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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20/93)

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20편

<-- 태후 나디야  -->

그제야 헬레나는 깨달았다. 등 뒤의 사내, 투르구트만이 아니라 그녀도 이 다음의 순서, 섹스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마침내 그녀의 본능적인 욕망이 채워지는 순간이 왔다. 페니스가 최대치로 팽창하는 순간, 투르구트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그는 헬레나의 등을 툭 밀어서 그녀가 허리를 45도 가량 숙이도록 만들었다. 자연히 그녀의 엉덩이는 뒤로 불쑥 튀어나왔다. 팬티는 원래 없었고, 치마도 위로 걷어 올려졌기에 그녀의 보지는 이미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상태였다.

헬레나는 뒤를 돌아봤다. 그녀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불안감으로 흔들렸다. 무방비 상태인 그녀의 보지를 사내의 거대한 페니스가 똑바로 노리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벌건 대낮에 노출된 광장에서 완벽하게 강간당할 위기였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자신의 보지를 향해 천천히 전진하는 사내의 페니스를 막을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

이윽고 보짓살에 페니스가 닿는다 싶은 순간, 굴강한 페니스는 그녀의 연약한 보짓살을 헤치고 단숨에 안쪽 깊숙이 진입했다. 

“...........!”

헬레나는 하마터면 비명을 질러댈 뻔 했다.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솟구치는 비명을 참아냈다. 그녀의 섬섬옥수가 자신의 입을 꽉 틀어막은 채 과도한 노동에 항의하듯 부들부들 떨렸다.

크고 굵은 페니스가 그녀의 자궁을 가득 채우는 느낌, 그 느낌은 언제 겪어도 최고로 좋았다. 헬레나는 페니스가 목구멍까지 치받쳐 오르는 듯한 쾌감에 미친 듯이 전율하면서 늘씬한 육체를 거칠게 흔들어댔다. 

헬레나뿐 아니라 뒤에서 그녀를 공략하는 투르구트도 속으로 환호하고 있었다. 

‘이년, 이년은 정말로 최고의 명기다. 이 미모에 이런 성능의 보지라니, 정말 최고의 여자로구나!’

적어도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은 사용되었을 보지임에도 헬레나의 보지는 마치 처녀처럼 신축성이 좋고, 탄력이 넘쳤다.

사내의 페니스가 보지 안으로 진입하는 순간, 그녀의 보지는 대번에 수축되면서 페니스를 조여 온다. 그 조임은 가히 처녀의 보지와도 비견될 만 했다. 조임만으로도 사내의 뇌리에 쾌감의 불꽃이 튀겼다. 

그뿐이 아니었다. 헬레나의 보지는 사내의 페니스에 조갯살처럼 쫄깃하게 달라붙어서는 흡판처럼 쭉쭉 빨아들였다. 동시에 앞뒤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어대기까지 한다.

그 스킬의 환상적임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었다. 헬레나는 실로 요녀, 타고난 요녀였다. 

투르구트는 그녀의 보지의 성능과 스킬에 감탄하면서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투르구트의 격렬한 공격에 헬레나는 더 큰 쾌락을 느끼면서 울부짖었다.

한동안 신나게 허리와 엉덩이를 흔들어 대던 헬레나는 문득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곳에는 소피아도 헬레나와 비슷하게 앞으로 45도 가량 기울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또한 소피아의 검은색 원피스 치마도 허리 위로 걷어 올려진 상태였으며, 그녀의 보지 깊숙이 살루크의 페니스가 틀어박힌 채 앞뒤로 세차게 흔들리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치자 그녀들은 서로를 향해 생긋 웃어보였다.

헬레나와 소피아는 에디르네 시내의 고급 저택에 일주일 간 머물렀다. 그 사이 투르구트와 살루크, 그리고 예니체리 군단 소속 병사 수십 명과 질펀한 섹스를 즐긴 것은 물론이었다. 

저택 안에서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온갖 장소에서 온갖 체위로 짐승처럼 맞붙었다. 벌건 대낮에 야외에서 노출하고, 사람들 많은 곳에서 몰래 섹스한 사례도 수십 차례나 됐다. 매저키스트인 헬레나와 소피아에게는 그런 들킬 수 있다는 위험까지도 쾌락으로 다가왔다.

다만 그것도 이제 끝이 다가왔다. 아무리 여독이 심해서 쉬었다 간다고 술탄에게 보고한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시일을 끌 수는 없었다. 

그래서 무척 아쉬워하면서도 투르구트와 살루크는 이날 헬레나와 소피아를, 그리고 펜트 제국에서 여기까지 헬레나를 따라온 하녀들을 황궁으로 안내해 줬다. 물론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웠던 그들은 마차 안에서 또 한 번 격하게 어울렸다.

때문에 마차에서 내렸을 때 두 여성의 치마 속 보지는 이미 정액으로 듬뿍 맥질된 상태였다. 오스만 제국의 황궁은 거대했다. 도시의 정경과 마찬가지로 황궁도 무척 크고 웅장했으며, 아름답다기보다는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헬레나와 소피아는 황궁에 들어선 뒤에도 마차를 탄 채 한참을 달려야 했다. 이윽고 마차가 멈춘 뒤 병사들의 시중을 받아 내려 보니 눈앞에 기다랗게 둘러쳐진 돌담이 보였다.

돌담 너머로 수십 채의 궁전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 궁전들은 지금까지 봐온 에디르네의 풍경과 달리 매우 아름답고 화려했다.

색색깔의 대리석 기둥이 잔뜩 늘어선 가운데 번쩍거리는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된 그 궁전들은 보는 이가 입을 벌릴 만큼 사치스러웠다.

헬레나와 소피아가 어안이 벙벙해하자 투르구트가 피식 웃으며 설명했다. 

“이곳은 술탄의 하렘. 술탄의 처첩들이 기거하는 곳입니다. 여자들이 머무는 궁전이다 보니 그녀들의 취향을 반영해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지어졌죠.”

“어머나, 그렇군요!”

“역시! 그래도 정말 아름다워요. 멋지네요.”

헬레나와 소피아는 두 손을 가슴에 맞잡고, 감탄사를 발했다. 투르구트는 그런 그녀들을 쓸어보기만 했다. 그의 검은색 눈동자에는 비싸고 사치스러운 물품이라면 그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성들에 대한, 숨길 수 없는 경멸이 감돌았다.

기다란 돌담의 정중앙에는 하렘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있었다. 값비싼 원목임을 짐작케 하는 대문에는 갖가지 보석이 아로새겨져 있어 아름답게 반짝였다. 

투르구트가 그 앞에 서서 보고하자 주변이 사람이 없음에도 곧 대문이 덜컹 소리를 내면서 울렸다. 아마도 마법에 의해 조종되는 듯 했다.

문이 열렸지만, 투르구트와 살루크는 안쪽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저 헬레나를 향해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라고 정중하게 말했을 뿐이었다. 헬레나와 소피아는 의아했지만, 일단 착하게 기다렸다. 그녀들은 매저키스트였기에 이 상황에서 주인님께 따질 용기는 없었다.

10분쯤 지났을까, 번쩍거리는 황금과 보석으로 둘러쳐진, 호화로운 마차 한 대가 하렘 안쪽에서 대문으로 달려왔다.

마차는 그들의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신기하게도 마부와 시종까지 모두 여자였는데, 그들은 마차가 멈추자마자 부산하게 움직였다. 

준비를 마치자 마차 문이 열리더니 한 여성이 내렸다. 주위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내리는 여성은 매우 호화로운 차림새였는데, 그 차림새에 뒤지지 않을 만큼 미모도 훌륭했다.

스타사파이어빛 머리카락에 황금빛 눈동자를 지닌 그녀는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신비로운 미모의 소유자였다.

얼핏 보기에는 이십대 중반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만큼 동안이고, 피부도 탄력적이었다. 그러나 마냥 어린 여성 취급하기에는 그 황금색 눈동자에 연륜을 느끼게 하는, 차분하면서도 지혜로운 빛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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