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3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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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세상에.........”
나디야는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신음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다른 손은 여전히 헬레나의 페니스를 애무하느라 바빴다.
헬레나는 그런 그녀를 보면서 피식 웃었다. 이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음을 느낀 그녀는 한껏 우월감을 만끽했다.
“깔깔깔, 내가 뭐라고 했어요? 이건 진짜 페니스와 똑같다고 했죠? 만지면 성을 내고, 흥분하면 정액을 뿜는답니다. 어때요, 나디야? 이걸 당신 몸 속에 넣어보지 않으실래요?”
나디야의 알몸이 또 한 번 움찔했다. 뭐라고? 지금 뭐라고 한 거지? 헬레나의 말뜻은 분명히 섹스를 하자는 뜻이었다.
물론 나디야는 여성들끼리의 섹스 경험이 풍부했다. 헬레나하고도 어제부터 여러 차례 섹스했었다.
하지만 지금 헬레나의
“섹스하자.”
는 권유는 분명 그런 섹스를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 여자들끼리 서로 다리를 넓게 벌린 뒤 보지를 맞대고 가위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헬레나의 몸에 달린 페니스를 나디야의 몸 속에 넣겠다는 것 아닌가?
그건 이미 여성들끼리의 섹스가 아니었다. 사내와의 섹스도 아니지만, 그것에 한없이 가까운, 하여튼 무언가 표현하기 어려운 섹스였다. 나디야가 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 될 것임에 틀림없었다.
나디야의 마음 속에 먹구름이 일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럼에도 바로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그 먹구름이 비도 내리고 있어서였다. 그녀의 가슴 속은 헬레나와의 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촉촉이 젖어 들고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이 담긴 눈동자로 헬레나를 올려다보면서도 뚜렷한 거절의 의사를 표하지 못했다. 그러긴 커녕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의 손은 헬레나의 페니스를 감싸쥔 채 손딸을 치고 있었다.
그런 나디야의 심리를 헬레나는 거울 들여다보듯 들여다보고 있었다.
‘킥킥킥, 몇 년간 보지에 거미줄을 치고 살았다더니 역시나로군. 이제 넌 내게서 빠져나올 수 없어.’
헬레나는 여전히 그녀의 페니스를 애무하기 바쁜 나디야의 볼을 한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다른 손은 나디야의 하반신 쪽으로 내렸다.
“자아, 나디야, 말해봐요. 이걸 원하나요?”
나디야는 뭐라 말하려다 말고
“흑!”
하고 섹시한 신음성을 발하면서 알몸을 뒤틀었다. 헬레나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치고 들어온 것이었다.
헬레나의 솜씨는 역시 최고였다. 그녀의 손가락이 뱀처럼 영활하게 움직이면서 나디야의 보지를 쑤실 때마다 나디야의 하반신이 비비 꼬이고,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흐으으으응~~~~ 헬레나, 그, 그만...... 아아, 제발 그만요.”
나디야의 애원과 달리 헬레나는 동작을 멈출 생각이 전혀 없었다.
“호호, 신경 쓰지 말고 어서 답하기나 해요. 이걸 원하지 않나요? 당신의 여기 속에 넣고 싶지 않나요?”
말하면서 동시에 헬레나의 손가락이 또 한 번 깊숙이 파고들자 나디야의 알몸이 또 한 번 파닥거렸다.
“하으으으응~~~~ 그, 그게...........”
나디야는 어떻게든 뇌세포를 굴려보려 했지만, 헬레나의 손가락은 그것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헬레나의 손가락이 깊숙이 치고 들어올 때마다 그녀의 머리까지 울리는 것 같았다.
열락으로 인한 혼돈 한가운데에서 오직 성욕만이 솟구쳤다. 헬레나의 손가락 놀림과 함께 나디야의 시야를 가득 채우는 페니스, 손 안에 느껴지는 페니스의 감촉이 성욕을 더 부추겼다.
“호호, 나디야, 너무 오래 참으면, 몸에 좋지 않아요. 자아, 페니스를 원하죠? 섹스하고 싶다고 말해봐요. 그럼 소원대로 해드리죠.”
게다가 헬레나의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였다. 아아, 그것은 실로 악마의 유혹이었다. 몹시 두렵지만, 동시에 너무나 달콤한.........
결국 나디야는 그 유혹에 져 버렸다. 그녀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헬레나의 페니스를 꼭 쥐면서 애원하듯 말했다.
“넣어줘, 이걸........ 아아, 어서........”
헬레나는 그 아름다운 얼굴에 화려한 미소를 지었다. 이걸로 됐다! 아직 나디야를 완전히 무릎 꿇렸다기엔 부족한 면이 많긴 하지만, 그건 앞으로 천천히 진행하면 될 것이다. 지금은 우선 나디야를 쾌락의 늪 속에 깊숙이 빠뜨릴 때였다.
헬레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나디야의 하반신 쪽으로 향하더니 그녀의 늘씬한 다리를 양쪽으로 넓게 벌렸다. 그 사이의 진홍색 보지는 벌써 흠뻑 젖은 채 페니스를 갈구하면서 뻐끔거리고 있었다.
헬레나의 페니스가 그 구멍으로 향하자 나디야의 알몸에 잔물결이 흘렀다. 그녀는 커다란 황금빛 눈동자에 두려움과 기대감을 가득 담아 헬레나를, 특히 그 나신 중앙의 페니스를 바라봤다.
이 다음 행위는 너무나 오랜만의 경험이라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기대감도 컸다. 그녀는 페니스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윽고 헬레나의 페니스가 나디야의 보지 속으로 푹 들어오는 순간, 나디야는
“하악!”
하고 섹시한 신음소리를 터뜨리면서 가느다란 허리를 둥글게 꺾었다. 그녀의 스타사파이어빛 머리칼이 사방으로 휘날렸다.
이미 흠뻑 젖어 있던 나디야의 보지는 페니스를 대환영하면서 받아들였다. 헬레나의 페니스는 단숨에 그녀의 보지 깊숙한 곳까지 치고 들어갔다.
크고 굵은 페니스가 자궁 속 깊숙이 박히는 느낌에 나디야는 전율했다. 아아, 얼마만이던가? 페니스가, 페니스가 그녀의 몸 빈 곳을 꽉 채워주는 느낌은 실로 엄청났다.
그것은 말 그대로 “엄청나다”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용틀임하는 페니스로 전신이 꽉 들어차는 것 같았으며, 움직일 때마다 목구멍까지 치받쳐 오르는 듯 했다.
그 무시무시한 충만감에 그녀는 입술을 크게 벌린 채 파들파들 떨기만 했다. 충격으로 뇌리가 마비됐다.
조금 더 확실하게 느낌이 잡힌 것은 시간이 약간 흐르고, 헬레나가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면서부터였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느낌, 페니스가 자궁을 가득 채운 채 피스톤질을 하면, 어떤 느낌이 일어나는지, 그 쾌감이 되살아났다. 너무나 환상적인 쾌감이!
그녀의 온몸이 저릿저릿했으며, 불덩어리처럼 뜨거워졌다. 그 열기는 뇌리까지 침식해 이성을 마비시켰다. 거센 쾌락의 소용돌이가 속에서 나디야는 팔다리를 허우적거렸다. 그녀는 암캐처럼 할딱거리면서
“아앗! 아흐으응~~~~ 헤, 헬레나...... 아아, 이건 너무........ 흐윽!”
하고 자신조차 의미를 알 수 없는 신음소리를 뿜었다. 그녀의 알몸이 태풍을 만난 조각배처럼 거칠게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