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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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호출

날이 저물고 있었고 호텔 방안의 창에는 흰색의 얇은 커텐이 쳐져 있었다. 그 커텐 너머로 비춰지는 하늘의 파란색이 눈에 들어왔다. 실내에도 따뜻한 색의 노란빛 조명이 켜져있었다. 그리고 방안엔 진동 장난감의 소리가 낮게 울렸다.

송유라는 알몸상태였고, 개가 일어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진동 장난감의 소리는 송유라의 팬티안에서 나고 있었고, 붉은색 불빛을 반짝이며 작동하고 있었다. 송유라의 야한 신체는 밧줄로 묶여있었다. 어깨와 허리와 가슴을 돌려 메어 묶여있었고, 그로인해 송유라의 야한 젖가슴이 노골적으로 부풀고 내밀어져있었다. 다리에는 빨간색 레이스로 장식된 검은색 밴드스타킹을 착용하고 있었고, 그 아래로 검정색 하이힐을 신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암캐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가녀린 목에는 역시 빨간색 개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작고 귀여운 송유라의 혀는 밖으로 나와있었고, 눈은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송유라는 무언가를 포기한 사람처럼 아니면 이 순간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지금의 본인의 상태에 불만이 없어보였다.

송유라의 눈은 깜빡거리고 혀는 호흡에 헐떡였으나 팔을 가슴위에 딱 붙이고 다리를 쫙벌린 개가 일어선 듯한 자세는 안정적으로 보였다.

- 쪼로록.

저편에서 누군가 유리잔에 위스키를 따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송유라의 내벌린 혀에서 긴 침이 주륵하고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졌다. 송유라는 이를 인지하였으나, 입을 다물어도 좋다는 명령이 없었기에 흐르는대로 내버려두었다. 한번 흐르는 침은 그 줄기를 타고 연속해서 위에 고여있던 침을 끌어내렸고, 침의 줄기가 길게 이어지게 하였다. 여의사가 개같은 자세를 하고 개처럼 침을 흘리는 풍경이 보기 좋았다. 남자들이 술을 따르며 말을 주고받고 있는 것이 들려왔다.

- 예. 의사입니다. 네.

- 송. 유라. 네.

- 네 끝났습니다.

- 아뇨 원하시는건 다 가능합니다.

남자들은 그런 송유라를 두고 몇마디 대화와 위스키를 곁들이고 있었다. 송유라의 귀에 남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음성이 들려왔으나, 송유라는 그곳을 직시하진 못하였다. 전방위에 있던 벽의 어느 곳을 바라보라는 지시가 있었기에, 그곳만을 응시하는 것만이 허락된 상태였다. 팬티안에 들어있는 진동장난감의 진동은 여전히 징징대고 있었고, 자극이 밧줄로 묶여있는 전신에 퍼져 허리를 타고 목덜미까지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유라의 암캐자세는 안정적이였다. 간혹 엉덩이를 꿈틀대곤 했으나, 주먹을 쥐고 가슴옆에 바짝 붙인 주먹의 위치와 자세는 완벽했다. 남자들 앞에서 이런 자세를 하고 있다는 자신이 낯설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자연스러웠고, 두근두근거렸다. 긴장되면서 기대대는 마음에 호흡이 가빠졌으나,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남자가 송유라에게 터벅터벅 걸어 다가오더니 옆의 소파에 앉았다. 송유라의 혀에선 침이 줄줄흘러 턱을타고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지안의 진동기도 여전히 큰소리로 징징거리고 있었다. 남자가 송유라를 뿌듯한 표정으로 응시하더니, 밧줄 사이에 고정되어 내밀어져있는 젖가슴의 유륜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툭툭 부비듯이 건들여보았다. 갑작스러운 터치에 송유라의 눈꺼풀이 진동하듯 깜빡였으나, 자세를 흐트릴수는 없었다.

남자는 계속해서 유두를 만지더니 다리의 스타킹을 만지고 다시 유두를 건들였다. 송유라는 그 모든 과정을 기다렸다는 듯이 당해주고 있었다. 자세를 고정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자세를 고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명령은 받은적이 없으므로, 마네킹처럼 가만히 고정되었다. 유일하게 허락가능한 부분은 침을 흘리는 부분이었다. 마네킹은 아니었으므로 내민 혀에서 침이 줄줄 새어 흐르는 것은 제어할 수 없었다. 저쪽에서 남자들이 암캐처럼 침을 흘리는 여의사를 보고 비웃었다.

- 오호. 허허허.

- 예쁘네.

송유라의 옆에 있던 남자는 자신의 조교 결과물을 그 남자들에게 과시하듯이, 송유라의 신체 이곳 저곳을 슬슬 문질러댔다. 송유라는 그런 조롱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여의치 않다는 듯이 그 수치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데 애썼고, 남자가 이곳 저곳 만지는 자극에도 불구하고 몸을 꿈틀거리거나 호흡을 급박하게 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명령받지 않은 어떠한 것도 자발적으로 수행하지 않았다. 개처럼 내민 혀에서 흐르는 침은 그칠줄 모르고 뚜욱 뚜욱 호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밧줄로 고정되어 부풀듯이 단단하게 내밀어진 송유라의 젖가슴을 남자는 계속해서 장난감 만지듯이 어루만지고 있었다. 대단한 손길은 아니었으나, 밧줄로 고정되어 피가 쏠린 젖가슴엔 그런 사소한 터치도 이전과는 다른 엄청난 자극으로 느껴졌다. 송유라의 팬티안에서 울리는 진동기의 자극과 밧줄로 인해 부풀어진 젖가슴의 유두에 비벼지는 손길에 의한 자극으로 정신이 아득해 눈이 감길 것만 같았다.

- 안느끼나?

남자가 송유라에게 말을 건냈다. 대답을 바라는 질문인 것 같지는 않았다. 송유라는 혀를 집어넣어도 된다는 명령을 받은 적이 없었기때문에 답을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는 남자는 송유라의 팬티안에 들어와있는 진동기에 손길을 옮겼다. 그리고는 진동기의 버튼을 조작해, 진동의 강도를 더 상승시켰다. 진동기의 불빛이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고, 더 빈번한 진동과 더 강한 진동의 패턴으로 변했다. 송유라의 정숙한 여의사 보지는 그 진동기에 의해 완전히 농락당하고 있었다. 한편, 낯선 남자는 어느새 송유라의 뒤로 다가와 엉덩이 살을 혀로 핥으며 장난치듯 송유라를 애무하고 있었고, 이를 마치고 앞으로 오더니, 송유라의 유두를 잘익은 과일을 따먹듯이 빨아 올리고 있었다. 갑자기 상승한 진동기의 자극과 낯선남자의 혀놀림에 의해 송유라의 호흡은 가빠지고 벌린 허벅지는 힘에 부쳐 꿈틀꿈틀 거렸다. 야한 숨소리가 점차 거친 호흡에 섞이기 시작했다.

낯선남자는 송유라의 가슴을 빨다가 줄줄 흘러내리는 침줄기를 발견하고서는, 그것을 흐르는 물줄기를 받아 마시는 것처럼 아래에서 입을 벌려 받아먹었다. 남자는 낯선남자의 그런 익살스런 행동을 보고 낄낄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송유라의 턱에 흘러 묻은 침도 핥짝거리며 맛보았다. 이 모든 행동을 저편에서 위스키잔을 든 남자들이 흡족해하며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전부 보고있었다.

- 이걸 해볼까.

- 혀내밀어.

남자는 일어서더니 테이블에서 붉은색 집게를 가져왔다. 그리고는 내밀고 있던 송유라의 혀를 집게로 쭉 집었다. 송유라는 눈을 감고 그 집게가 혀를 집는 느낌에서 도피하고자 했으나, 눈을 감는다고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이내 눈을 다시 떴다. 새로운 자극이 추가되어서 송유라의 전신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었다.

- 팔 풀고 뒤로 짚어봐.

낯선 남자가 송유라에게 드디어 새롭게 명령했다. 송유라는 쥐가 난듯이 근육이 경직되어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는 않았으나, 낯선 남자의 명령을 즉각 이행하였다. 암캐의 자세에서 뒤로 팔을 바닥에 대고 진동기가 들어간 팬티를 앞으로 내밀었다. 다리는 M자 형태가 되었고, 팬티안에서 울고있는 진동기의 푸른색 불빛이 팬티를 관통하여 반짝이고 있었다. 어느새 위스키를 즐기던 셔츠입은 남자가 다가와 송유라의 보지에 박힌 진동기를 조작하던 낯선 남자를 거들고 있었다. 셔츠입은 남자는 바지는 입고 있지 않았다.

낯선 남자는 송유라의 팬티를 옆으로 걷어내어 보지를 노출시키더니, 진동기를 정확히 송유라의 클리토리스에 닿게끔 고정해서 자극을 극대화 시켰다. 송유라는 혀에 빨간색 집게를 끼운채로 그 과정을 전부보고 있었고, 뒤쪽으로 땅을 짚고 있던 팔이 후들거리는 것을 느꼈다. 빨간색 집게 사이로 송유라의 거친 호흡이 툭툭 튀어나왔고, 이내 젖가슴을 빨아대는 낯선남자의 혀놀림에 거친 숨소리를 참거나 자세를 제대로 고정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 읏. 흣. 흣.

진동기를 송유라의 클리토리스에 고정하고 있던 낯선 남자의 손길 아래로, 셔츠입은 남자가 손가락으로 송유라의 보지구멍을 탐하기 시작했다. 송유라는 두남자의 손길과 진동기의 자극 혀를 물고있는 집게의 누적된 자극으로 인해 시야가 아득해졌고, 개목걸이를 찬 목이 뒤로 꺾이는 절정감에 다다르고 있었다. 송유라의 젖가슴을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소리와 함께 송유라의 여의사 보지에서 처벅처벅거리는 물소리가 들렸다. 진동기로 인해 자극되어 애액이 흘러나왔고, 셔츠입은 남자의 손길에 자극되어, 야한 소리가 호텔방안을 가득채웠다. 송유라는 더이상 신음을 숨기거나 숨기려고 애쓰지 않았다. 암캐다운 모습으로 암캐같은 소리를 내며 남자들의 손길을 그대로 전부 느끼고 있었다.

낯선 남자가 송유라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있었고, 아래로는 셔츠입은 남자가 송유라의 질내로 손가락을 두어개 쭈욱하고 집어넣었다. 송유라는 그 일방적인 자극에 시야가 흐려져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눈은 감았으나 자극에서 벗어날순 없었고, 집게에 물려 내밀어진 혀위로 숨길수 없는 신음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엄청난 진동으로 클리토리스가 자극되고, 보지를 꾸적꾸적 휘젓는 쾌감에 송유라의 무릎이 후들거리고 팔을 꼿꼿히 세우기 힘겨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장난은 멈출기미가 없었다. 송유라의 야한 소리는 더욱 더 커져갔다.

- 여기가 좋아?

- 아아. 아하. 항. 앙. 음. 아아. 아.

송유라는 낯선남자의 질문에 뭐라고 응답을 하는 것 같아 보였으나, 음성이 분명치 않았다. 저 스스로도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기보단 그저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가까워 보였다. 

- 보지 가게 해주세요 라고해.

남자가 동시적인 자극에 절여지고 있는 송유라에게 명령했다. 송유라는 셔츠입은 남자가 손가락을 넣어 질벽 상단부를 자극함과 동시에 낯선 남자가 진동기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그 쾌락에 젖어 혀에 물고있는 빨간색 집게를 빨듯이 맛보며 귀로는 명령을 받아들었다. 셔츠입은 남자의 손놀림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명령을 이행했다.

- 오이 아에 애우에오.

혀를 물고있는 집게때문에 발음은 분명치 않았으나, 송유라는 그 야한 언어를 고백하듯 이행했고, 그 저릿한 쾌감과 질내를 부술듯이 자극하는 셔츠입은 남자의 손길에 의지하여, 마음껏 오줌물을 싸질렀다. 송유라가 흘렸던 침의 자국 위로 송유라의 오줌물이 잔뜩 흘러내려 호텔 바닥의 카페트에 젖은 얼룩을 남겼다. 소량의 오줌물은 엉덩이를 타고 흘러내렸고, 송유라는 그와중에도 그 차갑게 식은 촉각을 느낄수 있었다.

남자들은 한바탕 재미를 끝내고, 진동기를 다시 보지위에 갖다댄 상태에서, 옆으로 치워놨던 검은색 레이스 팬티를 위에 덮어씌워 장난치기 이전의 상태로 원상복구 하였다. 하지만 호텔바닥의 오줌물 얼룩은 쉽사리 말라 사라질 것 같진 않았다.

- 자. 기는 자세로 앉아봐.

낯선 남자는 그들의 옆에 있던 의자에 가서 앉더니 자지를 세워 내밀어 보았고, 송유라는 개처럼 그 자지 앞에 암캐의 얼굴로 기어서 다가갔다. 그러자 이를 보던 남자가 명령했다.

- 실례합니다 라고해.

송유라는 명령을 즉각 이행했다.

- 실례합니다.

송유라는 정중하고 청아한 여의사의 음성으로 낯선 남자의 자지앞에 정중한 실례의사를 표했다. 그리고 나서 할일은 명령받지 않았으나, 송유라 스스로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익숙해진 패턴이었고, 송유라는 그 패턴의 일부가 된 것만 같았다. 송유라는 눈을 감고 그것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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