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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58/93)

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5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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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디야는 실로 적나라하게 놀아났다. 단지 탁자 위에 엎드린 채 한 사내와 섹스한 게 전부가 아니었다. 섹스가 끝난 뒤 그 여파로 다리가 후들거려 그 자리에 주저앉자 여러 병사들이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이미 힘이 빠진 나디야는 거기에 저항하지 못했다. 세지는 못했지만, 최소 열 명 이상의 사내가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뿐만 아니라 정신없는 사이에 또 다른 사내들은 나디야에게 입딸과 손딸을 요구했다. 정신없는 사이에 입 속에 사내의 페니스가 틀어박혔으며, 그녀는 그것을 빨아줘야 했다. 

또한 사내의 페니스를 손에 쥐고 핸드플레이도 해줬다. 물론 젖가슴과 엉덩이는 수많은 사내의 손길에 마구잡이로 쥐어 짜여졌다.

보지뿐만 아니라 나디야의 입에도 사내들은 정액을 마구 쐈다. 손도 젖가슴도, 새하얀 피부도, 심지어 스타사파이어빛 머리칼도 사내의 정액으로 뒤덮였다. 

얼굴에도 정액이 마구 쏟아져 나중에는 가면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그것은 이미 태후가 아니라 한 명의 싸구려 창녀 취급당한, 저급하면서도 음란한 집단 난교였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토록 지독한 꼴을 당하면서도 그녀가 적극적으로 저항하긴 커녕 되레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는 점이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사내의 페니스, 그리고 그 힘찬 몸놀림에 나디야의 음탕한 몸뚱아리는 열광했다. 그녀의 보지는 스스로 사내의 페니스에 휘감겨 신나게 조여댔으며, 자궁 깊숙이 정액을 잔뜩 받아들였다.

어느새 입딸과 손딸도 강요라기보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행하게 됐다. 그녀는 페니스에 찔리면서 솜씨 좋게 사내의 페니스를 빨았다. 

나디야의 섹시한 S라인 몸매는 음란하게 꿈틀거렸으며, 싸구려 창녀도 낯을 붉힐 만큼 요란하게 울부짖었다. 그녀는 섹스의 광풍 속에서 한 마리 암캐가 되어 할딱거렸다.

세상에, 헬레나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것만 해도 기가 막힌 일인데, 태후의 몸으로 사내에게 그것도 하급 예니체리 군단 병사들 따위에게 유린당하면서 기뻐하다니,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눈만 감아도 병사들에게 능욕당하면서 쾌락에 겨워 울부짖는 자신의 모습이 뇌리를 가득 채웠다.

그뿐이랴. 나디야는 아들 앞에서 딴 사내와 섹스하는 기가 막힌 짓까지 저질렀다. 비록 가면 때문에 아들인 셀림은 그녀를 못 알아봤겠지만, 나디야는 분명 저 커튼 너머에 아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럼에도 아들 앞에서 사내의 페니스를 받아들였으며, 도리어 아들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점에 더 흥분했다. 내가 섹스하는 모습을 아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알몸에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뜨거워졌다.

‘내가 이렇게 음탕했었나?’

나디야는 기가 막혀서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나디야의 육체는 몹시 음탕했다. 선대 술탄이 죽은 뒤 스스로 위로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만족하지 못해서 침실로 여러 여성들을 끌어들이고, 그녀들과 온갖 방식으로 난잡한 섹스를 즐길 정도였다. 

하지만 여자와 섹스하는 것과 사내와 섹스하는 건 엄연히 달랐다. 그것은 심지어 헬레나의 페니스를 자궁에 받아들이는 것과도 달랐다.

명백한 불륜! 그런 위험한 짓을 심지어 아들 앞에서 저지르고도 도리어 섹스의 쾌락에 겨워 울부짖었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어제 일을 떠올리면서 진저리치는 이성과 달리 그녀의 육체는 어느새 슬그머니 달아오르고 있었다. 치마 위에 가지런히 모여 있던 손이 어느새 보지 쪽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자신의 치태를 깨달은 나디야는 깜짝 놀라서 손을 뗐다. 그러나 이미 자신의 젖가슴이 크게 부풀어 오른 데다 보지는 젖어 있는 상태라는 게 분명히 느껴졌다. 

나디야는 속으로 

‘이게 다 헬레나 때문이야!’

라고 외치며 이를 갈았다. 확실히 헬레나를 만나고 나서 모든 게 이상해졌다. 그녀에게 처음으로 상위를 내줬으며, 페니스 맛까지 봤다. 그리고 어제 그 연회에 참석한 것도 사실 헬레나가 권해서였다.

어디 그뿐이랴? 나디야의 젖가슴과 보지를 애무해서 잔뜩 흥분시킨 뒤 예니체리 병사에게 먹이로 던져준 것도 헬레나였다. 따지고 보면, 어제 나디야가 싸구려 창녀같은 꼴을 당한 것은 모두 헬레나 때문이었다. 

‘혹시 헬레나가 처음부터 날 병사들에게 먹이로 던져 주려고 유인한 것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았다. 나디야는 헬레나를 족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실행하자니 또 망설여졌다. 

헬레나는 신분은 나디야보다 아래지만, 섹스에서는 그녀보다 상위였다. 그 점이 헬레나를 우러러보게 만들고, 그녀를 함부로 대하기 힘들게 만든다.

사실 어제 나디야가 헬레나가 시키는 대로 알몸이나 다름없는 민망한 차림새로 술탄의 처소를 방문한 것도, 굴욕적인 신체검사를 견딘 것도 모두 헬레나가 시켜서였다. 

나디야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만큼 헬레나에게 종속된 상태였다. 섹스에서 상위란 점, 페니스로 자신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은 여성에게 그만큼 의미가 컸다.

무엇보다 헬레나는 유일하게 나디야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었다. 어제 나디야가 비록 천한 병사들에게 집단으로 돌려지긴 했으나, 가면을 쓰고 있었기에 최소한 그녀의 얼굴을 아는 자는 없었다. 

하지만 헬레나는 나디야의 정체를, 그녀가 여러 사내들에게 능욕당하면서 쾌락을 느낀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무기였다. 

이제 나디야는 헬레나를 처벌하기는 커녕, 오히려 헬레나가 그녀의 비밀을 떠벌리고 다닐까봐 전전긍긍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어쩌다 이런 처지가 됐는지 스스로도 의아했지만, 어쨌거나 분명한 사실이었다.

아울러 헬레나를 떠올리자 어제 그녀가 나디야에게 한 말이 함께 떠올랐다. 

“어머, 나디야, 섹스는 많이 하셨나요? 호호호, 그런데 술탄 폐하를 야단칠 기회는 없었네요. 괜찮아요. 연회는 매일 밤 하니까요. 내일 다시 오셔서 저 커튼을 열고, 폐하를 확인한 뒤 확실하게 꾸중해 주세요.”

말의 내용은 그럴 듯 했지만, 헬레나의 표정은 명백히 나디야를 조롱하고 있었다.

“쿡쿡, 태후의 몸으로 하급 병사들에게 싸구려 창녀처럼 굴려지는 게 그렇게 즐거우셨어요? 아주 신음소리가 얼마나 큰지 건물이 무너질 것 같네요, 깔깔깔........”

이런 비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디야는 아무 반박도 못한 채 고개만 푹 숙이고 있을 따름이었다. 이미 온몸이 정액으로 맥질된 상태에서 무슨 반박을 하겠는가?

그보다 헬레나의 제안이 자꾸만 머리를 쳤다. 오늘밤 또 술탄의 비밀 연회에 간다? 또 다시 사내들의 페니스에 쑤셔진다? 또 다시 그들의 페니스를 입에 물고, 손으로 애무해준다? 또 다시 온몸에 정액 샤워를 뒤집어쓴다?

자꾸만 어제의 정경과 함께 그 생각이 뇌리 속을 휘돌았다. 그리고 그럴수록 거부하는 이성과 달리 육체의 본능은 자꾸만 뜨거워져 갔다. 

나디야는 시선을 돌려 테이블 위를 바라봤다. 거기에는 어제 헬레나가 주고 간 물건, 얼굴 위쪽을 가리는 황금빛 가면과 보지만 살짝 가릴 수 있는 노란색 천이 놓여 있었다. 

헬레나는 오늘밤 다시 알몸 위에 저 두 가지만 걸친 채로 술탄의 처소로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태후의 지위를 버리고, 한 마리 암캐가 되어 철저히 굴종한다는 상징이기도 했다.

나디야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가면을 집어 들어 얼굴에 썼다. 그녀는 속으로

‘어쨌거나 아들의 비행을 막아야 돼. 오늘은 반드시 커튼을 걷어서 셀림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를 야단쳐서 비밀 연회를 중단하게 만들자.’

라고 스스로를 달랬다. 그러면서 섹스하러 가는 게 아니라 아들을 위해서라고 스스로의 이성을 납득시켰다.

그렇게 나디야는 오늘은 헬레나가 찾아오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옷을 모두 벗었다. 이어 알몸 위에 보지를 살짝 가리는 조그마한 황금색 천만 둘렀다. 

그 천 외에 나디야의 알몸에 신외지물이라고는 가면과 악세사리, 그리고 바닥을 뚫을 것처럼 높고 날카로운 하이힐뿐이었다. 

밤이 이슥해지자 그렇게 반라, 아니 사실상 나체나 다름없는 상태로 나디야는 자신의 처소를 나섰다. 아들을 위해서라고 여러 번 되뇌었지만, 그녀의 숨결은 이미 따뜻했으며, 심장이 쿵쾅거렸다.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울릴 때마다 그녀의 젖가슴이 크게 오르내렸다.

술탄의 처소 앞에 두 줄로 늘어선 여성들의 긴 줄에 나디야도 섰다. 주위 여성들 모두가 보지 위에 손바닥만한 황금색 천만 두른 의상이란 걸 확인하자 왠지 부끄러움이 덜어지고, 그런 만큼 성적 흥분이 더 강해졌다. 

그런데 신체검사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묘한 광경이 눈에 띄었다. 신체검사를 하는 두 명의 젊은 병사 뒤로 한 장년의 사내가 다가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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