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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30/93)

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3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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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이 다시금 나디야의 허벅지에 닿았다. 그 새하얀 섬섬옥수가 나디야의 양쪽 허벅지를 잡고, 옆으로 넓게 벌렸다. 

그 뒤 헬레나의 혀는 나디야의 보지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갔다. 

"하윽!"

나디야의 반라가 전류라도 통하는 것처럼 경련했다. 그녀는 절로 신음을 내뱉으면서 허리를 활처럼 꺾었다.

또 다시 헬레나가 그녀의 몸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고 있었지만, 이제 나디야는 더 이상 그걸 말리거나 저항하지도 못했다. 

아니, 말리기엔 헬레나가 주는 애무의 쾌감이 너무 컸다. 그녀의 혀가 보짓살을 자극할 때마다 나디야의 반라가 전후좌우로 꿈틀거렸다. 

이 쾌락! 어떤 여성과의 섹스에서도 이런 느낌은 처음 맛봤다. 이걸 잃는 것은 너무 끔찍했다. 어느새 자신이 주도권을 놓쳤다는 거를 알면서도 쾌락에 대한 갈구 때문에 나디야는 결국 헬레나를 막지 못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파국이 닥쳐왔다. 나디야의 허벅지를 잡고 어루만지던 헬레나의 손이 위로 올라갔다. 보지는 이미 혀가 점령하고 있기에 대신 더 위로 올라가 허리를 쓰다듬었다. 

"아, 아.........."

나디야는 진한 비음을 흘렸다. 이미 그녀의 몸은 보지를 농락하는 헬레나의 혀에 의해 잔뜩 민감해져 있었다. 작은 애무에도 나디야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헬레나의 손이 더 올라가더니 나디야의 가슴에 닿았다. 아까 하녀가 치마와 팬티를 벗겨갔기에 이제 나디야의 몸에 남은 것은 푸른색 상의, 그것도 매우 짧아서 배꼽과 허리가 훤히 드러난 상의뿐이었다. 

게다가 지금 나디야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헬레나의 손이 얇은 푸른색 상의를 젖히자 곧바로 맨살의 젖가슴이 닿았다.

헬레나는 계속해서 나디야의 보지를 빨면서 손을 그녀의 푸른색 상의 속으로 밀어 넣어 젖가슴을 애무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애무하던 손길이 점점 더 강해졌다. 

헬레나가 나디야의 젖가슴을 움켜쥐자 나디야의 날씬한 육체가 떨리는 게 느껴졌다.

손가락을 뻗어 젖꼭지를 이리저리 굴린다. 젖꼭지는 파르르 경련하더니 금세 성을 내면서 꼿꼿하게 솟았다. 

“아핫! 하으으응~~~~ 미, 미치겠어. 하아.........”

나디야는 고개를 뒤로 꺾었다가 다시 좌우로 이리저리 돌리기를 반복했다. 헬레나의 애무는 너무 뛰어나고, 너무 교묘했다. 그 사이한 애무에 나디야의 육체는 완전히 정복당했으며, 정신도 점점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나디야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녀의 미끈한 다리가 좁혀지더니 자신의 보지를 빠는 헬레나의 머리를 세차게 조였다. 그녀의 다리는 서로 교차된 채 가운데 헬레나의 머리를 꽉 끼우고는 파들파들 떨었다.

뿐만 아니라 나디야의 두 손은 헬레나의 금발머리를 아플 정도로 꽉 쥐었다. 그녀의 행동은 얼핏 헬레나를 말리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정반대란 것은 누가 봐도 확연했다.

헬레나는 나디야의 심리 변화를 거울 들여다보듯 읽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욕정이 올라 보지를 흠뻑 적시고 있었으나, 자신의 흥분은 억지로 눌러둔 채 나디야를 자극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지금은 승부를 확실히 결정지을 때였다. 나디야는 자신의 자궁 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구치는 걸 느꼈다. 그것은 괜한 두려움을 품게 했지만, 동시에 그보다 훨씬 더 간절한 갈구를 일으켰다.

마침내 그 불꽃처럼 뜨거운 기운이 나디야의 자궁 속에서 폭발했다. 그녀는 실로 화려하게 가 버렸다. 

“아악!”

나디야는 반라를 세차게 뒤틀면서 침실이 떠나가라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그녀의 눈이 새하얗게 까뒤집어졌으며, 늘씬한 반라는 활처럼 둥글게 꺾어진 채 세찬 경련을 일으켰다.

나디야의 보지에서 애액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헬레나는 쏟아지는 애액을 벌컥벌컥 받아마셨다. 어차피 사내의 정액을 수없이 먹어본 그녀다. 별로 더럽다는 생각 따위는 들지 않았다. 

그보다 드디어 나디야를 완전히 보내버렸다는 승리감이 더 컸다. 모든 것은 그녀의 계획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절정에 올랐던 나디야는 천천히 뒤로, 침대 위로 쓰러졌다.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풀려 있었으며, 반라는 간헐적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헬레나는 손을 뻗더니 나디야의 푸른색 상의를 잡아 찢었다. 고급 비단으로 만든 값비싼 옷이 그녀의 손아귀에서는 한낱 종잇조각처럼 쉽게 찢어졌다. 

마침내 상의가 갈기갈기 찢겨져 날리면서 나디야의 몸에서 마지막 천조각마저 떠났다. 그녀는 완전한 나신이 됐다. 이제 그녀의 몸에 남은 인공물이라고는 머리 장식을 비롯해 몸 여기저기에서 딸랑거리는 악세사리들뿐이었다.

헬레나는 잠시 자신의 작품을, 나디야의 알몸을 구경했다. 나디야의 몸매는 삼십대 중반의 나이에도 열 살은 어려 보이는 동안과 맞먹을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훌륭했다. 

그녀의 나신은 굴곡이 완연한 데다 탄력이 넘쳤으며, 피부는 희고 매끄러웠다. 특히 그 S라인이 예술적이었다.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그녀의 젖가슴은 하늘 높이 치솟아 그 형태를 거의 잃지 않았다.

그렇게 팽만한 젖가슴을 지난 선은 절벽처럼 꺾어지면서 한 줌도 안 될 듯한 허리로 연결된다. 

이어 허리를 지나자마자 다시 급격하게 확대돼 풍만한 엉덩이로 연결된다. 그녀의 엉덩이는 베게삼아도 되겠다 싶을 만큼 크고 부드러웠다. 

실로 30대 중반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섹시한 몸매였다.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관리했을까? 아니, 그 이전에 타고난 미모가 정말 환상적이라고 해야 하리라. 선대 술탄이 나디야에게 홀딱 반했던 것도 이해가 갔다.

헬레나는 나디야를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바라봤다. 비록 헬레나에 비하면 다소 흠결이 있었지만, 나디야 역시 보기 드문 절세미녀임에는 틀림없었다. 아마 오스만 제국 전부를 뒤져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준일 것이다. 

그리고 헬레나 입장에서 그녀가 먹이로 점찍어둔 대상이 매우 먹음직스럽다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처럼 고귀하고 지위가 높은 여성은 무너뜨리는 보람이 더더욱 컸다.

나디야는 한참 후에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겨우 시야가 제대로 돌아왔다. 다만 여전히 숨결은 가빴으며, 알몸은 땀에 푹 젖어 미끌거렸다.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시선을 돌리던 나디야는 헬레나와 눈이 마주쳤다. 헬레나의 그지없이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웃음을 띠고 있었다. 다만 그 웃음은 마치 조소처럼 느껴졌다.

그 눈빛을 접하자 나디야의 얼굴에 순간 홍조가 떠올랐다. 아까 헬레나의 애무에 농락당한 끝에 완전히 가 버린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었다. 

하렘 내에서 제일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태후가 일개 황후 따위에게 농락당한 것은 확실히 수치스러웠다. 

게다가 어느새 상의가 찢겨져 나갔는지 그녀는 지금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 눈앞의 헬레나뿐 아니라 자신 역시 나신으로 그녀의 시야에 노출돼 있다는 걸 깨닫자 부끄러움이 더 심해졌다.

나디야는 일단 건방진 헬레나를 야단쳐서 물러나게 한 뒤 옷을 입으려 했지만, 헬레나의 행동이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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