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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 (51/93)

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5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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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그러기 위해 이렇게 벗은 채로 모였다는 듯 그들은 이미 뜨겁게 얽혀 있었다. 사내의 페니스는 여성의 보지를 들락거렸으며, 그럴 때마다 여성들은 섹시한 신음성을 토했다. 

어떤 여성은 사내의 페니스를 빨아주고 있었으며, 그녀의 옆에서 또 다른 여성은 아예 입과 보지로 두 사내의 페니스를 동시에 받아들이기도 했다.

홀 내 곳곳에서 각종 체위로 격렬한 섹스가 벌어졌다. 이미 보지에 정액이 그득한 여성, 알몸 여기저기에 희뿌연 정액을 듬뿍 묻힌 여성도 여럿이었다. 

실로 숨 막힐 만큼 야하고 에로틱한, 동시에 매우 비윤리적인 난교 장면이었다. 그런데 금남의 구역인 하렘에서, 그것도 술탄의 처소에서 이런 적나라한 난교가 벌어지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 건가?

아마 누군가가 이 광경을 봤다면,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으리라. 그만큼 이것은 상식 파괴의 장면이었다. 

게다가 노출 심한 옷차림으로 사내들에게 유린당하는 여자들은, 비록 가면으로 신분을 가리긴 했지만, 사실 하렘의 시녀와 하녀들이었다. 

개중에는 제저벨, 안젤라 등 황후도 섞여 있었다. 술탄 외 사내와의 동침, 아니 아예 만남조차 금지된 하렘의 여성들이 술탄의 처소에서 외간남자와 섹스 중이라니,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그 답은 홀의 안쪽에 있었다. 안쪽 깊숙한 곳에는 그 장소와 홀의 다른 곳을 분리하는, 흰색 커튼이 처져 있었다. 그리고 커튼 안쪽의 놓인 커다란 태사의에는 술탄 셀림이 앉아 있었다. 

셀림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홀 안의 집단 난교 현장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 커튼은 특이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바깥쪽에서는 안쪽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안쪽에서는 바깥쪽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보였다. 자연히 구경하기 딱 좋았다.

그 난잡한 광경을 구경하던 셀림은 문득 자신의 좌우에 시립한 두 여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과연 헬레나, 네 말대로 제법 재미있는 유희구나.”

두 여성은 바로 헬레나와 소피아였다. 그녀들도 홀 안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가면과 하이힐과 악세사리 외에는 보지에 황금색 천 하나만 걸친 극도로 야한 옷차림이었다. 덕분에 그녀들의 섹시한 몸매는 여과 없이 드러났다.

하지만 셀림은 빼어난 미녀들의 눈부신 나신보다 눈앞의 집단 섹스에 더 관심이 많았다. 

사내의 페니스가 여자의 보지를 쉴 새 없이 들락거리는 모습, 그럴 때마다 허리를 꺾으며 비명을 지르는 여자들, 사내의 손에 마구잡이로 일그러지는 여자의 젖가슴과 엉덩이, 사내의 페니스를 빠는 여자들 등등.

그 모든 것이 셀림을 무척 흥분시켰다. 고자란 이유로 그간 성과 멀리 떨어져 살아온 셀림의 젊은 육신은 처음 맛보는 성적 흥분감에 잔뜩 고양돼 있었다.

헬레나는 생긋 미소지었다. 그녀는 붉은색 가면을 썼는데, 그 속에서도 확연히 눈에 띌 만큼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찬연한 빛을 발했다. 

이제 셀림은 관음증의 재미에 푹 빠졌다. 곧 그는 그녀가 늘어뜨린 실에 의해 조종되는 인형이 될 것이다. 

“호호, 폐하께서 만족하신다니 천녀도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폐하의 즐거움을 위해 열심히 뛴 보람이 있군요.”

그 말대로 오늘의 이 집단 난교를 연출한 사람은 헬레나였다. 그것은 또한 전에 투르구트에게 제안한 계획이기도 했다.

홀에서 집단 난교 중인 여성들은 모두 하렘의 여인들이었다. 개중에는 시녀와 하녀뿐 아니라 제저벨, 안젤라 등처럼 술탄의 황후도 끼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나신을 격하게 범하는 병사들은 예니체리 군단 소속 병사들이었다. 그 중에는 군단장 투르구트와 부단장 살루크도 있었다.

헬레나는 하렘의 비밀 통로를 통해 예니체리 군단 소속 병사들을 하렘 내로, 특히 술탄의 처소로 끌어들인 것이었다. 

이 자리에 올 병사들은 투르구트와 살루크가 신중하게 골랐다. 젊고 튼튼하면서도 입이 무거워 소문내지 않을 병사들로.

병사들은 물론 열광하면서 따랐다. 아름답고 고귀한 여성들의 육체를 마음껏 능욕하고, 격렬한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자격은 그들에게 최고의 포상이었다.

여성들은 헬레나가 공급했다. 헬레나는 셀림이 기뻐하도록 일부러 하렘 내에서도 유명한 미녀들만 골라서 이 자리로 데려왔다. 

일단 헬레나나 소피아처럼 음탕하고 색을 밝히는 여성들은 쉬웠다. 하렘에 하나뿐인 사내인 셀림이 고자다보니 성욕을 풀지 못해 고민하던 여성들은 스스럼없이 예니체리 군단 병사들에게 몸을 던졌다.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여성도 있었지만, 헬레나가 가면을 쓰면 된다고 권하자 다들 기뻐하면서 따랐다.

다만 그보다 더 많은 수가 술탄 외의 사내와 섹스하는 것에 거부감을 표했다. 섹스는 좋지만, 이렇게 한낱 성노리개 취급당하는, 수많은 사내에게 집단으로 당하는 것은 싫다는 여자들도 많았다. 

제저벨 등 황후들은 감히 천한 사내 따위가 자신을 탐낸다는 것에 격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그녀들의 저항은 헬레나가 보기에 우스울 뿐이었다.

나디야, 제저벨, 안젤라만이 아니었다. 이미 여러 황후와 시녀, 하녀들은 헬레나의 페니스에 꿰뚫리면서 그녀의 졸로 전락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헬레나에게는 ‘술탄의 명령’이라는 확실한 뒷배가 있었다. 그녀들은 술탄의 지시란 이야기에 의아해하면서도 가면을 쓴 채 지정된 장소로 갔다. 

그곳에서 일단 헬레나의 애무에 녹아내린 여성들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예니체리 군단 병사의 페니스에 꿰뚫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연약한 하렘의 여성들이 헬레나의 애무로 전신이 노골노골 풀린 상태에서 강인한 사내를 당해낼 수 있을 리 없었다. 

병사들은 서너 명씩 달려들었다. 곧 보지뿐 아니라 입도 페니스로 메워진 여성들은 사내의 공격에 따라 힘없이 흔들릴 뿐이었다.

정액 샤워를 맞은 채 넋을 잃은 여성들에게 헬레나는 술탄의 명령이라며 술탄의 처소에서 열리는 이 비밀 연회에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 

여성들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오스만 제국에서 술탄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미 버린 몸이었다. 

이제 와서 연회에 가지 않는다 해서 이미 술탄 외의 사내에게 유린당한 사실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하렘은 완전히 폐쇄된 사회라 도망갈 곳도 없었다.

결국 그녀들은 헬레나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알몸 위에 조그마하고 얇은 황금색 천 하나만 걸친 뒤 이 홀에 들어와 격렬한 수십 명의 사내들에게 격렬하게 범해지는 처지가 됐다. 

하녀와 시녀들뿐 아니라 제저벨, 안젤라 등 황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형형색색의 가면으로 자신들의 정체라도 가릴 수 있다는 게 그녀들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사실 예니체리 군단 병사들은 이미 그녀들의 정체를 대충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지금 셀림은 헬레나가 연출한 무대를 구경하면서 더없이 기뻐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섹스하는 것만이 아니라 타인의 섹스를 구경하는 것도 훌륭한 쾌락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셀림은 관음증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창 집단 난교를 구경하던 셀림은 갑자기 헬레나와 소피아의, 보지만 작은 천으로 가린 탓에 그대로 노출된 엉덩이를 양손으로 찰싹 때렸다. 

“무엇들 하느냐? 너희들도 어서 저기 가서 합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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