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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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의 손가락이 보지 속을 들락거릴 때마다 뜨거운 쾌감이 솟아 그녀의 전신 혈관 속을 치달렸다.
가뜩이나 음탕하고 색을 밝히는 헬레나다. 그녀는 매우 민감한 육체의 소유자였으며, 거기에 더해 방금 전까지 몇 시간이나 섹스를 한 터라 더더욱 민감해져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내의 손가락이 귀 다음으로 민감한 보지를 자꾸 찌르니 정말 참기 힘들었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날씬한 육체를 꽈배기처럼 비비 꼬았으며, 붉은 입술 사이로
“아, 아!”
하는 섹시한 신음성을 토했다. 열기가 뇌리까지 침범해서 살루크와 대화하면서도 그 내용을 정확히 인식하거나 상대의 질문에 대응하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살루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는 것이 그녀의 딜레마였다. 살루크는 조나단이나 라인하르트처럼 그녀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사내가 아니었다.
그저 그녀를 고귀한 태생의 절세미녀로만 인식할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차마 그녀가 지금 하의실종 상태라는 것, 마차에 사내가 숨어 있다는 것, 그 사내와 아침부터 지금까지 섹스했으며, 지금도 보지 안을 그 사내의 손가락이 쑤시고 있다는 것 등은 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헬레나는 어떻게든 대화를 일찍 끝내는 것을 택했다.
“아, 저, 그게....... 아무래도 지금 너무 일정이........ 흡! 느, 늘어지고 있잖아요? 그러니...... 흐윽! 아, 아무래도 점, 점심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아아........ 그게 좋을 것 같아요..... 그, 그러니........... 하앙~~~ 제발......”
헬레나는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녀의 약한 곳을 계속 괴롭히는 라인하르트 때문에 상당한 횡설수설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살루크에게 애원했다. 그만큼 그녀는 지금의 곤란한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살루크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헬레나가 평소와 달리 정찬을 먹지 않고, 샌드위치로 대충 때운 후 빨리 출발하자고 말하는 것도 이상한데, 더 이상한 건 그녀의 태도였다.
헬레나의 얼굴은 잔뜩 붉어진 채 자꾸만 말을 더듬으면서 때때로 야한 신음성을 뿜었다. 마치 섹스 중인 여자처럼 눈을 감은 채 긴 신음을 발하기도 했다.
동시에 자꾸만 허리를 뒤틀었다. 그녀의 날씬하면서도 올록볼록한 육체가 뱀처럼 꿈틀거렸다. 그럴 때마다 블라우스 속으로 보이는 커다란 젖가슴이 물결치듯 출렁였다.
아무래도 무척이나 수상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살루크는 충성스러운 신하답게 차마 제국의 황후가 될 여자에게 꼬치꼬치 따질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 헬레나는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제발요.”
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절세미녀의 애원에 사내는 자연히 약해졌다. 그는 명대로 수행하겠다며 고개를 깊숙이 숙인 후 물러났다.
겨우 살루크가 물러가자 헬레나는 창문을 닫은 뒤 한숨을 내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떻게, 어떻게 이 모순된 상황, 위험한 상황을 간신히 넘긴 것이었다.
주저앉은 채 한참이나 가쁜 숨을 내쉬던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있는 라인하르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너, 너무해요! 거기서 나를..........”
“후후, 뭐 어때? 너도 그러면서 즐겼잖아?”
라인하르트는 언젠가부터 공식적인 자리 외에는 헬레나나 소피아에게 존대를 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 때나 그녀들의 몸을 탐하면서 그녀들을 자신의 성욕 해소를 위해 봉사하는 성노예처럼 취급했다.
고작해야 호위병 사령관이자 자작에 불과한 라인하르트가 황녀인 헬레나와 그 시녀이자 백작부인인 소피아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무척이나 건방지고 무례한 일이었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자신과 그녀들의 신분 차이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으며, 헬레나와 소피아도 그 무례를 탓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그 고귀한 신분과 달리 오만하지도, 콧대가 높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을 낮추는데 익숙한 매저키스트였다. 사내에게 함부로 취급당하면서도 기분이 나쁘긴 커녕 거꾸로 은근한 쾌감을 느끼곤 했다.
무엇보다 헬레나와 소피아는 이미 소피아의 자택에서, 그리고 베스타 신전에서 천한 사내들에게 몸을 팔아본 경험이 있었다. 이런 취급은 흔한 경험일 뿐이었다.
지금도 라인하르트는 헬레나의 항변을 무시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아래로 내려 보지를 또 쿡 찔렀다.
“무, 무슨 말씀을....... 난!”
이라고 항변하려던 헬레나는 사내의 공략에 대번에 무너졌다. 그녀는
“학! 으으으응~~~~”
하고 섹시한 신음성을 발하며 반라를 꿈틀거렸다. 그녀의 몸이 사내의 손가락 공격에 따라 위로 솟았다가 아래로 내려앉기를 반복했다.
라인하르트는 한 손으로 헬레나의 보지를 희롱하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면서 귀에 대고 속삭였다.
“크큭, 아닌 척 빼지 말라고. 살루크에게 들킬까 염려스러운 상황이 오히려 더 자극적이었잖아?”
헬레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는 사내를 계속 노려보려 했지만, 그것조차 유지하기 힘들었다.
그것은 보지에서 피어나는 쾌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한 그녀 역시 라인하르트의 말을 인정한 점이 더 컸다.
그랬다. 아까 헬레나는 살루크에게 들킬지 모른다는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더 강하게 느꼈었다. 보지는 그야말로 홍수가 나서 라인하르트의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펑펑 쏟아져 나왔다.
그녀가 매저키스트였다. 이 음란한 육체는 수치심, 부끄러움, 들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조차 성적인 쾌락으로 승화시키는 것이었다.
헬레나는 자신의 블라우스 단추를 푸르는 사내의 손길을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다. 이윽고 절반쯤 푼 라인하르트는 손을 넣어 그 팽팽한 젖가슴을 와락 움켜쥐었다.
아래와 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쾌락에 헬레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그녀는 더 이상 사내를 원망하지 않았으며, 뜨겁게 신음하면서 반라를 일렁였다.
이어 라인하르트가
“자, 이걸 빨아서 세워줘. 네 음탕한 보지 속에 넣어줄 테니, 후후.......”
라고 말하면서 페니스를 내밀자 거부감 없이 쭉쭉 빨았다. 최대치로 발기한 페니스가 그녀의 자궁 속으로 침입하자 비명을 지르며 행복해했다.
그 날 밤이었다. 언제나처럼 헬레나는 자신의 침실에서 라인하르트와 그가 데려온 두 병사들과 섹스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