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9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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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은, 사내에게 복종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질긴 거미줄로 휘어감아 사내를 조종하는 것은 실비아와 헬레나 등의 주특기이기도 했다.
실비아는 음란한 매저키스트였다. 그녀는 사내에게 복종하면서, 정확히는 복종하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면서 진한 쾌락에 보지를 적셨다. 하지만 그녀가 진심으로 절대복종한 사내는 사실 체사레와 조나단 둘뿐이었다.
지금도 그녀는 샤를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고 있었다. 그것은 또한 실비아가 샤를을 구름 위로 올려 보낼 수 있는데 반해 샤를은 그러지 못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었다.
실비아의 보지가 너무 맛있는 나머지 샤를의 페니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에 올랐다. 그가
“헉!”
소리와 함께 몸을 굳히는 것과 더불어 실비아의 자궁 속에 유백색의 폭포가 쏟아졌다.
‘벌써? 너무 빨라!’
실비아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지만, 겉으로는 오히려 절정에 오른 척 완벽한 연기를 했다. 그녀는 허리를 뒤틀면서 높은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그녀의 연기는 너무 완벽했기에 자기가 여성을 보내버렸다고 착각한 샤를은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기둥을 붙잡은 채 천천히 아래로 흘러내린 실비아는 자연스럽게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몸을 돌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사내의 페니스를 입으로 빨아 청소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그녀의 정성어린 서비스에 더욱 만족한 샤를은 실비아의 은발머리를 쓰다듬었다. 실비아는 고양이처럼 갸르릉거리는 신음을 내 사내의 손길에 기쁘다는 표현을 한 뒤 페니스를 더 깊숙이 삼켰다.
실비아의 청소 펠라는 단지 청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겉으로 드러난 연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 실비아의 보지는 벌써부터 새로운 섹스를 갈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샤를은 인내심은 부족했지만, 육체가 탄탄하고 정력은 셌다. 실비아의 기가 막힌 애무가 더해지자 사정 직후임에도 곧 페니스가 발딱 서기 시작했다.
이윽고 샤를의 페니스가 웅장해지자 실비아는 입술을 뗀 뒤 사내를 올려다보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것은 자신의 작품에 만족한 암캐 그 자체였다.
그 모습에 샤를은 또 성욕이 불끈했다. 다만 그는 이번에는 바로 실비아의 보지를 맛보지는 못했다. 그는 결국 실비아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그녀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는, 한낱 불쌍한 인형일 뿐이었다.
실비아가 굳이 주인인 조나단의 곁을 떠나 여기서 샤를을 유혹한 데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섹스 장소를 옮겨야 했다.
샤를이 또 다시 그녀를 덮치려 하자 실비아는 손으로 사내의 가슴을 살짝 밀어 막은 뒤 생글생글 웃으면서 사내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유도했다.
“오라버니, 여기도 좋지만, 더 기가 막힌 장소가 있어요. 그곳에 가서 섹스하지 않으실래요?”
그녀의 속삭임에 가슴이 진탕된 샤를은 그녀가 끄는 대로 끌려갔다.
궁전 복도를 지나 정원으로 들어서자 실비아의 하이힐 굽이 잔디밭의 부드러운 흙에 감싸여 더 이상 또각또각하는 소리를 울리지 않게 됐다.
그녀는 나비처럼 가벼운 걸음걸이로 사내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다. 다만 가면서도 종종 손딸을 쳐서 사내의 페니스가 죽지 않도록 배려하는 건 잊지 않았다.
그리고 멀찌감치 벤치가 보일 즈음, 갑자기 멈춰서더니 샤를의 옷을 벗겨주기 시작했다.
“호호, 오라버니, 제가 최고로 기쁘게 해드릴게요. 잠시만 저를 믿고 가만히 계셔주세요.”
그 말에 샤를은 얌전히 따랐다. 여태 실비아가 시키는 대로 해서 만족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샤를도 실비아처럼 벌거벗은 상태가 되자 곧 그녀는 사내의 몸에 찰싹 달라붙더니 한쪽 다리를 들어 사내의 허리에 휘감았다.
“아아, 오라버니, 이 상태로 해주세요. 어서요.”
이어 두 팔로 사내의 목을 끌어안으면서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자 샤를은 이성은 곧바로 증발됐다.
그는 두 눈을 시뻘겋게 붉힌 채 여자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알몸을 세차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급하게 여자를 찌르려고 허둥댔다.
그러나 허둥대기만 할 뿐 목표를 제대로 찾지 못하자 실비아는 살짝 윙크한 뒤 손으로 사내의 페니스를 잡아 자신의 보지 쪽으로 유도해줬다.
이윽고 구멍을 제대로 찾자마자 굵은 페니스가 여자의 보지 속으로 사라지면서 두 남녀는 동시에
“하앙~~~~~”
“헉!”
하는 탄성을 발했다. 샤를은 강하게 여체를 밀어붙이면서 두 손으로 실비아의 동그란 엉덩이를 잡았다.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는 사내의 손아귀 안에서 사정없이 쥐어 짜여졌다. 그럴수록 실비아의 감창은 더욱 은근해졌다.
실비아는 섹스에 탐닉하는 듯하면서도 교묘하게 움직였다. 그녀는 사내의 목을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더니 두 다리를 모두 사내의 허리에 휘감았다.
완전히 공중에 붕 뜬 채로 사내에게 매달린 형태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별로 위태롭지는 않았다. 실비아의 엉덩이를 꽉 쥔 샤를이 그녀를 받치고 있었으며, 샤를은 힘은 무척 셌다.
오히려 허공에 매달린 채 섹스를 하니 페니스가 더 깊게 들어온다. 이는 두 남녀 모두를 더욱 만족시켰다. 실비아의 사내의 품에 꼭 안긴 채 알몸을 세차게 율동했다. 그녀의 젖가슴이 사내의 가슴에 부딪혀 뭉개졌다.
한창 뜨겁게 섹스하던 와중 실비아는 샤를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오라버니, 저쪽으로 가주시지 않으실래요? 저기 연못이 있는데 풍광이 아주 끝내줘요. 거기서 섹스하면 굉장할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연못 옆에서 섹스하고 싶으면, 거기까지 이동한 다음에 섹스하면 되지, 왜 여기서 페니스를 보지에 넣은 다음 그녀를 안은 채로 이동하라는 걸까?
그러나 섹스의 쾌락에 이미 두뇌의 회로가 불타버린 샤를은 그런 분석을 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이미 여자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인형이 되어버린 샤를은 그대로 실비아를 안은 채 천천히 연못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막 연못이 시야에 다가올 때쯤 이상한 신음소리가 샤를의 귀를 어지럽혔다. 그것은 쾌락에 물든 여성의 신음소리, 즉 누가 들어도 한창 섹스에 빠진 여성의 신음성이었다.
처음에는 실비아의 신음소리인가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분명히 목소리의 색이 달랐다. 게다가 의아함에 청각을 집중해보니 내용도 이상했다.
“아흑! 아아아앙~~~~ 주인님, 너, 너무 좋아요...... 흐윽! 더, 더....... 흑흑흑.....”
그 여성은 섹스가 어찌나 환상적인지 흐느끼고 있었다. 실비아도 지금 쾌락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지만, 울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그녀는 현재 섹스 중인 사내를 ‘주인님’이라고 칭했다. 실비아는 그를 오라버니라고 부르지, 주인님이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무엇보다 주인님이라는 호칭은 성노예나 입에 담는 것, 싸구려 창녀조차 그런 호칭은 쉽게 쓰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여성이 성노예를 자처할 만큼 스스로를 낮추면서 사내에게 충성하는 걸까? 그만큼 그 사내와의 섹스에서 얻는 쾌락이 큰 걸까?
궁금증이 치솟은 샤를은 여전히 피스톤 운동을 지속하면서 슬며시 신음성이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신음성의 실체를 확인한 순간, 그의 건장한 몸이 갑자기 딱 굳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