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7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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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조나단과 이셀라는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겉으로는 우호국인 펜트 제국의 황제와 네일린 왕국 왕비의 친선을 다지기 위한 식사 자리였으나, 그 실질은 달랐다.
그날 이셀라는 실비아가 선물한 은색 원피스를 입고 왔다. 그녀의 눈처럼 새하얀 피부 및 불타오르는 것처럼 새빨간 머리칼과 잘 어울리는 그 은색 원피스는 무척 야했다.
우선 가슴 부분이 V자로 깊이 파여서 그녀의 불룩 튀어나온 젖가슴 사이의 골짜기가 훤히 보였다.
소매는 어깨에 걸치는 수준으로 짧았으며, 치마도 매우 짧아서 허벅지 절반도 가리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덕분에 그녀의 늘씬한 팔다리가 훤히 노출돼 매우 야해 보였다.
무엇보다 그 은색 원피스는 속이 은은하게 비쳐 보이는 시스루 타입이었다. 그리고 요새 이셀라는 조나단의 강요에 의해 속옷을 입지 않고, 단지 맨살 위에 겉옷만 걸친 상태로 살고 있었다.
즉, 맨살 위에 그 시스루 타입 은색 원피스만 걸치니 그녀의 젖가슴 살결은 물론 도드라진 젖꼭지도 은은하게 비쳐 보였다.
게다가 걸을 때마다 살랑거리는 엉덩이가 드러나고, 여자의 가장 은밀한 부위, 보지까지도 슬며시 비쳐 보였다. 한 나라의 왕비가 입기에는 말도 안될 만큼 야한, 값싼 창녀에게나 어울릴 법한 옷차림이었다.
이셀라도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이토록 노출 심한 옷을 입고 공식적인 자리에 나가는 것은 너무 부끄러워서 망설여졌었다. 그러나 어느 샌가 그녀의 주인님이 된 조나단이 거듭 강요하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 들어서는 이셀라를, 그 은색 원피스 너머로 비쳐 보이는 S라인 굴곡을 조나단은 핥듯이 쳐다봤다. 그 시선만으로도 수치심과 부끄러움 때문에 이셀라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그런 상황에서도 이셀라의 육체는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내의 강렬한 시선을 받으면서 이미 이셀라의 보지는 뜨거운 열을 뿜고 있었다.
그것은 이셀라가 요 며칠 사이 조나단에 의해 음란한 매저키스트로 철저하게 길들여졌다는, 이미 사내에게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성노예로 변했다는 증명이었다.
식사를 하면서도 사내의 육욕 어린 시선 때문에 이셀라는 음식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다만 그녀는 사실 식사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전채 요리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사내는 야욕을 드러냈다.
조나단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반대편의 이셀라 쪽으로 다가왔다. 그녀가 흠칫하는 순간, 벌써 사내의 손은 그녀의 은색 원피스 상의를 제치고 안쪽으로 쑤욱 들어왔다.
이셀라는 속옷을 입지 않은 데다 원피스의 가슴골은 깊게 파여 있었기에 사내의 침입이 아주 쉬웠다. 앗! 하는 순간, 벌써 사내의 손은 그녀의 맨살 젖가슴을 세차게 움켜쥐었다.
“아!”
이셀라는 짜릿한 신음을 발하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녀의 동그랗게 솟아오른, 모양 좋은 젖가슴은 사내의 손아귀 안에서 마구잡이로 일그러졌다.
젖가슴이 주물려지는 쾌감과 함께, 자신의 둥그런 젖가슴이 엉망진창으로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는 것, 그 패배감이 묘하게 매저키스트적인 쾌감으로 연결됐다.
덕분에 사내의 거친 애무를 받으면서, 그리고 속이 은은히 비치는 은색 원피스를 통해 자신의 젖가슴이 마구 일그러뜨려지는 걸 보면서 이셀라의 육체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아올랐다.
그녀는 꼼짝도 못하고 앉은 채 달뜬 숨결만 내쉬었다. 벌써부터 보지에서 홍수가 났다. 팬티라는 흡수막이 없다보니 쏟아지는 애액은 곧 은색 치마를 적셨다.
조나단은 거칠게 여자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손가락으로 도톰하게 튀어 오른 젖꼭지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후후, 젖가슴 몇 번 만져주니 벌써 발정이 났군. 역시 넌 음탕한 암캐야.”
이셀라는 항변조차 못했다. 그저 멍하니 사내의 손아귀에서 이리저리 망가지는 자신의 젖가슴을 내려다보면서 가쁜 숨만 내쉴 뿐이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살짝 벌어졌지만, 거부나 저항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단지
“아, 아........ 흐으으응~~~”
하는 끈적한 비음만을 토해낼 뿐이었다. 그녀의 늘씬한 다리가 파르르 떨리더니 서로 비비 꼬이기 시작했다.
다리가 비비 꼬이면서 보지를 자극하자 애액은 더 심하게 쏟아졌다. 보지에 사내의 손길 한 번 닿은 적 없는데도 이미 이셀라의 보지는 최고조로 흥분한 상태였다.
그것은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셀라의 육체가 조나단에 의해 음탕한 암캐로 철저하게 길들여졌다는 증명이었다.
‘아아, 어떻게 이렇게까지........ 아아, 이젠 어쩔 수가 없어......’
이셀라는 사내의 손길 한 번에 자신이 철저하게 무너지는 걸 보면서 깊은 절망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엄청난 건 사내의 조롱을 받으면서 그녀의 육체가 오히려 더 급격하게 흥분한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솟구치는 쾌락에 다리를 비비 꼬면서 암캐처럼 할딱였다.
이제 이셀라는 자신이 조나단의 성노예가 됐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길들여진 육체의 논리 앞에 정신까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조나단은 그런 이셀라의 모습을 민감하게 살피면서 육식동물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녀의 귀에 대고 다시금 속삭였다.
“어때 여기서 섹스하고 싶지 않나?”
그 말 한 마디는 이셀라의 뇌리 속에서 벼락처럼 울렸다. 섹스! 섹스! 섹스! 단 한 마디에 이셀라의 육체는 불덩어리처럼 달아올랐으며, 심장은 더 이상 빠르게 뛸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액은 이제 치마를 흠뻑 적시고도 모자라 의자 밑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이셀라의 가슴이 크게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그녀는 멍하니 사내를 올려다봤다. 이미 촉촉한 색기에 젖은 그녀의 보랏빛 눈동자와 애절한 표정은 그녀가 섹스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직접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는 이셀라였다. 사내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 못 이기는 척 당해줄 수는 있지만, 먼저 애원하는 건........ 일국의 왕비라는 자존심 때문에 차마 먼저 애원하기는 꺼려졌다.
그런 그녀의 심리 변화를 조나단은 거울 보듯 들여다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손만으로 여성을 마음껏 희롱하던 그는 갑자기 이셀라의 젖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학!”
그 거친 손길에 이셀라는 순간적으로 몸을 딱 굳히면서 섹시한 신음을 발했다. 단지 젖가슴 한 쪽만 애무당하는데도 그녀의 음탕한 육체는 잔뜩 발정이 났다.
그것도 마치 싸구려 창녀 다루듯 험하게 다뤄지면서도 이셀라는 오히려 피가학적인 쾌락을 더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뭐야, 섹스를 원하는 거냐? 아니냐? 어서 말을 해!”
조나단은 여성의 젖가슴을 꽉 쥔 채 다그쳐 물었다. 그래도 이셀라는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사내가 먼저 나서주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애타는 눈동자로 사내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그러나 조나단은 오늘은 이셀라가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 없었다. 이셀라가 계속 망설이면서 대답하지 못하자 그는 피식 웃더니 여성의 젖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탁 뺐다.
갑자기 그녀를 기분 좋게 해주던 사내의 애무가 멈추자 이셀라는 깜짝 놀란 눈으로 사내를 올려다봤다. 조나단은 그런 그녀를 하시하면서 말했다.
“좋아,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야........ 그만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