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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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의 네 남녀는 서로의 성욕을 최대치로 뿜었다. 헬레나의 아름다운 나신은 세 건장한 남성의 정액으로 맥질됐다. 한창 뜨거운 시간이 지난 뒤 네 남녀는 침대 위에 널브러졌다.
헬레나는 그 음탕한 기질과는 별개로 이 일행에서 가장 귀한 신분이다. 그래서 배당된 침실도 매우 넓었고, 침대 역시 열 명이 누워도 될 만큼 컸다. 따라서 아무리 여러 명이 모여서 신나게 섹스를 즐겨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한참 동안 가쁜 숨을 내쉬던 헬레나는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저쪽의 의자에 라인하르트가 앉아서 와인 잔을 기울이고 있는 게 보였다.
그녀는 피식 웃더니 요염하게 엉덩이를 흔들면서 라인하르트에게 다가갔다. 사내도 고개를 돌려 여자와 눈치 마주치자 싱긋 웃었다. 그는 헬레나가 자신의 바로 옆에 서자 손을 뻗어 그녀의 동그란 엉덩이를 찰싹 쳤다.
일개 자작이 감히 황녀의 엉덩이를 치다니, 실로 무례한 짓이었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녀를 성노예 취급했으며, 헬레나 역시 그 무례를 탓하지 않았다.
거꾸로 그녀는 깔깔 웃으면서 좋아했다. 헬레나는
“아잉~~~~.”
하고 사내를 향해 눈을 흘기면서 알몸을 요염하게 꼬았다. 엉덩이를 맞은 것만으로 흥분했는지 그녀의 눈자위가 불그스름해졌다. 곧 헬레나는 자신의 성욕을 풀기 위해 나섰다.
헬레나는 스스로 의자에 앉은 사내 앞에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었다. 사내도 벌거벗은 상태라 얼굴을 숙이자 쉽게 페니스를 찾아 입에 물 수 있었다. 그녀는 성실하게 펠라치오를 시행했으며, 그에 따라 페니스가 쑥쑥 커졌다.
한참 열심히 페니스를 빨던 헬레나는 얼굴을 들어 사내를 올려다보더니 쌔액 웃었다. 게다가 페니스가 입술에서 떨어진 그 잠시의 시간도 아깝다는 듯 그녀의 손은 재빨리 페니스를 감아쥐고는 손딸을 치고 있었다.
헬레나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명백했다. 라인하르트는 그녀의 애무를 받으면서 씨익 웃었다. 그는 헬레나의 금발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후후, 너란 년은...........”
라고 그 음탕함을 비웃었다. 헬레나는 그 비웃음에 오히려 더 몸이 달아오른 듯 허리를 꿈틀했다.
“호호, 내가 어떤 여자인지 당신도 잘 아시잖아요? 한 번 더해줘요, 제발....... 아아.....”
헬레나는 열심히 핸드플레이를 하면서 사내에게 애원했다. 섹스가 거듭될수록 사내는 점점 더 오만해지고, 여자는 점점 더 공손해졌다. 그들 사이에 주종 관계가 뚜렷하게 자리잡는 듯 했다. 최소한 라인하르트는 그렇게 생각했다.
“좋아, 올라와라.”
라인하르트가 거만한 태도로 수락하자 헬레나는 반색을 하면서 사내의 무릎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사내의 페니스를 꼭 붙잡고, 손딸을 치면서 자신의 보지 쪽으로 가져갔다.
곧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쑤욱 들어가면서 여체의 허리가 둥글게 꺾였다.
“아아.......... 하아아앙~~~ 너, 너무 좋아요........... 하윽!”
헬레나는 보지로 페니스를 조여대면서 침실이 떠나가라 비명을 질러댔다. 라인하르트는 두 손을 뻗어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여자의 신음소리가 더 짙은 염기를 발했다.
라인하르트는 헬레나의 젖가슴을 세차게 주물러대면서 서로 비벼댔다. 그 크고 둥그런 젖가슴이 사내의 손 안에서 마구잡이로 일그러졌다. 동시에 아래에서 위로 페니스를 쳐올리면서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좋아, 헬레나. 에디르네의 황궁에 가서도 나와 내 심복들을 네 개인 호위병으로 불러라. 황궁에서도 널 귀여워해 주마, 후후..........”
“아아.......... 예, 라인하르트경. 감사드려요.......... 하윽!”
자신이 이 아름답고 고귀한 여성을 완벽히 무릎 꿇렸다고, 앞으로도 영원히 가지고 놀 수 있다고 판단한 라인하르트는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다만 펄럭이는 금발머리에 가려진 탓에 헬레나의 얼굴에 스쳐간 육식동물의 미소는 보지 못했다.
두 남녀의 섹스는 더욱더 격렬해졌다. 헬레나는 알몸을 더 곧게 들면서 세차게 흔들었다. 그녀의 기가 막힌 굴곡이 허공에 화려한 S라인을 그리며 꿈틀거렸다. 금발머리가 거칠게 휘날리고, 비명소리는 침실 안을 울렸다.
한창 신나게 알몸을 흔들어대면서 사내의 보지를 조이던 헬레나는 문득 탁! 하는 소음을 들었다. 마치 열린 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 같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침실 문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굳데 닫힌 상태였다. 문이 움직인 흔적은 전혀 없었다.
라인하르트 쪽을 보니 그는 아무 소음도 듣지 못했는지 그녀의 알몸, 그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와 뭉클한 탄력을 만끽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몇 차례 더 라인하르트와 침실 문 쪽을 돌아보던 헬레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계획대로 일이 잘 풀리고 있는 것 같았다.
봄에 세이렌을 출발한 헬레나 일행은 가을이 되어서야 에디르네에 도착했다. 에디르네에 도착한 헬레나 일행은 도시를 보고는 다들 경탄했다.
펜트 제국의 수도 세이렌도 대도시였지만, 오스만 제국의 수도 에디르네 역시 그 못지않았다. 다만 스타일은 조금 달랐는데, 세이렌이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느낌이라면, 에디르네는 남성적이고 웅장했다.
특히 에디르네를 둘러싼 거대한 삼중 성벽은 실로 보는 이가 압도당할 정도였다. 헬레나나 소피아는 물론이고 라인하르트도 그 성벽을 보고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에디르네의 삼중 성벽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맨 바깥쪽의 목책과 해자는 제외하고라도 15m 높이에 수십 km나 뻗어 있는 외성벽의 위용만으로도 순간 입이 벌어진다. 그런데 그 안에 그보다 더 높은 내성벽이 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세이렌에도 도시 전체를 둘러싼 성벽이 있긴 하지만, 에디르네와는 비교 불가였다. 그 웅장하고 압도적인 성벽은 다른 어디에도 비슷한 수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일행이 넋을 잃고 성벽을 구경하는 걸 본 살루크는 피식 웃었다. 그는 이 성벽을 매우 익숙하게 접하고 있지만, 또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얼빠진 모습을 볼 때마다 은근히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곤 했다.
“에디르네는 단순히 우리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항구도시이자 군사도시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도시 전체에 군사도시의 특성이 녹아 있고요. 적의 습격을 막기 위해서 특별히 거대한 성벽의 축조에도 신경 썼습니다.”
살루크는 당당한 태도로 설명했다. 다들 귀를 쫑긋 세우고는 그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던 중 성벽 바깥까지 새로운 오스만 군대가 헬레나를 환영하러 나왔다. 이번 병력의 지휘관은 예니체리 군단장 투르구트였다. 확실히 오스만 제국의 헬레나에 대한 예우는 훌륭했다.
투르구트도 살루크 못지 않게 정중한 태도로 인사했으며, 헬레나는 방실방실 웃으면서 우아하게 그의 인사를 받았다. 투르구트는
“소문에 듣긴 했지만, 정말 굉장힌 미인이시군요. 천하의 미인들이 모두 모인 술탄의 하렘에서도 황후 마마 정도의 미모는 드물 겁니다.”
라고 헬레나의 미모를 칭찬했다. 황후에게 쓰는 언사로는 다소 무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헬레나는 오히려
“어머, 고마워요.”
라고 답례하면서 기뻐했다.
모든 여성들이 그렇듯 헬레나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어필하고, 타인에게 칭찬받는 걸 좋아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오만한 여자가 아니라 음란한 매저키스트였다.
지금도 자신을 황후가 아니라 단순한 여자로 취급하는 투르구트의 시선, 그녀의 환상적인 S라인을 훑어보는 시선을 접하자 그녀의 음란한 육체는 슬며시 달아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