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비서 호출
나수진은 낯선 남자의 품에 꽉 껴안겨 오른손으로 낯선 남자의 뒷목을 잡고 낯선 남자의 자지를 받아내고 있었다. 왼손으론 낯선 남자의 허벅지를 짚으면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 했다. 낯선 남자의 자지가 기분좋게 나수진의 털보지를 찔렀다가 나왔다 했으며, 나수진도 그 리듬에 맞춰 골반을 움직이면서 탱탱한 엉덩이를 낯선 남자의 허벅지에 철썩철썩 박아댔다. 나수진의 젖가슴과 유두가 낯선 남자의 가슴근육에 비벼졌는데 나수진은 그 자극또한 흥분되었다. 낯선 남자의 단단한 살결에 비벼지는 젖꼭지가 보슬보슬 단단해졌다. 나수진은 낯선남자와 볼을 꽉 맞대고 그의 귓가에 야릇한 신음소리를 눈치보지 않고 내뱉고 있었다.
- 앙앙.. 아.. 갈거같..
나수진은 왕자지에 사정없이 찔려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낯선 남자를 더욱 꽉 껴안았다. 낯선 남자의 거친 호흡소리가 나수진의 귓가에 들렸고, 함께 섹스를 하면서 교감하는 그 순간이 황홀했다. 낯선 남자의 자지는 워낙 훌륭해서 나수진의 보지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즐거웠고, 최고였다. 최고의 자지였고, 최고의 남자였다. 나수진은 남자를 알아보는 법을 깨우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권력 돈 명예 모든게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 돈 명예를 모두 가진다고 하더라도 좋은 자지를 갖지 못한 남자는, 좋은 자지를 가진 남자에게 좋은 여자를 뺏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수진은 지금 좋은 자지를 가졌고, 좋은 자지에 정복당한 자신이 대견했다. 이런 순간을 기대한 적 없었지만, 운이 좋게 나수진은 그 즐거움을 만끽하고, 그 즐거움에 도취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나수진은 운이 좋은 여자였다.
- 아..앙앙..
- 최고인가?
나수진이 또 다시 그런 멍청한 생각에 사고가 잠식되어 눈앞이 아득한 사이에 다른 남자가 또 다시 나수진의 고백을 유도했다. 기다린 순간이었다. 이 남자는 어떻게 나의 생각을 읽고 나의 폐부를 깊이 찌를만큼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일까. 나수진은 궁금했다. 나수진은 평소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편도 아니었고, 주변인들은 나수진의 의중을 정확히 읽을 수 없어 언제나 전전긍긍했다. 그녀의 무표정과 무감정은 그녀에게 호감있는 남자나 그 밖의 사람들에게 언제나 높은 장벽으로 작용했고, 나수진은 그런점을 즐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남자들은 달랐다. 나수진 스스로 그 높은 장벽을 내려주거나 치워준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들은 그 장벽을 가볍게 넘었고, 가볍게 돌파했다.
나수진은 그러한 우수한 남자들을 기다린 보상을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그동안 그 장벽들을 세우고 유지한 이유가 이 순간인 것만 같았다. 시덥잖은 남자들은 그 장벽을 넘을 수 없었고, 로맨스나 낭만같은 서정적이고 유치한 데에 사로 잡혀있는 남자들은 그저 그 장벽앞에서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했다. 그러나 이 남자들은 그들과 차원이 달랐다. 이 장벽을 거침없이 정면돌파했고, 이 장벽을 돌파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불이익이나, 법적인 문제, 지엽적인 문제, 예컨데 여자로써 할 수 있는 경찰을 부르거나 하는 위협을 가볍게 무릅쓰고, 나수진을 공략해주었다.
어떻게 보면 강간이었다. 누군가가 나수진에게 본인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고 하면 나수진은 그것은 분명히 강간이니 경찰에 신고를 하고 도움을 받으라는 조언을 했을 것이다. 그것은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는 제3자의 시선으론 타당한 조치였다. 그러나 그 내막은 분명히 달랐다. 나수진은 이것은 강간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인식이 들었다. 시도는 강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경과와 결과는 분명히 여자의 행복으로 귀결되는 사안이었다. 나수진은 당연히 처음에는 후에 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잡으려고 행동한 적도 있고 발언한 적도 있었으나,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느 시점 이후로부터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눈물나는 행복에 젖어 즐기고 있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애초에 제3자가 끼어들 틈은 없는 것이다.
- 최고인가?
나수진이 멍청한 생각에 파묻혀 시야가 아득할 시점에 남자가 다시 한번 질문했다. 나수진은 입이 아무렇게나 벌어진채였고, 보지는 역시 계속 왕자지에 관통당하고 있었다.
- 예.. 최고입니다.. 읏..앙..
나수진은 이 시점에서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자지의 피스톤 텐션이 올라가고, 흥분이 일정수치 이상 채워지고 그 시점에서 고백을 유도당하고, 고백을 할 때, 나수진의 자궁구가 왕자지에 최대출력으로 관통되고, 그 시점에 댐이 폭발하듯이 오르가즘의 홍수가 대범람하여 모든 사고가 마비되고 가장 기분좋게 갈 수 있다는 것을. 나수진은 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냥 아기처럼 울고 싶었다. 언어나 표정이나 소리로는 이 감정이 표출이 되는 것 같지 않았다. 그저 태초의 아기처럼, 유일한 감정은 우는 것으로 모든 감정을 모아서 폭발하듯이 표출해버리고 싶었다.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위대한 그 뜨거운 눈물을 흘려서 이 순간의 위대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 아니 내벌리고 싶었다.
- 하아.. 하아.. 하..
낯선 남자는 지쳐보이는 나수진을 침대위에 눕혔다. 그리고 검은티 남자가 자신의 보지에 손가락을 깊숙히 넣는 것을 느꼈다. 무엇을 할 것인지 본능적으로 나수진은 인식해버렸다. 그것을 인식한 자신이 놀라웠다. 마치 조금 후의 미래를 본 것처럼 나수진은 이 일련의 흐름을 깨우치고 있었다.
- 끄으으읏 하아!
검은티 남자는 손가락 두개를 넣고 나수진의 질벽을 푹푹 문질러댔다. 검은티 남자의 손가락 테크닉이 나수진의 털보지 속 요도를 자극시키자, 뜨겁고 짙은 오줌이 침대위에 폭발했다. 계속 요의가 있었던 나수진이지만 저 스스로도 잊고 있었는데, 검은티 남자가 능숙한 솜씨로 이를 자극해주자 기분 좋은 아이처럼 아무렇게나 오줌을 싸질렀다.
나수진은 뒷목에 댄 베개를 양손으로 꼭 부여잡고, 냄새나고 뜨거운 오줌을 주욱주욱 발사했다. 요도가 고장난 것처럼 수도꼭지 열듯 뿜어져 나왔고, 호텔방안에 나수진의 오줌냄새가 짙에 배었다. 나수진은 이런 수치는 처음이었다. 어린시절에도 잠자리에 실수를 한 일이 기억에 없을 정도로 나수진은 이런 일에 철두철미한 여자였다.
사람들 앞에서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은 그녀의 정상적인 사고에는 없는 일이었고, 그런 상황이 미처 발생하지 않도록 나수진은 계획적으로 그러한 실수의 요인들을 사전에 통제했다. 비즈니스 에티켓을 배우기 이전부터, 나수진은 그런 통제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었고, 그녀의 생활전반에 자연스럽게 배어있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남자들앞에서 있는대로 냄새나는 오줌을 싸대고 나니, 형용할 수 없는 감각이 전신을 뒤덮었다. 도덕이니 통제니 하는 멍청한 소리에 자신이 지배당한 세월이 아깝게 느껴졌다. 겨우 남자들앞에서 오줌을 싸는게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이유인가 라는 의문이 뒤따랐다. 몸을 감고있는 모든 압박감을 떨쳐버린듯 행복했으며, 어떤 실패도 용인될 것 같은 낙관이 뒤따랐다. 그 어떤 사업적인 실패도 없을 것 같았으며, 실패가 뒤따른다해도 이는 좋은 경험으로 다음의 성공의 밑천이 될 것이 분명했다. 나수진은 남자들앞에서 오줌을 싼 그 경험으로 그런 위대한 사고의 결실을 얻어내게 된게 우스우면서도 거룩하게 느껴졌다.
- 읏.. 으허헉!
검은티 남자가 냄새나는 오줌으로 축축한 나수진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찔러넣어주었다. 나수진은 본인의 오줌이 침대에 범벅이되어 축축하고 냄새가 나서 그 남자를 말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이마저도 자지가 들어오자 금방 망각되었다.
나수진의 짙고 더운 오줌냄새가 남자들 사이를 맴돌았고 이는 나수진의 코에도 맴돌았다. 뒤늦게 차오르는 수치심이 나수진의 몸을 달궜다. 그러나 남자들은 이 냄새에 대해 불평하거나 나수진을 질책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그런 실수를 보듬어주고 포용해주고 모른체 해주었다. 나수진은 이점에 대해 가슴에 우러나는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수진이 할 수 있는건 없었고, 그나마 이 남자들의 자지에 더욱 기뻐하고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만이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검은티 남자는 갑자기 자지를 빼더니 나수진의 다리를 들어올려 나수진의 상체쪽까지 끌어올렸다. 나수진의 허리는 반으로 접혀 나수진의 시야 위쪽으로 자신의 보지털이 훤히 보였다. 검은티 남자가 나수진의 보지에 다시한번 손가락을 삽입했으므로, 나수진은 또 다시 검은티 남자가 할 행동을 직감해버렸다.
- 하..아.. 하지마세.. 아흣..
- 안돼요.. 흐읏
검은티 남자가 나수진의 오줌통을 자극하자, 그 뜨거운 오줌이 다시한번 폭발했고, 뜨겁고 냄새나는 오줌이 나수진의 얼굴을 향해 그대로 폭발했다. 나수진은 얼굴을 덮치는 그 냄새나는 오줌들의 따듯한 온도를 그대로 느꼈다. 이런 수치는 일생에 없을 것이다.
- 혀 내밀어.
남자가 명령했다. 나수진은 혀를 내밀어 떨어지는 오줌이 혀에 닿는 것을 느꼈다. 짙은 냄새와 온도를 경험한 나수진은 이어서 그 맛까지 경험했다. 짭쪼름한 소변의 맛이 혀에 느껴졌고, 이 남자들에게 이 수치스러운 행위를 모두 보여지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으나, 이제 이러한 수치심이 성적 흥분으로 치환되는 나수진이었다. 성인이 되고 자신의 오줌을 실수로라도 맛보는 날이 올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아니, 이 남자들이 시켜주는 모든 경험은 황홀했다. 오줌도 맛있고, 정액도 좋았다. 남자의 항문에 묻은 무엇도 괜찮았고, 그들의 타액도 전부 삼켰다. 나수진은 이러한 비도덕적이고 비위생적인 모든 것이 자신의 도덕률을 박살내고, 자신의 사고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찢어버리는 그 모든 것이 하늘에 둥둥 뜬것처럼 낙관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자신이 30년 남짓한 세월동안 살아온 인생은 모두 그림자일뿐이고, 허상일 뿐이고, 불면 사라지는 먼지같은 삶이었다고..
나수진의 눈동자의 껍질이 한가닥 벗겨지는 듯한 순간이었다.