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호출
낯선남자는 호텔바닥에 꿇어앉은 송유라의 브래지어를 가슴아래서 끌어내 송유라의 옷과 함께 위로 말아올렸다. 송유라의 분홍빛 유두와 거유가 그대로 드러났다. 형태나 빛깔이 훌륭했고 촉감도 나무랄 데 없었다.
송유라의 시선은 그 거대한 것에 계속 향해 있었다. 낯선 남자가 송유라의 옷을 말아올리는 순간에도 송유라는 계속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딱히 그것외에는 시선둘 곳이 없었기도 하지만, 그것을 굳이 쳐다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송유라의 얼굴 5cm앞에 그것이 대롱대롱거렸다. 기둥쪽은 남자의 피부색과 같은 짙은 갈색이지만 끝쪽으로 올수록 짙은 분홍색에 가까워지는 거대한 물건이었다. 송유라는 그것을 지긋히 넋놓고 쳐다보다가 자신의 모습을 남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자 애써 관심없는냥 시선을 조금 땅바닥으로 옮겼다.
낯선남자는 손으로 그 물건을 가볍게 쥔 채로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송유라는 애써 긴눈썹을 꿈뻑꿈뻑대고 거친 호흡을 내쉬며 그 물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눈앞에 이렇게 떡하니 있는 것을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으므로, 사고의 속도가 평소보다 현저하게 느려진 지금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낯선 남자가 위아래로 물건을 어루만지자 거기서 쭈웁쭈웁거리는 살소리가 들렸다.
- 자 어서.
이를 보고 있던 다른 남자가 송유라에게 나지막히 지시했다. 송유라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 거대한 물건쪽으로 향해있던 시선과 고개를 다른쪽으로 옮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도망칠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았다. 그저 반사적인 습관처럼 고개를 돌렸을 뿐이다. 이전처럼 화난 표정이나 분노같은 것은 송유라의 육안에서 느껴지지 않았으나, 기죽은 개와 같은 눈빛과 붉게 물든 콧빛은 여전했다.
- 괜찮아. 어서.
송유라는 어찌하면 좋을지 답을 내리지 못하였다. 자신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눈앞의 시선에 걸려있는 그 거대한 물건을 흠칫 곁눈으로 쳐다보았다. 너무 무식하게 거대한 크기였고, 흉측한 생김새에 색깔이며, 핏줄이며, 그 위로 넓게 펴져있는 귀두의 형태며 그런 것들이 송유라의 시선을 타고 뇌리에 전해졌다. 의사로서 남자의 성기를 마주하는 것이 특이하거나 낯선 일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속에서 보게되는 남성의 성기는 너무나 익숙치 않았다. 특히나 평균남성과는 전혀 비교되지 않는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였다. 송유라의 얇디얇은 팔뚝과 비슷한 크기과 둘레였다.
송유라는 그것을 간신히 쳐다보면서 벌어진 입사이로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울음때문인지 코가 막혀 올바른 호흡조차도 순탄치 않았다. 아까전에 흐르던 눈물이 마저 볼을 타고 입술로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었다.
- 부탁드립니다.
남자가 송유라에게 다시 읊조렸다. 송유라는 그 음성을 듣자마자 얼굴 표정이 일그러져 울음을 터트릴 것 같았다. 남자의 그 정중한 음성과 정중한 대사에 송유라는 밧줄로 몸이 사로잡힌 것처럼 구속감을 느꼈다. 차라리 거칠게 자신을 대해버리고, 강제로 하고 싶은대로 해버리면 그것이 더욱 나을 것같다고 송유라는 생각했다. 자신을 이런식으로 몰아세우고 결정하게 하고 같잖은 선택권을 주고, 정중한 부탁을 하는척하고, 자신이 선택한 것 처럼 느끼게 하는 그 모든 것이 역겹다고 생각했다.
여의사인 자신의 프라이드를 이런식으로 박살내는 이 남자들이 한편으로 경이로웠다. 이 호텔에 들어설때까지만 해도 이런식으로 본인이 처참하게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송유라의 인생에서는 이런 질낮은 남자들이 끼어들 순간이 없었고, 송유라는 괜시리 헛것에 눈이 팔려 약점이 잡혀버렸으며, 그런 질낮은 인간들과 교류가 쌓일수록 어쩌면 예상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유라가 가진 인자함이나 도덕성, 뭐 그런 휴머니즘적인 사고체계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았다. 오히려 이 남자들에게 자신이 맛있는 먹잇감으로 보이게 하는 향신료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송유라는 이 남자들에게 절을하며 땅에 이마를 대고 절절한 부탁과 사과의 대사라도 읊으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호텔방안에 들어와서 했던 잘못된 언행과, 건방진 태도를 구구절절하게 사과한다면 이 남자들이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눈물이 줄줄줄 터진것 처럼 흘러 내렸다. 과연 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순간 낯선 남자가 자신의 자지를 송유라의 얼굴 가까이에 더 들이대고 문질러댔다. 그리고는 눈물이 우두둑 떨어지는 송유라의 얼굴에 자지를 갖다대더니, 그 촉촉한 입술에 한번 쓱 하고 문질렀다.
- 괜찮아. 괜찮으니까.
남자는 눈물을 뚝뚝흘려대는 송유라에게 계속해서 읊조렸다. 송유라는 눈을 깔고 입술을 앙다물고 눈물만을 흘려대고 있었다.
- 아. 해봐.
낯선 남자는 송유라가 다른남자에게 지시를 하는동안 계속해서 자신의 대물자지를 송유라의 입술에 문질문질거렸다. 송유라의 볼이 붉게 상기되었고 눈물에 이어 촉촉한 콧물까지 나오는 것 같아 보였다. 낯선 남자는 오른손으로 송유라의 머리를 잡고 고정하더니 자신의 대물자자를 입술안까지 닿도록 밀어서 문질러보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려는 송유라의 머리통을 힘을주어 강제로 막아세웠다.
송유라의 눈물로 입술이 촉촉했고 그 눈물은 흘러흘러 송유라의 턱뿌리에 고이기까지 했다. 낯선 남자는 송유라의 입술에 그 딱딱한 대물을 문질렀으며 송유라는 호흡이 버거워 꾹 다물고 있던 입을 살짝 벌렸으나 결코 자지를 받기 위해 입을 벌린 것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낯선 남자도 굳이 강제로 그 대물자지를 쑤셔넣진 않았다. 언제까지나 송유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눈치로 행동했다. 송유라가 입을 살짝 벌렸지만 그 틈을 바라보고만 있을뿐 조급하게 굴지 않았다. 송유라는 어느새 입술 바로앞에 자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돌리거나 시선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자신이 벗어날 수 있는 상황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것을 가능케하는 이 남자들이 신기했다. 송유라는 이 남자들이 자신을 어느 지점까지 추락시킬것인지 두려웠다. 이 남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가능할 것 같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 꼿꼿한 자존심을 내세우던 송유라 자신도 그렇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낯선 남자는 송유라의 머리를 잡아 고정하던 손을 슬며시 놓았다. 그럼에도 송유라는 고개를 돌리거나 도망치지 않았다. 낯선 남자는 자신의 대물자지를 송유라의 입술사이로 파고들어 치아에 문질렀다. 여의사에 새하얗고 귀여운 치아에 자지를 문질러대는 것도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었다. 어느새 송유라의 입술은 반쯤 낯선남자의 귀두를 물고있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 어때 괜찮아?
남자가 송유라에게 물었다. 송유라는 딱히 대답도 하지않았지만 싫다는 의사표시도 없었다. 낯선남자의 자지가 송유라의 윗니를 비비적대더니 이번에는 윗잇몸쪽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입술은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져 자지를 포대고 있었으나 이빨만은 굳게 닫혀있었다.
- 입 벌려.
낯선남자가 송유라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대물자지를 이빨사이로 대어 밀어넣었다. 송유라는 자신의 이빨이 그 귀두에 닿아 아프지 않게끔 이빨을 거두어주었다. 어느새 입술엔 귀두가 물려있었고, 이빨은 거두어져있었다. 송유라의 혀에 낯선남자의 귀두의 촉감이 전해졌다. 자지는 이미 송유라의 빗장을 풀고 입안에 입성한 셈이었다. 낯선 남자는 자지를 송유라의 왼쪽치아에서 오른쪽치아로 감질나게 문질문질대기만 하였다. 송유라는 자지를 입에 물고 사탕처럼 쫍쫍거리는 소리를 냈다. 송유라의 눈가에서는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으나 딱히 슬픈듯한 모습은 아니었다.
낯선 남자는 그정도하고는 자지를 송유라의 입에서 빼내었다. 그리고는 송유라의 얼굴앞에 다시 들이댔다.
- 자 스스로해봐.
송유라의 최후방어선은 이미 무너지고 돌파당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 남자는 굳이 거기서 한번더 들어와 훼집어 놓는 것까진 그만두었다. 오히려 거기서 송유라가 스스로 결정하기를 기다렸다. 그 순간을 이 남자들은 계속해서 기다리고 송유라의 결정을 유도하고 있었다. 송유라는 자신의 이에 문질러지고 그 안의 혀에 닿았던 그 대물자지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이 자신의 입안에 들어왔으나 딱히 엄청난 사건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별것도 아닌데 괜시리 똥고집을 부려 일을 어렵게 한것만 같은 생각도 들었으나, 그것은 괜히 자존심이 박살난 본인의 스트레스를 뇌가 억지로 숨기기 위해 하는 자기위로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 계속해.
남자가 송유라에게 지시했다. 송유라는 그래도 스스로는 결정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입안에 들어왔던 대물자지를 가만히 내려다보면서 결정을 할듯 말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괜시리 입술을 물어 꿈질꿈질 거려보기도 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낯선 남자는 다시한번 자지를 잡아 송유라의 입술에 문질러주었다. 손가락으로 입을 살짝 벌려주기도 했으나 송유라는 고개를 저으며 어떤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는 못하였다.
- 아. 해봐.
- 빰맞기는 이제 그만두자고.
송유라는 그 말을 듣자 눈물이 흘렀다. 빰을 맞든 자지를 물든 결정을 내려야할 순간이 온 것 같았다. 낯선남자가 송유라의 빰을 검지손가락으로 살며시 문질러댔다. 송유라는 그 감각이 되살아 나는 것같아 두려움을 느꼈지만 빰을 때리려는 것 같지는 않았다.
- 아 해봐.
송유라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입을 살짝 벌렸다. 낯선 남자는 그것을 보더니 벌어진 입술과 이빨 사이로 잡고 있던 대물자지의 귀두를 슬며시 밀어 넣어주었다. 송유라는 눈을감고 있었고, 혀로 그 귀두를 맞이해주었다. 여기까지가 그의 호의였다. 여기서부턴 송유라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눈물이 뚝 떨어졌다. 송유라는 고개를 앞으로 힘을주어 그 대물자지를 입안으로 받아들였다. 너무 컸고, 두꺼워서 입을 잔뜩 벌려야 가능했다. 입을 잔뜩벌려 그 대물자지를 받아들였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눈 앞에 가득찬 것 처럼 느껴졌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지만 머릿속에 그 대물자지가 가득 찬 것처럼 느껴졌다.
송유라는 스스로 낯선남자의 대물자지를 물고 기분좋게끔 앞뒤로 고개를 흔들어 펠라치오 하기 시작했다. 좀 전의 자존심은 온데간데 없었고, 자포자기한 암컷만이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