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2부 : 오스..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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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얼굴이 노을처럼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녀는 붉은 입술 밖으로 혀를 내민 채 암캐처럼 할딱였다. 그녀의 반응은 맞은편의 소피아보다도 훨씬 더 격렬했다.
라인하르트가 슬며시 왼손을 뻗더니 헬레나의 귀를 잡은 것이었다. 헬레나는 엘프가 아니면서도 귀는 마치 엘프처럼 길고 뾰족했다.
무엇보다 그녀의 귀는 그녀의 육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였다. 보지보다 더 민감했다. 바람만 스쳐도 얼굴이 뜨거워지고, 보지가 젖기 마련인데, 사내의 손길이 닿으면 온몸이 불덩어리처럼 달아오르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크큭, 아닌 척 빼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이미 폐하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섹스를 하던 두 분께서 한 달이나 사내 맛을 못 봤으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제가 기꺼이 도와드리지요, 후훗.......”
헬레나와 소피아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라인하르트가 폐하라고 칭할 만한 인간은 제국의 황제 조나단밖에 없다.
조나단이 라인하르트에게 그녀들의 비밀을 모두 알려줬다고? 매일 밤 매음굴에서 수많은 사내들에게 유린당하면서 즐긴다는 점까지? 심지어 오크에게까지 몸을 허용했다는 이야기까지 새어나간 건가?
헬레나와 소피아는 더 이상 자신들의 음탕함을 부정하거나 라인하르트를 야단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거꾸로 이미 모든 걸 들켰다는 판단이 묘한 무력감을 자아내 전신에 힘이 쭉 빠지게 만들었다. 그녀들은 라인하르트가 손을 놀리는 대로 꼼짝 못하고, 농락당할 뿐이었다.
현재 마차 안은 라인하르트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헬레나는 황녀이고, 소피아는 그녀의 시녀이자 백작부인이라는 귀부인인데 반해 라인하르트는 일개 자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게다가 라인하르트는 헬레나를 에디르네까지 호위하는 호위병의 사령관 역할로써 그녀들을 공경하고 우대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마차 안의 흐름은 이미 그런 신분이나 입장을 초월한 상태였다. 라인하르트는 두 손으로 두 여성을 완벽히 제압한 상태였다. 그것도 손가락으로 젖가슴을 꾹꾹 찌르거나 귀를 쓰다듬은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이는 라인하르트가 멋진 남성이라거나 그의 손기술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그만큼 헬레나와 소피아가 무척 민감하고, 음란한 매저키스트여서였다.
하지만 그런 점과 관계없이 두 아름답고 고귀한 여성을 제압하고 있는 라인하르트는 기분이 한껏 좋은 듯 했다. 그는 얼굴 가득 야비한 웃음을 지으면서 두 여성을 농락하는 손길을 거듭했다.
“풋, 역시 조나단 폐하의 말씀대로 두 분 모두 너무나 음탕하시군요. 아무래도 저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 듯합니다.”
말끝에 라인하르트가 마차 문을 똑똑 두드리자 세 명의 병사가 추가로 마차 안으로 들어왔다.
헬레나와 소피아는 라인하르트의 노골적인 비웃음에도 반격 한 마디 못했다. 그저 새로 들어오는 건장한 체격의 병사들을 약간 두려워하는 듯한, 동시에 묘한 기대감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마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아까 여자 둘만 앉은 채로 서로 수다를 떨 뿐이었지만, 지금은 두 여성 외에 네 명의 남성이 동승하고 있었다.
마차 안에 잠깐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그 침묵은 5초도 되기 전에 깨졌다. 네 명의 남성들은 제각기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면서 두 여성을 공격했다.
라인하르트는 한 병사와 함께 헬레나를 공략했다. 그는 아예 헬레나의 상체를 자기 쪽으로 끌어안고는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러댔다.
그러다가 젖가슴을 떠난 한쪽 손이 위로 올라가더니 그녀의 귀를 매만지다가 입술 쪽으로 이동했다. 헬레나는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붉은 입술을 벌려 사내의 손가락을 마치 아이스크림 빨듯이 쭉쭉 빨았다.
라인하르트는 손가락으로 헬레나의 예쁜 입 속을 휘저으면서 한껏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쥔 손에 점점 더 강한 힘이 가해졌다.
그의 반대편 병사는 헬레나의 치마를 걷고는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미끈한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더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헬레나는 팬티를 입지 않기에 곧 보지가 닿았다. 그 보지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병사가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자 헬레나는
“흡!”
하고 신음을 발하며 목을 뒤로 꺾었다.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 된 라인하르트의 손가락이 V자형의 턱선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맞은편의 소피아 역시 헬레나와 마찬가지 신세였다. 두 병사는 소피아의 젖가슴과 허벅지를 쓰다듬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셨다.
“아....... 앗! 흐으으응~~~~”
소피아는 끈적한 비음을 발하면서 허리를 뒤틀었다. 그녀가 고개를 옆으로 꺾자 기다렸다는 듯 한 병사가 그 입술을 덮쳤다. 두 남녀의 혀가 상대방의 입 속을 거칠게 헤집었다. 소피아는 입술을 앞으로 내밀면서 슬그머니 눈을 내려감았다.
마차의 속도가 올라감과 동시에 마차 안 풍경의 에로틱함도 점점 더 심해졌다. 어느새 헬레나와 소피아의 옷은 갈가리 찢겨져 나갔다. 매우 고급스럽고 값비싼 천이었건만, 거친 병사들의 손에 걸리니 종잇장처럼 찢겨졌다.
헬레나도 소피아도 모두 알몸이 됐다. 라인하르트와 병사들 모두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그녀들의 나신은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다. 인간의 육체가 어찌 이토록 완벽한 미를 자랑할 수 있을까?
피부는 눈처럼 희었으며, 몸 전체가 늘씬하기 그지없어 군살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오직 젖가슴과 엉덩이만 빵빵하게 튀어나와서 기가 막힌 S라인을 이룬다.
헬레나와 소피아의 알몸은 실로 최고의 조각가가 정성 들여 조각한, 최고로 아름다운 여신상 같았다.
게다가 그 피부는 또 어찌나 부드럽고 매끄러운지! 생명이 없는 조각상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걸 증명하려는지 그녀들의 피부는 따스하고, 꿀을 바른 듯 매끄러웠다.
특히 헬레나의, 그 특유의 장미꽃이 만발한 듯한 화려함과 섹시함은 사내의 넋을 빼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라인하르트와 병사들은 눈이 뒤집혔다. 그들은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헬레나와 소피아의 젖가슴과 엉덩이가 뭉개지고, 붉은 입술이 거칠게 빨렸다.
장대한 사내의 페니스가 그녀들의 보지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헬레나와 소피아는 허리를 활처럼 꺾으면서 비명을 질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