왜죠? 뭐, 뭔가 잘못이?”

“아니야, 이실리엘 더 좋아서. 깜짝 놀라서 그랬어.”

이실리엘의 전신이 러셀의 소리에 붉디붉게 물들었다. 붉게 물든 이실리엘을 뒤로하고 러셀은 자신 앞에 드러난 그녀의 비경에 집중하기로 했다.

러셀이 잠깐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녀의 비경이 삭막한 벌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맙소사 숲과 나무를 사랑하는 엘프 그 엘프중에서도 엘프라는 높은 엘프의 비경이 이렇게 삭막하다니.

더할 나위 없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 원시 정글보다는 삭막한 언덕 아니겠어?’

매끄러운 언덕을 손으로 살짝 쓰다듬었다.

“흐웃...”

이실리엘의 몸이 떨린다.

그녀의 부끄러운 언덕을 조심스레 해치고 살폈다. 매 마른 언덕에 물길이 들어나자 그동안 그곳에서 참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던 달콤한 샘물이 처음 방문한 주인에게 자신의 청량감과 달콤함을 자랑하듯 졸졸 흘러내려 이실리엘의 몸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러셀은 샘으로 다가가 주인의 권리인 냥 물을 탐하기 시작했다.

“추릅... 후루륵”

“읏... 하윽... 흐읏 러, 러셀, 거, 거긴... 안돼요.”

‘아니 돼!’

온몸을 비트는 이실리엘의 저항은 러셀에게 흥분으로만 다가올 뿐이었고, 러셀은 샘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듯 부드럽게 그녀의 벽들을 탐미하기 시작했다.

“아읏~ 하윽...”

정신없이 갈증을 해소하던 러셀의 혀끝에 샘물의 원천이 드러났다. 그것은 샘물 상류에 나타난 조그만 돌기였는데, 러셀이 계속 샘물을 탐하자 그 존재를 드러내며 어찌해야 더욱 물이 나올 것인지 알려주는 듯 했다.

러셀이 그것을 혀로 쓸어 올리자. 역시나, 깊은 샘에서 물이 펑펑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흐아앗... 이... 이상해요....”

“끄흐읏...”

샘물이 펑펑 솟으며 주인을 반길 때 이실리엘은 허리를 활처럼 꺾어대며 교성을 질러댔다. 마치 체조선수같이 허리를 꺾어 대는 이실리엘의 모습에, 러셀은 만족감을 느끼며 더욱 돌기를 자극하고 흘러내리는 샘물을 들이켰다.

“꿀꺽... 추르릅.”

그렇게 허리를 꺾어대며 신음하길 몇 번. 갑자기 이실리엘의 허리가 떠오른 채 공중에서 부들부들 떨리더니, 그녀의 샘이 간헐천처럼 성대하게 샘물을 쏘아 올렸다.

“꺄아아앗~”

“츄아아앗,,,”

자신을 환영하는 성대한 축포 속에서 러셀은 재빠르게 바지와 속옷을 벗어냈다. 바지와 속옷 속에서 갑갑하게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던 러셀의 분신은 자유가 허락되자마자 그 위용을 맹렬하게 과시하기 시작했다.

처음 느낀 절정에 축 늘어져 고개만 옆으로 떨어뜨리고 몸을 떨어대던 이실리엘은 그 위용이 각막에 흘러들자 정신이 번쩍 들어버리고 말았다.

“힉...”

그것은 핏줄을 불끈 거리며 머리끝에서는 군침을 질질 흘려대며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가 그 기세에 놀라 가슴을 가리며 앉으려고 했는데 러셀이 이미 그녀의 위로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러셀이 이실리엘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실리엘, 좀 아플 수도 있어.”

그것이 무슨 마법의 단어라도 되는 양 놀란 새끼 양 같았던 이실리엘이 바닥에 몸을 편하게 눕히더니 러셀을 끌어안았다.

키스가 이어졌다.

“츄르릅...”

그리고 러셀의 분신이 이실리엘의 몸을 천천히 파고들기 시작했다.

“흡... 까읏...”

“흐윽...”

이실리엘의 안쪽은 극도의 부드러움과 따듯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압력까지. 입구뿐인데도 이렇다니. 러셀은 감격에 몸을 떨었다. 그렇게 이실리엘의 속살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안쪽으로 진입해 가는데 앞에서 돌연 약간의 저항감이 느껴졌다.

이미 그녀의 몸은 풀어질 대로 풀어져 자신을 한껏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런 불청객이라니. 그동안 깊은 숲의 비경을 수호하느라 애쓴 숲의 수호자에게 휴식을 허락하기로 마음먹었다. 영원한 휴식 말이다.

러셀이 이실리엘을 꼭 끌어안고는 허리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투둑...”

무엇인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이실리엘이 신음을 흘렸다.

“크읏... 흣...”

하지만 러셀은 멈추지 않고 그녀를 꽉 끌어안으며 그녀의 제일 깊숙한 곳을 끝내 차지하고 말았다. 그녀의 좁디좁은 몸속은 러셀의 분신을 꽉 움켜쥐며 의미 없는 마지막 저항을 이어갔지만 러셀이 허리를 뒤로 빼자 완전히 새 주인에게 굴복해 내부를 활짝 열어젖히며 긴 신음을 토해냈다.

첫 주인을 허락한다는 듯이 말이다.

“흐아아아앙~”

“헛...”

그녀의 다리에서 붉은 핏방울이 주르륵 흘러 몸 아래로 떨어지고 몸 아래 떨어진 핏방울은 맹그로브 줄기를 지나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러셀은 이실리엘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프진 않아?”

이실리엘이 러셀을 올려다보며 몽환에 빠진 표정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용기를 얻은 러셀이 허리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찰싹... 찰싹...”

허리 튕기는 소리가 엘프의 신혼 방에 울려 퍼졌다.

“흐앗... 흐웃...”

“꺄아응~”

“하우웃~”

이실리엘의 환희에 찬 교성이 멈추지 않았다.

그때 이실리엘의 허리아래 손을 넣은 러셀이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하앗~ 이 이건...”

앉은 러셀 위에 마주보고 안긴 꼴이 된 이실리엘은 엉덩이를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러셀의 손길을 따라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열락에 차 오르락내리락 흥분감에 젖어 들어갔다.

“하앗 하아...”

러셀은 이실리엘을 끌어안고 위아래로 그녀를 움직이며. 그녀의 입술과 혀를 탐하다가, 다시 가슴을 탐하다가, 그녀의 눈꺼풀에 키스하며 그녀의 전신을 자신의 것으로 정복해 나갔다.

참을 수 없는 쾌락과 흥분이 러셀과 이실리엘의 전신을 맴돌았다.

“러... 러셀 더 더 이상...”

이실리엘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러셀을 찾았다. 완전히 정복당한 그녀의 육체가 러셀에게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었다. 러셀은 이실리엘의 그 눈빛을 본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 안에 맹렬히 승자로서의 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크흣...”

“뷰룻... 븃, 뷰르릇~”

“끄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실리엘은 몸속에 차오르는 용암 같은 열기를 느끼며 다시금 절정 해 러셀의 품으로 안겨들며 몸을 떨어댔다.

그리고 러셀은 이제 완전히 제 것이 된 이실리엘의 땀으로 흠뻑 젖은 육체를 민달팽이같이 안으며 키스를 퍼부었다.

고귀한 높은 엘프와 이계 전생자 러셀의 첫날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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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아는 감격과 감동에 젖어 지금 러셀과 이실리엘의 교미를 천장 너머 나뭇잎 구멍으로, 몸을 투명화 한 채 감상하고 있었다.

‘그래! 이거라고!’

자신의 정령인생 수천 년 동안에 최고의 업적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 결과가 탄생한 것이다.

잠깐 분위기만 깔아줬는데! 역시 인간 수컷! 장하다 인간수컷! 대단하다 인간수컷!

한번 바람 길을 열어주었으니 이제는 그 바람 길로 강력한 돌풍이 몰아치리라!

바글바글해질 롱 윈드를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그렇게 감격에 차 이제는 여운에 잠긴 둘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의 정령계에 엄청난 호출이 날아왔다.

정령왕이 모든 바람의 정령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었다.

‘엇!’

물질계에 있다가 정령왕 에리얼 (Ariel)에게 강제로 소환당한 실리아는 무슨 영문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도착한 장소에는 동서남북풍의 정령들과, 북풍, 돌풍, 미풍, 칼바람, 높새바람, 천둥과 번개의 정령들까지 바글바글하게 모여서 에리엘과 함께 맹렬하게 분노하고 있었다.

“감히! 우리의 롱 윈드의 피가 중간 대지에 흘러들었다!”

“이제 모두 열린 정령의 문으로 나아가, 주변에 롱 윈드의 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찢어발겨라! 그리고 롱 윈드를 위협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중간계의 생물들에게 알게 해주어라!”

‘뭐? 롱 윈드의 피가 흘렀다고?’

‘아니 어느 롱 윈드가? 잠깐...’

실리아는 아까 롱 윈드와 인간 수컷의 교미 장면을 떠올렸다. 그중 한 장면을 말이다. 롱 윈드의 처녀 혈이 흘러 맹그로브 줄기를 따라 흘러 땅에 떨어지던 그 장면!

‘맙소사’

안 된다! 막아야했다!

“자 잠시 만요!” 실리아가 앞으로 뛰어나가며 소리쳤다.

“실리아 이게 무슨 무례냐! 여왕의 앞인데! 더군다나 롱 윈드의 피가 흐른 이 다급한 상황에서!”

급한 성격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상급 천둥의 진이 실리아를 막아섰다.

“아닙니다. 오해라고! 그 피가 아니야!”

“그게 무슨 소리냐!”

그때 정령왕 에리얼이 나서서 실리아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실리아 설명해보세요.”

“저기 그게...”

실리아는 에리얼 앞에 자신의 성과를 가감 없이 보고하기 시작했다. 다른 바람의 정령들도 실리아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했는데.

실리아가 인간과 결혼한 롱 윈드가 생겼고, 그녀가 자신의 작은 도움으로 지금 첫 교미중이며 땅에 흐른 피는 그녀의 첫 처녀 혈이라는 사실을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5명이상의 롱 윈드의 핏줄을 낳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자 바람의 정령계는 환호하기 시작했다.

“맙소사 하급 바람의 정령들에게 심술만 부리던 실리아가 이렇게 깊은 생각을...”

정령왕조차 감격해 실리아를 칭찬했다.

“저를 빨리 돌려보내 주셔야 합니다! 주변을 지키고 있었는데 제가 없어져서 문제라도 생기면!”

정령왕이 화들짝 놀라서 말했다.

“저런! 큰일입니다.!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최대한 기척을 지우고 이 첫 교미가 끝날 때 까지 주변을 삼엄하게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정령왕은 롱 윈드의 처녀 혈이 흐른 곳으로 상급 정령들 수십을 급파했다.

실리아가 다시 자신이 있던 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자신이 없어져 놀란 드라이어드들이 안에 있다는 높은 엘프를 지키기 위해서, 주변에 풀들을 소환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오 다행이다. 드라이어드들이 일을 잘하고 있었어!”

드라이어드들은 갑자기 사라졌던 실리아가 수십의 상급 정령들을 끌고 다시 나타나자 화들짝 놀래서 셋이 모여 공포에 몸을 벌벌 떨어댔다.

그런 드라이어드들을 뒤로하고 실리아가 다시 폭풍을 소환하여 주변을 이전과 같이 만들었다.

그리고 안을 조심히 살피자 역시 인간 수컷이었던지. 롱 윈드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잡고는 자신의 분신을 밀어 넣으며 찰싹찰싹 소리를 내며 열심히 교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이다 아직 잘되고 있는 것 같아.”

실리아의 말에 주변에 수십의 정령이 모여들었다.

실리아의 주변 수십의 정령이, 천장을 이룬 이파리 사이사이를 통해 구경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서로의 육체에 흠뻑 빠진 이실리엘과 러셀의 첫날밤이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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