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8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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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액 웃으며 말하더니 미처 사내가 허락하기도 전에 샤를의 하반신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 샤를의 옆에 앉은 자세 그대로 실비아의 허리가 사뿐하게 굽어지더니 곧 사내의 페니스가 그녀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생각지도 않게 청소 펠라치오라는 봉사까지 받게 된 샤를은 깜짝 놀라서 움찔했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그녀를 말리지 못한 채 가만히 있기만 했다. 말리기에는 그녀의 혀와 입술이 주는 쾌감이 너무 대단했다.
실비아는 입술로 사내의 페니스를 감싸고는 쭉쭉 빨면서 정액을 남김없이 핥아 마셨다. 아니, 정액을 모두 청소한 뒤에도 그녀의 펠라치오는 계속됐다.
그녀는 손으로 사내의 페니스를 받쳐든 채 페니스를 아래에서 위로 쭉쭉 빨아올렸다. 그러면서 동시에 혀로 페니스를 낼름낼름 핥았다.
실비아의 입딸은 손딸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환상적이었다. 그녀의 입술과 혀는 페니스와 귀두를 절묘하게 자극해 최고의 쾌감을 자아냈다.
샤를은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실비아의 길고 풍성한 은발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신음을 흘렸다. 샤를은 비록 인내심은 약했지만, 단련된 전사답게 정력은 매우 강했다. 거기에 실비아의 절묘한 입딸이 더해지니 어느새 사내의 페니스는 다시 한 번 발기하기 시작했다.
샤를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지고, 그의 얼굴은 뜨거워졌다. 실비아의 환상적인 펠라치오 덕분에 그의 페니스는 다시금 풀발기해서 철기둥처럼 단단해졌다.
그의 본능은 다시 한 번 사정을 원하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실비아가 페니스를 빨아주면, 또 다시 정액을 격렬하게 뿜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실비아는 바로 그 순간을 노리고 있었다. 한 번만 더 빨면 위험하겠다 싶은 순간, 실비아는 갑자기 고개를 홱 들었다.
자신에게 최고의 쾌감을 선사하던 실비아의 입술과 혀가 사라지자 샤를은 지독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나 차마
“더 빨아달라.”
는 요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어쩔 줄을 몰라할 뿐이었다. 그는 얼굴에 큰 아쉬움을 띤 채 손을 들었다 내렸다만 반복했다.
반면 그런 사내의 심정을 거울 들여다보듯 읽고 있는 실비아는 안타까워하는 샤를을 쿡쿡대며 비웃었다.
“어머, 이제 페니스도 아주 깨끗해졌네요. 이제 됐죠, 오라버니?”
한껏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한 실비아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등을 돌려 걸어갔다. 그녀의 하이힐 굽이 침실 바닥에 부딪혀 청아한 소리를 울렸다.
샤를의 입장에서는 전혀 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의 정력은 충분히 두세 번 사정할 수 있었으며, 그의 몸은 이미 잔뜩 달아오른 상태였다. 발기한 페니스는 또 한 번의 사정만을 원하며 샤를을 애태웠다.
그는 사실 실비아를 만류하고 싶었다. 실비아에게 다시 돌아와서 그의 페니스를 빨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아니, 아예 걸어가는 실비아를 등 뒤에서 덮쳐서 그녀의 보지에 페니스를 꽂아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생각에만 그쳤을 뿐, 그는 끝내 말이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단지 아쉬운 표정으로 헬레나의 유려한 등허리를 바라보면서 엉덩이만 들썩거렸을 뿐이었다.
이는 그가 그만큼 조나단이나 실비아처럼 성욕 앞에 도덕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밀쳐버리는 사람이 되지 못해서였다.
사실 우방국 황후이자 친누이동생에게 손딸과 입딸 봉사를 받으면서 거절하지 못한 것만 해도 죄책감을 느낄만 한데, 차마 더해달라고는 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샤를은 곧 자신의 이런 윤리적인 행동을 후회하게 된다. 이미 풀발기한 페니스가 요구하는 성욕의 요동침은 윤리나 도덕 따위를 훨씬 더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용기 없음을 강하게 질책했으며, 이는 곧 실비아의 함정에 빠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음란한 창녀인 실비아도 이 자리를 뜨는데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실비아의 음란한 육체는 손딸과 입딸 봉사를 하면서 이미 스스로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그녀의 보지는 벌써 흠뻑 젖어 있었다.
그러나 샤를을 완벽한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서는, 그녀가 세운 음모에 따라 여기서는 물러설 필요가 있었다. 실비아는 자신의 침실로 돌아가서 호위병 몇 명-동방 원정군 출신의-을 불러 즐기면 된다고 안달 난 자신의 자궁을 겨우 달랬다.
그날의 갑작스런 사건 후 샤를과 실비아의 관계는 완전히 변했다. 샤를은 단지 일시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달래보려 했으나, 이미 차원이 다른 쾌감을 맛본 사내의 욕망은 그 정도로 가라앉지 않았다.
그날 밤, 하녀를 불러 마저 입딸을 시켜봤지만, 실비아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는 결국 화를 내면서 죄 없는 하녀를 쫒아냈으며, 성욕에 몸부림치면서 뜬눈으로 밤을 새야 했다.
다음날 아침, 샤를과 실비아가 마주치자 샤를이 당황하는 것과 달리 실비아는 오히려 과감하게 더 다가왔다.
슬그머니 다가온 실비아는 손을 뻗어 사내의 바지 중앙부, 다리 사이를 꼭 잡았다. 가벼운 애무에도 사내의 건장한 육체는 심하게 떨렸다.
자신이 이미 사내를 포로로 잡았음을 확신한 실비아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살짝 눈웃음을 쳤다. 이어 그의 귀에 바싹 입술을 대고는
“오라버니, 어제는 즐거우셨나요? 혹시 제 봉사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이건 섹스가 아니라 단지 누이동생으로서 오라버니의 성욕 해소를 돕는 것뿐이니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라고 속삭였다. 그 순간, 샤를의 성욕은 절정에 달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자신의 하반신에 처박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거친 숨결만 내뱉으며 뭐라고 대답도 못하는 샤를을 향해 실비아는 상큼한 미소만 뿌린 뒤 떠나갔다. 그는 다시 한 번 윤리의 사슬에 지나치게 얾매인 자기 가신을 저주했다.
그날 내내 샤를은 사냥을 하면서도 도무지 활이나 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몰이꾼들이 기껏 몰아온 사냥 대상을 놓치지 일쑤였으며, 주위 사람들의 말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해 여러 번 되물어야 했다.
눈만 감아도 실비아의 그 현란한 핸드플레이와 펠라치오가 생각나 견딜 수가 없었다. 슬며시 눈이 마주칠 때마다 실비아가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살짝 눈웃음을 치기만 해도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
단지 상상만으로도 그의 페니스는 자주 섰다. 멀찍이서 실비아의 아름다운 얼굴이 눈에 띄는 순간, 바지가 불룩해져서 곤란하기도 했다.
그날 밤, 샤를은 침실에서 실비아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오지 않아서 좌절해야 했다. 사실 실비아는 샤를이 직접 뛰어들기를 바라며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음모가 실현되려면, 사내가 더욱 몸이 달아야 했다.
사냥은 2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아직도 열흘 가량 남아 있으니 시간은 충분했다. 실비아는 그녀의 승리를 확신했다.
역시나 실비아와 손딸과 입딸 봉사를 받은 지도 이틀이 지나자 샤를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슬그머니 하녀를 보내 실비아를 초빙해 봤다. 하지만 실비아는 몸이 좋지 않다며 청을 거절해 샤를을 더 애태웠다.
일이 이 지경이 되자 샤를은 사냥 자체도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다. 그 다음날도 실비아만 생각하느라 사냥을 망친 샤를은 결국 그날 밤, 스스로 행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