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9화 (89/93)

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89편

<-- 스와핑의 결말  -->

사냥도 끝났고, 이제 조나단과 실비아 등 펜트 제국의 일행이 네일린 왕국 수도에 머물 날도 오래 남지 않았다.

다만 그 사이에도 스와핑은 지속됐다. 조나단은 이셀라와, 실비아는 샤를과 몰래몰래 섹스하면서 서로 즐거움을 맛봤다. 조나단과 실비아는 눈빛이 마주칠 때마다 서로 성공했음을 알렸다. 순진한 샤를과 이셀라만 아무것도 모른 채 속을 끓일 뿐이었다.

펜트 제국 일행이 머무르는 마지막 밤이었다. 그날 샤를은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왕궁 중앙 홀에서 열린 파티에는 조나단과 실비아뿐 아니라 이번에 따라온 펜트 제국의 중신들이 모두 참여했다. 

물론 네일린 왕국 측에서도 왕비 이셀라를 비롯해 중신들이 모두 참석했다. 화려한 차림새의 귀부인과 귀족 영애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파티를 빛냈다.

다만 그녀들을 모두 모아도 실비아와 이셀라의 눈부신 미모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른 미녀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 환상적인 절세미모에 여자들은 모두 부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비아와 이셀라도 그 부러움의 눈길들을 인식한 듯 한껏 화려하게 치장한 채 어깨를 으쓱하면서 미모를 뽐냈다.

다만 그 눈부신 미모에 황후와 왕비라는 고귀한 신분까지 겸비한 그녀들이 오직 한 사람, 조나단 앞에서는 설설 기었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오금이 저려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그녀들이 아무리 예뻐봤자, 아무리 고귀한 신분이라고 해봤자 조나단 앞에서는 한낱 음탕한 암캐일 뿐이었다. 그것도 수많은 성노예 중 하나에 불과함.

밤이 깊어지면서 불이 밝혀지고, 무도회가 시작됐다. 선남선녀들이 서로 어울려 우아하게 춤을 췄다. 특히 이셀라와 실비아는 조나단과 춤을 출 때면, 거의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실비아는 조나단뿐 아니라 샤를과 춤을 출 때도 유난히 아양을 떨면서 달라붙었다. 그녀가 일부러 몸을 찰싹 붙이고, 젖가슴을 비벼대는 탓에 샤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밤이 이슥한 시각, 조나단은 슬그머니 파티장을 떴다. 그러면서 실비아와 이셀라에게 눈짓을 하자 그녀들은 자동인형처럼 따라왔다. 여전히 파티가 절정이었던 데다 별실에서 몰래 즐기려고 자리를 뜨는 남녀는 꽤 많아서 그들의 이탈은 눈에 띄지 않았다. 

세 남녀는 이셀라가 좋아하는 장소이자 그녀가 조나단에게 강간당한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연못이 있고, 부드러운 잔디가 깔린 데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해서 운치가 있었다. 또 긴 벤치가 놓여서 섹스하기에도 제격이었다.

그 장소에 멈춘 뒤 조나단이 또 눈짓을 하자 실비아와 이셀라는 즉시 옷부터 벗어던졌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변하자 사내에게 다가가 옷을 벗겨주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들은 서로가 조나단의 성노예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거리낌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사내에게 잘 보이려고 서로 경쟁했다. 그녀들은 심장이 떨릴 만큼 상큼한 미소를 뿌리며 빠르게 사내의 옷을 벗겨줬다.

이윽고 조나단의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육체가 드러나자 실비아와 이셀라는 탄성을 발했다. 벌써부터 몸이 달아오르는지 그녀들은 미끈한 다리를 비비 꼬았다. 

여전히 조나단은 말 한 마디 없이 두 고귀한 미녀들을 턱짓만으로 부렸다. 그는 벤치에 털썩 앉은 뒤 그녀들에게 자기 앞에 서도록 했다. 이미 철저하게 조나단의 성노예가 된 그녀들은 시키는 대로 따랐다.

어스름한 달빛 아래 비친 두 절세미녀의 나신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굽 높은 하이힐과 악세사리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기에 그 완벽한 몸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두 절세미녀 모두 피부는 눈처럼 새하얬으며, 크림처럼 부드러웠다. 군살 하나 없이 늘씬한 몸매에 오직 젖가슴과 빵빵하게 튀어나왔다. 그 사이의 허리는 절벽처럼 꺾어지니 실로 완벽한 S라인을 그린다. 

느긋하게 그 절륜한 몸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내로서 최고의 행복이라고 해야 하리라. 게다가 그녀들은 조나단이 시키는 대로 갖가지 섹시한 포즈까지 취해 염기를 더했다.

이윽고 충분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린 조나단이 고개를 끄떡이자 실비아와 이셀라는 활짝 웃으며 사내에게 다가왔다. 

그녀들은 벤치에 앉은 사내의 양 옆에 공손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어 혀를 쏙 내밀어 사내의 페니스를 좌우에서 할짝할짝 핥았다.

그녀들은 잘 핥았을 때 주어진 보상을 기대하며 열심히 혀를 놀렸다. 웅장한 페니스를 핥는 것만으로도 흥분됐는지 스스로 자신의 보지를 위로하기도 했다. 

다만 아무래도 섹스 스킬은 이셀라보다 실비아가 한 수 위였다. 그녀가 혀를 놀리면서 절묘하게 귀두를 핥아 자극했다. 그 뛰어난 스킬에 대한 대가로 조나단은 그녀에게 자신의 페니스를 빨 기회를 줬다.

실비아는 기뻐하면서 재빨리 사내의 정면으로, 무릎걸음으로 옮겨간 뒤 고개를 숙여 사내의 페니스를 한 입 가득 베어 물었다. 그녀의 긴 은발머리가 사내의 사타구니 쪽으로 쏟아졌다. 

이셀라는 그 옆에서 툴툴거렸다. 사내의 페니스를 온전히 뺏긴 게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사소한 불만 따위는 조나단이 그녀의 등허리를 살짝 쓸어내리자 곧 사라졌다. 이셀라는 

“아..........”

하고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며 알몸을 살짝 떨었다. 이미 조나단에 의해 철저히 개발된 그녀의 육체는 그런 가벼운 애무에도 진하게 반응했다.

조나단의 페니스가 최대치로 팽창하자 그는 두 미녀에게 잔디밭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차례로 찔러줬다. 그녀들은 암캐처럼 엎드린 자세로 알몸을 흔들면서 기쁨의 탄성을 발했다. 

한 차례 섹스의 열풍이 지나간 뒤 세 남녀는 모두 잔디밭 위에 누워서 쉬었다. 조나단은 두 팔로 여성들에게 팔베개를 해줬으며, 실비아와 이셀라는 사내의 양옆에서 그의 몸에 찰싹 붙어 아양을 떨었다.

조나단은 그녀들을 안은 채 슬그머니 손을 놀려 미녀의 알몸을 쓰다듬었다. 그녀들의 멋진 몸매는 정말이지 만지는 재미가 끝내줬다. 피부는 묻어날 듯이 매끄러웠으며, 젖가슴과 엉덩이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넘쳐서 사내를 즐겁게 해줬다. 

게다가 그녀들 모두 사내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면서 야릇한 신음으로 사내의 귓가를 간질이는 데야! 조나단의 손길이 보지로 파고들면, 나신이 세차게 꿈틀거렸다. 

그녀들은 사내의 페니스로 손을 뻗어 번갈아가며 핸드플레이를 해줬다. 열심히 손딸을 치다가 서로를 보고는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미 실비아와 이셀라의 알몸은 새로운 섹스를 갈구할 만큼 달아올랐다. 하지만 조나단은 바로 해줄 생각이 없었다. 한참 동안이나 미녀들의 애를 태운 조나단은 문득 실비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실비아는 처음에는 깜짝 놀란 표정이다가 곧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그녀는 사내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벌떡 일어나더니 알몸인 채로 어디론가 걸어갔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는 이셀라는 보랏빛 눈동자를 크게 떴다. 하지만 조나단이 그녀를 잔디밭 위에 눕힌 뒤 위에서 덮치자 곧 모든 의문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대신 오직 섹스에만 집중하면서 신나게 허리를 흔들었다. 이셀라의 섹시한 교성이 정원 위를 울렸다. 사내의 손이 젖가슴을 움켜쥐자 교성은 더더욱 은근해졌다.

한편 샤를은 조금 의아한 구석을 느끼고 있었다. 많은 남녀가 은밀한 섹스를 위해 자리를 뜬 탓에 파티장도 어느덧 한산해졌다. 

그도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상하게 아내인 이셀라는 물론 불륜 상대인 실비아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아쉽고 의아한 생각에 그는 파티장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막 건물 바깥쪽의 복도를 걷고 있는데, 뒤에서 또각또각하고 여성의 하이힐 굽이 대리석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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